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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 사는 건 순서가 없나봐요

... 조회수 : 17,306
작성일 : 2013-07-07 14:19:48
지인 교수님이 41세에 해외 출장 중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젊고 의욕적이고 정말 스마트 하셨는데..
삶이 허망하네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이고 내일 까지 올해까지 10년 안에 무얼하고...하는 
우리의 계획도 죽음 앞에는 물거품이네요.
IP : 59.15.xxx.15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7 2:21 PM (112.185.xxx.109)

    태어나는건 순서가 있어도 가는건 순서가 없다잖아요 허무해요

  • 2. 아주 오래전에
    '13.7.7 2:23 PM (58.122.xxx.33)

    아는 분이 사고를 당했어요...
    하수구 쪽 무슨 일을 하셨는데..
    그 날도 내려가서 점검하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물이 불어났나봐요. 그래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저 대학 다닐때 20살때 였는데
    과에 한 친구가 어느날 부터 학교에 나오질 않는거에요.
    멀쩡 했었거든요.
    교수님이 이야기 하시는데 뇌종양인가 뇌쪽에 문제때문에 갑자기 그 며칠사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구요. 며칠전만 해도 멀쩡하게 학교 다니고 있었는데 정말.

  • 3. 순서는
    '13.7.7 2:24 P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가는 순서없지만 모든생명은 언젠가는 죽어 없어지고,죽었음 하는 왠수는 오래삽니다.

  • 4. 친구가
    '13.7.7 2:28 PM (222.97.xxx.55)

    여동생있고 나이차 10세 나는 남동생이 있었는데..그 남동생이 재수하다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는데
    일주일만에 백혈병으로 죽었습니다..백혈병인것도 몰랐던거죠 너무 슬퍼요
    매해 4월이 되면 제맘이 아픕니다

  • 5. 그렇지요
    '13.7.7 2:32 PM (211.219.xxx.152)

    제 후배도 서울대 들어가고 1학년땐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어요
    지인 남편도 갑자기 쓰러져서 119 불렀는데 하필이면 제일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
    지체되서 잘못됐구요
    병으로 갑자기 죽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요
    요즘은 자살도 많잖아요
    제가 종교단체 생활을 했는데 거기서 자살하는 젊은이들을 몇 봤어요
    어차피 수명이란게 인간의 힘으로 정할 수 없는거니까요

  • 6. 누가
    '13.7.7 2:34 P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어땠뜨라 해도 나는 현재 살고 있고 , 얼마안있음 죽는다 협박하며 죽음을 모르는 노인들의 욕심과 심술에 치를 떨고, 나쁜인간들은 사회정화 차원에서 적당히 하늘의 벌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요. 죄와벌처럼 어느누가 희생을 치루고 꼭 피해를 보죠..
    주변에 보면 불치병도 고치며 살고 병없음 거의다 드문 횡사 빼곤 이갈리게 사람 피말리며 제명대로 삽디다.

  • 7. 한결나은세상
    '13.7.7 2:34 PM (119.64.xxx.158)

    명문대 입학하고 좋아서 양악시겨준 옆집 딸아이...
    그만 유명을 달리했네요.
    합격 축하해주고 얘기도 나눴는데...

  • 8. 실제로
    '13.7.7 2:37 PM (222.97.xxx.55)

    양악해서 사망한 경우가 있긴하군요..;; 진짜..일부 연예인들 가끔 보면 알고나 홍보를 하는건지..
    일반인들 요즘 양악 너무 많이 해서 걱정되긴 하던데..그집도 참 안된 경우네요 ㅠㅠ

  • 9. 헐 윗님
    '13.7.7 2:38 PM (122.36.xxx.13)

    그 따님은 양악수술하다가 죽은건가요?
    정말 너무 아깝네요 ㅠㅠ

  • 10. 한치앞을 모르네요
    '13.7.7 2:39 PM (121.130.xxx.228)

    죽음은 늘 따라다니고 있어요

    아둥바둥 살아봤자..라고 생각들죠..

    어차피 인생 정해진대로 살아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살아갈수록 답이 정해진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어릴땐 그길이 정해진 답일 꺼라 생각하잖아요
    근데 살다보니..아무것도 아니더라 이말..

    그 대학만 들어가면...그곳만 취직하면..이런 생각들로 살아오는데..
    그거 아무것도 아니더라 이거죠

  • 11. ........
    '13.7.7 2:41 PM (122.153.xxx.130)

    현재가 행복해야 나중에도 그럴 수 있다는 말..
    요즘에서야 이해가 가더라구요.

  • 12. 111
    '13.7.7 2:58 PM (125.138.xxx.125)

    하와이...그교수님인가보네요...

  • 13. 서갑양교수
    '13.7.7 3:18 PM (124.53.xxx.203)

    아는 친구고 부부인데ᆢ
    십년만에 들은 소식이ㅠㅠ
    참 좋고 겸손하고 성품 좋은 친구였는데ᆢ
    며칠동안 가슴이 먹먹하고 멍했네요
    그제 남편이 장례식 갔다왔는데ᆢ
    아직도 믿기지않아요
    훌륭한 과학자였는데ᆢ
    처자식 생각에 어찌 눈 감았을지ᆢ
    쉼없이 열심히 살았으니 천국서 편히 쉬기기를ᆢ

  • 14. 헬로키티
    '13.7.7 3:32 PM (115.137.xxx.67)

    서울대 서갑양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훌륭한 연구자고, 좋은 스승이자 선배셨는데
    저도 그 소식듣고 며칠동안
    좋은 논문 쓰자고 아둥바둥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 깊은 회의감에 힘들더군요.

  • 15. 원글
    '13.7.7 4:48 PM (59.15.xxx.157)

    아시는 분이 계시네요.
    지난 몇 달간 함께 연구 기획하던 게 있었어요.
    돌아가시기 2 주 번에 만나서 회의하고
    식사하면서 이런 저란 얘기 나누던게 아직도 생생한데
    믿어지지 않아요. 기획 끝나면 시작할 일도 있었는데...
    부디 평안하시기를 명복을 빕니다.

  • 16. 친구동생
    '13.7.7 10:40 PM (114.129.xxx.165)

    두어달전 친구동생이 하늘나라갔는데. 이혼하고 혼자살다 갑자기 쓰러져 몇일만에 저세상으로 갔다는데. 갑자기 전남편이 나타나고 혼자일군 재산 가로챌려고 ㅠㅠ. 피붙이하나없이 마흔넘어살다 이제좀 살만하니 가더라는...전 전엔 남겨진사람이 불쌍했는데. 참. 가는사람이 불쌍하더라구요.

  • 17. 공수레
    '13.7.7 11:04 PM (211.199.xxx.56)

    서갑양 교수님..평소에 건강관리도 잘하셨다는데 ..왜 이런 비보가 ..

    학계에 촉망받는 과학자를 잃어서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 18. 심다누
    '13.7.7 11:38 PM (121.184.xxx.78)

    우주에서 보면 어차피 사람은 하나의 점에 불과할뿐이죠.

    죽고사는건 하늘이 정하는 문제이니 작은거 하나에도 감사하고 즐겁게 살아가는게.....

    어쩌면 가장 행복한 일인지도...

  • 19. 회사원
    '13.7.8 12:28 AM (59.12.xxx.52)

    저 처녀적 직장 다닐때..명문대 졸업한 신입사원.. 출근 안해서 여직원이 핸드폰으로 전화하니

    119직원이 받아서 사망했다고...당시 딸이 100일 정도 됐다고하던데..정말 너무 맘이 않좋더군요..

  • 20. 순서
    '13.7.8 2:47 AM (223.62.xxx.72) - 삭제된댓글

    그 어떤 황금도 지금보다 값비쌀수는 없는거 같아요.

  • 21. 맞아요
    '13.7.8 4:38 AM (174.46.xxx.10)

    그래서 순간순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사람 소중한거, 생명 소중한거 알고..

  • 22. 아...
    '13.7.8 7:01 AM (61.84.xxx.189)

    제가 살면서 어이없던 죽음은 고등학교 남자 동창애인데요.
    대학 다닐 때 샤워하다 심장마비로 죽었어요.
    더 슬픈 건 이 친구 형도 고등학교 때 친구들끼리 사소한 주먹질 하다가 맞았는데 그냥 죽었었거든요.
    형이 죽었을 때 그 친구 부모님께서 때린 애 잘못이겠냐고 오히려 가해자 학생 걱정하시고 그러면서 형 이름으로 장학금도 크게 기부하고 그러셨었어요. 친구 부모님께는 그 아들 둘뿐인데 자식을 둘다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셨어요.
    제가 재수할 때 그 친구가 다니는 대학에 원서 넣으러 갔다가 그 친구를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그랬는데 그게 그 애를 마지막으로 본 거였네요...

  • 23. 원글
    '13.7.8 7:23 AM (211.234.xxx.233)

    믿어지지 않은 안타까운 죽음이 많군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세상을 떠났구나..
    생각하면 내가 맞는 현재가 특별하다 싶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운명을 달리하겠죠.
    윤동주의 별헤는 밤이 생각납니다.
    삶과 죽음이 한 순간이네요. 내 잔에 채워진 삶을 정직하고 충실하게 살아야겠어요.

  • 24. 훠리
    '13.7.8 8:25 AM (116.120.xxx.4)

    한달전 초등학교 동창 사고로 세상떠낫어요.
    아기도 태어난지 얼마안되고 어렷을대부터
    위트있고 좀 정의감잇는 호탕한 녀석이엇는데.
    아내는 어찌하라고.
    자동차 동호회나갔다가 사고로 그리되엇는데
    허망하더라구요....

  • 25. 아...
    '13.7.8 9:10 AM (211.114.xxx.113)

    아침부터 너무 슬프고.. 허무하고.. 그러네요...
    고3 아들 성적도 안나오고 너무 속이 상한데,
    그냥 심신이 건강함에 감사하렵니다.

  • 26. 지금 연세가..
    '13.7.8 9:54 AM (121.141.xxx.125)

    음...

    모르셨어요??

  • 27. ㅠㅠ
    '13.7.8 9:54 AM (39.121.xxx.114)

    제가 아는분 자제분도
    올해 서울대 합격하고 입학도 하기전에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갔어요
    아직도 그엄마는 두문불출합니다
    얘들 성적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가슴아파요ㅠ

  • 28. 하늘
    '13.7.8 10:28 AM (121.144.xxx.36)

    몸 건강 하면
    큰 복입니다
    탐욕이 문제 일뿐 입니다

  • 29. 마음123
    '13.7.8 10:30 AM (175.208.xxx.51)

    서갑양 교수님...
    님편의 운동 친구였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이었지요.
    가족들도 조금은 압니다.
    저히 부부 며칠째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 30. 명복을...
    '13.7.8 10:37 AM (175.114.xxx.213)

    정말 좋은 회사 상사분의 유치원생 아들이 유치원 셔틀버스에 치어 죽었어요...
    친구 남편도 세차하다가 유증기 푹발 사고로 저 세상으로 갔지요...
    정말 선한 사람들인데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31. ㅠ,ㅠ,
    '13.7.8 11:25 AM (152.99.xxx.167)

    저도 잘 아는 분이에요. 진짜 며칠동안 일도 손에 안잡히고 황망할 뿐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남은 가족들이 빨리 추스르고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너무 슬퍼요. 정말 훌륭한 스승이자 과학자이자 아버지였는데..........

  • 32. ...
    '13.7.8 11:43 AM (1.251.xxx.121)

    알수 없는게 삶이라죠
    오늘을 주변에 감사하면 잘 살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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