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싫어하는 5살 아들..

..... 조회수 : 2,446
작성일 : 2013-07-17 14:51:23

5살 아들인데요.

아빠를 아주 싫어한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좋아는하는데 평소에 아빠는 싫어 엄마만 좋아..이런말을 자주하구요.

엄마한테는 뽀뽀하고 스킨쉽엄청하면서 아빠는 자기몸에 손도 못대게 한다든지..(이것도 일관적이진 않아요. 기분좋을땐 자기가 아빠한테 뽀뽀해주기도하다가 또 돌아서면 아빠는 싫어! 이러고..)

특히 아침에 자고났을때라든지 애 기분이 안좋을때 아빠가 옆에와서 말만 걸어도 막 자기 쳐다도 못보게 난리를 치구요.

제가 아무리 혼내고 아빠가 너 좋아서 그러는데 그러지말라고해도 안 통해요.

그러면서 또 오후되면 "오늘 아빠 일찍와?" 이렇게 물어보고 늦게온다그럼 아빠 보고싶다고 막 울어요.

주말에 제가 일이있어 둘만 남겨놓고 나가도 잘 떨어지구요. 반대로 아빠가 애만 데리고 어디가자그럼 뒤도 안돌아보고 "엄마 다녀올께~"이러면서 잘 나가요.

근데 평소에는 왜또 아빠 싫어! 이런소릴 달고 살고...아빠가 자기한테 손도 못대게하고...이런건 왜그럴까요.

아빠는 가정적이고 아들바보인데...아들이 저러니 너무 보고있기 딱하네요.

제가볼땐 아빠가 특별히 잘못하는건  없어보이거든요.

아빠가 애랑 놀아줄때 몸으로 잘 노는편인데 서로 몸싸움 비슷하게 하다가 결국은 애가 화나서 아빠 때리고 뭐 이런패턴이 자주 있었는데...그런것 때문인지(다른 아빠들도 이정도는 하고 지낼거 같은데)  해서 요즘은 제가 애랑 그런 장난도 치지 말라고 하거든요.

아들이라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뭐 이런식으로 아빠에게 경쟁심리를 느껴서 적대시하는수도 있을까요?

아님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이러다가 나아질까요?

 

 

 

IP : 180.224.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정말..
    '13.7.17 3:09 PM (115.136.xxx.53)

    전 딸인데.. 딱 똑같아요..
    아들->딸로 바꾸면.. 정~말 똒같네요..ㅠㅠ
    저도 궁금해요..
    이러다 괜찮아 진 집들도 있는지 정~ 말 궁금합니다.

  • 2. 엄마가 우월?
    '13.7.17 4:02 PM (39.7.xxx.62)

    하다는 인상을 받아서 그런 걸지도.
    아이들이 의외로 서열의식? 그런게 있어서 자기보다 못하다거나 그러면 그럴 수 있는 거 같음.
    엄마는 완벽하게 나를 챙기고 보호해 주는 사람인데, 아빠는 내가 놀아줘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음. 따라서 아빠가 엄마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면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면서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음. 아이와 눈높이를 같이해야지 동급이 되면 안되요.... 져주고, 사주고...그런게 아니라 소리지르고 강요하고 그런게 아니라 뭔가 존경할 수 있고, 나보다 높고 대단한 사람이 나를 보호하고 사랑해 주는구나 하는 권위가 있어야함.....

  • 3.
    '13.7.17 4:04 PM (1.229.xxx.115)

    아빠 어디가?에서 후가 아빠랑 하는 얘기 잠시 들었는데
    아빠가 하는 행동이 자기를 힘들게해서 싫다고 하더군요.
    안아줄때 엄마는 사랑스럽고 포근하게 안아주는데
    아빠는 세게 힘을주니 아프고
    뽀뽀를 해도 엄마느 부드럽게 해주는데
    아빠는 거칠고
    들어보니 싫어서 싫은게 아니고 자기를 힘들게 해서 싫다네요 ㅋㅋㅋ
    님의 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남자들은 몸으로 놀아주면서 거칠게 하면 아이가 힘들수도 있고
    때때로 일부러 져주기도 해야하는데
    아빠가 계속 이겨버리면 아이가 화가 날 수도 있고
    하여간 싫어서 싫은게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더라구요.

  • 4. ㅑㅑ
    '13.7.17 4:39 PM (218.50.xxx.123)

    아빠가 이뻐하는 줄 알고
    튕기는거에요

    관심가지려고 조금 더 크면 안그래요

    아빠가 무덤덤하게 해보세요
    그러면
    아들이 땡길거에요
    밀땅요 ㅎ ㅎ

    애들도 속에 영감이 들어앉아있어요 ㅎ ㅎ

  • 5. ...
    '13.7.17 11:17 PM (180.224.xxx.87)

    감사합니다. 첫댓글님글보니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는 아니군요.ㅋㅋ
    전부 일리있는 말씀이세요. 한번씩 의심해봤던 원인이기도했고..
    일단 아빠 권위좀 세워주고....아이한테 너무 애정표현 과하게 하지말라고 코치해야겠어요.
    아이와 부모사이에도 밀당이 필요하다니..ㅋㅋ
    하긴 전 가끔 애가 저한테 못돼게굴면 "흥 엄마 삐졌어 이제 너랑 안놀아"하고 일부러 냉랭하게 굴기도 하는데 그럼 애가 바로 굽히고 들어오더라구요. ㅋ 근데 남편은 애가 워낙 자기를 밀어내니 앉으나서나 애정갈구모드거든요. 그러니 애가 더 기고만장한것도 같아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71 오늘밤은 춥네요.. 7 이런.. 2013/08/11 2,307
284170 그것이알고싶다 사기녀 무슨과 전공했다는거에요? 3 .. 2013/08/11 5,235
284169 아까 시청가서 덥고 배고프다고 ㅠㅠ했는데 이젠 또 땀띠같아요; 3 미칩니다ㅜ 2013/08/11 1,240
284168 저녁에 운동하다가 들은 대화 42 치사해 2013/08/11 19,795
284167 자궁?방광?이 압박되서 그런지 너무 아파요... 2 .... 2013/08/11 1,968
284166 닥터브로너스 페퍼민트 상품명이 퓨어캐스틸 솝이 맞나요? 3 시원한 비법.. 2013/08/11 2,059
284165 지금 렛미인 보는데 1 ㅇㅇ 2013/08/11 1,770
284164 옛 남친의 카스를 보게 되리라곤.. 3 잘살아요 2013/08/11 4,327
284163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8 고민 2013/08/11 8,560
284162 수영 잘하시는분 계신가요 6 포비 2013/08/11 2,005
284161 어제 꽃보다 할배는 좀 울적했어요. 8 ... 2013/08/11 5,353
284160 푹푹 찌는 여름 이런 이야기도 시원할까..요? (무섭고? 신기한.. 7 옴마나 2013/08/11 2,891
284159 [종합]서울광장을 넘쳐 흐른 촛불의 물결, “김무성·권영세 국정.. 27 우리는 2013/08/11 2,958
284158 동거니 이 사진 잘 나왔네요^^ 13 소영 2013/08/11 3,802
284157 예전 부부클리닉에서 오늘 그알과 비슷한 스토리 있지 않았나요? 6 갈색와인 2013/08/11 3,053
284156 또 참아야 하는지 정말 화가 나네요 4 또 참아야 .. 2013/08/11 2,099
284155 초딩조카와 서울시내에서 놀러갈만한곳 추천 5 양파깍이 2013/08/11 1,584
284154 결혼한지 한달 넘었는데요... 25 행복2 2013/08/11 15,675
284153 잠실 샤롯데 시어터 3 맛집 좀 2013/08/11 2,126
284152 시청광장에서 장관을 이룬 촛불 파도타기 동영상 뉴스입니다. 6 함께한 일인.. 2013/08/11 1,425
284151 비쥬얼로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52 오~ 2013/08/11 14,134
284150 종아리근육 조금만 힘주면 쥐가나요~ 7 .... 2013/08/10 10,682
284149 5일간 가능한 해외휴양지 추천이요 7 추천 2013/08/10 3,583
284148 그것이 알고싶다...와이프 무섭네요 ㅎㄷㄷ 45 ,,, 2013/08/10 22,185
284147 티스토리 초대장을 간절히 구합니다 1 티스토리 2013/08/10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