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이 콘도같지 않은 건...이런 과감함이 없어서일지도

마음만콘도 조회수 : 3,477
작성일 : 2013-07-02 18:25:19

늘 버린다 버린다 버려야한다..... 하지만 너무나 아까운 것도 많고, 지구에 죄짓는 것 같고,

엄마가 주신 건 오셔서 안보이면 그 멀쩡한 걸 버렸냐고 욕 먹을 것 같고,

이건 개방석 만들어주면 될 것 같아서 안 버리고,

양말은 샷시창틀 닦고 버리려고 봉다리에 모아서 엉거주춤 있고,

버릴 옷은 멀쩡한 건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려 분류해야하는데 한상자는 안될 거 같아서 미루고 있고

책은 알라딘에 좀 팔고, isbn 안 맞는 멀쩡한 책은 아름다운 가게에 보낼까 생각하고 모아보려니 또 저쪽 책장에 엉거주춤

그러다가

엊저녁에 컵이 깨져서 버리려고 불연성 쓰레기 모으는 자루 열어보니.....

머리를 한대 맞은듯.

멀쩡한 커피잔 세트.... 세트 맞습니다. 컵받침까지 가득 들어있네요.  행남자기인데.....

이도 안 나가고 멀쩡한 ... 물론 요즘 거는 아니라는 게 보이지만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잘 안 쓴다는 이유로 그릇을 그렇게 딱 버릴 수 있는 과감함이 부럽네요.

그렇게 과감히 버리라고 들어도 이렇게 눈으로 딱 보니 이게 과감함이구나 싶네요.

다시 버리기 엔진을 가동해야겠습니다.
IP : 61.79.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7.2 6:29 PM (39.119.xxx.125)

    물건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만 적게 사고
    되도록 버릴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서 간소하게 사는 것.
    너무 좋습니다. 저도 한상 지향하는 생활이예요.
    하지만 그걸 위해서 콘도같은 집을 위해서
    무조건 뭐 버릴거 없나... 무슨 규칙처럼 3년안쓰는 물건은 무조건 버린다...
    그걸 나한테 기계적으로 적용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렇게 버리고 나서 절대로 다시 채워넣지 않는다면 모를까
    벌써 82에만 봐도 그렇게 버리고나서 나중에 아쉬웠다는 분들 많았어요.
    지난번 콘도같은 집 글 쓰셨던 어떤 분은 싼 걸로 사서 잘 입고 아낌없이 버린다는 글도 적으셨던데
    그런 식의 패스트 패션이 최근 들어 큰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내 집 깨끗하자고 살림잘한다는 말 듣자고
    뭐든 쉽게 내다버리는 건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할 행동같아요.

  • 2. ㅇㅇㅇㅇ
    '13.7.2 6:31 PM (121.130.xxx.7)

    지금 당장 양말을 버리세요.
    비도 오겠다 양말 봉지 들고 온 집안 돌며 창틀 닦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아낌없이 팍팍 맘껏 양말 쓰고 버리세요.
    남은 양말은 다음에?
    오~~노우!!
    남은 거로 현관 바닥 닦고 다 버리세요.

  • 3.
    '13.7.2 7:37 PM (115.145.xxx.98)

    과감함부족이 아니라 결국 해야지.. 해놓구선 하지않고 쌓아만 두시는게 문제인듯요..

    콘도처럼 살다보면... 물건사는데 신중해져요. 플라스틱바구니하나도 꼭 필요한지 다른걸로 대체할순 없는지 튼튼해서 오래 쓸만한 놈인지 생각해요.
    (생각이 오래 걸리진 않아요)

    옷이든 가방이든 신발이든 싸다고 이것저것 안사고 가짓수를 줄이고.. 하나 살때도 신중하게 좋은걸로 구입해서 오래 입고 쓰게 되더라구요.

    그냥 쉽게 내가버리는거 아니예요. 궁극적으로는 소비를 덜하려고 그렇게 하는 거랍니다.

  • 4. ..
    '13.7.2 7:51 PM (1.232.xxx.31) - 삭제된댓글

    이제 시작이라 그러신거지만,
    그게 몸에 배면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아요.
    또 어느정도 개인의 성향 탓도 있구요.
    금방 쓰고 버려질 물건은 가급적 사지 않습니다
    또 몇번쓰고 묵혀두어야 하는 것도 사지 않구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짐이 없어져요.

    있는거 버리기가 힘드시면- 사실 가치있는걸 억지로 버릴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앞으로 물건 사실때 신중하게 사시면 됩니다.

  • 5. 꽃별
    '13.7.2 8:53 PM (59.2.xxx.79)

    지구에 죄짓는건 사는 순간 지어버린거죠.
    쓰레기 버리나 안고사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세요.
    일단 싹 정리하고나면
    윗분들 말씀처럼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705 갑상선암 3차병원은 내과로 예약해야하나요? 도움절실 6 갑상선암 2013/07/14 1,395
273704 인터넷하다 나오는 엘지유플러스존 뭔가요?? 1 도움 2013/07/14 1,030
273703 세입자분 때문에 답답하네요 6 답답 2013/07/14 2,905
273702 꽃보다할배에서 나온 파리는 너무 좋아보여요 진짜 그런가요? 38 .. 2013/07/14 10,976
273701 하림 즉석 삼계탕 맛 괜찮은가요? 10 수국 2013/07/14 3,689
273700 세명의 자녀를 유치원 안 보내면서 다 돌볼 수 있을까요?? 8 세자녀 2013/07/14 1,570
273699 KCI는 정확하게 무엇이며 등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알고 싶어요.. 2013/07/14 1,093
273698 결혼하기 전에 남친도 없이 매달 시댁에 가야 하나요? 57 ..... 2013/07/14 10,322
273697 불문학이 고급스런 학문이냐. 69 bodybu.. 2013/07/14 4,423
273696 단순한 금전출납부나 가계부 어플 좀 알려주세요.. 날개 2013/07/13 1,572
273695 글 내립니다 83 힘든아내 2013/07/13 13,238
273694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헤어스타일 8 꽃보다 할매.. 2013/07/13 11,182
273693 꽃할배 2탄의 짐꾼역할은... 51 고뤠23 2013/07/13 12,044
273692 헐..지금 천둥번개 쳤는데 집 전원이 순간 나갔다 들어왔어요. 6 우왕 2013/07/13 1,710
273691 배고파 잠이 안오네요 3 레이첼 2013/07/13 945
273690 책상이요 디자인벤처스랑 비슷한 디자인또없나요? 1 결정해 2013/07/13 1,595
273689 자기야에 나온 의사 남재현씨(울진 처가에 명절에 한번도 안갔다는.. 15 ... 2013/07/13 32,482
273688 127가지의 꿈의 목록중에서 103개를 이룬 사람 이야기 3 꿈은 이루어.. 2013/07/13 2,091
273687 이혼하고 분당으로 이사가려 하는데요... 4 .... 2013/07/13 3,832
273686 가사도우미 드리는 금액 봐주세요 14 금액이 고민.. 2013/07/13 2,990
273685 땡처리 가구 싸게사는 방법 아시는분 좋은 정보주세용 1 하경이 2013/07/13 2,505
273684 강남고속터미널 수화물 찾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수화물 2013/07/13 7,625
273683 매력있는 사람은 어떤사람일까요? 8 매력있는 사.. 2013/07/13 4,707
273682 오늘 서울광장 촛불문화제 12 지금 재방송.. 2013/07/13 1,395
273681 꽃보다할배 재방송이 오늘 티비엔에서 몇시에 하나요? 3 꽃보다할배 2013/07/13 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