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프카 '변신' 결말이 슬프네요

...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13-08-12 15:10:02

한 집안의 헌신적인 가장이었던 그레고르 어느날 벌레로 변신해서 가족들한테 짐덩이

취급받고 나중에는 굶어서 말라 죽어도 쳐다도 안보는 가족들 보면서 넘 슬프더라구요.

단편이라 짧아서 금새 읽었는데 거의 100년전의 소설인데도 현재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특히 여동생이 저 괴물은 자기 오빠가 아니라며 버려야 한다고 했을때는 좀 씁쓸하더군요.

가장이라고 가족들한테 헌신하고 살아봤자 고마운 것도 모르고 짐덩이 되서 헌신짝

되는건 한순간이구나 싶은게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다 고마움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가족이라도 쓸모없어 지면 버려지는

일들이 현재에도 있으니 짧은 내용이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IP : 115.161.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곳
    '13.8.12 3:19 PM (58.141.xxx.184)

    며느리들 글읽으면
    늙어서 모습도,행동도 변해가는
    노인들을 마치 그 벌레처럼 생각하는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자기네도 결국 늙을거면서...

  • 2. 카프카는 천재죠
    '13.8.12 3:37 PM (175.210.xxx.160)

    한 세기 전에....그런 작품을 쓸 수 있었다니~
    천재를 증명 이라도 하듯이 요절했죠

    중학교때 읽은........변신....세일즈맨의 죽음(아서밀러)......이 두 작품이 참 슬펐어요
    성인이 되서 생각해 보니....짠~하다는 감정이었죠

  • 3. 명작이죠
    '13.8.12 3:45 PM (203.238.xxx.24)

    카프카작품은 다 챙겨 보세요
    저도 중학생때 접하고 머리가 띵할 정도의 감명
    그간 몇 차례 더 읽었어요 나이때마다 감동이 달라요
    다른 분야긴 하지만 그만큼의 감명을 준 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예요
    천재작가란 이런 거구나 했어요

  • 4. ..
    '13.8.12 4:55 PM (223.62.xxx.34)

    너무 허무했어요. 가족 간에도 필요있는 사람만 존중되는 거쟎아요. 아, 사람이 사람 그 자체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880 턱주가리라.. 10 훈남이라 2013/08/12 2,245
286879 오래 서서 일하시는 분들~~~ 5 찾습니다. 2013/08/12 1,270
286878 돼지고기 안드시는분들 김치찌게는어떻게 끓이세요? 16 음식 2013/08/12 2,405
286877 독서 많이 하시는 분들께 질문 18 커피둘 2013/08/12 3,406
286876 이 가방 어디껀가요? ㅇㅇ 2013/08/12 1,274
286875 왜 월급을 건드리냐고요! 11 물러가랏 2013/08/12 3,313
286874 월급이 적당한지 82님들 도움부탁드립니다. 4 감사 2013/08/12 1,036
286873 메인 카드를 없앴네요. 3 승리 2013/08/12 1,057
286872 K-BEAUTY EXPO (the 5th Korea Beauty.. 나나도 2013/08/12 661
286871 처음 사는차, 못고르겠어요..ㅠㅠ 12 초보 2013/08/12 2,163
286870 평범하게 생긴 남자들을 보면 짐승같이 보여요... 39 이런짐승 2013/08/12 6,481
286869 요새 옷을 뭐 사나요? 패션테러리스.. 2013/08/12 970
286868 몰끓여드시는 분들 물병세척은? 12 2013/08/12 2,494
286867 30대 후반 주부인데 아동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을 따고싶어요 3 자격증 2013/08/12 2,636
286866 법 잘아시는 분 도움 요청드려요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다쳤는데... 7 됃이 2013/08/12 1,311
286865 다한증 때문에 보톡스 치료 해보신분 계시나요? 15 . . 2013/08/12 2,351
286864 자존감 제로네요.^^ 4 --- 2013/08/12 1,594
286863 아기사랑 vs 꼬망스 vs 대우 벽걸이 2 유기농아지매.. 2013/08/12 3,535
286862 저는 좋은 시댁 만난 거 같아요.. 10 ㅇㅇ 2013/08/12 4,265
286861 "블랙아웃 발생시 냉장고 문에 손대지 말 것".. 2 레젠 2013/08/12 3,624
286860 아기 좋아하시는 분들 6 궁금해요 2013/08/12 860
286859 재테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확정금리형 신탁 .. 1 비취향 2013/08/12 930
286858 도와주세요 1 아이가 아파.. 2013/08/12 484
286857 초1 영어학원 고민이예요.. 2 여긴 중계동.. 2013/08/12 2,663
286856 양도세관련 강남얘기긴 하지만 어이없어서.. 펌 1 이정부왜이래.. 2013/08/1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