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 구동독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분위기가 어떤가요?

muenchen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3-07-05 21:42:06

뮌헨같은 도시는 독일의 강남이라고 하던데요, 물론 독일은 어느 도시나 기본적인 베이스가 탄탄하다지요.

구동독에 속하는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베를린 같은 도시는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요.

IP : 125.142.xxx.2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5 9:51 PM (59.15.xxx.61)

    1996년 통일된지 5년이 막 지난 때 갔었어요.
    서독에서 동독으로 딱 넘어가니
    길부터 울퉁불퉁 달라지더군요.
    붉은 지붕에 흰 벽... 지금 막 지은 집같은 서독과 달리
    낡고 검은 집들...
    베를린에 들어서자 보이는 것은 거대한 타워 크레인들
    정말 베를린은 거대한 공사판이었어요.
    제국의회 건물도 가림막이 쳐저 있고 리모델링 중이었지요.
    드레스덴,데사우 같은 지역도 비어있는 공장터만 보이고
    그때까지만도 낡은 공동주택도 그대로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변했겠지요.
    빨리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2. 베를린.
    '13.7.5 9:52 PM (121.147.xxx.224)

    베를린의 첫 인상은, 평양 같았어요.
    우리가 티비에서 볼 수 있는 잘 꾸며진 평양이요.
    뭐랄까.. 무채색이 덧입혀진 도시에 생동감이 없는 그런..

  • 3. 십삼년전...
    '13.7.5 11:50 PM (210.105.xxx.179)

    지금으로부터 딱 십삼년 전에 독일 여행 중에 만났던 독일 남자...그 남자는 예전 서독 출신이었거든요. 그런데 동독을 굉장히 무시하면서 말하더라고요. 동독인들은 못 산다. 동독 지역도 다 못 사는 지역이다. 그래서 우리들 세금이 통일 전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나간다. 너무 짜증난다. 차라리 통일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독일인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그 말 들으면서 언어가 딸려서 반박은 못했지만 속으로 동독인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지금은 개발과 교류로 인해 서독인들의 지역감정이 많이 풀어졌다고 하던데 정확히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4. 요즘은
    '13.7.6 12:16 AM (24.19.xxx.80)

    베를린은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10년전만 해도 베를린은 공사판이었고 서베를린과 동베를린 지역이 확연히 구분되었는데 작년에는 베를린 근교 포츠담도 그렇고 동베를린 지역도 서배를린 지역과 거의 차이 없어졌어요. 2006년 월드컵때 라이프치히에 갔을때는 확실히 동독지역이구나 느낄 수있었고요 드레스덴은 그나마 좀 나았어요. 지금은 좀 더 좋아졌겠죠. 베를린의 경우 동베를린 쪽에는 한국고층아파트 단지 (15층정도) 가 몰려있는 지역도 있어요.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80년대 한국보다 깨끗해서 동독이 아무리 못 살았다고 그래도 80년대 한국보단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대요. 우리나라 통일하면 북한쪽 개발하느데 굉장히 힘들겠다 하는 생각 들었어요. 통독때 서독은 굉장히 잘 살았고 동독도 북한보자 아주 많이 잘 사는 나라였으니까요.

  • 5. 일제시대 조선
    '13.7.6 1:59 PM (118.209.xxx.74)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조선에 대해 남긴 기록들, 인식과
    통일 뒤 서독인들이 동독인들에 대해 남긴 기록들, 인식이 비슷합니다.

    동독인은 게으르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vs
    조선인은 게으르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동독은 낙후되었고, 가서 살만한 곳이 못되는 오지다
    vs
    조선은 낙후되었고, 가서 살만한 곳이 못되는 오지다
    (실제로 서독인을 동독 지역으로 부임시키면 오지 수당을 줬음, 일제시대때 일본도 그랬음)

    동독에서 나오는 세입보다 동독에 들어가는 세출이 훨씬 많아서 우리 서독인들한테 손해다.
    vs
    조선에서 나오는 세입보다 조선에 들어가는 세출이 훨씬 많아서 우리 일본인들한테 손해다.

    예는 끝도 없슴다.

    그나마 독일이니까 저렇게 계속 투자도 하고 국민 인식 교육도 해서 20여년만에 지금만큼 왔지,
    남북한은 통일 안 하는게 나을겁니다.

    돈없으면 업수이 여기고, 돈밖에 모르는 남한은 서독이나 일본보다 훨씬 더
    북한을 못되게 대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732 홍준표 ”너무 멀리 왔구나” 심경변화? 2 세우실 2013/07/16 1,822
274731 전생에 지구를 구한 남자.. 뱅상 카셀 6 ... 2013/07/16 2,984
274730 갑자기 척추 왼쪽 등이 너무너무 아파요 ㅜㅜ 5 .. 2013/07/16 2,497
274729 박해미가 예전에 토크쇼에서. 9 웃긴드라마 2013/07/16 5,193
274728 맛있는 동네 빵집(제과점) 추천해볼까요? 59 흠흠 2013/07/16 7,744
274727 홍어를 어떡해야 하는지.. 4 알려 주세요.. 2013/07/16 2,014
274726 반포 매리어트 발레파킹되는 카드 많잖아요. 근데 거기 주차하러 .. 5 궁금 2013/07/16 1,787
274725 관악역주변 어떤가요? 8 고민 2013/07/16 1,748
274724 중고 스마트폰 구입처 알려주세요 3 원글 2013/07/16 736
274723 수목소독에 쓰이는 약품 농약같은건가요? 4 아파트내 2013/07/16 1,644
274722 [원전]2013년 6월 방사능 지도.jpg 1 참맛 2013/07/16 1,452
274721 아무래도 이해가 안되는 미국 재판의 배심원 제도 7 도대체 2013/07/16 1,513
274720 집에서 샤브샤브 해 먹을때요 12 알려주세요 2013/07/16 2,838
274719 인천...바람이 무섭게 부네요. 1 바람 2013/07/16 924
274718 브리내티카백과사전과 수석 정리하고싶어요... 정리하자 정.. 2013/07/16 724
274717 최악의 선택을 했던 사람들 1 주변에서 2013/07/16 1,715
274716 윤호중 "'사망유희' 변희재 주장, 거짓말" 7 ㅁㄴ 2013/07/16 1,208
274715 카우치형 길다란 쇼파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아파요. 11 쇼파침대 2013/07/16 2,499
274714 작년7월말에 욕실누수 공사했는데, 또 샌다고 연락왔어요. 1 속상해요 2013/07/16 2,279
274713 오로라......임성한 조카 노다지.....ㅜㅜ 38 오로라 2013/07/16 29,502
274712 檢 전두환 前대통령 '재산확보' 전격 압수수색(종합) 10 세우실 2013/07/16 1,363
274711 머리가 정말정말 돼지털이면 뭘해야할까요? 2 고고 2013/07/16 1,874
274710 (아이엠피터) 민주당은 거리로 나와라 2 .. 2013/07/16 1,031
274709 한살림 이용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 주부에용. 소금? 천일염? 질.. 2 한살림 2013/07/16 2,107
274708 우리나라 물가 왜 이렇게 올랐나요? 9 심각하네요... 2013/07/1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