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못하는 아이 진단 좀 해주세요(수정)

푸른하늘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13-07-10 00:20:22

고1남자아이입니다.

3월모의고사는 간신히 2등급나오더니 그 이후 계속   4등급나오네요..

겨울방학부터 한달전까지 정석 인강들으면서 혼자서 정석과 쎈으로 수학공부했습니다.

 

한달전에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선생님이 진단하시길.....사고능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오답처리를 하면 수학을 이해하면서 푸는게 아니라...외워버린다.

그래서 조금만 변형을 해내도 풀어내질 못한다..

쉬운시험에서는 그나마 잘나오지만 시험이 어려우면

손도 못댈거라고 하시더니..

역시 70점대의 평균이었던 중간고사는 80점대.. 평균이 40점대인 이번 시험에서는

거의 못풀고 나와서 평균이하로 나올거 같네요..

 

이번에 수학에 올인하느라 다른 과목은 거의 공부를 못했는데 수학시험을 망치고나니

오늘이 시험 이틀째인데 아이의 어깨가 너무 쳐져서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한달동안 기말고사 진도까지 개념이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선생님과 개념원리와 정석..그리고 쎈을 정말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문제를 풀었지만 워낙 짧은 시간이였고 해서 오답처리도 제대로

안된거 같아서 불만이었지만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데 오실떄마다 2시간30분정도 열성적으로

수업해주고 가셨습니다.

수학선생님의 주장은  

우리아이같은 경우 사고능력을 키우기위해

 반복학습을 하는 것보다

사고를 키우는 문제를 많이 푸는게 좋다...그래서 여름방학에는

고등하  개념 진도 나가면서 고등상은 모의고사 대비를 위해 복습으로 많은 양의 어려운 문제들을

풀게 할거라고 하네요.

고등학교는 유형이라는 게 없다...

한가지 문제집을 잘 푼다고 해서 어려운 난이도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게 아니다

그래서 자꾸 생각하고 사고할 수 있게 난이도 있는 문제를 많이많이 풀어야한다는게

이 선생님의 주장이세요.. 본인이 그 훈련을 시키시겠다네요..

그리고 외워서 문제 푸는 것도 고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 양의 어려운 심화 문제를 풀리게 하면 오답처리도 제대로 안되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아니라  자꾸 선생님께 의존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은

쎈같은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어서 이런 사태가 나온거라고 하시면서 절 멀 모르는 엄마취급을 하세요

전 너무 많은 문제를 풀리는 것보다 한가지라도 제대로 하게 하고픈 마음에

한권의 책을 반복하면서

오답을 여러번 반복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거든요.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자신이 전문가이니 믿고 맞기라는데 제가

이 과외선생님을 믿어도 될까요?

IP : 59.23.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ds
    '13.7.10 12:26 AM (119.202.xxx.133)

    사고력이 낮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리라는 선생님이 이해안가는데요...
    문과형 아이같은데 맞나요?
    저랑 비슷한 유형인듯해서 말씀드려요.
    어려운 문제 많이 푼다고 사고력이 생기는건 아닌듯합니다

  • 2. //
    '13.7.10 12:2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작은 아이 고1이고 여자아이인데요, 수학을 천성적으로 싫어해요,
    내신이 5등급,, 모의고사도 5등급 ㅠㅠ.
    어제부터 대학생 큰딸이 가르치고 있어요, 지금도 언니가 내준 숙제한다고 동동거리는데..
    저희 큰아이는 수학을 인강만 듣고 수리1등급 맞았는데요,
    한권을 세번 정도 풀었어요, 완전히 소화될때까지,,교육방송꺼든 뭐든요,,
    제 생각엔 많이 풀리는것보다 한권을 제대로 두세번 풀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 3. 푸른하늘
    '13.7.10 12:31 AM (59.23.xxx.75)

    제가 한권을 제대로 풀린다고 한권을 두세번 풀렸더니...그렇게 풀려서 우리아이가 사고력이 제로라고 하시네요...아이가 한권을 두세번 풀렸떠니...자꾸 외우려고 한다고 해서요...그래서 자기가 사고하는 힘을 키우면서 문제 풀린다고 하는데....그게 가능할련지....자꾸 의심스러워서요

  • 4. 미역국
    '13.7.10 12:32 AM (1.177.xxx.21)

    음..전형적인 암기식 공부법을 하고 있는 문과형 공부법이네요.
    수학도 문과 암기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을테구요.
    수학은 이런아이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죠.
    보통 문과수학은 어느정도 암기로도 가능하긴해요.
    애가 문과가 맞나요?
    만약 이과라면 뭐 수능은 불을 보듯 뻔하게 그것보다 낮을겁니다.
    수능은 처음보는 문제가 더 많을거거든요.만약 문제가 쉽다고 해도 그럴겁니다.

    이런아이는 사고력 창의력 부분에서 상당히 취약할테구요.
    생각주머니를 꺼내서 조합하는 능력이 낮습니다.
    수학은 그러해서는 가능성이 낮죠.
    그렇담 이런아이에게는 반복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 훈련은 생각을 하게끔 하되 반복된 똑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보여주면서 훈련시켜야 합니다.
    이떄 암기로 절대 풀면 안되고 생각을 하게 해야합니다.
    이게 이런원리땜에 이렇게 되어나왔구나 하는걸 한문제를 통해서 터득해야하죠
    그럼 바보가 아닌담에야 그담문제는 스스로 해결합니다.

    과외쌤의 방법적 문제가 결코 좋다고만은 할수가 없겠네요.

  • 5. 푸른하늘
    '13.7.10 12:33 AM (59.23.xxx.75)

    제가 애를 이렇게 망쳐놨다고 전문가인 자기를 믿으라고 큰소리를 빵빵치는데....좀 허풍이 심한거 같아서 제가 믿음이 확 가는게 아니네요...중학생만 되도 믿어보고 여유를 두겠는데...지금 시간도 없는데 또 시행착오를 하게될거 같아 고민스럽네요..

  • 6. //
    '13.7.10 12:3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응용력은 타고 납니다, 훈련으로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수학에 천성적으로 약한 아이들은 응용력이 그닥 없어요, 머리를 굴리지를 못하더군요,
    반면에 수학 머리가 잘 도는 경우, 문제집 몇권만 제대로 풀어도 점수 잘 받더이다,,
    제가 볼때 과외샘 말씀은 틀린거 같네요,
    학원가면 문제 엄청 많이 풀려요, 근데도 성적 안나오는 경우 허다하죠,,

  • 7. 푸른하늘
    '13.7.10 12:45 AM (59.23.xxx.75)

    답변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제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거 같아서 조금 보충했네요...아이가 공부를 못하니 엄마도 못난 엄마 취급을 하네요....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방법이 잘못되어있다고 저를 마구 혼내세요....

  • 8. tods
    '13.7.10 12:57 AM (119.202.xxx.133)

    푸른하늘님,
    남일 같지 않아서 또 글남겨요...
    제가 딱 따님 같았구요, 문과 공통수학도 못해서 경제학과 포기한 40 살 아줌마에요.
    지금 아들이 대물림 중이에요 ㅠㅠ
    어려운 문제, 별로 도움 안될거에요.
    요즘 중학수학을 다시 배우고 있는데요, 내가 그렇게 어려워했던 내용이 이해되는것도 생기네요...
    세월의 힘인지, 생활의 지혜인지.
    아무튼, 개념을 이해 못하면 어려운 문제 소용없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그렇게 나오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은 아닌듯합니다.
    현실적인 도움이 아니라고 죄송해요.
    따님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9. 블루
    '13.7.10 1:14 AM (180.70.xxx.41)

    수학머리 사고력 타고 나야 하는것 같아요. 중3딸아이 완전 문과형이라서 잘 알아요.
    어려서부터 별별것 다 해봐도 안되요. 어느 한계에서 딱 막혀요.
    본인도 엄청 답답해 하죠. 울기까지 해요.
    저는 많이 풀어야 한다고 늘상 말해요. 안되면 외우라고 해요.
    똑같은 문제만 반복 풀다보면 다른 유형이 나오면 손도 못대죠.
    수학문제도 유형이 몇가지내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수학머리 있는애들은 개념만 알고 공식만 외우면 어떤 문제든 척척 풀 수 있어요.
    하지만 안되는 애들은 이것도 풀고 저것도풀고 ..
    그래야 시험볼때 비스무리한 유형을 만나도 겁을 먹지 않겠죠.
    방학때는 수학만 10시간 투자하라고 하더군요. 그럼 완전정복 가능하데요.

  • 10. ....
    '13.7.10 7:27 AM (124.54.xxx.103)

    수학공부 남일같지 않네요

  • 11. ..
    '13.7.10 7:58 AM (117.111.xxx.38)

    수학적사고력이 약한 아이가 난이도있는 많은 양의 문제를 푼다고 해결될게 아닌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034 베란다비둘기퇴치법아시는분ㅠ 8 kimjy 2013/08/02 23,795
281033 돌아가신 아빠의 등본을 제가 발급 받을 수 있나요? 2 땡글이 2013/08/02 2,325
281032 빨래 희게 하기 구연산? 4 정이 2013/08/02 3,062
281031 뚝배기 전자렌지 계란찜 5 별이별이 2013/08/02 2,878
281030 010-3568-4895 번호 조심하세요. 8 신고 2013/08/02 4,765
281029 '쑥대밭'된 4대강 현장…”요트계류장·축구장이 어디예요?” 세우실 2013/08/02 1,073
281028 살아보고 싶은 지역 있으세요? 11 ,,, 2013/08/02 3,249
281027 아웃백 도시락 하루 묵혀서 먹어도 괜찮을까요. 5 당일 2013/08/02 1,528
281026 제가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있는건지 판단좀 해주세요 ㅠㅠ 25 화나는데! .. 2013/08/02 4,377
281025 (방사능)교육청에 방사능측정기 4대구입과 방사능급식차단조례안(김.. 1 녹색 2013/08/02 1,001
281024 전곡 연천 사시는 분들 ... 2013/08/02 912
281023 與, 박원순 때리기 박차…서울시청 항의방문 6 청원경찰과 .. 2013/08/02 1,228
281022 자동차중고가격 적정한가요? 5 ... 2013/08/02 870
281021 낯선 곳 운전 자신 없는데.. 8 3년 경력 2013/08/02 1,508
281020 강원도 평창,속초, 오크밸리근처 등 막국수와 맛집 여행팁 7 여행자 2013/08/02 7,204
281019 이마트몰 이용하시는분들 2 무료배송쿠폰.. 2013/08/02 2,025
281018 이사청소시 준비물 알려주세요 3 이사 2013/08/02 2,353
281017 신경민 “진짜 중요한 증인은 김무성‧권영세 3 배후세력 주.. 2013/08/02 1,071
281016 태풍은 언제쯤 오죠? 2 ........ 2013/08/02 1,552
281015 고민이 됩니다 3 의대 2013/08/02 1,126
281014 새누리 박민식 “김한길 체제 위기, 통크게 야당 껴안아야 3 ㅍㅍ 2013/08/02 714
281013 靑 회의, 모두 이정현만 쳐다본다더라 2013/08/02 843
281012 강아지 처음 키워보고 싶은데 어떤 종이 좋을까요? 22 펴나니 2013/08/02 2,982
281011 촌사람 서을투어버스 타고 관광하고 싶어요^^ 3 이니스필 2013/08/02 1,228
281010 미국여행가면 다여트 어떻게 하세요? 4 zz 2013/08/02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