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푸시킨◑^^

지고넬바이젠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13-07-15 10:42:55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

☞ 러시아의 '국민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1799년 모스크바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랑 · 우정 · 기쁨 등의 주제를 다루던 그의 시는 '조국전쟁'을 거치면서 조국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담아갔고, 진보적인 청년귀족들과의 교제가 시작되면서 자유가 중심주제로 떠올랐다.

1820년 《자유에 바치는 시》를 썼기 때문에 시베리아로 유배된다

그는 또 바이런에게 심취되어 반역적 로맨티시즘의 걸작 《카프카즈의 포로(1821)》ㆍ

《바흐치사라이의 샘(1822)》ㆍ《집시의 무리》 등의 서정시를 쓴 뒤,

1824년 다시 유배를 당한다.

유배지에서 두문불출, 《시베리아에 바치는 노래(1824)》ㆍ《폴타바(1829)》 등의

소설ㆍ서사시를 발표하여 국민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1831년, 그는 근 10년간에 걸쳐 쓴 역작 〈예브게니 오네긴〉을 발표한다.

이 작품에서 푸시킨은 귀족청년 오네긴의 생활에 빗대어 러시아 귀족사회의 방탕과 무기력을

폭로하면서 ‘타탸나’라는 현명한 여성을 등장시켜 그 부정적 형상을 극복한다.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려 깊은 여성, 타탸나의 형상은 러시아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자 희망이다.

1836년,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창도한 거작(巨作) 《대위의 딸 Kapitanskays Dochka》 발표했다.

1837년, 그는 젊은 나이에 미모의 아내를 둘러싸고 빚어진 결투로 삶을 마감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장례식에 참석한 한 노인은 그를 잘 아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잘 모르오. 하지만 난 러시아인 이오.“

-The End

IP : 14.36.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드로메다
    '13.7.15 10:49 AM (112.152.xxx.25)

    감사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 2. ...
    '13.7.15 10:56 AM (180.228.xxx.117)

    올려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를 읽으면 좋지만 시집을 일부러 보기가 힘들어요.
    앞으로도 좋은 시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920 징계학생 150여명 해병캠프 또 예약..."학교폭력 예.. 4 샬랄라 2013/07/22 2,998
276919 낮게 달려있는 벽걸이 티비 1 티비 2013/07/22 3,329
276918 공부할놈인지 안할놈인지는 언제쯤드러나나요? 6 궁금 2013/07/22 3,449
276917 지금 괌에 있는분한테 문자하면 제가 문자비가 많이 나오나요 3 66 2013/07/22 1,579
276916 [김익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있다! yy 2013/07/22 1,042
276915 촛불외면’ KBS, 스포츠 경기 자르고 ‘朴행사’ 긴급편성 ㄴㅁ 2013/07/22 848
276914 익명이니까 작은 자랑하나 할께요 ㅎㅎ 11 중2맘 2013/07/22 2,861
276913 마늘쫑 나오나요? 5 요즘 2013/07/22 1,014
276912 백화점에서 영수증 달라고 하는 사람 14 이상해 2013/07/22 5,771
276911 구제불능 절벽 박정권, 또 사고 쳤다! 2 손전등 2013/07/22 1,321
276910 얄미운 시동생~정말 짜증나요~ 12 정말 코드안.. 2013/07/22 5,726
276909 휴가나 여행, 자유롭게 무계획? 혹은 철저한 준비로 떠난다? 6 8월엔 2013/07/22 1,058
276908 현 중3부터 서울대 입시 때 7과목 이수해야. 2 ㅇㅇ 2013/07/22 2,160
276907 르몽드 “朴, 국정원 사건 은폐 전력분투 중” 8 vv 2013/07/22 1,567
276906 제주 옥돔 어디서 사드세요? 3 *** 2013/07/22 1,499
276905 혹시 fitflop 직구 가능한가요? 2 우리탱고 2013/07/22 1,742
276904 비오는 밤이면 독특한 층간 소음;; 14 깍뚜기 2013/07/22 3,438
276903 애들 방학때 식사나 간식 준비 뭐 해주세요? 1 방학 2013/07/22 1,593
276902 밥만 먹으면 잠이 쏟아져요 ㅠㅠ 7 ㅠㅠ 2013/07/22 3,130
276901 MB에게 이지원은 악마의 프로그램 ㄴㅁ 2013/07/22 1,112
276900 밀양 표충사 계곡..민박이나 팬션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2013/07/22 1,976
276899 오늘 캐러비안베이 사람 많았을까요? 저는 내일 가요. 어디세요.... 2013/07/22 736
276898 현미쌀 보관 냉장고에 하면 될까요? 7 ㅇㅇ 2013/07/22 3,185
276897 깻잎장아찌 하려는데 꼭 물기가 없어야 하나요? 1 sfdgh 2013/07/22 1,099
276896 직장맘님들 방학중 애들은 어떻게 돌보시나요 1 할리스 2013/07/22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