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랑 싸웠는데 치사하게 구네요.

...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3-08-18 20:52:22
오늘 남편이 운전하고 저랑 아이가 뒷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횡단보도 신호걸려 정차했다 신호 바뀌어서 남편 앞에 횡단보도 걸쳐 있던 차는 출발하고 남편은 약간 늦게 출발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신호등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치킨오토바이가 건너려고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 진입했더라구요. 전 뒤에 앉아 있어서 그 오토바이를 봤고 남편은 못본 상황이라 출발하려고 했는데 제가 소리 질러서 멈췄어요. 
남편이 재빨리 멈쳐서 다행히 배달통쪽을 아주 살짝 부딪쳤고 그남자는 물론 다치지도 않았고 오토바이도 밀리거나 하지 않았어요. 
저도 운전 십년 넘게 하고 있지만 제양심 걸고 오토바이라도 그남자가 잘못한 상황이라 생각하거든요. 우선 그남자는 중앙선을 차들이 통행해서 건너지 못하고 섰고 남편은 창문 열고 화내지 않고 "아저씨 서로 그냥 갑시다." 했더니 그남자가 화내면서 사과부터 해야할거 아니냐고 하는데 보행자도 아닌 오토바이가 횡단보도를 신호 위반하고 질주하다 부딪힌건데 어이가 없어서 저도 창문 내리고 "아저씨가 잘못하셨는데 무슨 말씀이예요? 적반하장이네요. "라고 했더니 씨발*이라고 욕하더라구요. 근데 뒤에서 빵빵거리고 해서 남편이 차를 앞으로 뺐는데 욕하면서 따라 오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차를 세우니 오토바이로 앞을 막고 서서 남편이 내리고 그 남자가 남편에게 반말로 제가 반말했다고 따지고 하는데 제가 가만 있으면 남자들 끼리라 더 싸움이 커지고 솔직하게 저희 남편이 순한편이라 독하게 생긴 그남자 한테 밀릴거 같아 칠개월 임산부인데 밖으로 나가서 따졌어요. "내가 언제 아저씨한테 반말했어요? 아저씨가 저한테 욕했잖아요?" 했더니 경찰불러야겠다고 하길래 제가 경찰 부르라고 불러서 물어보자고 했더니 자기가 위법한걸 알아서 그런건지 눈알 굴리며 지한테 미안하다 안하고 얘도 있으면서 왜 그러냐고 하는데 정말 어이 없더라구요. 자꾸 애도 보고 있는데  저보고 그러고 싶냐고 하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까 제가 되려 시비 붙인 사람처럼 구는데 정말 치사한 사람이구나 싶었네요. 
완전 임신한 여자가 애보는 앞에서 독하게 구는 걸로 몰아가고 남편은 저 말리고  저도 분위기상 억울했지만 남편과 큰 싸움 안된것 만도 다행이고 더 해봤자 더 억울하고 애한테도 안좋을거 같아 그냥 차에 탔어요. 
횡단보도를 오토바이가 횡단한 것도 잘못인데 신호 위반까지 하고 되려 사과 요구에 욕까지 했으면서 상황이 불리할거 같으니까 
저렇게 말하는데 너무 약오르네요. 
아이가 울고 있어서 저 아저씨가 잘못해놓고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거라서 엄마가 따진거라고 설명했더니 아이도 울음을 그쳤어요. 
애가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물고 늘어진거 같은데 지는 애 있는데도 욕해 놓고 애 보고 있는데 그러고 싶냐고 하는말에 아무말도 못했더니 아직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요. 
IP : 121.140.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18 9:03 PM (218.238.xxx.159)

    종종 남자는 궁지에 몰릴때 상대의 약점을 가지고 공격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 오토바이 배달원보다 님이 처지가 더 나을테니 그냥 연민으로 용서하세요..

  • 2. ...
    '13.8.18 9:10 PM (112.155.xxx.92)

    처음부터 좋게 해결하려하신게 오히려 그 인간은 용돈벌이 건수 하나 잘 걸렸다 생각한거죠. 그럴때는 그냥 112에 전화 거세요 저런 인간들이 경찰은 또 무서워하거든요.

  • 3. 남잔요
    '13.8.18 9:10 PM (118.209.xxx.210)

    무슨 일이 있어도 지면 안된다고 교육받아서
    무슨 치사한 짓을 해서라도 이기려고 하는 놈씨들이 많슴다.

  • 4. 다음엔
    '13.8.18 9:12 PM (121.165.xxx.208)

    차에 블랙박스 있으시죠?

    요즘 운전중 시시비비 걸리는 일 있으면 그냥 이렇게 말해요.
    "지금 블박 녹화중인데 경찰 부르죠. 블박 녹화분 경찰입회해서 확인할게요."

    그럼 그냥 깨끗해요.
    싸우지 말고 블박, 경찰, 보험 부르세요. 아이 가지신 분이 더운날 왜 싸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921 사회각계 원로 82명, 朴 대통령에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 촉구 1 샬랄라 2013/09/03 1,407
292920 냉장고 비우기 쉽지 않네요. 7 정리정돈 2013/09/03 3,152
292919 얼마전초등교실서성추행사건그후 헐~ 15 아침종달새 2013/09/03 3,897
292918 감기몸살일때는 소식해야하죠? 11 dksk 2013/09/03 3,877
292917 스마트폰어플 자동 업데이트 안되게 어디서설정 하나요 1 .. 2013/09/03 2,112
292916 다우닝소파 전시품 괜찮을까요? 5 다우닝 2013/09/03 6,582
292915 중학생딸과 함께 볼 뮤지컬 추천해주세요 8 중1맘 2013/09/03 1,798
292914 세면대에 물 받아쓰지 않는 분은 손으로 받아서 세수하시나요? 7 화장실 세면.. 2013/09/03 3,468
292913 초등때 작고 통통했던 아이가... 6 .... 2013/09/03 2,201
292912 넥서스7 이라는 태블릿은 안드로이드폰이랑 같다고 보면 되나요? 3 ... 2013/09/03 1,143
292911 빨강버스랑 일반버스랑 환승되나요? 2 ㅇㅇ 2013/09/03 1,114
292910 수도물이 너무 미지근해요. 냉수쪽으로 최대한 돌려도.. 8 why 2013/09/03 1,969
292909 이 영어표현 차이가 뭔가요?? 1 궁금~~ 2013/09/03 1,348
292908 외할머니는 25 결혼식 2013/09/03 6,852
292907 설리 피부가 넘 좋네요.. 4 피부 2013/09/03 3,832
292906 盧정부때 달성한 소득 2만달러, MB 업적으로 둔갑시켜 참맛 2013/09/03 995
292905 82하면서 내가 늘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못했던 질문들 몇가지... 64 ㅇㅇ 2013/09/03 14,248
292904 9월 모평 애들 잘 보고 있을려나요? 4 9월모형 2013/09/03 1,535
292903 임신 증상 없이도 임신 된 분들 있으시죠? 7 엄마되고싶다.. 2013/09/03 3,750
292902 갤럭시 S4 LTE-A 이 조건 어떤가요?? 6 ... 2013/09/03 1,399
292901 결명자넣고 물끓여서 많이 마시는데 괜찮죠? 6 뭐넣고물끓여.. 2013/09/03 2,637
292900 혹시 날이 쌀쌀해 지기 시작하면 얼굴 입술 옆이 하얗게 일어나는.. 8 ... 2013/09/03 3,903
292899 진짜 순한 보습제 있나요 3 순순 2013/09/03 1,889
292898 강쥐 키우시는 분, 울 강아지 발바닥 젤리가 부었어요 2 송이맘 2013/09/03 4,124
292897 웨딩플레너...직업으로서 어때요... 6 직업... 2013/09/03 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