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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성한, 노희경...

갱스브르 조회수 : 4,708
작성일 : 2013-09-01 10:32:21

두 작가 모두 비호감이다.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을 비교하는 것 같이 설득력은 없지만,

작가란 진심을 담은 거짓말쟁이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가 역량아닌가.

노희경은 인생을 삶을 너무 아는 척해서 거부감이 든다.

임성한은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해서 거부감이 든다.

근데 두 작가 모두 장식에 능하다.

노작가는 아주 미니멀하게....

임작가는 냄새 고약한 유화를 쏟아부은 듯이...

노작가는 작가주의적 드라마 작가라 칭송하고,

임작가는 막장의 대가라 비난받고...

전혀 다른 대척점에 선 둘은 기묘하게 공통적으로 겹친다.

노희경의 불륜과 임성한의 불륜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근데 뭔가 다른 정서로 와 닿는 이유는...

노희경은 여백을 살려 시청자로 하여금 판단하고 생각할 틈을 준다.

마치 모든 사랑은 무죄라는 면죄부를 주듯이..

임작가는 얄짤 없다.

자학을 자신의 에너지로 삼고 있는 마녀적 기질이 엿보인다.

그래서 불편하다.

자학은 가학으로 이어지니까...

요즘들어 노희경에 조금 안타깝다.

예전"거짓말'이라는 드라마...

그런 거짓말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IP : 115.161.xxx.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 동감하는데
    '13.9.1 10:34 AM (223.62.xxx.95)

    임성한 드라마에 불륜이 많았던가요?

  • 2. ??
    '13.9.1 10:40 AM (175.112.xxx.13)

    그런 거짓말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뭔 뜻인지..

  • 3. ㅋㅋ
    '13.9.1 10:55 AM (220.87.xxx.9)

    노희경을 임성한이랑 비교하다니... 원글님 안목이 별루~~~~
    노희경 마음에 안든다다해도 임성한이랑 비교하는건.... 진짜 아니다...

  • 4. 갱스브르
    '13.9.1 10:58 AM (115.161.xxx.41)

    ㅋㅋ 저두 이러고 싶진 않았어욤~

  • 5. ...
    '13.9.1 11:00 AM (121.166.xxx.165)

    인생 뭐 별거 없어요. 누구든 각자 경험한 만큼만 알뿐이고, 작가인 경우는 경험+상상력일 뿐이죠.

  • 6. ㅎㅎ
    '13.9.1 11:33 AM (222.236.xxx.197)

    노희경에 대한 생각이 저랑 같음요~~
    제겐 정말 거부감드는 작가네요. 노희경작가 저는 거짓말 이전까지가 좋았어요.

    글고 임성한에 대한 해석도 맘에 듭니다.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속물 등장 인물들 보면 내 주변의 비슷한 인물들과 매칭이되면서 웃기던데요?

  • 7. 개인적으로
    '13.9.1 11:38 AM (121.169.xxx.181)

    노희경작가드라마는 안보게되요
    임성한작가는 그냥 재미삼아...
    저는 김수현작가드라마 좋아해요.
    매번 같은것 같지만 그냥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져서요
    어서 했으면 좋겠어요

  • 8. 정말 노희경이랑 임성한을
    '13.9.1 11:43 AM (115.143.xxx.50)

    비교하는건 자연산이랑 양식 아니 수건이랑 걸레를 비교하는거에요

  • 9. 임성한은
    '13.9.1 11:57 AM (121.165.xxx.189)

    관심밖이고, 노희경은 저도 거짓말 때문에 여직 참고 기다렸는데 ㅋㅋ
    더 이상은 쥐어짜도 떨어질 국물이 없는듯해서 포기하려구요.

  • 10. ...
    '13.9.1 12:50 PM (125.179.xxx.20)

    두 작가에 대한 해석이 매우 공감됩니다..ㅎㅎㅎ
    근데 사실 임성한은 불륜이랄게 없어요..
    상황상황이 그로데스크할 뿐.....

  • 11. 장르가
    '13.9.1 2:09 PM (124.61.xxx.59)

    달라서 비교가 안됩니다. 코미디언하고 정극배우하고 심사 자체를 따로하는 법인데요.

  • 12. 허허
    '13.9.1 2:20 PM (124.55.xxx.130)

    살다가 이젠 노희경드라마가 임성한같은 사이코 저질 막장 드라마랑 비교를 당하는군요...
    노희경 지못미..요즘 좀 필력이 떨어지는 건 느끼지만 어떻게 임성한같은 거와 비굘 당하는지....
    그리고 요기 82 왜이리 그 사이코 여자 들마가 많이 거론되나요..
    주변에서 임성한의 오로라인지 오르골인지 보는 사람들은 나이많은 아줌마들(우리집 조선족 아줌마가 광팬이더군요,..그러면서 그 아줌마 친구들 죄다 이 들마 본다면서...넘 재미나다고...어이없음)이나 뭔가 좀 수준이 낮은 사람들만 보던데.....
    여간 제발 임씨 들마 얘기 하지 좀 맙시다 수준 떨어져요

  • 13. 갱스브르
    '13.9.1 2:37 PM (115.161.xxx.41)

    취향의 차이를 논하고 지극히 개인적 생각임을 밝혔는데..

    무식과 유식의 대상이 되는군요...

    음...노희경은 유식이고 임성한은 무식해 보인다?...

  • 14. 이야 대다나다
    '13.9.1 6:09 PM (221.165.xxx.46)

    얼마 전에는 김수현과 비교하고
    이번에는 노희경과 비교하네
    낫 놓고 기역자만 아는 게 방송 작가인가 싶게 만든 임 머시기가
    여기서 이래 등급이 높다니
    왜 내 얼굴이 이리 화끈거리누...

    어지간하면 그냥 패스하는데...
    아주머니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드라마 오래 오래 재미나게 보고 싶다면 임 머시기 작가 같은 들마는 그냥 보지 마십셔

  • 15. 뭘요
    '13.9.1 6:22 PM (14.63.xxx.90)

    제 기준에
    임성한은 병맛
    노희경은 밥맛

  • 16. 불륜이 아니라 패륜
    '13.9.1 6:52 PM (125.177.xxx.83)

    기억하기에 하늘이시여-에서 한혜숙이 자기 딸인 여주-이름이 갑자기 생각안나네요-를 며느리로 들이려고 하지 않았나요?
    이건 불륜은 확실히 아니고 그렇다고 정상적인 족보도 아니고, 표현이 모호하긴 한데 결국 패륜 아닌가요? 자기 생딸을 며느리로 삼다니 ㄷㄷㄷ

  • 17. 그게
    '13.9.1 7:28 PM (14.63.xxx.90)

    아들 딸린 남자랑 결혼해서
    의붓아들과 친딸을 결혼시켰죠.
    구슬아가 이복오빠가 이부언니랑 결혼하면
    난 뭐가 되냐고 울부짖던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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