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의 아이 육아에 관한 조언 부탁드려요.ㅜㅠ(타인에게 까칠한 딸이에요)

행복해2 조회수 : 816
작성일 : 2013-08-16 08:49:59

30개월의 3살된 딸을 키우고 있어요.

아기때는 몰랐는데, 점점 자기 고집을 피우면서 보이는게 타인에게 까칠한 성향인것 같아요.

동네 다니다가 모르는 어른들이 웃으며 칭찬해주고 인사해도 싫어하고 숨고,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자주 뵙는데도 볼때마다 처음엔 거부해요.

(숨고, 때쓰고, 안가려고 하고...)

어린이집 다니는데, 선생님들이 헤어질때 인사하고 안아주려고 하면 그것도 싫어하구요.

다행히 저와 남편에게는 애교많고 잘 따릅니다.

저는 제 딸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공손한 아이이기를 바래요.

모르겠어요. 요즘 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저 스스로의 자존감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할때마다 저러다 남들이 우리 딸을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들고요.

시부모님은 자주 보는데도 아이가 저리 구니 섭섭해하시구요.

친정에는 비슷한 개월수의 또다른 조카가 있는데, 제 딸과는 반대의 성격이라 항상 부모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시구요. 제 아이 볼때랑 표정이 다르세요.

어제도 친정에 갔는데 제 딸이 하도 땡깡을 피우고 까칠하게 구니, 친정아버지가 장난으로

'그럴려면 너네 집에 가' 라고 하시는데 왠지 그 말도 마음에 박히네요.

제가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어요. 주변에서는 동생을 볼거라 더 까칠해진거라 하는데

물론 최근 더 심해진건 있지만 원래 그런 성격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던 아이에요.

아이를 이상하게 보는 혹은 불안하게 보는 제가 잘못된건지,

아니면 제 딸이 뭔가 문제가 있는건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가 크면 조금씩 나아지나요?

IP : 59.187.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어려요
    '13.8.16 8:54 AM (210.105.xxx.253)

    두 아이를 키워본 결과..
    아이들 성격은 계속 변하고.. 그만큼 성장해 나가는 거예요.
    까칠하다고 걱정하셔서 중학생쯤 되나 했는데 아직 30개월이면 아가네요 ㅎㅎㅎ
    이제 자아가 생기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배워나가는 아이니까
    엄마 아빠와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보면서 하나하나 배울 거예요.
    그리고 좀 까칠하면 어떤가요..
    기죽어서 남들 눈치만 보는 것보다는 또 낫지요.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어야 남들 대하는 태도에도 여유로움이 생깁니다.

    지금 한창 예쁘고 엄마아빠한테 애교부릴 나이인데
    예쁘게 잘 키우세요~~

  • 2. 한마디
    '13.8.16 9:00 AM (119.194.xxx.33)

    금방금방 바뀌는게 애들이예요.
    걱정마세요.
    8개월이면...에효~
    큰애들은 안스러워요.

  • 3. 음,,
    '13.8.16 10:18 AM (121.147.xxx.224)

    누구를 위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공손한 아이이기를 바라시나요,
    그 마음의 근저에는 엄마를 위해 그런 것도 조금은 있으시지요.
    아이는 찬천히 자라면서 배우고 생각하고 익힐거에요.
    아이가 특별히 공격적이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면
    그때 그때 지속적으로 알려주기만 하시고 속상해 하거나 아이의 성격을 탓하는 눈치도 보이지 마세요.
    시부모님이 다른 조카를 더 웃는 낯으로 보시면 원글님이 원글님 아이를 향해 더 웃어주시고요,
    친정에서 그리하면 조금은 더 목소리를 내어서 아이편을 들고 그 상황을 무마시켜 주시고요,
    동생 보느라 그런다기보다는 아이의 원래 성향이 그런 것이고 30개월이면 대부분 많이 까칠하고 고집이 세요.
    아이가 소심하고 겁이 많고 여려서 더 자극적인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동생 태어나면 엄마도 큰애도 힘들거에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이제 고작 세살짜리 아기의 마음을 더 보듬어 주세요.

  • 4. 행복해2
    '13.8.17 7:20 AM (59.187.xxx.178)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음..님 말씀대로 누구를 위한 마음인지 모르겠네요. 그런일이 있으면 항상 얘는 왜 나를 이렇게 불편하게 만드나를 생각했던거 같아요. 아이 입장을 들여다보지 않구요. 반성할께요. 아이마음을 더 들여다 보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587 대체 이영애씨는 어떻게 관리를 하길래 44 부럽 2013/09/07 22,117
294586 돌쟁이 입양아기 죽인 이 부부 .. 5 jdjcbr.. 2013/09/07 5,755
294585 갈비찜에는 사과나 배를 꼭 갈아 넣어야 하나요? 7 .. 2013/09/07 2,725
294584 불후의 명곡에서 현진명 9 멋져 2013/09/07 3,069
294583 천안한 상영중단. 전국 상영하는곳 잇네요. 6 이기대 2013/09/07 1,325
294582 유아키우시는 네식구 모두 한방에 주무세요? 7 .. 2013/09/07 2,336
294581 먹어도먹어도 자도자도 피곤해요 4 푸우 2013/09/07 2,552
294580 아토피있는 아이 수경 추천부탁드려요~ ^^ 2013/09/07 857
294579 논술 전형 최저 맞추더라도... 8 ,,,, 2013/09/07 2,457
294578 카톡관련 질문있어요. 5 chaa 2013/09/07 1,330
294577 담걸리는 이유가 뭘까요? 4 dksk 2013/09/07 4,242
294576 왕가네인지 뮌지 12 드라마 2013/09/07 4,640
294575 분당에 갔는데..여자들이 굉장히 늘씬해서 스트레스 받고 왔어요 30 -- 2013/09/07 13,558
294574 박대통령 대단해요 ㅎㅎ 76 오호 2013/09/07 10,287
294573 1.5등급이라면 22 ,,, 2013/09/07 5,404
294572 남편 머리스탈 아 답답합니다 10 싸우기싫어 2013/09/07 2,016
294571 휴대폰 번호 4자리가 같은 타인에게 전화올 확률? 5 abba 2013/09/07 5,827
294570 작년추석이 올 추석보다 훨씬 덥지않았나요? 3 날씨 2013/09/07 1,813
294569 앞동산에 올라왔어요 2 앞동산 2013/09/07 942
294568 야외 난타 공연 후 환호성 예의 없는건가요? 8 2013/09/07 2,144
294567 보호관찰소 때문에 분당 서현역 난리났네요 46 ... 2013/09/07 13,231
294566 수두에 두번 걸릴수도 있나요 ㅠㅠ? 5 수두 2013/09/07 5,705
294565 두려움을 이기고 싶네요. 4 혀기마미 2013/09/07 1,374
294564 남편이 커플링을 새로 하자고 하는데... 9 ******.. 2013/09/07 3,537
294563 남자들은 정말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15 .. 2013/09/07 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