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시험 공부 중인데 누가 제물건에 자꾸 손대더니 홍삼도 훔쳐먹네요

스트레스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3-08-21 11:40:39

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요즘 안그래도 예민해서 여러모로 티 안내려 노력중인데, 어떤 도둑년이 기어코 화를 내게 하네요

 

6인실인데, 자리마다 분리가되있어요 실질적으론 1인실이라고 볼 수도있어요 개인 좌석문이 있거든요

 

그동안 휴지 몰래 갖다 쓴건 알고 있었고 그건 급하면 쓸수도 있다 생각되어 참았어요

(남의 자리 들여다봤다는 불쾌감은, 물론 있었지만 참았어요)

 

근데 어제 엄마가 제가 손발이 차고 몸이 허하다고 홍삼 두달치분을 또 바리바리싸서 보내주셨는데,

한상자에5개가 든거예요

한상자 들고와서 어제 저녁먹은 뒤에 한개 까먹고 두시간쯤 공부 더하고갔죠 4개가 분명히 남아있었어요 확실해요

 

근데 지금 상자를 열어보니 3개뿐이예요 누군가 하나 훔쳐가서 먹은거죠

범인은 5명 중 한사람이예요. CCTV가 열람실 복도에만 있는데 다른 사람은 방에 드나들지 않았더라고요

 

너무 열받아서 포스트잇에 부모욕먹이지 마라고 시험개망하라고 썼다지웠다 하고 있어요

마음같아선 홍삼팩에 딱 죽지않을만큼만 개고생 좀 하라고 약물같은거 주사해놓고 싶어요

또 훔쳐먹고 속 다 상해보라고요

이런 도둑년들은 왜 살아있는걸까요 잡을 방법이 없다는게 더 열받아요

 

엄마도 없는돈에 신경써서 보내주신건데, 낼름 훔쳐먹으니 정말 어떻게해버리고싶네요

IP : 113.216.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트레스
    '13.8.21 11:49 AM (113.216.xxx.82)

    포스트잇 써놓은거 붙이면 뜨끔해서 이제 안훔쳐먹을까요? 열받아서 어떻게든 갚아주고싶어요
    설사약이나 수면제같은거 주사기로 넣어볼까 별생각을 다하고있어요 써주신 방법이 좋겠죠?
    도둑년 잡아놓고 대체 왜그러냐 묻고싶어요

  • 2. 비타민
    '13.8.21 11:54 AM (211.201.xxx.230)

    토닥토닥..
    그런 일 때문에 정신 어지러워지면 님만 손해에요.

    포스트잇 말고 큼지막하게 종이를 써서 문 앞에 붙이세요.

    "이 곳이 도둑이 있습니다. 대충 짐작이 갑니다.
    몰래몰래 내 사물을 훔쳐쓰더니 어제는 우리 어머니가 정성껏 보낸
    홍삼을 훔쳐먹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고, 돈이나 귀중품들 주의하세요."

    이렇게 써 붙이세요.
    아마 뜨끔할 겁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경고가 되겠죠.
    나도 뭐 도둑맞았다 하는 사람이 나오더라도 믿지는 마세요. 물타기하는 걸수도 있어요.

    그렇게 붙이고 쌩~한 분위기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 3. dd
    '13.8.21 11:56 AM (39.119.xxx.125)

    중요한 시험 중이신 거같은데 그런 일에 감정 소모하지 말고 잊어버리세요~
    그냥 찌질한 인간... 하고 마시고 다음 부터는 물건관리를 더 잘 하심이 좋겠네요.
    포스트잇에 쓰겠다는 말이나
    약물을 집어넣겠다는 말이 좀 무서운데
    원글님이 지금 예민해지신건지 원래도 좀 화가 많으신 분인건지
    저는 좀 예민하다 싶어요.
    그냥 무시해버리고 내 일에 더 집중하시는 게 지금은 더 득이 될듯 해요~

    도둑놈은 원글님이 그렇게 무슨 수 안쓰셔도 잘못한만큼 벌 받을 거에요.

  • 4. 스트레스
    '13.8.21 11:56 AM (113.216.xxx.82)

    제가 보는 책이 백권이 넘어요 사물함에 책이 넘쳐서 그것도 모자라 책상아래 다리받침에도 올려놨구요
    독서대도 있고요. 사물함은 꼭 잠그고 다니죠. 휴지는 그러려니했는데 갯수 확실한 홍삼을 가져가니 그 패기가 진짜 ...
    책을 빼는 한이있더라도 홍삼을 사물함에 넣어야되려나봅니다. 이제 책을 훔쳐가려나요....

  • 5. 스트레스
    '13.8.21 11:59 AM (113.216.xxx.82)

    네 지금 한시간 가까이 되어가니 화가 좀 가라앉아요 홍삼 한팩 아무것도 아닐 수있지만 엄마가 일부러 신경써서 보내주신건데 가져온 첫날, 훔쳐가서 처먹는 도둑이 있다고 생각하니 좀 화가 많이 났어요
    댓글 보다보니 좀 가라앉네요 감사합니다ㅠㅠ

  • 6. 흐음
    '13.8.21 2:37 PM (125.129.xxx.218)

    백련초라고 홍삼처럼 즙을 내어 포에 담아 파는 게 있는데
    그거 먹고 죽을 뻔 했네요.
    명현현상이 너무 심해서요;
    택배비만 내고 5포 받았었는데 1포 먹고 다 화초한테;
    이런 건강식품 하나 놔두시면 어떨까 싶고요-.-

  • 7.
    '13.8.21 2:40 PM (39.7.xxx.243)

    아마 도둑은 조그만거 훔쳐가서 모르리란 생각하나 봅니다 저같으면 다른 사람들 조심하란 뜻으로 종이에 써 붙일것같아요 그런 도둑은 또 다른걸 노립니다 이마 다음번엔 더 큰걸 갑니다

  • 8. 슈르르까
    '13.8.21 3:39 PM (121.138.xxx.20)

    비타민님 조언이 좋은 것 같아요.
    책상 말고 문에 크게 써붙이면 감히 들어올 생각 못 할 거예요.
    다른 분들이 감시자 역할도 해줄 거구요.
    책상에 조그맣게 붙여 봤자 도둑*이 무시하면 아무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예전 제 생각이 났는데 저 학력고사 앞두고 한 달쯤 전에
    누군가 서랍 안에 넣어놓은 정리 노트를 훔쳐 갔어요.
    도둑이 훔쳐간 것이 노트 한 권이 아니라 12년 동안 학교에서 공부해온 제 지식 전부인 것 같았죠.
    정말 누군지 알면 살인이라도 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감정 추스리고 수능, 당시 학력고사도 만족할 만큼 잘 봤어요.

    제 생각엔 그 도둑이 훔쳐간 것이 중요한 요점이 메모되어 있는 책이나 노트가 아니라
    홍삼 한 팩이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원글님도 좋게 생각하시고 그 대신 중요한 책이나 값비싼 노트북, mp3 등은 꼭 사물함에 넣거나
    가지고 다니세요.
    워낙 미친 사람이 많은 세상이니 엉뚱하게 원글님께 앙심? 품고 더 큰 걸 가져갈까 염려됩니다.

    시험 잘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810 직장 다니는 맏며느리는 제사 오라하고 전업 둘째며느리는 오지 말.. 10 이해불가 2013/09/16 4,289
299809 덜랭이 초보가 쓸만한 미러리스 카메라 모델좀.. 추천! 2 .. 2013/09/16 1,617
299808 금방 올라왔다 지워진, 개 키우는 사람들 싫다는 못된 점주 글 14 그러지 마세.. 2013/09/16 2,924
299807 la찰떡 정말 맛있나요 3 2013/09/16 1,756
299806 곰팡이 생겼는데 구두약도 없고 응급으로 대신할 클리너? 6 가주 부츠 2013/09/16 2,095
299805 동생이 조기폐경걱정을 하는데요 7 ,,, 2013/09/16 2,681
299804 시댁에서 명절 당일, 몇시에 일어나서 준비하시나요??? 23 궁금 2013/09/16 3,359
299803 생활한복 사려면 어디로 갈까요? 2 쭈니 2013/09/16 2,342
299802 카스에 사진 삭제하는 방법 좀 2 알려주세요 2013/09/16 3,019
299801 내차를 긁고도망간인간 1 2013/09/16 1,696
299800 호주산 찜갈비 연하게 하는 방법이요.. 16 갈비 2013/09/16 7,853
299799 저도 진상손님이었나봐요ㅠㅠ 31 새코미 2013/09/16 8,197
299798 아빠 어디가에 최승경 아들 나오나봐요. 10 ,,, 2013/09/16 6,334
299797 깨강정 만드는데요 9 강정 2013/09/16 1,267
299796 아이들 시험기간엔 뭘 먹이시나요? 2 중간고사 2013/09/16 1,517
299795 "김학의 '성접대'는 감찰 안하고 왜 채동욱만?&quo.. 6 샬랄라 2013/09/16 1,568
299794 이럴땐 어찌하나요?? 4 속상해요 2013/09/16 1,424
299793 75세 친정엄마가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하시는데요 6 페시네 2013/09/16 3,226
299792 명절때 이쁜 옷 입고 가세요? 26 궁금 2013/09/16 5,250
299791 적은양으로도 고칼로리 아침식사 추천받습니다. 5 g 2013/09/16 2,105
299790 안철수 기자회견(2013년 9월 16일) 4 탱자 2013/09/16 1,638
299789 하이모레이디 가발써보신분 1 탈모인 2013/09/16 10,771
299788 초등은 공부 다 잘 한다는말 맞나봐요. 12 정말 다 잘.. 2013/09/16 3,699
299787 제가 어디서 소고기튀김을 맛있게 먹었는데 제가 하면 피가 줄줄 .. 1 육전이나 고.. 2013/09/16 1,001
299786 추석 미리 쇠었어요. 3 주부 2013/09/16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