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토부 이어 수자원공사도 4대강 자료 파기 정황

작성일 : 2013-08-02 08:37:54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4대강=대운하’ 비밀문건 조직적 파기 파문과 관련 1일 “국토부 뿐 아니라 수자원공사도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있다는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국민TV라디오 ‘초대석’에서 “국토부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는 8조원 빚을 내서 4대강 사업을 실제 진두지휘했던 조직”이라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박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시민사회 진영에서는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자료를 파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은폐‧훼손이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시바삐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먼저 정치권이 관련 자료의 폐기 문제에 대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준설량 문제와 관련 박 교수는 “물 속, 땅 속 일이 돼서 안보여서 주목되지 않고 있는 분야인데 2년전 4대강 사업을 준공할 무렵 ‘생명의 강 연구단’이 낙동강 전역에 대해 수질 측량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측량 결과를 분석해보니 당초 정부가 ‘하천 기본 계획’에 따라 준설하겠다고 했던 준설량 대비 25%가 재퇴적됐거나 준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구미 인근 지역에서는 50%까지 준설되지 않은 구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축소된 준설 물량, 재퇴적된 물량을 돈으로 환산해 보니 적게는 1조원 많게는 2조원으로 추산됐다”며 “축소한 이유가 뭔지, 공사비는 다 주고 준설물량을 줄였는지 등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책임론과 관련 박 교수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을 3~4년 연속 날치기 처리하며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살펴보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고 환경부 장관을 통해서도 입장을 보였다”며 “지난 7월 10일 감사원 발표 때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는 얘기까지 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 촉구했다.

박 교수는 “4대강 사업은 현 정부가 안고 가기에는 너무나 뜨거운 감자”라며 “시간이 지나면 부작용이 더 심해지고 부담만 증가하고 국민의 신뢰를 더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박 교수는 “국무총리실에서 4대강 조사 평가위 구성하겠다고 하는데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주체들이 행정부 주요 요직에 많이 포진하고 있다”며 “그들의 조직적 저항에 의해 4대강 검증위가 물타기, 면죄부 주기 수순으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2013-8-1 국민TV라디오-초대석 팟캐스트로 듣기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09
IP : 115.126.xxx.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509 40년 동안 자기존중감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가 말하는 나를 존중.. 6 자존감 2013/08/02 4,455
    283508 찬란한 것을 이야기하라 1 2013/08/02 1,462
    283507 kbs는 아무도 처벌받지 않나요? 세계적으노 비판받는데도 2 ... 2013/08/02 1,094
    283506 일본에서 온 친척과 제일평화 가려는데.. 4 2013/08/02 1,607
    283505 8월 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2 832
    283504 밑에..설국열차 영업말라는 글...베일충임 10 2013/08/02 1,296
    283503 8살 남자아이 고추가 아픈데 비뇨기과가 낫나뇨? 4 ... 2013/08/02 9,210
    283502 운전하시는분이나 길잘아시는분 17 여쭐게요 2013/08/02 2,048
    283501 어제 널은 빨래가 좀전 비에 다 젖었어요 6 바보 2013/08/02 1,664
    283500 수하의 일기장 1 깨알같은 작.. 2013/08/02 1,955
    283499 변기에 칫솔이 휩쓸려 내려갔는데 변기를 17 2013/08/02 16,581
    283498 8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8/02 1,184
    283497 해운대를 다녀왔는데 1 ㄴㄴ 2013/08/02 1,830
    283496 또 비 오네요...... 13 장마 2013/08/02 2,450
    283495 아줌마들이 마음을 토로하고 위로받고 조언받을곳이 절실히 필요해요.. 16 50대 2013/08/02 3,080
    283494 성재기 죽은 곳에 태극기를 갖다 바치는 인간들도 있네요 5 ... 2013/08/02 1,474
    283493 눈치가 너무 없는 아이 21 행복 2013/08/02 7,581
    283492 치과 두 곳에 부정교합 상담하러 갔는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15 부정교합 2013/08/02 3,400
    283491 에어컨을 하나만 놓는다면 어디에 놓을까요? 3 ///// 2013/08/02 1,488
    283490 담주 월요일 터키여행 조언좀 해주세요 11 터키여행 2013/08/02 2,567
    283489 궁금해서요 1 그냥 2013/08/02 741
    283488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는법은 뭔가요? 13 2013/08/02 8,629
    283487 태국으로 국제이사하려는데~~ 7 kys 2013/08/02 1,866
    283486 커피원두 추천해주세요. 6 ㄴㄹ 2013/08/02 1,419
    283485 치료 받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3 그루 2013/08/02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