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부가 온몸에 뭐가 나고 목안에도 나서 힘들어해서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3-08-21 14:31:23

참 착하고 진짜 좋은 우리 제부..

시골서 학교 갔다오면 맨날 똥지게 지고 밭에 붇고 신발이 작아도 안사줘서 발톱이 오그라들면서

자라 잘 깍지도 못하는 사람.. 맨날 2시간씩 운전하고 회사 다닌지 17년인데..부장 뺏지 달고

딱 한달 만에 아침 출근 하려던 사람이 입에 거품 물고 정신 잃고 쓰러지더만...참..

수술하고 고마 쉬지..꾸역 꾸역 회사 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더니 인수인계 해 주고

석달 만에 집에 쉬는데 자꾸만 몸에 뭐가 나서..특히 목안에도 나서 기도를 막아서

응급실 가서 일주일 있다가 약 부작용(뇌수술하고 피를 옅게 해 주는 약을 계속 복용중임.)

인가하다가 가라앉아서 집에 왔다가 다시 입원했다는데.. 맘이 찢어집니다....

 

저는 맏딸이라도 해외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살고 있으니...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상주 노릇,힘든 거 다 하고

혼자 계신 어머니 주말마다 여행 모시고 가고

팔수술 , 이빨수술 다 모시고 갔다가 데려다 드리고...

 

근데 동생네 응급실서 퇴원할 때 부부가 버스타고 집에 갔다는 소리 듣는데..

저나 신랑이나 맘이 어찌나 아픈지...

혹시 이런 증상에 대해 아시는 분 계셔요?

집이 대구라 경북대학교 병원에 있다는데..뇌수술은 영대병원서 했지만요.

수면 무호흡증이 있어서 잘 때 끼는 기계도(007가방 같은 것에 들어있는 것) 사고

매일 끼고 자는 걸로 알아요.수술후에요. 그리고..뇌가 좀 상했다고.. 수학계산 테스트를

하는데 잘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도 불쌍하지만..

제부한테 너무 너무 미안하고 하늘도 무심하고.. 신랑도 멍해가지고..

인생이 너무 허무합니다..

IP : 98.201.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1 2:58 PM (180.68.xxx.4)

    열심히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분 같은데....아프신 분이 쾌차하실 수 있도록 원글님이나 다른 가족들이 많은 관심과 힘을 주셨음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166 제 취향 특이한가요? 투윅스 2013/09/17 1,141
300165 아리랑 라디오의 DJ조셉김 아세요? 디제이 2013/09/17 2,194
300164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 어디로 데리고갈까요? 12 공룡좋아 2013/09/17 1,620
300163 뽐뿌에서 폰을 사면 대리점 가서 개통하나요? 5 공부좀.. 2013/09/17 2,077
300162 어제광고 하던 발모비누 좀알려주세요. 봉화산 2013/09/16 964
300161 상도동사시는분 계시나요? 2 상도동주민 2013/09/16 1,761
300160 항상 위급하거나 중요한순간에 남편과 연락이 안되요 2 ***** 2013/09/16 1,407
300159 제사가 싫은 이유... 14 ..... 2013/09/16 3,962
300158 제사때 모실 조상이 많을 경우에 밥과 탕국 갯수 6 normal.. 2013/09/16 1,741
300157 청와대 채 총창 사찰 인정 7 참맛 2013/09/16 2,393
300156 제가 칼같이 28일 주기인데.... 1 2013/09/16 1,160
300155 욕쟁이 남편 3 언어폭력 2013/09/16 1,506
300154 변질된 비타민 복용문의~ 질문있어요 2013/09/16 1,320
300153 Rab 이란 패딩 아세요? 4 고정점넷 2013/09/16 2,174
300152 아...너무나 이쁜 공간을 보았어요 7 ㅜㅜ 2013/09/16 3,316
300151 고음으로 하라고~하는 말투 저말투참싫다.. 2013/09/16 1,091
300150 호주산 불고기감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3 어디서 살까.. 2013/09/16 1,386
300149 인복은 타고 나는걸까요 5 가을 2013/09/16 4,287
300148 손 앵커는 돈값 해야 할겁니다 8 아마도 2013/09/16 2,700
300147 노인보험 들어보신 분 2 노인보험 알.. 2013/09/16 1,312
300146 임신이 쉬운 게 아니었군요 ...ㅜㅜ 12 네모네모 2013/09/16 5,062
300145 애매한 답변 2 싱숭생숭 2013/09/16 1,009
300144 혹시 앵무새 키워보신 분 계세요? 13 날개 2013/09/16 3,200
300143 부모님건강검진 어느 병원이 좋나요? 1 ᆞᆞ 2013/09/16 1,021
300142 앞으로 40평대 이상은 전망 없나요? 50 아파트 2013/09/16 17,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