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3의 희한한 사춘기를 맞아서 대연설을 해줬어요.

중3아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13-07-17 21:21:07

아놔 내가 해 놓고 내가 감동먹고..

애 앞에서 지금대연설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눈물 가득 흘리더니 뭔가 깨달은 표정으로 자기방 들어가네요.

 

중 2병.

반항 장난아니게 하더이다.

그나마 공부의 끈은 가지고 있길래 그거 하나 만족하고 지나갔죠

중 3되니 반항은 줄어드는데 애가 머리가 커지니 엄마 속이는법.엄마를 가지고 놀려고 하는 기질이 늘더군요.

가장 중요한게 왜 공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런말을 달고 다니더군요.

또래관계에서 이말저말 듣고 저에게 하는말이라는게 딱 느껴졌죠.

애가 덩치가 커지니 애랑 일대일로 싸우면 젊은기운이 무섭기도 하구요.

이때 너무 애 잡으면 더 달아나겠다 싶어서  도 많이 닦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기말준비부터 애가 자기방에서 안나오더니..몇달지난후 보니 애가 스맛폰에 빠졌더군요.

전 안사줬습니다.친구가 공기계를 주고 그걸 가지고 놀았더군요.

 

저에게 들켰고.애가 제 눈치를 봤어요.

그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중에 많은것들이 거짓말이였고.그게 발각이 되었으니깐요.

 

오늘 큰소리로 실업계가라.엄마는 너 고딩 3년동안 잔소리 못하겠다.엄마도 엄마인생 즐기면서 엄마만 생각하면서 살겠다 하고 이야기 했더니.

울면서..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삘의 책에서 읽은듯한 문구를 이리저리 나열하면서 합리화 하더군요.

중 3쯤 되니 합리화가 어찌나 늘어나는지..

 

딱 이때다 싶어서 한 삼십분간 그말의 반론에 덧붙여 왜 공부를 하고 학생이란 신분이 어떻고.

너가 미래를 꿈꾸는데 어떤일이 생겨나고..여러가지를 말했어요

정말 쉬지않고 말했는데..말이 너무 잘 나오더군요.

우리애는 그떄부터 제말만 딱 듣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뭐 틀린말이 있어야 반박을 하죠.

 

그러고 자기방 들어갔어요.

생각할 시간은 있겠죠.

그러고 이제 저 긴 방황의 시간이 끝났음 싶네요.

어릴때 그 착하고 순하고 이세상 살아가는 기쁨이 우리애로 인해 이뤄졌는데

이렇게 또 하나의 과정이 지나가네요.

 

하는행동으로 봐서는 느끼는 무언가가 있었다 싶은데요.

이젠 정말 끝내고 싶어요.

 

IP : 42.82.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7 11:26 PM (115.139.xxx.27)

    정말 죄송한데요
    혹시 아드님 자고 있지 않은지 확인 하심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743 김용민이 국정원 댓글녀의 글들을 퍼왔네요 15 부산좌빨 2013/07/27 2,156
278742 코스트코에 트래펑 있나요? 2 수소문 2013/07/27 1,473
278741 여름에 힘들까요? 3 전주한옥마을.. 2013/07/27 864
278740 최근에 본 동안녀^^ 5 동안 2013/07/27 3,420
278739 층간소음 신고했더니 죽여버린다고 하네요 53 덜덜 2013/07/27 40,470
278738 다른 가족이라 같이 여행가는거 좋아하세요? 15 손님 2013/07/27 3,164
278737 너무 긍정적이고 귀여운 제 어린동생 자랑 좀 할게요. 3 .... 2013/07/27 1,486
278736 옥수수를 삶았는데 너무 딱딱해요 11 옥수수 2013/07/27 5,414
278735 유니베라 맥스피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4 Estell.. 2013/07/27 2,568
278734 (산부인과) 초음파로 난소가 안보인다는데.. 11 블루 2013/07/27 11,141
278733 고딩1학년 아들놈 진로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24 곰두마리. 2013/07/27 3,343
278732 아기냥이 구조....입양하실 분 계실까요?! 4 고달픈~ 2013/07/27 1,026
278731 택배 아저씨 행동 질문요. 4 더워 2013/07/27 1,500
278730 브뤼셀 호텔에 두고 온 물건 5 우편료 2013/07/27 2,369
278729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봤어요. 4 스포없음 2013/07/27 2,006
278728 생크림 대신 휘핑크림 괜찮나요? 2 아이스크림 2013/07/27 2,531
278727 찜질방 말고 밤에 있을 곳 추천 좀 해주세요... 9 ... 2013/07/27 2,291
278726 일본산 수입식품에 과자원료도 많다…방사능 피폭 공포? 안전한 먹거.. 2013/07/27 1,257
278725 층간소음은 참는거 말곤 큰 방법 없나봐요 5 아휴 2013/07/27 1,662
278724 월욜에 가까운곳으로 친정엄마랑 저희애들데리고놀러가고싶은데요 1 ... 2013/07/27 707
278723 드럼세탁기 통세척할때요... 4 어리버리 2013/07/27 17,570
278722 라스베가스 야경투어 여행사 선택관광 필요한지 13 앨리스 2013/07/27 3,142
278721 주차중사고 1 주차중 사.. 2013/07/27 741
278720 오늘8시에 14 촛불문화제 2013/07/27 2,834
278719 롯데리아에서 백원때문에 진상된것같아요 8 롯데미워 2013/07/27 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