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들....감당이 안되네요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3-07-26 17:13:17
오늘 아이 생일이었어요
친구 4명을 초대해서 놀다가 방방에서 한시간 놀고
두명은 학원때문에 가고 두명이 남아서 우리아이랑 셋이 놀았어요
놀다가 tv보고싶다고 해서 보여주다가 유투브로 마인크래프트 하는거로 본다고 하기에 보라고 했는데 우리아이는 유투브 보고 두명은 나가논다고 하고 ...,
저도 유투브보지말고 나가놀라고 했더니 삐져있는거에요
친구들은 조금 눈치보다가 나갔고 울 애는 삐져있고요
제가 친구들 불러놓고 뭐하는거냐고 유투브를 못보게 해서 그러냐고 했더니 애들이 계속 넷이만 쑥떡거리고 그랬다고 이게 무슨 생일이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잘 노는것처럼 봤는데 괜히 성질부릴 이유가 없으니 잠깐 그런것에 핑게를 만든것인지....
아까 나간 두명이 물건을 놓고 가서 가지러 다시왔길래 우리아이가 넷이서만 많이 놀아서 속상해한다고 다음에 만나면 잘 챙겨주라고 했어요
초2여자아이인데 셋째인 애들도 있어서 애들이 너무나 영악해서 제가 감당이 안되요
생일초대한다니깐 갈수있네 못가네 밀당하듯이 간보는 아이도 있고 , 한친구옆에 붙어서 단짝을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애도 있고.....제 눈에는 다 보이네요
초2들이 벌써 이러면 나중엔 어쩌나 걱정도 되고 생일 망쳤다고 속상해 우는 딸래미도 안쓰럽고 ....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IP : 39.7.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13.7.26 5:37 PM (180.224.xxx.97)

    저도 오늘 생일잔치 해줬는데요. 15명 정도 와서 굉장히 북졌였어요. 일단 생일잔치는 집에서 컴터를 하거나 애들끼리 놀게 두면 안됩니다. 요새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개발하고 노는 것을 잘 안해보고 약간 이기적인 경향이 있어서 흐지부지되면서 굉장히 재미없어져요.
    일단 총 생일잔치로 보낼 시간을 미리 생각해보세요. 먹는거 1시간, 방방 1시간 --->하고 여기서 1차 학원갈 얘들 보낸후
    고학년일 경우는 노래방이나 기타 놀이기구 타는것을 지정해줘요. (마트에 체험 3D 영화보면서 타는기구 등)

    저같은 경우는 어느해는 런닝맨 게임을 개발해서 하게했는데요. 그냥 하게 하면 재미없으니 특정구역을 정해서 숨겨둔 보물을 찾아오라 했어요. 구석구석 그 장소에 가서 인증사진은 핸펀으로 찍어오기 미션도 잇었어요.

    그리고 피구공이나 오재미같은 것을 사서 팀을 나누서 온몸으로 뛰어오는 게임을 두어개 시킵니다.

    오늘은 영화를 조조로 보여줬어요. 그리고 먹고, 3차팀은 우리집에와서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안하는 애들은 영화만 보고 밥먹고 집에 가는걸로.

    컴퓨터같은 것은 하는 사람만 재미있고 나머지 애들은 소외되기에 절대 못하게 합니다.

    암튼, 아이들이 영악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재미가 없어서 그럴수도 있으니 이왕 하루 놀리기로 했으면 몇가지 준비를 해서 코스대로 놀려보세요.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라 재미나게 놀구요 어른말 따라서 잘 놉니다. 아이들 눈이 높아졌으니 조금만 우리가 준비를 더 해서 하루 신나게^^게 제 모토에요.

  • 2. 아주 머리 터져요
    '13.7.26 5:41 PM (58.227.xxx.187)

    딸만 셋 키우고 있는데 내려갈수록 영악스러워져서 저도 당황스럽네요.
    지들끼리 따돌리고 모함하고...무서워요.

    적당히 놀리다 내쫓으세요!

  • 3. 오늘
    '13.7.26 5:45 PM (180.224.xxx.97)

    제가 아이를 기르면서 게임 개발한 것만 몇개인지.

    넌센스 퀴즈를 내고 (두팀으로 나누어요) 팀별로 많이 맞춘 팀에 상품주기

    스피드퀴즈 게임하기 (속담이나 해당학년 교과서에 나온 내용 들어가게)

    분수대 나오는 시간에 애들 데리고 나가 물총싸움하기

    롤링페이퍼 쓰면서 서로의 장점 칭찬해준 후 생파후 저는 그걸 코팅으로해서 담날 학교로 보내줬어요. (아이들 기념 책받침 생기게)

    어느해는 좀 늦게 밤에 만났어요. 드레스코드는 잠옷입고 오기.
    아에 학원도 다 마치고 밤 8시나 9시. 그래서 각자 무서운 귀신이야기 하고, 촛불을 종이컵 안에 넣고 켜서 서로 비밀이야기 하라고 방문닫아주고 (이걸 제일 좋아했어요)

    그리고 불꺼주고 디스코 음악틀고 춤추게 한 적도 있어요. 의외로 아이들 이거 엄청 좋아해요.

    또 베개싸움도 한 적 있는데 이건 저학년만해야해요. 고학년은 힘이 쎄서 사고날 우려 있어요.

    나름 아파트의 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한 적은 그 공원안의 특징을 기억한 후 게임을 해요. 가령 어린왕자가 소중히 여긴 꽃은?----> 장미잖아요. 그럼 장미꽃의 잎을 하나 따와야 포인트 얻어요.
    그런식으로 퀴즈를 20여개 이상 내요. 그것을 많이 따온 순서대로 포인트가 있죠. 포인트라봐야 별거 아네요. 떡꼬치나 슬러쉬, 문구류 등등

    중간중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넣구요. 의자앉기 게임 등등, 수건 돌리기 포함하여.

    암튼, 좀 이리저리 구상해봤구 여태까지 호응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작년엔 23명이나 와서 제가 피곤하기 했지만, 큰 돈 안들이고 아이들 재미나게 놀고 우리아이도 으쓱하고, 나름 만족했어요.
    먹는거라야 피자, 치킨, 떡볶이 등등이니까 배달시키면 되구요.

    놀았던 것은 사진찍어 학급홈피에 올리기도 했어요. 좋은 추억이죠. 뭐.

  • 4. 오늘
    '13.7.26 5:46 PM (180.224.xxx.97)

    아 그리고 저는 생일잔치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4시간이 맥시멈이에요. 먹는거 포함. 아침 10시에 만나면 2시, 오후 1시에 만나면 제일 늦게까지 놀아도 5시요. 그래도 충분히 놀고 그전에 갈 아이들은 2시간만 놀고 가기도 해요. 아이들이 재미난 생일잔치는 초대받고 싶어서 맨날 물어보고 그래요. 건 한달전부터 오다가다 만나면 언제 생파하냐고 물어보고 하더라구요.

  • 5. 원글
    '13.7.26 5:48 PM (39.7.xxx.29)

    친한 애들만 몇명 부른거에요
    큰애때는 남자애들이라 그냥 지들끼리 놀라고 해도 잘 놀아서 프로그램을 짤 생각을 안했어요
    그냥 생일잔치한 돈으로 선물이나 큰거 사줄껄 그랬나봐요

  • 6. 오늘님
    '13.7.26 6:54 PM (121.146.xxx.157)

    넘 멋진아이디어 고맙습니다^^

    님은 정말 좋은엄마세요

  • 7. 와!
    '13.7.26 8:45 PM (14.52.xxx.196)

    오늘님! 대단하세요.
    아이디어가 퐁퐁, 이벤트 회사에서 기획 맡아 하시면 정말 잘 하시겠어요.

  • 8. 원글
    '13.7.27 7:25 AM (121.136.xxx.249)

    오늘님 감사합니다
    저도 계획을 짤껄 그랬나봐요
    딸아이가 계획을 짜길래 그냥 놀면 되지 했는데
    아이한테 미안하네요 ㅜ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262 입아픈사람이 먹을 부드러운 샌드위치싸야돼요. 3 dav 2013/08/10 840
286261 폰이 통화도, 네이버도 안되고 이상해요 2 2013/08/10 584
286260 메리츠 실비보험 지급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되죠? 6 메리츠 2013/08/10 1,618
286259 경찰대 가려는데 적성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7 please.. 2013/08/10 2,332
286258 에어컨을 당장 사야겠어요.금액 얼마고 설치 금방되나요? 12 아무래도 2013/08/10 3,886
286257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 좀 전수해 주세요 1 매니저 2013/08/10 930
286256 모계사회가 가장 안정적인 사회일까요? 13 ? 2013/08/10 3,087
286255 그럼 왜 남자들은 자기 자식은 낳으려고 하는 건가요? 본능인건가.. 11 궁금녀.. 2013/08/10 3,768
286254 82 게시판 보면 정말 헉..하는 남편들 많은데.. 그래도 결혼.. 9 ... 2013/08/10 3,507
286253 표창원 전교수님 나오셨어요 10 너누구야 2013/08/10 1,810
286252 베스트 글,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오해... 10 네가 좋다... 2013/08/10 3,714
286251 4살 아들 *추가 점점 부어올라요ㅜ 6 2013/08/10 1,526
286250 박그네 20대때 성형한건가요? 18 ㅇㄷ 2013/08/10 4,740
286249 재무설계사 어떤가요?소개팅이 들어왔어요 2 ,,, 2013/08/10 1,738
286248 10년마다갱신형 보험과 20년납입 80보장생명보혐고민 6 보험 2013/08/10 1,081
286247 가수 바다는 왜이렇게 7 불후의명곡 2013/08/10 4,926
286246 이병헌 결혼식에 참석한 고아라 패션.. 너무 난감하네요. 47 ... 2013/08/10 22,453
286245 파파존스 피자 주문 6 .. 2013/08/10 1,998
286244 치과의사님 계세요? 어금니 재 치료후 이가 계속 시려요.그냥 둬.. 미소 2013/08/10 1,131
286243 이혼 7 우울한주말 2013/08/10 3,125
286242 월남쌈 여름에 최고인데요 4 굿 2013/08/10 2,844
286241 왜 후기는 좋은가 1 ........ 2013/08/10 926
286240 친구이런전화속이부글거리는데... 4 t그냥 2013/08/10 1,986
286239 소름 끼치는 아역의 경찰연기 우꼬살자 2013/08/10 858
286238 이름이 살아가는데 운명을 좌우하나요? 3 이름 2013/08/10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