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을 어떻게 달래고 어떻게 챙겨줘야할까요? 심란하네요...

조회수 : 2,530
작성일 : 2013-08-19 17:34:03

멀리 떨어져 있는 남편. 일도 많아 매일 늦게퇴근하고 토요일도 거의 출근하고.

제가 주말에 가서 잠깐 있다 오는정도인데...

겨우 일자리 구해서 이직한지 얼마나됬다고 또 힘들다네요.

정말 미치겠어요. 이직을 몇번을 하고 정말 이번에는 겨우 구했어요. 실직할뻔했구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하며 들어갔고 마지막이라고 본인이 그랬구요.

근데 좀 많이 힘들긴해요. 집도 오천짜리 원룸인데 주택 안살아봐서 그런지 덥고 열악하네요.

그래도 정말 지겨워요. 저랑 같이 사는 12년간 직장을 6번 옮겼나봐요.

본인입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니...

옮겼던 이유도 회사방침이 맘에 안드네 아니꼽네 내가 할일이 아니네. 항상 배부른 소리였어요.

이전 회사서는 본인 끌어간 사람하고 안맞고 일다운 일 안하고 회사 돌아가는것도 맘에 안들고...

편하기는 진짜 편하댔어요. 기숙사도 따로 있었고 매주 집에 왔었구요.

지금은 바빠도 너무 바쁘구요 집에도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못오고. 집도 따로 구해서 생활비도 꽤 들어가고. 그래도 연봉은 좀 괜찮은 편이구요.

힘든건 알겠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어요. 이젠 저도 지치네요. 그렇다고 싸울수도 없고. 힘들다는 사람한테.

저도 혼자 있긴 하지만 저는 일이 남편보다는 좀 널럴한 편이고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돈도 쓰고 하고 싶은거는 하는 편이에요. 남편은 멘토가 있는것도 아니고 성격도 좀 그렇고 취미생활할 시간도 없고 힘들것 같긴해요.

이런 남편에게 제가 뭘 챙겨줘야할까요? 영양제 같은것도 절대 안먹으려하구요 전에 시간 있을때도 운동도 안했어요.

반찬해서 가지고 내려간다고 해도 싫다고하고... 어떻게 챙겨줘야할까요?

떨어져있으니 몇배로 더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IP : 211.114.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티블루
    '13.8.19 5:37 PM (180.64.xxx.211)

    부인이 벌이도 있고 하니 계속 그런 마음이 들고 힘들다 하지요.
    참 남자들 대책없을땐 너무들 해요.

    챙겨주지 마시고 자립하라고 소리를 깍 질러보심이 어떨지...야단을 치시든지요.

  • 2. 힘내
    '13.8.19 5:41 PM (220.83.xxx.133)

    일단 남편이 힘들다고 말할때 얘기를 다 들어주시면서 먼저 위로를 해주세요.

    그 다음에 차근차근 가족을 위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을 해보세요.

  • 3. 전 이직문제는
    '13.8.19 5:43 PM (112.152.xxx.173)

    인간관계 문제라고 보기때문에
    남자들 직장도 무시무시하죠
    서열 연줄 무슨무슨 파 얽히고 줄 잘못서면 통채로 잘리고
    힘든다는게 일이 힘든다는건지 인간관계가 힘든건지 잘 구슬리며 물어봐서
    들어보고 해결책도 좀 같이 구해보고 돈도 좀 써보고...그래도
    안된다 싶으면 별수 있나요........... 남편 닦달해봐야 쩝

  • 4. 도우미
    '13.8.19 5:44 PM (180.65.xxx.29)

    보내주세요 음식깔끔하게 하는분으로

  • 5.
    '13.8.19 5:48 PM (211.114.xxx.137)

    전 이직문제는-애기 같아요.일도 힘들고 나름 일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옮긴회사에서는 베테랑이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고.존심도 상하고.최근에 바뀐 상사도 지랄맞고. 하나봐요.

    도우미-별 의미가 없어요.세끼 다 먹고 들어와요.저녁 늦게 들어오거든요.주말만이라도 제가 한 음식 먹여볼까하면 저도 직장다니느라 힘들고 오랜시간 남편 만나러 가는거라 남편이 아무것도 해오지말고 그냥 오라고 하는거같아요.

  • 6. ..
    '13.8.19 6:06 PM (115.178.xxx.253)

    너무 받아주지만 마세요.

    세상에 그정도 안 힘들고 직장다니는 가장이 얼마나 되겠어요
    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티는 겁니다.

    원글님 화내지는 마시고 단호하게(약간 낮음 음성으로 천천히 또박 또박)
    이번 직장 잘 다녔으면 좋겠다. 나이도 있고 이직 힘든거 실제 겪어봤으니 잘 알지 않냐
    다른곳 가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다. 남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라고
    해보세요.

    다 그만큼 힘들면서 합니다. 원글님도 직장 다니니 아시겟지요. 좋기만 하고 쉽게 돈버는 직장
    없습니다.

  • 7. ...
    '13.8.19 6:23 PM (118.221.xxx.32)

    평생 그럴거 같네요
    솔직히 본인 맘에 드는 직장이 얼마나 있을까요

  • 8. 쐬주반병
    '13.8.19 6:30 PM (115.86.xxx.18)

    남편 같은 사람요..가는 직장마다, 상사가 맘에 안들고, 분위기가 어떻고...라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그만두죠. 이것도 못고치는 병이랍니다.
    달래주고 위로해주면 안돼요.
    달래고 위로하면, 더 힘들다 하고, 나중엔 원글님 입에서 그럼 그만 둬!! 라는 말이 나오게 합니다.
    나도 힘들어, 같이 그만 두고 쉬자!!고 소리 질러 주세요.

  • 9. ..
    '13.8.19 7:39 PM (223.33.xxx.80)

    님이 먼저 선수쳐서 앓는 소리 하세요~상사가 힘들게 한다~직장 더러위서 못다니겠다~회사 때려치우고 자기랑 살림합쳐서 내조나 할까??

  • 10. ,,
    '13.8.20 10:53 AM (121.200.xxx.158)

    똑같이 해주세요, 선수쳐서 앓는소리 ~~~
    보기만하면 계속 쉴드 아 드러워서 못해먹겠네 계속 계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691 라면이야기가 나와서 맵탱 핫딜!! 라면 13:13:46 55
1746690 고층 아파트 무서워요 1 …. 13:11:04 258
1746689 남편과 동갑인 61세인데요. 이상하게 4 늙어갈수록 13:10:27 440
1746688 식후 혈당 스파이크 잡기 1 까치발댄스 13:09:02 224
1746687 매일 뭐 시켜달라 뭐 먹고싶다는 사춘기딸 8 .. 13:01:37 615
1746686 도토리 묵밥 만들었는데 2 ㅇㅅㅇ 12:52:18 354
1746685 미국 어학연수 4주 비용 얼마쯤 할까요 6 . . 12:47:10 706
1746684 스타벅스 내방역점 리모델링 했으면 .. 12:44:25 337
1746683 카페나 병원 청소용 로.청도 있을까요? 1 ........ 12:40:22 137
1746682 열라면 먹었는데요 3 12:30:28 788
1746681 갑자기 음식이 너무 짜게 느껴져요 6 소태 12:27:34 837
1746680 6억7천짜리 집이 4억6천에 7 .. 12:27:15 2,590
1746679 미국에선 악기 레슨 좋은 직업인 거 같아요 11 12:25:14 1,087
1746678 아침에 벤츠를.박았어요 54 다시 12:17:06 2,979
1746677 부정선거 말하면서 부정선거 이승만은 왜 찬양하죠? 41 0000 12:09:26 680
1746676 챗지피티한테 화장실 물때 청소법 물으니 1 .. 12:07:47 1,214
1746675 지금 백화점에 패딩 2 p패딩 12:07:25 1,050
1746674 ’한국 종아리 진짜 유명해요‘ 15 ㅇㅇiii 12:04:11 3,210
1746673 이게 무슨 일 일까요? 염증이 없어지고 있나봐요 12 !!!!!!.. 12:03:53 2,344
1746672 생선구이기의 최고는 뭘까요 7 생선구이 12:02:54 1,000
1746671 거니 볼빵빵 사탕물은 젖살 얼굴 2 .... 12:01:17 925
1746670 고3학년1학기 생기부--아직 나이스에 안 올라왔어요 8 3학년1학기.. 11:59:30 366
1746669 쳇지피티로 물어본거? 4 커피 11:53:40 519
1746668 요새 신축아파트는 스프링 쿨러 다있죠? 8 ㅇㅇ 11:48:13 828
1746667 넷플에 쉬리 있네요 현소 11:41:57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