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봤어요!! 전철에서 여자들 몰카찍는거

기막혀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3-07-26 21:45:30

아! 정말 세상이 왜 이런가 씁쓸합니다

전철에서 바로 옆에 있던 놈이(요렇게 써도 되죠) 몰카질을 했어요

귀가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핸폰으로 열심히 게임하던 중에  우연히 옆사람 핸폰 화면을 보게 됐는데

화면에  미니스커트 입고 있는 여자 다리 모습을 봤어요. 속으로 뭐야 했는데 핸폰을 접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어!

저편에 바로 고  미니 스커트 여자가 보이는거 있죠

 어랍쇼?? 가만있자..

 이게 뭔 상황인가 어리둥절 하다가

좋은쪽으로 생각을 했어요. 화면 만지다 실수로 카메라가 켜져서

그런 화면이 잡혀 있는 순간에 내가 봤나 보다 하고..

나이든 아줌마인 나를 기준으로 해석한 거예요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 앞에서 남자 셋이서 두런 두런 얘기하고 있다가 제 옆자리가 나니까 그 중에 놈이 앉았고

앉더니 염렵하게 동료 가방 무겁다며 받아안고 계속 대화중이 었어요

앞에 서있는 두 분도 보통의 건전한? 직장인 같고 해서

그런 중에 핸폰 화면을 본거라 의심한 거를 의심하다 좋게 좋게..

- 전 또다시 게임 계속  (속으로는 설마 동료들과 대화 중에 그럴수가?? 찝찝해 하면서)

그리고

제가 하차할 역이 다가와  제 백을 챙기면서 일부러 옆을 보니까 마침 놈 핸폰이 켜져 있는데

화면에 또 다른 검정 미니 스커트 입은 여자 다리가 보이고 (바로 놈 앞에 서있던 여자모습)

화면을 맞추고 사진을 제대로 찍더군요 

정말 기막히더군요.  이걸 어쩌나

동료들 있는데서 차마 개망신 줄수가 없더군요 (욕들 많이 하시겠죠 그걸 놔 뒀냐구...)

걍 보통 목소리로 "아니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 망신 당해 볼테냐?" 하니까

뻘줌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때  서있던 동료한명은 지금 내린다며 가방 받고..

"나 지금 당신 사진 찍을수 있다  이게 뭔짓이냐" 하니까  고개돌려 죄송합니다를 몇번 하더군요(동료가 눈치 챘을지도.

전 그와중에도 내가 너무 크게 떠들면 그놈이 낼부터 직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도 하면서 소리를 낮춥니다.)

" 정말 이러지 말라. 너 이러다 결국 큰 망신 당한다"고 당부했어요 ㅜ ㅜ

생긴것도 말짱하던데..

핸폰을 뺏어서 사진을 지우도록 못한게 아쉽다가도 그놈 핸폰에 그런 사진이 수없이 있을걸 생각하니 역겹네요

그놈은 계속 그짓을 하겠죠

 

집으로 걸어오면서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근절시키나...

핸폰에 사진 찍을때 소리나는 기능 꼭 있어야 된다...

딸에게 짧은거 입지 마라고 당부해야지...

저놈도 누군가의 아들 일텐데...

혹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 일까...

누군가의 친구 동료이고...

다들 모르겠지요 놈의 이중성을...

어쩌다 저런 놈으로...

찝찝한 하루입니다.

 

 

IP : 116.37.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13.7.26 10:54 PM (118.8.xxx.204)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바로 혼내 주셨어요? 대단대단~ 짝짝짝! 스맛폰이 정말 문제예요.. 여자들 여름 노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601 5살 아이의 잦은 구토감 어쩔까요? 신경과?? 2013/07/29 749
281600 코스트코 구매대행업체 추천해주세요 3 ... 2013/07/29 1,420
281599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들과 어플 67 원팅 2013/07/29 6,901
281598 국내 감독 중 제일 괜찮고 능력있는 감독은? 12 그냥 2013/07/29 1,505
281597 좋은 학원 좀 알려주세요 상하이우맘 2013/07/29 868
281596 돌선물로 20~30만원대 7 쥬드98 2013/07/29 1,765
281595 임신시도 6개월째... 또 실패..도와주세요.. 15 미니미 2013/07/29 7,089
281594 자잘한 주름은 대체!!! 무슨 방법을 써야하나요 13 ㅜㅜ 2013/07/29 3,037
281593 어제 진짜사나이에서 장혁 너무 재미있었어요 6 예능 프로 .. 2013/07/29 3,222
281592 가계부 써도 돈을 적게 쓰는 건 아니네요 5 ㅎㅎ 2013/07/29 2,134
281591 전 왜 기분이 업된 그 하이톤이 싫을까요 7 mmm 2013/07/29 1,797
281590 스틱 파운데이션 3 화장품 2013/07/29 1,821
281589 좋은 학원 좀 알려주세요 상하이우맘 2013/07/29 895
281588 7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29 1,376
281587 일주일의 휴가가 생긴다면? 4 ㅇㄿㅊㄴㄹ 2013/07/29 1,046
281586 옥수수가 변비에 좋은가요? 2 질문 2013/07/29 3,503
281585 아기 이름작명 태환이 11 fallin.. 2013/07/29 1,425
281584 외갓집에 데려갔는데 자꾸 밖에 나가자면서 우는 애기... 11 피곤 2013/07/29 2,561
281583 시댁 조카 18 여름이 싫어.. 2013/07/29 3,544
281582 전자렌지 4분 옥수수,, 이거 실험해 본다고 주말에 옥수수 10.. 6 4분 옥수수.. 2013/07/29 3,618
281581 살기 싫어요... 4 ..... 2013/07/29 1,308
281580 50살 남편, 생일 선물 보통 뭐 해 주시나요? 4 남편 생일 .. 2013/07/29 5,175
281579 절에 다니고 싶은데 추천바래요... 4 .... 2013/07/29 1,199
281578 터미널 근처에 간단히 마사지 받을수 있는 곳이 있나요? 3 근처 2013/07/29 3,032
281577 스마트폰 때문에.. 1 tmak 2013/07/29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