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꽁하다 뒤늦게 터트리는 아이를 어떻게 이끌까요?

....................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13-08-03 21:39:45
공부도 차분차분하고 말도 잘 듣고 믿음직한 초5 여아입니다.
착하고 말도 요즘 잘 하는데 약간 사춘기가 가끔 올때도 있어요.
예전부터 한번씩 제가 얘한테 화나는게 있어요.
오늘도 동생때문에 화난걸 꽁하게 있다가 제가 뭐하니 하니 동생때문이라고 하더니
바로 뺨을 때려요..
너무 당황해서 왜 때리니? 하니
아까 레고를 부셔서 말했는데 무시해서 화났다. 자기는 동생을 죽이고 싶었다.
전 갑자기 머리끝까지 화나서(네, 제가 제일 잘못했지요..)
네 방으로 들어가라. 넌 레고랑 살아라....
질질 짤면서 들어갔어요.
저 완전 빡 돌아서요..
방에 들어가서 레고 압수해서 봉지에 넣어 창고에 뒀어요.
.......................
샤워하라(뭐든지 말해줘야 합니다)하니 씻고 와서 잘못했다. 잘못 말했다고 우는데
화가 풀리긴 하는데 레고는 아직 주지 못하겠어요.
꽁하게 있다 뒤늦게 말하면 왜 너만 힘든지 말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레고가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레고 다시 주는건 내일 하자고 미뤄두고 화 풀기로 햇는데
너무 허탈하네요.
어쩜 그렇게 육아책읽고 훈육한다고 했는데 유치원때랑 똑같이 행동하는지...
곰같은 제가 없는 애교로 달래고 기분좋게 대해줘도 
아직 멀었나봐요..
IP : 125.185.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3.8.3 9:52 PM (183.100.xxx.240)

    참다가 제어가 안됬나봐요.
    초5면 불안정하고 그렇지 않나요.
    첫째라 기대치가 너무 큰거 같아요.
    엄마도 빡돌고 그런데 아이도 그렇죠.
    동생에게 빰때리는건 역지사지로 느껴보라고 어떨것 같냐고
    아무리 화나도 그런건 하지 말자고 약속을 하세요.
    습관화 됬다면 같이 규칙을 만들어보세요.

  • 2. 아무리
    '13.8.3 10:00 PM (39.7.xxx.23)

    아무리 그래도 동생 뺨을 때리다니요
    울 큰애도 동생이랑 티격태격하지만 뺨은 안 때려요
    아이에게 화가 난것은 화가 난거고 왜 뺨을 때리는 것인지 대화를 좀 하셔야 할꺼 같아요

  • 3. ..
    '13.8.3 10:09 PM (183.39.xxx.37) - 삭제된댓글

    뭣보다 초등생이 어찌 뺨을 때리나요 놀랍네요.
    처라리 발로 엉덩이를 한 대 차고나 머리를 쥐어 박거나 하지.

  • 4. ㅇ님....
    '13.8.3 10:17 PM (125.185.xxx.175)

    네 그럴 수도 있겠어요.
    큰애가 22개월일때 동생이 태어나 5살까지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언니는 늘 희생해야 했구요, 기다려야 했어요.
    남편은 늘 바빠서 도움이 안 되었어요.

    지금 12살이니 많이 세월이 지나긴 했지만 동생이 감기만 걸려도 제가 예민했었어요.
    저한테 잘못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이이니,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다행히 동생이 올해는 정말 체력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예요.

  • 5. .....
    '13.8.3 10:51 PM (203.248.xxx.70)

    꽁하다 뒤늦게 터트리는게 아니라
    저런 식의 반응은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뺨을 때리고 죽이고 싶다고 말하는건 그만큼 마음속에 동생에 대한 미움과 공격성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는 거 아닌가요?
    그 근본 원인을 찾아서 풀어보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은데
    엄마는 아이의 겉모습만 보고 빡돌아 혼내고
    그럴때마다 아이는 겉으로만 엄마와 동생에게 사과하면서 분노를 더 쌓아두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같네요

  • 6. 아이가
    '13.8.4 7:53 AM (125.136.xxx.108) - 삭제된댓글

    못됐네요. 폭력적인 성향이 있고.
    남의 핑계를 대는 비겁한 성향도 있고.
    동생있는 첫째라고 다 안그래요.
    엄마 보는데서도 동생 뺨을 때리는데. 엄마 안보는 데서는 장난아니겠어요.
    둘째가 앞으로도 내내 첫째때문에 힘들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993 폴리에스터 40% 옷 삶아도 될까요? 5 갯벌다녀왔어.. 2013/08/19 3,825
288992 남자들 참 좋아 하시네요. 3 웃겨라 2013/08/19 1,700
288991 제주도 이민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27 0 2013/08/19 10,511
288990 시집 식구들과의 식사 7 ... 2013/08/19 3,058
288989 휴.남자들에게.노래방..일전에 다음기사 4 2013/08/19 1,606
288988 오늘 mbc 저녁뉴스에 10대 차량 절도사건 3 헐~ 2013/08/19 2,077
288987 이태원 타이 오키드..괜찮나요? 1 타이음식 2013/08/19 1,241
288986 남자를 만나느데 스트레스 받아요 14 ㅑㅑ 2013/08/19 3,733
288985 초인종 옆 표식, 도둑들의 은어라네요. 4 ㅉㅉ 2013/08/19 5,231
288984 이런 물건 찾아요(수영장 모자) 1 찾아요 2013/08/19 1,486
288983 마스크팩하고 그냥 자나요? 4 마스크팩 2013/08/19 2,107
288982 우씨 쓰던글이..암튼 남자들에 관해 7 2013/08/19 1,329
288981 집안 어른이 우리집 방문할 때도 뭐 사오시나요? 13 반대로 2013/08/19 1,939
288980 사이트 탈퇴할때 주소 전화번호 삭제 3 개인정보 2013/08/19 1,461
288979 이혼남과의 결혼... 5 알바트로스 2013/08/19 7,770
288978 인테리어하는데 옆상가에서 계속 태클이~ 1 의욕상실 2013/08/19 1,592
288977 서울 초등학교 개학은 언제인가요? 4 ... 2013/08/19 2,291
288976 요즘 1,2월생 조기입학 시킬수 있나요? 효과는요? 17 2013/08/19 3,955
288975 일기예보중 웃음터진 리포터 우꼬살자 2013/08/19 1,481
288974 대체 남자들은 유흥녀들과 놀면 뭐가 즐겁고 보람찬거에요? 31 남자들 2013/08/19 8,374
288973 40대 전업주부의 일상 51 아줌마 2013/08/19 24,883
288972 촌수가 어떻게 되지? 스윗길 2013/08/19 2,974
288971 방금 2580에서 반달가슴곰 진짜 눈물 나네요. 23 84 2013/08/19 2,519
288970 조직검사결과 내일 나올것 같아요 5 내일 2013/08/19 1,641
288969 포기가 안되시나요~? 3 어머님.. 2013/08/18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