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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5학년 아이..수련활동 갔다 오더니 펑펑 우네요...

가슴이 답답... 조회수 : 4,659
작성일 : 2013-07-11 13:13:42

제목 그대로예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수련활동 갔다오더니..눈물을 펑펑 흘리내며 소리내어 우네요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전 정말 아이한테 바라는 것 없는데

저하나만 행복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아이들이랑 적응을 못하는지...

문제가 생겻을 때 대처를 너무 못해요

그냥 회피하고 당하고 말아요,,

다른아이들처럼 넉살좋게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어쩔땐 그냥 서로 치고박고 싸우기도 하면서

싸웠다가 화해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냥 싸우면 그걸로 끝이예요

먼저 손내밀고 다가서기가

두려운가봐요

어제 넘 답답해서 밤새 울었네요

어떤 말씀이라도 좋아요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되는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IP : 59.21.xxx.6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11 1:19 PM (114.199.xxx.155)

    흠..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특히 수련회에선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잖아요..ㅋ 특히 기집애들끼리는..그래도 넓고 길게 보자면 정말 그건 인생의 작디작은 부분에 불과하잖아요...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 부딪쳐야 할 사람들이 더 힘들고 험난해요. 그냥 조용히 지켜봐주시는게 제일 답일거같아요

  • 2. .....
    '13.7.11 1:19 PM (220.87.xxx.229)

    저희 아들도 그래요. 6학년인데...제 성격부터 좀 그런편이라 절닮아 그런가 싶어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 3. 가슴이 답답...
    '13.7.11 1:21 PM (59.21.xxx.66)

    네 저도 그래야된다는 걸 아는데 어쩌면 아이보다 제가 더 속상해하고 못견뎌하는 것 같아요
    강해져야되는데,,,,자꾸 눈물이 나네요....

  • 4. ...
    '13.7.11 1:21 PM (183.106.xxx.61)

    아이가 속상하면 부모는 더 속상하죠..
    제가 도움드릴 말씀은 없지만..
    크면 나아질거에요..
    엄마가 먼저 아이에게 괜찮다고 아이를 편하게 해주시면 점점 나아질거에요..

  • 5. 가슴이답답...
    '13.7.11 1:25 PM (59.21.xxx.66)

    정말 친구들하고 무리뭉실 잘 지내준다면
    소원이 없겠어요,,,
    아이가 상처받을 때마다
    잘 다독거려줘야되는데
    저도 모르게 속상한 마음에 자꾸 화를 내게 되네요,,,

  • 6. .....
    '13.7.11 1:26 PM (175.249.xxx.12)

    먼저 넉살 좋게 다가 오는 아이들 없어요.

    강한 자에게 강하게.......그래야해요.

    안 그러면 깔 보더군요.

    우리 아들도 원글님 아들처럼 그랬는데......고학년 되니 깨닫더군요.

    강한 자에게 강하게 해야 한다는 걸......가끔 욕하는 아이들 있으면 같이 욕해 주고.....

    절대로.....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네요.;;;;;;;;;

    중1인데 체구도 작고 그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친구들이 거칠게 대하면 자기도 거칠게 대해 준대요.

    그래야지 절대로 무시 못한다고....;;;;;;;

  • 7. 가슴이답답...
    '13.7.11 1:29 PM (59.21.xxx.66)

    저도 항상 화낼때는 확실하게 해서
    상대방이 다음부터는 그런 행동을 못하게 하라고 하는데
    겁이많고 여린 아이라 잘 안되나봐요
    사회성이랑 표현력 키우는 그런 곳 있으면
    보내보고 싶은 마음이예요

  • 8. 가슴이 답답
    '13.7.11 1:34 PM (59.21.xxx.66)

    자기가 화를 확실히 내야할 때
    화를 잘 못내요,,,
    예를 들면
    같이 놀던 친구가
    우리 아들만 뺴놓고 과자나 음료수 같은 걸
    나눠먹으면
    뭐라고 자기 표현을 해야되는데
    그냥 그대로 있다가 집에 와 버려요,,,
    축구같은 걸 하다가
    한애가 너는 안끼워준다?이러면
    그냥 하고 싶어서 옆에서 한없이 서있고,,,
    학교가서도
    친구들이랑 잘 못 어울리는 것 같고,,,
    한숨만 나오네요

  • 9. ^^
    '13.7.11 1:41 PM (221.150.xxx.148)

    우리 아이도 비슷해요..
    저도 계속 사회성치료 알아보는 중이예요..
    정말 아이때문에 일희일비하는 저도 속상해 죽어요.

    전주에 땡큐에 나온 엄마에게 표교수님이 아이를 믿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지켜보긴합니다만
    우리 아이 형해주시면 안되나요? ^^

  • 10. 그게 잘되면
    '13.7.11 1:43 PM (122.40.xxx.41)

    왜 힘들어하겠어요.
    82도 보면 인간관계 힘들다는글 천지던데 어른도 그런걸 애가 어떻게 바로바로 대처 하겠어요.

    엄마도 그랬고 많은사람들이 그런다.
    너무 걱정하지마라 조금씩 커가면서 좋아질거다 얘기해주세요

  • 11. 가슴이답답...
    '13.7.11 1:45 PM (59.21.xxx.66)

    말씀만이라도 감사해요^^
    제가 더 강해지고 의연해야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아이가 받는 상처가 배에 배로
    저에게 되돌아오는 느낌이예요
    항상 예민해하며
    아이 학교에서 돌아올때만
    기다리면서
    아이한테 자꾸 캐묻게돼요
    저도 제가 넘 답답합니다..

  • 12. 가슴이 답답...
    '13.7.11 1:50 PM (59.21.xxx.66)


    좋은 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크면 좋아질까요?
    무슨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가 개입해서 해결해줄수도 없는 일이고
    이제 곧 중학생이 될건데
    미리 대비하고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이번 수련회도
    보내고 나서
    하루종일 안절부절했어요
    제발 아무일도 없어라...제발...
    근데 오자마자 우니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거예요 휴....

  • 13. 베어탱
    '13.7.11 1:53 PM (115.140.xxx.40)

    남자아이라면 합기도나 유도 킥복싱같은 몸을 만들고 힘을 키우는 운동을 시켜보심이 어떨까요? 남자아이들은 힘이 생기면 자신감도 비례해지더라구요.

  • 14. 가슴이답답..
    '13.7.11 1:58 PM (59.21.xxx.66)

    저도 운동을 하면 좀 괜찮아지려나 싶어서
    태권도를 지금 5년째 시키고 있는데
    그게 큰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어렸을 때 같이 많이 있어주지 못한게 넘 후회가 되네요
    그때가 성격 형성되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 그러던데
    그 시기를 놓친게 지금도 너무 아들한테 미안해요

  • 15. 태권도말고요
    '13.7.11 2:00 PM (122.40.xxx.41)

    태권도는 오래 다녀도 큰변화가 별로 없더라고요. 주변 애들 보면요.
    권투 시켜보세요. 고게 오래다니면 효과는 짱이라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중고등다니면서 꾸준히 하면 겁이 사라질거에요

  • 16. 가슴이답답...
    '13.7.11 2:03 PM (59.21.xxx.66)


    감사합니다
    권투를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 17.
    '13.7.11 2:08 PM (110.15.xxx.138)

    태권도 권투도좋지만 그건혼자하는거잖아요
    아이들과어울리기좋은 축구나 농구를 가르쳐보세요
    남자들은 운동잘하는것도 먹고들어가는거에요

  • 18. **
    '13.7.11 2:15 PM (122.34.xxx.131)

    그럴수록 더 어울리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권투도 시키시고 단체 운동도 시키세요. 저도 수련회 때문에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 방 아이들이 착한 애들이어서 무사히 다녀왔어요. 상처받는 거 싫어서 끼고 살면 안될 것 같아요. 단 폭력이나 왕따 있으면 바로 액션 취해야 하구요. 우리 힘내요.

  • 19. 가슴이 답답..
    '13.7.11 2:20 PM (59.21.xxx.66)

    맞아요
    제가 좀 의연하고 강해져야되는데
    성향이 감성적이고 예민한 편이예요
    그래서 애 눈물만 보면
    또 무슨일 있었나싶어
    머리가 멍해져요,,,
    반성하고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예요
    제가 넘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아이가 차츰 말을 안하고 감추더라고요
    어제 아이가 더 펑펑 울었던 건
    저때문이었을거예요
    마음을 읽어주고 토닥토닥해줘야되는데
    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아이가 너무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더라고요
    아이는 서러움이 폭발한거죠
    님 말씀처럼
    아이 마음을 많이 읽어주고
    든든한 엄마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음님
    말씀처럼
    여럿이 어울려서 하는 운동도 알아봐야겠네요
    배우다가 또 다른 상처가 생길지
    고민도 되네요...
    길게 봐야겠어요,,

  • 20. ᆞ2
    '13.7.11 2:22 PM (14.47.xxx.215)

    크면다좋아집니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알아가는건데
    너무조급해하지마시고
    엄마니까 절대아이에게 화내지마세요
    엄마가 그렇게 낳고 키운건데
    누구한테 화를내나요
    아이가 기댈언덕은엄마밖에없어요
    지나고보면 별거아니구요
    이런문제 저런문제 사실문제없는
    아이가 어디있나요

  • 21. 가슴이답답..
    '13.7.11 2:24 PM (59.21.xxx.66)

    솔직히 이번 수련회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님 말씀대로 자꾸 피하기만 해선 안될 듯 해서
    부딪혀서 이겨내길 바라고 보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 일이 생기니
    힘이 빠지더라고요
    창피하게 아이앞에서
    엉엉 울고 말았어요
    더 힘내야죠
    말씀 감사합니다..

  • 22.
    '13.7.11 2:32 PM (14.47.xxx.215)

    엄마가 위기앞에서 어떻게대처하는가를
    보고 아이도 그대로배운다고합니다
    예전 위인들 어머니들은
    아이앞에서 약한모습 자신을주체하지못하고
    흔들리는모습 절대 보여주지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위인을 키운건 그들의 어머니잖아요
    뭐 별일 아니야
    괜찬아질거야
    이런 의연한모습보여주셔야
    아이도 그런 인생살수있습니다

  • 23. 아...
    '13.7.11 2:36 PM (122.100.xxx.124)

    저는 별 도움되는 조언은 못드리겠고
    그저 님 아드님과 님.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 24. 가슴이답답..
    '13.7.11 2:38 PM (59.21.xxx.66)


    맞아요
    이젠 절대로 나약한 모습
    안보일려고요
    많이 노력하고 있었는데
    어제 무너져 버렸네요
    더 노력할거예요
    정말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 25. 가슴이답답..
    '13.7.11 2:40 PM (59.21.xxx.66)

    아...님 댓글이 넘 따뜻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꼭 이겨낼께요

  • 26. 위에
    '13.7.11 2:41 PM (121.158.xxx.122)

    예전 위인들 어머니들은 아이앞에서 약한모습 자신을주체하지못하고 흔들리는모습 절대 보여주지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22222222222

    완전 공감합니다.
    "별 일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 너 잘 하고 있는거야." 이런 말이 의연해 지고, 자연스럽게 대처하도록 만듭니다. 이거수일투족 감시하듯 반응하면, 아이가 '이거 뭔가 내가 잘못하는 거구나' 하는 의식이 생겨서 친구들이랑 더 잘 못 지내게 되요. 어떻게 해야 되는 지도 모르겠고.

    아이들 다 똑같지 않습니다. 님의 아이가 '다른 애들처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부터 버리시고, 그런 성격도 있다. 잘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반응해 주세요. 이게 믿어주는 겁니다.
    "예의"만 잘 지키면, 성격이 어떻든 잘 적응해 나갑니다. '니가 이상하니까 고쳐야돼" 이런거만 주의하면 좋을 듯....

  • 27. 가슴이답답..
    '13.7.11 2:44 PM (59.21.xxx.66)


    절대로 약한 모습 안보여줘야죠
    넘 예민해져 있었나봐요
    많이 반성했답니다
    예의만 잘 지키면 잘 적응할 수 있다는 말
    명심할께요

  • 28. ㄴㄷㄹ
    '13.7.11 3:59 PM (39.7.xxx.76)

    제방법이 도움이 되실련지 저도 부족한 아들키우느라 참애쓰는 맘이예요
    저경우 수련회 캠프를 안보내기보다는 오히려 더많이 보냈어요
    학교말고도 구청에서 하는거 각종행사로 모집하는거
    모르는교회 성경캠프까지
    모르는 아이 낯선환경에 보내다 보면 첨은 쭈빗해도
    사교성이 늘어 먼저 말걸기 쉬어져요
    오히려 이젠 말이 많아 애들시 귀찮아 할정도예요

    이번주말에도 자연캠프에 보내요

  • 29. 동병상련
    '13.7.11 5:31 PM (211.235.xxx.253)

    저희애도 초딩 5학년 아들
    똑같네요...그래서 저흰 지금 심리치료상담 받고 있는중이네요
    자기 뜻대로 안됨 울어서요..학교서도 울보로...별명이 될정도로..심각해서요
    우리 힘내요 !! 아마도 이런일을 겪고 성인이 된다면 애도 튼실해질꺼 같아요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30. 엄마가 울면안되요.
    '13.7.11 8:48 PM (1.233.xxx.45)

    아이 뒤에 항상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고 느끼게 해줘야돼요.

  • 31. 엄마가 울면안되요.
    '13.7.11 8:49 PM (1.233.xxx.45)

    그리고 평소 엄마가 하는 말과 행동으로 배울거에요.
    좀 여유있게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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