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싱글이 조회수 : 925
작성일 : 2013-08-09 17:27:01

반말글

 

 

 

 

수요일은 일하긴 했는데 뭣때문에 글을 안올렸는지 기억이 안나고

목요일은 너무 더워서 일안하고 집에서 먹고 자고 했고

오늘 일하러 나와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난 일주일에 하루 쉬어 그 하루에 몰아서 볼 일을 보기 때문에

굉장히 바쁜데 어제 하루 갑자기 쉬다 보니

약속도 안잡히고 그냥 혼자 중국집가서 자장면에 깐쇼새우시켜먹고

집에 가서 아이스크림먹으며 티비보다가

저녁엔 칼국수사먹고 또 집에 와서 아이스크림이랑 과일먹으며

티비를 봤는데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니까

불안하기도 하더라

매번 휴일은 분단위로 시간쪼개서 볼 일 보고 약속만들어서 놀고 그랬는데

어제처럼 아무것도 안 한 날은 몇개월만에 처음인 것 같다

생산적인 걸 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그랬다

 

어느새 금요일 내일 또 토요일

시간빠르다

7월도 다 지나가고 8월도 중순을 향해가고

이러다 금방 내년올 것 같다

하아..............

 

IP : 125.146.xxx.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
    '13.8.9 5:32 PM (115.140.xxx.163)

    dkny가 뭐예요?

  • 2.
    '13.8.9 5:32 PM (1.214.xxx.99)

    가끔 쉬는 것도 좋다.
    난 평일에 근무하고 주말에 쉬는데 평일퇴근후에 뭐할지를 분단위로 짜놓는다.
    퇴근하면 밥하고 국끓이고 아니면 토마토라도 갈아서 저녁먹고 커피한잔 내려마시고
    아침에 핵폭탄맞은 집 청소하고 씻고 얼굴에 팩하고 내일 입을 옷 챙겨 다림질하고 책 펴면 11시는 기본~
    중간에 며칠 약속이라도 있으면 집이 쓰레기장이다ㅋㅋㅋ 그래서 평일엔 아예 바쁘게
    그리고 주말엔 쉰다. 둘 중 하루만 약속잡고 나머지하루는 분리수거를 제외한 모든활동을 정지하고
    집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바디스크럽하고 반신욕하고 미드보고 잉여하게.

    쓰다보니 생산성있게 사는 게 좋을 거 같긴 하다ㅋㅋㅋㅋ

  • 3. 아...
    '13.8.9 5:36 PM (112.169.xxx.202)

    시간이 날라가는 것 같다.
    정말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했던게 어제 같은데, 좀 있으면 추석, 크리스마스 올 것 같다ㅠㅠ
    이제 내 삼십대도 몇년 안 남았는데 조바심이든다.
    그게 사랑이든, 일이든, 내적 성숙이든 뭐든...해야 할 것만 같은 조바심

    분초를 쪼개가며 바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가끔 늘렁늘렁 하루를 보내는 것도 재충전에 좋은 것 같다.
    그렇게 한가할 때 내 내면의 소리를 제대로 듣게 되는 것도 있으니까
    암튼 하반기 멋지게 살아보자.
    더운데 더위 먹지 말고 화이팅~

  • 4. ...
    '13.8.9 5:37 PM (121.66.xxx.219)

    DKNY = 독거노인

  • 5. 싱글이
    '13.8.9 5:38 PM (125.146.xxx.72)

    ㄱㄴ//
    독거노인의 약자에요

    흠//
    내가 하루 쉬는 휴일에 그렇게 분단위로 짜다가
    어제 급휴일에 탱자탱자노니까 내심 불안했었다 ㅎㅎㅎ
    난 오히려 퇴근후 아무것도 안하는 편인데
    퇴근후 그 많은 일을 하다니 대단하다
    난 퇴ㅣ근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누워서 쉰다
    그러다 운동가거나 과일깍아먹거나 그게 고작이다 ㅎㅎㅎ
    진짜 부지런하다! 짱짱걸 ㅎㅎㅎ

  • 6. 싱글이
    '13.8.9 5:41 PM (125.146.xxx.72)

    아..//
    맞다 곧있음 바로 추석이다 ㅠㅠ
    요새 겨울패딩세일하는거 보고 있는데 두렵다
    겨울이 금방 올 것 같다 ㅠㅠ
    난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겨울 정말 싫은데 올 겨울도 길고 추울 것 같다
    그런 조바심 나도 느낀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그래도 조급증이 좀 나는 것 같다
    남은 하반기 멋지게 화이팅!

  • 7. ...
    '13.8.9 6:47 PM (220.72.xxx.168)

    원글이 일 중독 아닌가?
    늘 글을 즐겨 읽는데, 약간 일 중독같단 느낌을 받았다.
    나도 30대에는 일 중독이었는데,
    마흔이 넘고 나니 내 속에 쌓아두고 저장해둔 무언가를 바닥까지 박박 다 긁어 소모해버린 느낌이다.
    이게 회복도 잘 안되면서도, 가만히 있는 시간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아이러니에 빠져있다.

    20대 중반에 내가 평생 먹고 사는데 충분하지 않아도 품위를 유지하면서 사는데
    얼마를 벌고, 뭐뭐를 해 놓으면 되는지 계산해 본적이 있다.
    다행인지 애석인지 30대가 끝날 무렵에 70%정도 달성했고 계속 그상태로 가면 40초반에는 완성될 수 있었다.
    내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뜻이 아니라, 워낙 계획이나 목표가 소박했다.
    그러고 나니, 맥이 탁 풀리더라.
    그걸 이루느라 나의 내적 에너지를 다 소모한 느낌이 드니, 말짱 인생이 허무한 것 같더라.

    먹여살릴 가족도, 애정을 퍼부을 상대도 없고,
    친구들은 앞으로도 10년이상 아이들과 복닥거리면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시절에
    나는 모든게 심심했다.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고, 드라마, 영화, 책 평론가 될만큼 읽고 보고,
    쇼핑도 남부럽지 않게 해보고, 새로운 언어도 배워보고,
    그래도 심심한게 해결이 안된다.
    30대까지는 뭔가 일을 하면 흥미진진하고 어떻게 될까 상상하는 기쁨이 있었는데,
    40이 넘으니, 어떤 일이든 뒷일이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 별로 없어서, 기대가 점점 없어져서 시쿤둥해진다.

    난 이렇게 심심한게 벌인가 싶다.
    시간이 맹목적으로 지나는 것보다, 이 심심함을 견디기가 힘들다.
    이것 저것 다 해봐도 에너지가 보충이 안된다.
    늘어진 40대라곤 해도 아직 50, 60까지는 뭔가 해야하는데,
    요즘은 뭘 해야할런지 딱히 잡히는게 없다.
    (나의 직업은 파파할머니가 되어서도 돈은 벌수 있는 직업이라 먹고사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파파할머니까지 경제적인데 얽매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더 젊었을 때, 제2의 인생에 대한 대비가 너무 없었다.
    돈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던 것을...
    더 젊었을 때 그걸 준비해야했던 걸 몰랐다는게 애통하다.

    원글이는 나처럼 내적 에너지를 한군데 몰아넣고 다 쓰지 말고, 여유를 즐겼으면 한다.
    가만히 있는 즐거움, 그 시간에 직업적 성취감 이외에 뭔가 나를 채워넣는 걸 충분히 만끽하길 바란다.

  • 8. 싱글이
    '13.8.9 7:28 PM (125.146.xxx.72)

    ...//
    언니 말이 맞다
    일중독이긴 하다
    내가 움직여야 얼마라도 돈이 나오는 구조라 내가 일을 안하고 쉬면 돈을 벌 수 가 없어서
    쉬게 되면 불안한게 좀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지라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지금 벌 수 있을때 바짝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나도 언니가 맥빠졌던 경험한거 그 기분이 뭔지 잘안다
    처음에 이 일을 하고 목표가 월세에서 전세로 가는 거였는데 몇년 열심히 일해서
    전세가고 나니까 그 목표가 사라져서 맥이 탁 풀리고 너무 공허하고 그랬다
    지금은 그런 목표는 안세우고 그냥 하루 하루 돈버는거
    그런 것만 신경쓰고 있는데
    워낙 성격이 가만 있는걸 싫어해서 쉬는 날엔 내가 날 좀 들볶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얘길 들었는데 그게 정말인가보다
    40대엔 예상되는 일들 투성이라 매사 시큰둥해진다고
    30대인 요즘도 그런게 느껴지는데 40대되면 더 그런다니 그건 좀 싫다 ㅠㅠ
    인생일 지금도 즐겁지만은 않지만 그렇게 되면 더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언니의 조언대로 여유를 즐기고 싶은데 일준비하는게 또 있어서 당분간은
    더 바빠질 것 같다
    하지만 언니 조언해준거 너무 감사히 잘 새기겠다
    나에게 너무 필요한 말들이었다
    언니 짱짱걸!(요새 인터넷 유행어인데 최고인 여자를 짱짱걸 최고의 남자를 짱짱맨
    이렇게 부르더라 그 어감이 너무 귀여워서 써봤다 ㅎㅎㅎ)
    소중한 조언 정말 짱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016 대학병원에 외래 간호사들이랑 입원실 간호사들이랑 뭐가 달라요? 5 그냥 궁금해.. 2013/08/27 5,063
290015 상가 가지고 계신분 답글 부탁드릴게요. 5 2013/08/27 1,954
290014 중요한 고3키크는방법 4 크레센도3 2013/08/27 3,367
290013 분당에서 보자기 파는곳 있을까요??(컴앞대기) 3 .. 2013/08/27 3,385
290012 41세....간호조무사 또는 보육교사.... 3 .. 2013/08/27 4,207
290011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4 수학문제 2013/08/27 837
290010 입원하면 보험금나오는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 7 입원중 2013/08/27 1,405
290009 언니땜에 짜증나네요.. 6 gma 2013/08/27 2,013
290008 8월 27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27 689
290007 참깨강정 조청말고 꿀로 가능한가요? 2 꿀사용 2013/08/27 898
290006 미 8살 어린이, 비디오 게임 후 할머니 총격 살해 4 샬랄라 2013/08/27 1,292
290005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언해주세요. 6 2013/08/27 983
290004 시어머니가 때렸다는 사람이예요. 7 스트레스 2013/08/27 3,885
290003 테스트기로 임신확인후 병원 바로 가지 않고 7주정도에 가도 될까.. 5 ... 2013/08/27 1,976
290002 어떤 깡패들 이야기... 1 존심 2013/08/27 1,017
290001 LG 유플러스 완전 최악이네요 16 2013/08/27 3,824
290000 남편을 용서하기 힘드네요 22 123 2013/08/27 6,059
289999 30대 초반. 괜찮은 코트 브랜드 어디 있나요? 4 ... 2013/08/27 1,707
289998 백석역 근처에 주차 하기 편한 음식 점 추천해주세요 1 음식 2013/08/27 1,377
289997 김어준 총수 목소리 듣고 싶은 분들! 9 목소리 2013/08/27 1,518
289996 추석버스표 매진이면, 고속버스 터미널에 임시귀향버스 탈수 있을까.. 3 추석버스표 2013/08/27 1,723
289995 믹스커피만 안마셔도 살이 진짜 빠지나요? 21 하루 2-3.. 2013/08/27 5,710
289994 딸아이가 힘들어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는게 저도 너무 힘이드네요. 4 ,. 2013/08/27 2,033
289993 부천터미널이->소풍터미널 인가요~ 4 대전 2013/08/27 1,443
289992 8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27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