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전 엄마입니다..
현재 울 아들은 고1.. 사춘기만 어언 2년째.. 매일매일 으르렁 거렸죠. 애증의 관계랄까.. 카톡으로 엄청 싸우고 막상 보면 잠잠. 서로 생각하고 좋아하지만 아들은 외동인 자기한테 쏟아지는 엄마의 관심이 싫고 엄마인 난 다른 아이와 다르게 까탈스럽고 스스럼없는것이 지나쳐 버르장머리없는 아들놈 때문에 적잖게 상처를 받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다.. 문득 어제 침대에서 기절하듯이 자는 아들의 얼굴을 오랜만에 봤어요.... 눈 코 입... 자세히... 언제 얘가 이리 컸나 싶더라구요.. 이렇게 크는 동안 난.. 그저 야단치고 비난하고 한심해하고.. 이렇게 이쁜 아들.. 이쁜모습 살피지도 않고 그저... 야단만 쳤더라구요..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도 많이 부족한 상태지요.. 성적도 형편없고 싸가지도 없고.. 그래도 내새끼니까 이쁘게 볼려구요.. 세상에 나가 힘든거 엄마인 저한테 다 풀수있게 좀더 푸근하고 따듯한 엄마가 되렵니다.. 진짜로요...
1. 화이팅
'13.7.31 8:35 AM (210.94.xxx.89)요즘 이런 글... 다 제 얘기 같고, 앞으로 제 모습 같아서 짠 해요
저도 누구보다 아들 편인 엄마가 되고 싶은데
왜 그리 힘들까요.....
잘때가 젤 예쁜 자식넘...2. 라이프앤
'13.7.31 8:41 AM (211.63.xxx.46)자식에게서 공부 성적 등만 오롯히 빼고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는데......
3. 남일아님
'13.7.31 8:42 AM (175.231.xxx.179)딱 우리 집 아이네요
성적도 형편없고 싸가지도 없고 끝없는 사춘기...
차라리 옆집 아이라면 쿨하게 대할수 있을텐데
자식이 뭔지... 마음의 짐이 한보따리네요4. 꼭
'13.7.31 8:49 AM (175.118.xxx.224)그렇게 되실거예요ᆞ어제 뉴스보니 부모나 자식이나 비난과 무시보다 칭찬과 격려를 원한다고 하네요ᆞ너무 당연한게 왜 뉴스에? 이랬는데 그 당연한걸 무시하고 살고 있더라고요ᆞ정작 남한테, 남의 아이에겐 칭찬과 격려를 쉽게 해왔고요 ᆞ저도 노력해서 사랑많은 엄마가 되고싶네요ㄴ
5. ....
'13.7.31 9:58 AM (116.120.xxx.34)공감합니다
안쓰던 전자액자 꺼내서 어렸을때부터 사진을 띄워 슬라이드로 설정해 놓고 보니 어찌 그렇게 예뻤었는지..꼴보기 싫은게 많이 누그러지네요
약발은 오래 안가겠지만요 ㅠㅠ6. 외동맘
'13.7.31 10:05 AM (134.75.xxx.30)저도 그랬어요...사춘기 아들땜에 엄청 맘고생도 하고 소리도지르고 울기도해보고...
웬수가 따로 없었죠ㅎㅎ
어느날 같이 외출을 하면서 얘기도 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면서
아..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내아들 정말 공부에 치이게 하고 싶지 않다..
이런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냥 행복하게만 살아줬으면..힘들지 않았으면...
이엄마가 니가 힘든거 다 짊어 져줄께 넌 행복하기만 해라...이런맘이 들더라구요..
이런게 엄마맘 이겠죠..
힘든시기 금방 지나가고 착한 아들로 돌아올겁니다. 걱정마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8070 | 관리비 267.000원 나왔네요 14 | 용인 51평.. | 2013/08/21 | 5,225 |
288069 | 남들도 남편때문에 저만큼 속끓이고 사시나요... 3 | 딱 죽고싶다.. | 2013/08/21 | 2,322 |
288068 | 퇴사시 회사에서 가입했던 국민연금이요 2 | 음 | 2013/08/21 | 2,125 |
288067 | 스마트폰 잃어버렸어요... ㅠㅠ 6 | ㅜㅜ | 2013/08/21 | 1,615 |
288066 | 오션월드에서 카바나 대여해보신분 계신가요? 4 | 비 | 2013/08/21 | 4,363 |
288065 | 캐나다에 이민 간 10살 남자조카 선물 뭐가 좋을까요 6 | 포비 | 2013/08/21 | 1,573 |
288064 | 혹시 휜코 수술 하신 분 있나여? 2 | 코 | 2013/08/21 | 1,246 |
288063 | 이번달 전기 710~ 9 | 와~웃~ | 2013/08/21 | 3,472 |
288062 | 생활기록부에 밝게 살기 바란다는 말이... 5 | ........ | 2013/08/21 | 2,409 |
288061 | 더운데... 죄송하지만, 겨울옷 좀 봐 주세요~~(대기) 25 | 코트 | 2013/08/21 | 3,786 |
288060 | 인터넷면세점 5 | ㅜㅜ | 2013/08/21 | 1,036 |
288059 | 닭발 엑기스 살찌나요? 2 | goldfi.. | 2013/08/21 | 2,802 |
288058 | 한달에 한번 귀찮은 손님이 안오네요ㅠ 4 | 답답해요 | 2013/08/21 | 1,785 |
288057 | 잘하려 할 수록 안되는 체질. 3 | dd | 2013/08/21 | 885 |
288056 | 롯데아이몰에서 요하넥스 이월코트샀는데 ᆢ 1 | 베르니 | 2013/08/21 | 2,180 |
288055 | 이런 남편? 5 | 심란 | 2013/08/21 | 1,053 |
288054 | 아너스 전기물걸레 써본 후기에요. 13 | 아너스 | 2013/08/21 | 9,690 |
288053 | 경상도 출신이신분들께 질문 좀 36 | 질문 | 2013/08/21 | 4,273 |
288052 | 전기료 개편의 핵심은 누진구간 조정이 핵심이 아니라 3 | 참맛 | 2013/08/21 | 1,050 |
288051 | 전기렌지로 갈아타는게 나을까요? 16 | 고민 | 2013/08/21 | 3,866 |
288050 | 그런데 관노로 전락했지만 평생 존경받았다는 정난주는 7 | 왜 그런거죠.. | 2013/08/21 | 2,448 |
288049 | sbs 사과방송 하려나 하고 8시 뉴스 보는데 3 | 헐 | 2013/08/21 | 2,391 |
288048 | 냉장고 온도설정 에러가 떠요 ㅠㅠ 1 | 급해요 | 2013/08/21 | 4,904 |
288047 | 성북역. 창동역 근처 동네는 분위기 어때요? 10 | 부탁이요^^.. | 2013/08/21 | 3,466 |
288046 | 김치냉장고 스탠드 뚜껑식 어떤게 좋나요? 9 | 은찬맘 | 2013/08/21 | 3,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