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설 해병대캠프 희생자를 추모하며

..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13-07-20 23:51:56
다섯명중 한 학생이 저 사는 지역학생인데요
공주사대부고 갈려면 초등 중등 전교 톱 해야 가능하거든요
그만큼 아이들이 피나게 노력한거예요 그렇게 짧은 생을
열심히 살고 아빠에게는 다른 아빠가 질투할만큼 살갑고
애교많은 아들이였네요 경찰대학가서 집안에 힘이 되겠다고ㅠㅠ
학교가 국립이다보니 수준은 자립형사립고이면서도 등록금이 싸고
기숙사비도 말할거 없이 싸서 부근에 평범한 우리같은 서민들에겐
희망을 주는 학교거든요 다들 치열하게 공부만 하는 애들이
어쩌다 그런 일을 겪었는지
일찍들 철들어 부모님에게 부담드리지않고 대학가고 싶어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가서 편안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생의 악몽 같은 기억은 다 잊고요
정말 어른들이 잘못했다 미안하다 아이들아!
이런 사회가 정말 원망스럽고 제가 그 일원이라는게 부끄러워지는
날이네요 너무 원통해서 학생들을 기리며 써봅니다
같이 한번씩이라도 기원해주세요

IP : 1.228.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모합니다
    '13.7.20 11:55 PM (75.27.xxx.221)

    작년에 제 아들도 해병대 캠프를 보냈었기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그 부모님들 마음이 어떠실지 ..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2. 맥도날드
    '13.7.21 12:05 AM (119.67.xxx.6)

    평생 공부만 하고 살았을 아이들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책만 봐왔을 그 아이들 참 가엽습니다
    부디 후생에는 이런 세상말고 아이들을 위한 곳에 태어나길 바랄뿐입니다

  • 3.
    '13.7.21 12:17 AM (1.228.xxx.48)

    제가 큰애늘 보내고 싶어해서 입학설명회도
    다녀온 학교라서 더 마음이 아파요
    정말 좋은 학교거든요
    우리애는 그만큼 실력이 안되서 포기했었죠
    기 학교에서 버티고 이학년까지 올라기기까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교생실습나와서도
    반성할만큼 열심히 하는 애들이라네요
    사교육안 받고도 수능을 거의 일등급을 받는 애들이라
    주변 부모들은 그저 부러울뿐이거든요 제가 아는 학생들만해도요

  • 4. 같은 고2엄마
    '13.7.21 12:50 AM (61.74.xxx.74)

    그 엄마들 심정이 너무나도 이해되서
    울컥울컥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게..잘 잊혀지는게
    우리나라 현실인 듯하여..가슴이 아픕니다..

  • 5.
    '13.7.21 9:14 AM (1.228.xxx.48)

    그런 말도안되는 프로그램 없어져야해요
    우리애도 오월에 갔다왔는데 진짜
    뭘 몰랐네요 그런거인줄 그 캠프가 문제가 있긴했어요
    저희애갔다온데는 구명조끼 안입으면 해변에도 못내려가게 했다는데 정말 왜그랬니!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 6. 000
    '13.7.21 12:05 PM (118.218.xxx.166)

    왜 그애들이라고 놀고싶지 않았을까요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오락을 잠시 접어두고 정말 열심히 살았을텐데 그 어린나이에..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이세상이 아닌 다른세사히있

  • 7. 000
    '13.7.21 12:12 PM (118.218.xxx.166)

    세상이 있다면 그곳에선 정말 행복하길 빕니다. 고2,고3을 둔 엄만데요 그 어리고 여린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생각하니 더 눈물이 나네요.

  • 8. 울아들하고
    '13.7.21 12:29 PM (39.7.xxx.96)

    같은 또래라 더 가슴아팠어요
    울아들하고 겹쳐져생각이되니 가슴이 찢어져요
    다키워서 저렇게 어른들잘못으로 보내게되니 얼마나
    억울하고 아플까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고 가슴이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323 너무 졸린데 무슨 병일까요? ... 2013/08/11 844
284322 수박 고를때 --마트직원이나 가게 주인한테 3 골라달라고 2013/08/11 1,791
284321 이성과사랑한다는거 13 ㄴㄴ 2013/08/11 3,151
284320 뮤지컬보고 왔는데 옥주현 35 반지 2013/08/11 15,530
284319 서울이 시원하긴 한 모양이네요. 3 부러워 2013/08/11 2,005
284318 수원 원룸 3 독립 2013/08/11 1,096
284317 아빠어디가 아이들 오늘 귀여움 폭발하네요. 4 사랑스러워요.. 2013/08/11 2,896
284316 "이모"라는 호칭 4 .. 2013/08/11 1,934
284315 어린아이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사시겠어요? 19 에어컨 2013/08/11 3,256
284314 펫 로스 신드롬 상태가 얼마나 갈지 ㅠ (강아지 내용 불편하신 .. 12 찌루 누나 2013/08/11 2,127
284313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김밥이나~ 6 김밥 조아~.. 2013/08/11 1,788
284312 김연아 에어콘 좋나요? 5 ... 2013/08/11 1,880
284311 외국에 살고 있는데 핸드폰 연결음이 한국과 같이 연결될 수 있나.. ... 2013/08/11 598
284310 여자형제 있는/많은 분들 부러워요 29 독녀의 한탄.. 2013/08/11 3,342
284309 도와주세요~비치수영복~! 1 마법꼬냥 2013/08/11 1,096
284308 지독한 길치에 네비 인식을 못해서... 3 길치 2013/08/11 757
284307 갑자기 생각나서 여쭤보아요 1 ·· 2013/08/11 791
284306 성장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혀야 할지.. 포기할지.. 너무 고민입.. 14 작은등불 2013/08/11 9,769
284305 아이허브 오메가3 괜찮나요? 2 노르딕 2013/08/11 6,179
284304 임신 9주째면 임신3 개월인가요 4 여여 2013/08/11 1,427
284303 양파가많아요ㅠ 10 ..... 2013/08/11 1,727
284302 세기의 결혼식 이란게 뭘까요? 6 정말궁금 2013/08/11 1,582
284301 식빵 보관요. 1 뭔생각인지 2013/08/11 788
284300 급질-홍고추와 마늘... 4 하하 2013/08/11 675
284299 이런 질문을 할지 몰랐어요 - 치킨 주문할지 말지;; 4 제가 2013/08/11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