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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0 원짜리 고등어가 11 만원이 된 사연 ㅠㅠ

은구슬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3-08-01 11:15:04

 헤경 샘처럼   평일날  마트 가는  부부  부러운  일인 입니다.

저희 일요일에만  갈 수가  있거든요. ㅠㅠ

모처럼  일요일  집에서  1시간  걸리는   마트, 남편 꼬드겨  놀이삼아  갔습니다.

평소엔  집에서 가까운 곳  운동삼아  걸어 다니는데 말이죠.

일요일 이라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그게 다 재미 아니겠습니까?

누구 처럼 꼼꼼히  미리 적어 났다가  장보는 스따일도  아니고 

그냥 덤벙 덤벙  삽니다.  다른 사람들  마트 힐끗  보며  사기도 하고  그러다 못찾으면

"그거 어디에 있냐고 ? " 묻기도 하면서.

물론  카트 들고  따라 오는  남편    좀 못마땅한  얼굴이기도 하고요.

한참을  다니디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그만 사지 "

카트가 넘쳐 나고 있을 때  " 그래  갑시당"

늘 그랬듯이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생선 안 사?" 

된장국  궁물 빠진 멸치도  먹을 만큼  생선 좋아 하는 남푠님

생선 가게 앞에서  "맛있겠다  " 를 연발 하길래

"아, 냉동고에  ㅇㅇ 도 있고  누가 보내준 ㅇㅇ에  지난번 싸다고 산  ㅇㅇ에 "

그러다가  아주 싱싱하고 굵어 보이는 물고등어  한마리  선심 쓰듯 5900원 주고 샀습니다.

 

월, 화  저녁 업무로  밥  안하고 

수요일  저녁  평소 보다 일찍  퇴근하여  무더위에  고생하는 남편  신김치 깔고  고등어  조림 하려고 

냉동실  머리 박고  찾았으나 ~~~

그러다 번개 처럼  지나가는  생각!

아 그 지독한 냄새가 바로 고등어  였다! 

 

화욜, 수욜 아침  출근  남편차로 가는데  평소 와 달리  악취가  심하게 났지요.

남편 더 기막히게  자기는 안 난 다는 겁니다. 세상에

그래서 내가 돈 좀 그만 아끼라고...   에어컨  필터 바꾸고  ...

하며  듣기 싫은 소리좀 했지요.

 

퇴근 후  트렁크  열어보니   빵빵해진  붉은  고등어가  봉지 속에 !!!

다시는 내가 고등어  사나 봐라 

씩 씩 대며  음식물 버리는 곳에 가는데

남편 따라오며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 .  여사님! "

참, 내  지독한  생선 사랑 !!!

그러더니  아까  출근 한 저에게  문자 왔습니다.

"자동차 실내크리닝 계약  오후에 출장와서 하기로.  4시간 작업에  11 만원 "

이라구요.

냄새만 없어 진다면  11만도  괜찮을  것 같지만.   어째  영~~~

혹 저같은 사람 있을 까봐  여러분들은  생선  잘  챙기시어요.

 

 

IP : 203.229.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멍아
    '13.8.1 11:24 AM (180.70.xxx.55)

    윽....전 고깃집에서 고기남은거 싸기지고 개줄려고...
    봉지에 담아놓고 가방속에서 2달을 잊었어요.

    새로산 오일릴리 가방안에 모든게 썩은내...ㅠㅠ

    아..ㅠㅠ

  • 2. 그 무엇도
    '13.8.1 11:51 AM (182.222.xxx.141)

    차 트렁크에 쏟은 우유 썩은 냄새를 이길 순 없습니다 .ㅠㅠ

  • 3. 저흰
    '13.8.1 12:47 PM (115.93.xxx.219)

    개가 우유먹고 토해서....orz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 4. 제목
    '13.8.1 1:03 PM (175.193.xxx.145)

    제목만 보구서는 5900원짜리 고등어 사러갔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나보다하고 클릭했어요.
    남편분의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여사님!! "하는 이 한마디 만으로도 참 남편분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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