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먹고 살뺀 사람의 후기 기간은 좀 기네요.

마블녀 조회수 : 2,735
작성일 : 2013-07-19 18:44:03

일단 다욧을 하기전에 저의 정신상태를 먼저 생각했어요.

다욧의 유형이라는글을 인터넷에서 읽었는데 죽어도 먹는걸 포기못하는유형에 제가 들어가더라구요.

일단 초반에는 아침에 운동했고.동네 운동하는 산책로를 이용했구요.

불필요한 지방은 태워서 없앴습니다.

어쩄든 기본적으로 유산소와 무산소를 병행했고 무산소는 예전에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배운경험이 있어서

산책로 기구가지고도 충분히 응용해서 할수 있는 수준은 되었거든요.

 

어쩄든 전 스트레스가 쌓이면 야식의 유혹에 강한 사람이였고.

또 뭔가 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남들보다 더 심해지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먹는걸 굉장히 편안하게 생각했어요.

지금 배가 고프니깐 먹긴하겠지만 내가 요리해서 먹는 맛있는것 위주로 먹자 이런식으로요.

어쩃든 전 먹어가면서 운동을 하루에 두번할지언정 덜렁거리는 지방살은 뻈습니다.

이 기간이 한 1년 넘었던것 같아요.

2년이 좀 안되는 기간.

그러고 이제 불만이 생기더군요.

군데 구데 붙어있는 군살.

여기에도 올라오잖아요.

겨드랑이살..허리 뒷부분살.엉덩이 윗부살.옆구리살.뱃살.이런부분적인 부분들이 썩 맘에 들진 않더군요.

저는 연에인 수준까진 아니지만 미용형 몸매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근데 정말 십년 넘게 차곡차곡 쌓아온 지방.마블링된 지방은 쉽게 안내려가더군요.

그때 생각을 했었어요.만약 열심히 키운 근육을 굶어서 다욧해서 다 잃어버리면 먹어도 금방 살찌는 에전의 모습으로 돌아갈꺼야 라고 생각이 든거죠.

그래서 먹는건 그대로 먹었어요.

 

그러고 정체기..한 2년넘게 하니깐 이제 내가 질리더라구요

그리고 옷입는데 크게 신경쓰일 몸매도 아니니 더 그렇더라구요.

근데 정말 이게 살을 빼도 딱 달라붙는 옷을 입어도 좀 당당해보이는 몸매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러고 한참 후에 다시 운동을 했어요.

근데요 제가 묵은살이 넘 많아요.

오래된 지방살.이건 정말 쉽게 안빠지더라구요.

이때 보통 포기하거나 이건 내몸매다 생각하기 쉽거든요

저도 그랬어요.

그러다 몇달전부터 정말 운동을 빡세게 강도높게 했어요.

그랬더니 허리 뒷부분살.저는 거기가 엄청 단단해요.그래서 그게 근육인줄 알았거든요.

실제로 그부위 근육운동도 하고 있으니깐요.

근데 그부분 살이 내려가는겁니다.

허걱..이건 애 낳고 체형변화된게 아니라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지방이 단단해졌던거구나 싶더라구요

그게 빠지니 허리가 정말 제가 만져봐도 아가씨때 그 라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고 팔살도 지금 그런식으로 빠지고 있어요.

그러니깐 온몸의 근육이 유기적으로 딱 올라다 붙은 느낌이 드네요

그간 이런걸 붙이고 살았다는것도 웃기고.

단단한 살을 근육이라 믿었던 저도 웃기고.

 

암튼 이 모든건 세끼 다먹고.야식도 먹어댔음에도 긴 기간을 잡고 운동했던 결과구요.

지금은 제 몸이   옷을 다 벗고 거울을 봐도 어느정도 맘에 드는 수준까지는 되었다고 느껴서 글을 올려요.

 

다만 저는 하루 움직이는 양이 전업수준하고는 다르게 엄청 많습니다.

그러니 세끼라고 적었지만 집에만 있었다면 세끼 다먹음 안될수도 있었겠다 싶긴하네요.

그리고 전 밤에 뭐 먹을떄도 저한테 스트레스 주지 않았어요.

지금 넘 배가 고파서 먹는거야..그러고 내일 열심히 운동하자.이런식으로 저를 달랬어요.

괜찮아..괜찮아 하고 말이죠.

4년정도..아주 긴기간 뺐지만요.

부작용없이.원하는 사이즈대로 입을수 있는 몸매가 되었네요.

지금은 이제 다듬들려구요.

 

넘 굶고 빨리 빼려고 하지 말고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다른방법도 생각해보세요.

 

어쩄든 제가 살뺀 가장 큰 이유는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힘들면 내 위로를 했다.

딱 두가지 입니다.

 

그럼 열운하세요.

IP : 42.82.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9 8:08 PM (1.232.xxx.37)

    키랑 체중 좀 알려주심 감사요..^^

  • 2. 옳소~!!!
    '13.7.20 12:10 AM (182.211.xxx.132)

    맞습니다. 구구절절이...
    솔직히 저는 세달 동안 얼마 뺐어요..란 말에 혹하진 않습니다.
    체중이란건 얼마 줄이기는 정말 쉽지요.
    왜냠...안먹고 움직이면 되니까요.
    하지만 먹는 순간 빡~! 요요가 오기도 하지요. 100%는 아니래도...
    저 역시 6년계획으로 현재 2년 지났답니다.
    몸무게의 변화는 정말이지 2kg를 왔다리 갔다리 한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2kg 아랫숫자가 될거란걸 알지요.
    저도 허리뒷살 다 빠졌구요~내 인생에 이렇게 팔살이 단단한건 첨이랍니다.
    전 그냥 날씬하기만 했던 20대보다 탄탄한 40대...지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답니다.
    이런 얘기하면 운동멤버들은 다 토하지만...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91 여자 혼자 원룸사는건 위험할까요? 15 자취 2013/07/30 7,321
279890 초등 5학년 딸아이 오늘 목욕 시키는중에.... 12 고민맘 2013/07/30 13,398
279889 서울 살고싶은 소형아파트...어디세요? 14 두영맘 2013/07/30 5,152
279888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말라는 말이요... 7 !!! 2013/07/30 5,224
279887 순진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비법이라도 있는걸까요? 9 mm 2013/07/30 11,090
279886 장마가 아직 안끝난 건가요? 1 비가 또 와.. 2013/07/30 1,365
279885 근심이 커지니 아무도 만나고 싶지않아요 10 2013/07/30 4,024
279884 양희경 김치 드셔보신분~~ 1 김치 2013/07/30 2,647
279883 내가 겪은 두가지 신세계 42 익명 2013/07/30 21,629
279882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추천해주세요. 33 독서 2013/07/30 3,864
279881 매력점? 미인점? 점 심는 수술 하고싶어요.. 7 아지아지 2013/07/30 5,899
279880 재취업 성공하신분 면접 팁 좀 주세요^^ 4 살다보면.... 2013/07/30 1,560
279879 삼계탕 가슴살로 뭐 할까요? 9 나무 2013/07/30 1,214
279878 장풍 쏘는 사이비 목사.swf 6 장풍 2013/07/30 1,795
279877 제가 빡빡하게 구는 건가요? 9 도서관 2013/07/30 1,842
279876 홈매트, 리퀴드,매직큐브, 등등..어떤거 쓰세요? ,,, 2013/07/30 1,146
279875 고등 수학 방법 및 교재 3 엄마랑 2013/07/30 1,502
279874 박근혜 정부, 직장인·자영업자만 쥐어짜나 4 기사 2013/07/30 1,275
279873 전세기한마감.주인통보.언제쯤 하나요? 1 전세벗어나자.. 2013/07/30 1,694
279872 멧돼지를 사냥하면 그 돼지는 어떻게 될까요 5 갑자기 2013/07/30 1,387
279871 고관절통증질문이요 2 장미 2013/07/30 1,918
279870 어머님 보험료가 14만9천원이면 가입해야 할까요? 12 에효 2013/07/30 1,308
279869 나는 이만큼 부지런하다 한번 자랑해 보세요 9 뭐지 2013/07/30 2,906
279868 소녀이야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 에니메이션) 2 흰조 2013/07/30 891
279867 콩글리쉬 돌직구 듣고 기분 다운됐어요.. 29 2013/07/30 4,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