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문화.....

... 조회수 : 827
작성일 : 2013-08-08 15:29:04

말로만 듣던 유럽의 운전문화....1년여를 살다보니....한국과는 너무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15년 운전경력있고 이곳와서 1년 운전경력있어요...

이곳에 오니 사람우선이라는게 넘 실감나요.

신호등 없는 건널목 에 사람 서있으면 50% 비율로 차가 멈춥니다..사람 건너라구요..

건너고 있으면 당연 모든차가 멈추지요...아무도 빵빵 안하고.

 

여긴 도로변에 주자장들이 있어서...도로변에 주차하는 차나 후진하는 차땜에 차들이 많이 밀려있어도.

걍...기다립니다.때로는 차를 빼기 위해 브레이크등 밟고 있으면 뒤에서 오는차들이 멈춰줍니다..차 빼라고.

 

깜박이키면...당연 100이면 90 껴줍니다.

 

고속도로에선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이 있는데..추월차선은 정말 추월용도로만 쓰여 추월하고 나면 바로 주행차선으로 들어옵니다....주행차선에선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에서 뭐라안합니다..걍 추월하는거죠. 날 추월해서 내앞에 깜박이 키고 들어와도 이사람들은 걍,,뭐 당연합니다.(한국에선 잘 못하면 서로 욕할일..감히 날 추월하다니.라며...)

 

대신 추월차선에서 추월하기 위해 달리는 와중에 뒤에서 나보다 더빨리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냉큼 주행차선으로 들어가

뒤차 가께끔 비켜줍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 운전할때 긴장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보고 운전할까봐요..사람건너는데 안멈추고 가버리면

손가락질 받습니다...한국에서의 운전습관땜에 사람 못보고 가다가 사람 다치게 할까 두렵습니다.

이사람들을 차를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차가 알아서 비켜주니...

 

지켜야할 도리를 못지키면 엄청 뒷끝있는 유럽인들입니다...제가 신호등이나..사람 잘 못보고가면.

옆 차가 저보고 뭐하는거냐며 빵빵 거리며 처다봐요...아..진짜...평소엔 그렇게 남의 일 신경 안쓰는 유럽인들이면서

 

어제 중부고속도로 사건 보고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조그만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복닥복닥 살다보니..너무 배려없고. 신경이 날카로와지고..운전도 때로는 경쟁심이 들게하고..항상 뭔가 급하죠....이나라사람들은 급한게 없습니다..그냥 여유롭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오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IP : 78.8.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13.8.8 3:30 PM (59.22.xxx.219)

    보통땐 성질 못부리고..운전할때는 찌질하게 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혼하기전에 운전습관 술습관은 꼭 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 2. tods
    '13.8.8 3:32 PM (119.202.xxx.133)

    그런날이 오겠지요... 오도록 해야죠^^
    윗분 말씀대로 남편이 운전하는거 보고 결혼할까 생각했어요

  • 3. ..
    '13.8.8 3:34 PM (222.107.xxx.147)

    저 제주도에서 나흘 차 몰고 다니다가 어제 왔어요.
    김포 주차장에서부터 88타고 집에까지 오는데
    역시 제주도와 서울도 운전 문화가 다르던데요.
    제주도에서는 시내에서도 그렇게 급하고 사납지 않았던 것같은데
    사람 많고 차 많으면 어쩔 수 없나봐요.
    미국에서도 살았었는데 그네들도 대도시에서는 우리 못지 않던데요 뭐.

  • 4. 지나다
    '13.8.8 3:49 PM (210.205.xxx.210)

    유럽에서 몇년 운전한 사람입니다. 그 때 친하게 지내던 엄마 중에 성격이 조금 급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앞 차가 빨리 안간다고 경적 울렸다가 엄청 욕 얻어먹었지요. 한국에서도 꽤 오래 운전한 사람이었는데 조금만 늦거나 맘에 안들면 빵빵...같이 타고 갈 때 조마조마한 적이 많았지요. 엄청 욕 얻어먹고도 습관을 잘 못 버리더라구요..다른 거보다 저는 제가 살았던 나라는 사람들이수신호를 잘 해줘서 좋더라구요. 양보할 사항이 되면 먼저 가라고 또는 먼저 가겠다고 눈 마주치면서 수신호 하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 5. ...
    '13.8.8 3:56 PM (182.222.xxx.141)

    제주도가 그래요. 신호등 없는 횡단 보도 무조건 사람이 우선이라 놀랐어요. 사람들 그냥 건너 갑니다.
    처음엔 무서워서 못 건너다 요즘은 저도 그냥 대충... 2차선 도로에서 한 쪽 차선이 길게 밀려 있고 옆 차선 비어 있어도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그 대로 기다립니다. 그냥 천천히 가도 빵빵 거리지도 않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468 폐경기에 콩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확실히 되나요? 3 여쭤봐요 2013/08/26 2,655
289467 개가 누구한테나 반려동물은 아니라는... 54 2013/08/26 3,434
289466 내일 법원가요..영화 추천해주세요 6 .. 2013/08/26 1,635
289465 이 시간에 짜짜로니 1 꿀꿀이 2013/08/26 892
289464 아가사진 찍는 해외사진작가이름 혹시아세요? 2 ^^ 2013/08/26 1,124
289463 프랑스 6명경비 알려줘요^^* 4 일억 2013/08/25 1,201
289462 스캔들 보시는 분은 없으신가요 8 가을 2013/08/25 1,881
289461 선봤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29 ... 2013/08/25 5,613
289460 요아래.. 노무현 전대통령은.. 글은 피해가세요 20 패스 2013/08/25 1,016
289459 물걸레 청소기 vs 스팀 청소기.. 3 결정장애 2013/08/25 3,031
289458 워터파크가기로 약속했는데 마법에 걸렸어요. 8 얘들아 우짜.. 2013/08/25 2,546
289457 자꾸 싸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2 2013/08/25 1,170
289456 큰일났어요 ㅠ.ㅠ 3 어떻해 2013/08/25 2,438
289455 헬스 경험분들 궁금해요 3 화이트스카이.. 2013/08/25 1,209
289454 한샘유로8000 하신분 계신지요? 1 올리 2013/08/25 4,408
289453 쿠x 밥솥 내솥코팅 질문드려요. 1 내솥코팅 2013/08/25 1,303
289452 아이들 스마트폰 어떻게들 관리하시는지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4 모모 2013/08/25 1,030
289451 식당에서 몇분까지 기다릴수 있으세요? 3 @@자 2013/08/25 1,164
289450 브래지어 사이즈 제대로 아시나요? 5 코스모스 2013/08/25 2,644
289449 남상미 보기만 해도 피곤한 캐릭이네요 8 .. 2013/08/25 4,534
289448 40대 피부과가서 뭐하면 좋은가요? 2 44세 2013/08/25 2,929
289447 원더풀마마...민수 헷갈려요 9 ..민수 2013/08/25 2,890
289446 요즘 중학생 여자아이들은 주로 어떤 브랜드 옷을 입나요? 3 선물하려구요.. 2013/08/25 3,797
289445 제주도 성산일출봉 근처랑, 7번 올레길 근처 게스트 하우스 좀 .. 8 제주도 2013/08/25 2,191
289444 딸아이가 갑자기 엄청 큰소리로 코골아요 무플싫어요 2013/08/25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