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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나무 밑 그 벤치에 
누군가 잠들어 있는 날도 있었다 
그러면 나는 
그 벤치를 멀리서 서성이며 지키는 
작은 나무가 되어보기도 했다 
-내가 그대의 건너편에서 
그대 벗어놓은 구두와 
그대 집 잃은 여름밤을 
지킬 터이니, 그대여 
편히 잠드시라 
2. 
아이들은 손뼉 치며 노래하고 있었네 
밤이 깊어 
일생의 일을 모두 마친 벌레들이 
서둘러 불빛 속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오, 신비한 녹색이여 
밤이면 한없이 신비한, 
불빛에 떠 있는 나뭇잎을 세다가 잠이 들었네 
잠든 몸 위로 나뭇잎이 떨어져 
내 몸이 나무가 되는 
꿈을 꾸었네 
노래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돌아가고 
나뭇잎 사이의 밤은 투명해져 있었네 
어디선가 차가운 물 한 방울, 내 발목을 적셨네 
3. 
새벽바람이 
떨어진 꿈들을 쓸어 모아 지나가면 
나는 아직 따뜻한 그 벤치에 누워 
잠시 내 몫의 꿈을 꾸어보기도 했다 
-언젠가 그대 
나무가 되었을 때 
그대 발치에 구두 벗고 
내 집 잃은 여름밤 그대에게 맡길 때 
그대여 
내게 편안한 잠 허락하시라 
                 - 조병준, ≪평화의 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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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7월 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3972.html
2013년 7월 2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릴 떡밥이 쏟아지는 요즘... 만평 작가들은 즐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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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위험에 처했을 때 겁먹지 않는 존재는 없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울 때 위험에 맞서는 것이고,
그런 용기라면 우리는 충분히 갖고 있다.”
- 프랭크 L. 바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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