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9개월 아이가 계속 안아달라고 떼부릴때..

새옹 조회수 : 7,942
작성일 : 2013-08-18 13:39:15
외출만 하면 좀 걷다 그저 안아달라고 계속 징징대는 아이입니다
3살이지만 3월생이라 덩치가 큰 편입니다
14kg찍었고요
백일이후 9kg에서 계속 늘어난 몸무게인지라 지난 2년 넘게 정말 징하게도 안아줬습니다
손목과 허리에 무리가 온거같거 둘째도 계획중이라 몸 만드는 중이라 무리 안하려고 왠만하면 안아주지 않고 유모차 타라고 권유합니다 그러면 10에 5-6번은 수긍하고요
수긍하지 않는 날은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 계실때 저 대신 안아달라고 합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저랑만 한 외출인지라
유모차도 안 가져왔은데 내리자마자 바로 안아달라고 하고
엄마가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도 못 안아준다고
진짜 천번을 넘게 이야기하고 이렇게 울거면 집에 가자니 집에 안간다고 무조건 안아달라고 정말 참다 참다 아이 엉덩이를 몇대 후려치고 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끌려가는 중에더 안아달라고 울고 하는데 정말 왜 이러는 건지 미쳐버릴지경이었어요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는데 너무 심하게 을어서요
밖에서 잘하겠다 집에 가지말자고 제 선을 끌고 다시 안으로 들어오더니
들어와선 또 안아달랍니다
의자에 앉아서 안아주니 일어서라는데 엄마 허리 아파서 못일어난다 엄마 허리 아프면 너가 원하는 아기 못 낳아준다
이야기했는데도 계속 서라고 하더니 한시간을 울던 지도 기력이
딸리는지 이내 잠들었습니다
그냥 안아줘도 되는데 괜히 애 잡은거 같은 죄책감과
앞으로도 안아주지 않을생각이니 지금 이렇게 한번 울리는게
차라리 나은건지 모르겠네요
나와서도 계속 밥 막으러 가기 전까지 들린 수퍼에서는 딸기우유 약국에서는 비타민 사달라고 조르고
잠들어서 의자에 누웠는데 자전거는 못타고 택시라도 타야하은데 택시타러 가는 길도엄두가 안 나네요
잎으로 어떻게 해야할까6?
IP : 183.96.xxx.1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3.8.18 1:58 PM (223.62.xxx.37)

    다른떼부리기는 심해보이긴합니다만..
    안아주는 문제는..
    제 생각엔 3살이면 아직 어립니다
    전 안아주고 업어주고 했어요
    둘째 지금 늦은생일 여섯살인데
    어쩌다 힘들어보여 안아줄까?그러면
    친구들이 자기 아가라한다고 싫다고합니다

    제가 하고픈말은 아직 어린 개월수이고
    앞으로 길어야 일이년이란거죠

    그리고..
    아기가 평발아닌가 싶네요
    둘째 친구 엄마가 애가 맨날 안아달라업어달라 했는데
    얼마전 검사했더니 평발이라고
    그래서 그리 힘들어한 애를 내가 짜증내고 다그쳤구나 싶어
    미안했노라 하드라구요

    님도 한번 검사해보세요

  • 2. 배고픈 아이
    '13.8.18 2:07 PM (202.150.xxx.71)

    아이가 충분히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
    엄마가 항상 자신을 위해 있다는 확신을 못가지고 세상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자신있게 탐구하고 그러지도 못해요.
    엄마가 일관되게 양육하고 늘 함께 한다는 느낌을 키우는 시기입니다, 만 두살까지는 요.
    이때 이런 확신이 없게되면 매달리는 아이가 됩니다.

  • 3. ㅇㅇ
    '13.8.18 2:28 PM (223.62.xxx.214)

    말 귀 알아듣는 나이도 아니고 언제 그랬나싶게 애는 금방 자랍니다. 애정결핍 느낌 들지 않게 하시고 안아줘야 할 상황을 덜 만드는게..유모차 잘 타고 다니면 폭풍칭찬 등 방겁을 모색해 보세요.

  • 4. ...
    '13.8.18 2:46 PM (121.223.xxx.32)

    애정결핍일꺼예요.
    엄마는 충분히 사랑표현 한것 같지만 아이는 아닌거죠.
    그럴수록 더많이 안아주면 아이도 안심하고 편안해 질겁니다.
    안아달라고 할때 힘들다고 떨어지라하면 아이들은 더 달라붙어요.

  • 5. 애정결핍이예요222
    '13.8.18 3:01 PM (223.62.xxx.85)

    크면 남자친구나 남편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할꺼예요
    저도 애정결핍 ㅠㅠ
    보통 어머니들이 엄격하고 정스럽지 않을때
    아이들이 애정결핍 많아요 ㅠㅠ

  • 6. 마르셀라
    '13.8.18 3:14 PM (1.247.xxx.105)

    만32개월 저희 막내도 그래요.
    일단 1층내려와서 주차된 차들보면 무섭다고 안으라고...이제 나이가 들어서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 "엄마 지하주차장 차 무서워.. 차무서워" 그런 녀석이 마트가면 내리라고...
    13.5키로 걷는게 힘든가봐요.
    아장아장 걸을땐 안으면 내리라고 난리더니만..

  • 7. 네...
    '13.8.18 3:47 PM (182.212.xxx.10)

    저희 아이 48개월인데... 저희 아이 얼마 전과 비슷하네요...
    오죽하면 나비족이라고, 발바닥이 땅에 닿질 않는다고... 저흰 유모차가 거의 새 거예요 ㅠㅠ
    그런데... 좋아집디다...
    저도 안아주는 건 너무 힘들어서 거의 업고 다녔어요.

  • 8. 안아주세요
    '13.8.18 4:07 PM (121.147.xxx.224)

    어차피 안아줄거 실갱이 하지 마시고 그냥 처음부터 안아주세요.
    오히려 그렇게 단번에 안아주면 애가 먼저 내려달라 할 때도 있고 그래요,
    저희 큰애가 그 무렵에 동생을 봐서 제가 만삭이고, 막 출산하고 하느라 많아 못 안아줬는데
    지금 둘째가 28개월 되어서 시도 때도 없이 안아달라는거 보니까 큰애도 그 무렵에 많이 안기고 싶었을텐데
    눈치보느라 보채지 않고 걸려서 잘 다녔나 싶어 안쓰럽더리구요.
    그래서 요즘엔 작은애도 작은애지만 55개월 된 큰애도 종종 안아달라 하면 당장 안아줘오.
    큰애 크는거 보니 정말 순식간이라 언제까지 이렇게 내가 번쩍 들어 안아줄 수 있을까 아쉽더라구요.
    저희 큰애는 20키롭니다;;;; 돌 지난 아기들은 손 탈 걱정 안해도 되니 그냥 안아줘도 될거 같아요.

  • 9. 힘드시겠지만
    '13.8.18 7:30 PM (125.177.xxx.30)

    안아주면 아이의 미래가 바뀌는거 같아요.
    너무 철학적이지 싶지만..

    아는 언니 세째딸이 그렇게 힘들게 했어요.
    식당에서도 안고 서서 먹을 정도로 엄마 껌딱지였거든요.
    옆에서 보는 사람 숨 막힐 정도로 힘들게 하더라구요.

    지금 6살인데..
    이 아이가 항상 웃어요.
    짜증내고 우는걸 못봤어요.

    주변에서 다들 그런대요.
    ㅇㅇ이는 사랑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난다구요.
    저도 그 생각에 동의 하구요.

    4살 넘으니까 차차 줄어들더라구요.
    지금은 힘들고 벅차시겠지만,아이에게 애정충족 시켜주세요.
    전 그러지 못해서 아쉬워요.

  • 10. 저도..
    '13.8.18 7:50 PM (59.17.xxx.88)

    40개월 딸아이 많이 안아달라고 하네요. 늦게 낳은 아이라 저도 힘이 딸리지만 안거나 힘들면 업어줍니다.제가 얼마전까지 직장다녀서 많이 못안아 준거 지금 갚는다고 생각해요.우리 딸 많이 늦는데 그래도 어느날 갑자기 못하던ㅊ것들을 착착 해내는거 보면 안아달라는 것도 한때일것 같아요. 다 그냥 아직 때가 안되서 그런거라 생각해요.

  • 11. ...
    '13.8.18 8:51 PM (119.148.xxx.181)

    안아줄때는 항상 앉아서만 안아주는 걸로 하면 안되요?
    일어서서 안아주거나, 걷는 대신 안아주는 건 없는 걸로.

    아이의 정서에 안아주는게 좋겠지만,
    앉아서 안아주는거하고 서서 안아주는거하고 엄마 허리가 아픈마큼의 차이가 날까요??

  • 12. 저.. 그런뎅
    '13.8.18 9:48 PM (121.147.xxx.224)

    왜 앞으로도 안 안아줄 생각이세요?
    몸이 어디 불편한 분이세요?
    큰애도 그렇게 안아줄 생각이 없으신데 둘째는 왜 가지시려구요?
    저 같으면 천번 말해줄 기력 있으면 그냥 한번 안아주고 말겠어요.

  • 13. 앞으로 1년 동안은
    '13.8.19 12:32 AM (175.125.xxx.192)

    내 몸이 망가져도 안아달라면 바로 안아주며 키우겠다는 각오를 가지시면 안될까요?
    안된다고 하지마시고 설득하지 마시고.
    아이가 마음이 많이 허한가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234 메릴랜드주에 캘리포니아 라는 곳이 있나요? 4 미국궁금 2013/08/27 1,010
290233 지금 부산해운대 인데 3 심심해 2013/08/27 1,387
290232 토마토소스스파게티 만들고싶은데. 토마토소스 어떻게만드나요? 6 .... 2013/08/27 1,208
290231 건강검진 결과가... 1 갑상선 2013/08/27 1,110
290230 남자 키가 160 넘지 않아도 군대에 갈수 있나요? 7 ///// 2013/08/27 6,064
290229 결혼하신 인생선배님들 고민상담 해결!!! 감사합니다!! (글은 .. 51 동글동글귀요.. 2013/08/27 12,940
290228 저축성보험, "원금손실 없어요" 믿다간 낭패 2 이건뭐야 2013/08/27 2,274
290227 중학생 아이 한달 용돈 7 ..... 2013/08/27 1,957
290226 가죽 신발 밑창 대고 신으세요? 3 가죽 2013/08/27 2,102
290225 아베 일본 총리 ”박근혜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다” 2 세우실 2013/08/27 1,149
290224 책 기증할 만한 곳 알려 주세요. 5 ... 2013/08/27 1,002
290223 퇴근하면 집으로 직행하세요? 12 저녁밥 2013/08/27 2,522
290222 초등 임원수련회 참가 2 수련회 2013/08/27 993
290221 간장 게장 간장은 3 궁금 2013/08/27 1,063
290220 키 162에 53킬로..인데 60킬로 정도로 보여요 4 ... 2013/08/27 3,329
290219 무섭네요. 중국서 어린이 눈 빼간 잔혹 사건 발생 3 ㄷㄷㄷ 2013/08/27 2,237
290218 40넘어 취업..괜찮은자리인지 좀 봐주세요 5 취업 2013/08/27 2,439
290217 청평채 어찌 먹나요? 4 주부 2013/08/27 2,248
290216 피임약뒤생리 2013/08/27 1,162
290215 쓰레기봉투에 안들어가는 큰이불은 어떻게 버리나요? 10 급질 2013/08/27 5,715
290214 매콤하고 아삭한 할라피뇨 어디서 팔까요 2 할라피뇨 2013/08/27 3,499
290213 오성제빵기 사용하시는 분~~ 5 ㅠㅠ 2013/08/27 1,802
290212 중2 아들 거짓말 3 푸른바다 2013/08/27 1,747
290211 호흡이 힘든 분 있나요? 6 ㅣㅣ 2013/08/27 1,258
290210 박원순 시장님 정말 대단하네요. 이런분이 대통령 되는 세상 15 ^^ 2013/08/27 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