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에서 오히려.. 사람간의 끈끈한 배려..? 이런걸 너무 못할경우..

오히려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13-07-25 20:40:56

회사생활에서 최대한 온건하게 생활하려 노력해온 인생입니다

학교건 회사건 사람관계에서 항상 일정 거리 이상을 두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는 성격이네요..

그건 식구, 부모, 형제를 가리지 않고 거리를 둬서 부모형제는 참 멀고 외로운 자식이오 형제다..

이랬어요. 저도 넘 착하고 안쓰러운 식구들에게 훨씬 잘해주고 싶은데도

성격적으로 그게 안됩니다. 일정 이상 친밀해지고 서로 감정을 교류하게 되면 숨이 막히고

마음이 무겁고.. 견디기 힘들어요

 

연애도 매우매우 쿨해서 아무리 좋다고 쫓아다니고 자기 자신도 좋다고 해도 푹빠지는 일은 절대 되지도

않을 뿐더러 원치도 않았고.. 날 너무 좋아하는 남편과 그냥 결혼.. 행복하지만 절대 열렬하지 않고 먼저

뭘 해주지도 않는..  그러나 맘속에선 사랑합니다.

 

그런데 직장생활도 줄곧 이래서 고통이네요

사무실에서 서로서로 작은 부분 챙겨주고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어려우면 도와주고

면밀히 관찰해가며 서로 다독이고 풀기도 하고..

이런 여직원들 몇이 있는데 인맥이 좋더라구요. 주위에 사람도 많구요

전 사람들이 많이 다가오는데 제 자신이 도저히 열리지가 않아요

원래의 그 성격이 자꾸 나와서

일정 이상으로 사람이 친밀하게 다가오면 뜨악.. 이건모지.. 이래서 몇 발자국 거리두고

사무적으로 대하고 지나치게 공손하고.. 절대 그 이상의 선을 넘어 친교맺는게 힘듭니다.

일단 숨이 막히고.. 또 그 싫은 느낌이 확..

 

그래서 아이들 친구 부모와의 교분도 거의없고.. 주위 아이친구 엄마분들은 전업이던 직장맘이던

참 좋은 분들 많아요. 서로들 인사도 카톡도 참 다정하게 잘 주고받고 일정부분 터놓는게 있어야

사람이 왔다갔다하게되잖아요.. 이게 절대로 안되네요..

미치겠어요.사람이 주위에 딱 사무적인 일 할 정도만 남는거 같고..

저도 그리하고 싶지 않은데 무슨 조건 반사 같습니다.

'누구 엄마 모임 있는데.. 다들 샐러드나 들고 만나볼까?' 라던가

'김과장 저녁에 잠깐 술한잔? 돌잔치 있다며..' 라던가

'내일 거래처 **가 사무실에 잠깐 들리겠다니 다리도 힘들텐데 우리가 뭣좀 해놓지"라던가..

이런식으로 그런 말들을 들으면 그냥 얼음땡...

 

모르겠어요.. 좀 피곤하네요.. 그렇다고 설레발 치며 사람들한테 잘해주려고 들면

오히려 그들이 더 어색해 하더라구요. 으흑...

IP : 220.86.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냐넌
    '13.7.25 8:45 PM (220.77.xxx.174)

    맞아요 그냥 생긴대로 사세요! 지금까지 잘 살아오셨잖 아요
    저두 약간그런편이라서 피곤은 한데 전 불만없네요~^^

  • 2. ...
    '13.7.25 8:45 PM (1.229.xxx.35) - 삭제된댓글

    저도 사람좋다는 말은 많이 듣는데 ㅜㅜ 원글님과 비슷하네요
    아주 깊은 관계가 되면 막 두려워져요
    무슨 병일까요...;;;
    그래도 어느정도 나에게서도 액션은 취해져야 한다는걸 나이가 드니까 알겠어요
    좋은게 좋다고.. 내가 먼저 나설때도 있어야 하고요
    그게 잘 안되면 누가 나에게 다가올때 반응하는것만이라도 집중해서 열심히 해보세요
    저도 코가 석자예요..;;

  • 3.
    '13.7.25 9:07 PM (175.223.xxx.50)

    정말 마음을 열고 싶은 사람을 못만난게 아닐까요?
    저는 10년 넘은 친구에게 아직도 속을 모르겠는 아이기도 하면서 또 다른 친구에게는 푼수에요. 다가가기 싫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모든걸 털어놓고 가까이 하고 싶은 친구가 있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 4. 원글
    '13.7.25 9:29 PM (220.86.xxx.151)

    가족에게,친정에게, 남편 자식에게 죄책감이 드문드문 들구요,
    회사에서도 좋은 동료들에게는 미안하면서도 제 자신이 짜증나구요..
    인맥도 없어서 외롭다는 느낌이 있었구요
    첨엔 난 이렇게 평온하고 그런대로 좋은 사람인데 왜이리 주변이 한적하지..
    이랬는데 잘 살펴보니
    내 보기에나 액션크고 수선스럽다 여겼지 역시 잘 챙기고 목소리크고 상대에게
    많이 베푸는 사람들이 어쨌건 정스럽게 여기저기 인복이 생길수 있다고 보여요..
    너무 내적으로 웅크려들어서 진짜 스트레스 만땅이네요..
    가까이 털어놓고 싶은 친구... 너무너무 어렵네요..
    진짜 스트레스 넘 많아요. 고치려해도 잘 안되디 그게...

  • 5. ....
    '13.7.25 10:45 PM (121.175.xxx.222)

    저는 원글님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이 성격을 고쳐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친밀해 지는 것은 괴롭다는 하소연인지...

    원글님은 자신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653 그냥 맘편하게 아이 키우시는분도 계시죠? 7 2013/08/28 2,243
290652 이상순 마침내 프러포즈, “효리야 나랑 결혼해 줄래?” 6 축하축하 2013/08/28 4,087
290651 성수동에 가서 구두 사 보신 분? 10 가을구두 2013/08/28 3,426
290650 시댁이 좀 이상하다는 신호를 결혼식때 주긴 줬어요 81 지금생각하면.. 2013/08/28 22,624
290649 이석기를 쉴드치는 정신세계는 7 ,,, 2013/08/28 1,255
290648 미국들어간 동생이 곧 출산하는데 뭘 보내주면 좋을지 4 막달 2013/08/28 906
290647 캠핑좋아하시는분들~~ 10 .... 2013/08/28 2,670
290646 국회 농수산위, 피감기관 돈으로 무더기 출장 세우실 2013/08/28 1,018
290645 아끼고 살면 x되고 인색하게 살면 남는 거 없다 6 JJ 2013/08/28 3,897
290644 웅얼거리고 첫마디가 힘들게 나오는 12살아이 어찌하나요? 1 잠시언어치료.. 2013/08/28 1,054
290643 낚시 시계 추천 좀 부탁드려요.. 낚시낚시 2013/08/28 1,498
290642 자녀보험을 전환하라고 하는데요?? 7 로즈마미 2013/08/28 1,587
290641 감기로 입원해도 돨까요 3 감기 2013/08/28 2,385
290640 초딩6학년 여자아이 명동을 가자고 하는데.. 17 명동 2013/08/28 2,400
290639 같이 먹는 게 싫은데 자꾸 여러개 시켜서 나눠먹자네요 13 까칠한가 2013/08/28 4,232
290638 진드기가 몸에 있는거같아요 2 이럴수가 2013/08/28 2,499
290637 루이까또즈 이 퀼팅빽 어때요? 7 퀼팅백 2013/08/28 2,966
290636 시리아 사태.. 중동과 미국관계 수니파 시아파 탈레반 알기쉽게 .. 4 .... 2013/08/28 1,902
290635 회사에 그만두기 며칠전에 통지해야하나요? 법적으로? 7 .... 2013/08/28 3,278
290634 life360어플 쓰시는 분들?? 밍쯔 2013/08/28 1,859
290633 일베나 알바한테는 무관심이 답 21 워터 2013/08/28 902
290632 내란음모... 이건 집토끼들을 위한 팬서비스 2 // 2013/08/28 1,455
290631 학습지교사 하다가 학원차리는 경우 2 ... 2013/08/28 2,538
290630 생마 파는곳요 1 아끼꼬99 2013/08/28 1,244
290629 쉐프윈 웍하고 아미쿡 웍하고 골라주세요!! 5 스탠 웍 2013/08/28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