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당당하다는게 뭔뜻일까요?

풍경 조회수 : 1,819
작성일 : 2013-08-16 23:40:50
좋은 뜻으로 해주신 말이었지만...무슨 뜻이었을까..?
만 하루가 지나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저녁 먹으러 간 음식점에서 몇 번 뵌 주인아주머님이 말씀해주시던데요.
제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남편이 든든해서 제가 얼굴이 좋은거다?? 싶기도 하고....
남편 덕분에 제가 얼굴이 당당한거라는 말씀이던데....

10여년이 되어가는 결혼생활 동안 평온한 나날보다 힘들어서 죽을지경인 나락에 떨어진것 같은
나날이 더 많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기분이 묘해지더군요.
남편때문에 비참한 나날이 많았고 평범한 남들보다 힘든 순간이 더 많았는데...

기분이 좋은것도 아니고...나쁜것도 아니고.....
참....이상하네요.

이제 같이 나이들어가는 와중이라....미움도 희석되고 있는지.

제 결혼생활은 항상 살얼음판인데......
남들이 보는 저는 남편 그늘 아래 편하게 잘 살고 있는걸로 보이는가...싶기도 하고...
사실 조금은 편해진 요즘이라(집안에서 숨 쉬고 살만 하죠. 공포분위기에서 좀 벗어나...)
그래서 제가 편해보인건가 싶기도 하고....

에고....두서 없이.....주절거리네요...
그냥...그랬어요....
남편으로 인해 나락에 빠진 내 인생인것 같았는데...
남편 그늘에 있어서 얼굴이 좋아보이고 당당해보인다....는 말을 들으니...
휴........
IP : 118.217.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8.17 12:08 AM (115.161.xxx.93)

    살아온 삶이 그대로 얼굴에 투영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의외의 경우도 있어요.

    님께서는 남편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또 그 시간을 잘 견디는 나름의 굳은 맘이 있지 않으셨을까...

    얼굴이 당당하다..라는 인상의 70%는 님께서 만드신 거구요..

  • 2. 888
    '13.8.17 12:15 AM (182.210.xxx.99)

    그 아줌마 말 신경쓰지 마세요
    그 아줌마가 원글님 인생 잘 아는것도 아니고...그냥 자기 주관적으로 뱉는 말이예요.

    저는 좀 뚱뚱한 편인데 뭐래는줄 알아요?
    남편한테 사랑많이 받아서 그렇대요...헐..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쉼없이 먹는데 말이죠.....

  • 3. ㅇㅇㅇ
    '13.8.17 12:36 AM (125.186.xxx.148)

    윗분말씀대로 신경쓰지 마세요.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이말은 원글님이 부럽고 샘나고,,머 그런뜻같아요.
    주인아줌마가 자기는 남편그늘 없어서 이렇게 식당하면서 고생고생 사는데
    손님으로 온 원글님 부부가 좋게 보였나보네요.
    살짝 원글님은 낮추고 남편분 높이는 말같아요...순수하게 원글님 칭찬하는말은 아닌듯.
    원글님글 마지막 부분에 남편분 언급하시는 뉘앙스보니 남편분 외관상 분위기가 중상급인듯하네요.
    그아줌마 말이 무슨말인지 대충은 느낌이 오네요.
    한마디로 (부럽다 야! 근데 니 덕이 아니고 니 남편덕으로 넌 잘사는것같다야~)

  • 4. ^^
    '13.8.17 12:50 AM (175.125.xxx.67)

    원글님 가정이 행복해 보이고...
    원글님 얼굴이 평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셨나 봐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더 예뻐집니다^^

  • 5. 뭐 나쁜 말 아닌데요
    '13.8.17 2:18 AM (202.150.xxx.71)

    그 아줌마는 자기식으로 덕담한거 같은데, 왜들 아주머니 욕을 하나요.
    원글님 속사정을 그 사람이 알리가 없잖아요.

  • 6. 원글
    '13.8.17 9:31 AM (118.217.xxx.135)

    글 올리고 잠 자고 나서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서 로그인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쁜 뜻으로 하신 말씀 절대 아니었어요.^^;;;;

    제가 괜히 글을 올려서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분...욕먹인격이 됐네요.ㅜㅜ

    ^^님 말씀이 제일 맞을것 같아요.
    평안해보이고 좋아보였나봐요.

    그냥.....괜히 먹먹한 기분이 들었어요.
    열심히 참고 살아온 보상일까?하는 기분도 살짝 들었고...
    그래도 남편이 내 나무인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답답한 기분....
    아...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 답답함....^^;;;;
    어쨌든 주인아주머니는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건 맞습니다.
    몇 번을 갔지만 항상 모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해보이는 분이었거든요.
    연세도 있으셨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185 요즘 82에 낚시글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아요. 2 낚시꾼 2013/09/17 1,007
300184 법무사란 직업은 8 점점 2013/09/17 6,615
300183 김미숙은 5살 연하남편,전 6살 연하 남편 2 바다의여신 2013/09/17 6,908
300182 54살, 우리나이로는 55살이나 56살 될텐데 대단하지요? 5 빛의나라 2013/09/17 2,776
300181 삼치도 영향있는 거죠? 2 방사능 2013/09/17 1,892
300180 백화점에서 입어보는 옷으로 받아 왔는데... 8 .. 2013/09/17 3,659
300179 고추전 속을 먼저 익혀서 넣어도 되나요? 8 추석 2013/09/17 2,226
300178 빨래통 삼숙이를 가득채워서 7 역순이 2013/09/17 2,213
300177 아나운서 성형 전 9 .. 2013/09/17 10,965
300176 집이 싫증나는 분 없나요? 1 ㅣㅣㅣ 2013/09/17 1,497
300175 오늘 저녁에 코너 돌다가 가게 블록턱에 타이어 찢어먹음. 5 9개월차초보.. 2013/09/17 2,717
300174 개그우먼 김민경씨요 14 ,,, 2013/09/17 6,584
300173 이혁재 나오면 재밌었나요? 4 의아의아 2013/09/17 1,831
300172 동서간에 1 그냥 2013/09/17 1,505
300171 제 취향 특이한가요? 투윅스 2013/09/17 1,141
300170 아리랑 라디오의 DJ조셉김 아세요? 디제이 2013/09/17 2,194
300169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 어디로 데리고갈까요? 12 공룡좋아 2013/09/17 1,620
300168 뽐뿌에서 폰을 사면 대리점 가서 개통하나요? 5 공부좀.. 2013/09/17 2,077
300167 어제광고 하던 발모비누 좀알려주세요. 봉화산 2013/09/16 964
300166 상도동사시는분 계시나요? 2 상도동주민 2013/09/16 1,761
300165 항상 위급하거나 중요한순간에 남편과 연락이 안되요 2 ***** 2013/09/16 1,407
300164 제사가 싫은 이유... 14 ..... 2013/09/16 3,962
300163 제사때 모실 조상이 많을 경우에 밥과 탕국 갯수 6 normal.. 2013/09/16 1,741
300162 청와대 채 총창 사찰 인정 7 참맛 2013/09/16 2,393
300161 제가 칼같이 28일 주기인데.... 1 2013/09/16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