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기 힘들어서..

아이좋아2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3-07-01 09:45:29

초등5학년 아들과 거의 매일 실랭이를 합니다

최근들어 말투도 툭툭거리고 조금만 혼내도 씩씩거리고;;

매를 들어야만 깨갱??해요ㅠㅠ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침도 안먹고 일찍 학교가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려고 해요

덕분에 요즘..늘 땀냄새;;

위에 누나들은 착하고 늘 엄마말에 귀기울이고

어긋날 행동을 안해서 저랑 부딪힐 일이없는데

요녀석은..사춘기 시작인지 별일아닌걸로 두어달 내내 저랑 부딪혀서

너무 힘이 듭니다;;

누나들이 중간에서 뭐라고 하면 얼마나 대들면서 씩씩거리고 못되게구는지

요즘들어 아들이 하는 행동마다 미워죽겠어요;;

혼도내고 매도들도 달래도 보고하지만..여차없이 또 부딪히네요

별일도 아닌일들로 윽박지르고 말대답하는 아이를 보면 욱~해서 혼내고 매들고,,

제가 문제인걸까요?

오늘아침에도 밥도 안먹고 일찍가서 축구찰려고 하고 제가 꺼내놓은옷을

불평하며 궁시렁 거리길래 ..한바탕 또 하고 학교를 보냈어요

아침에 이러고 나면 제마음도 하루종일 힘들고....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밉게보이니..어떡하면 좋죠?

한번 말해서 행동에 옮기는게 전혀없어요 **야 뭐해라..뭐하자 몇번씩 같은 얘기를 되풀이하면

그때서야 굼벵이기듯 천천히 마지못해하고 잔소리가없으면 숙제조차도 대충하고

글씨는 악필 정리정돈 전혀안되고 배고프다 간식달라 먹는것만 찾고,,미워죽겠어요ㅎㅎ

그나마 위안삼는건 공부는 상위권?이라는거,,이것도 학원의 힘?일수도ㅠㅠ

이런식으로는 저도 지치고 혼내면 아이 반항심만 더 생길거같아 이대로 지속될까 무서워요

여러맘님들이..좋은 의견견들좀 부탁드려요^*^

IP : 121.187.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3.7.1 9:52 AM (211.234.xxx.178)

    저도 그 심정 백배,천배 공감합니다. ㅠ
    오냐오냐 키운것도 아닌데 누나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때문에 저도 미치기 일보직전이거든요.
    매일 도 닦는 심정으로 참아보려고 노력합니다.

  • 2. ...
    '13.7.1 9:59 AM (211.201.xxx.133)

    아..우리아들 얘긴줄 알았습니다. 축구며 악필이며 대충대충에 그나마 공부는 상위권..요즘 5학년이 다 그렇군요. 저도 제 아이를 진심으로 미워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ㅠ.ㅠ

  • 3. 있는 그대로
    '13.7.1 10:59 AM (175.198.xxx.31)

    인정해 주세요 님 아이는 축구가 무엇보다 좋은 겁니다..미치도록 좋은 거에요
    누나들요? 여자애들이잖아요 딸들 운동 별로 안좋아해요
    아들들은 운동하는것 좋아하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운동해라해도 좋아합니다.
    좋다는것 뺐으면 누구든 싫죠 좋아하는것 하지말고 공부해라 글씨써라 정리해라 하면 싫은 겁니다
    누나들도 시도때도 없이 나가서 축구해라하면 싫어할거에요
    아직 공부에 덜 신경써도 되는 나인데 지금 실컷하라 하세요
    들어오면 힘들지 하고 음료수도 주고 먹을것도 해주고
    씩씩하고 건강해서 좋다고 칭찬해 주세요
    대회라도 나가면 응원해 주시구요
    왜 벌써 갈등을 만들고 엄마는 날 이해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려 하세요?
    저는 위로 아들둘에 딸 있는데
    아들 키우다가 딸은 껌입니다 진짜로
    님은 반대겠지요
    제 아들둘 운동 무지 좋아했어요
    중3때까지 운동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잴 많았어요
    친구들도 축구 농구 잘한다고 인정해 줬구요
    그걸로 야단 쳐 본적 없어요
    운동하는 애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활력이 넘치고
    승부욕이 있어서 사회생활도 잘해요
    컴터 게임 말고 에너지를 분출할 줄 아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큰아이도 고등학교때는 공부한다고 해서 좋은 대학 갔구요
    둘째도 고1인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스스로 공을 좀 놓겠답니다
    비결은요
    절대 절대 아들들과 엄마는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야 진짜 중요한 시기에 엄마 말이 먹혀요
    공부 나중에 따라 잡을수 있어요
    사춘기에 엄마랑 틀어지면 평생 갑니다
    엄마말 안듣고 공부하란 소리도 귓등으로 들어요 그때는~
    지금은 아들 둘 잔소리 할일이 없구요
    쿨하게 성격 좋고 제 할일 따박따박 잘합니다
    초 중때 성적 중요하죠 하지만 엄마랑 등지면서 까지 싸울일은 아닙니다
    건강하고 단순한게 아들이에요
    마음을 내려놓으면 이쁜 아들이 보이고 또 그렇게 됩니다

  • 4. 울집도 초5아들
    '13.7.1 12:24 PM (58.230.xxx.196) - 삭제된댓글

    있는 그대로님 말씀 도움 되었습니다.

    울 아들도 요즘 원글님 댁처럼 같은 문제로 고민 중이었는데
    님 조언 명심 할게요.
    감사해요.^^

  • 5. 있는 그대로님
    '13.7.1 12:54 PM (125.186.xxx.63)

    참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저희아들과 저도 원글과 상황이 비슷해요ㅠ

  • 6. 있는그대로님
    '13.7.1 2:58 PM (118.45.xxx.52)

    댓글 복사해서 남편 카톡 보냈습니다.남편 훈계가 너무 심해져서 현명해지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81 내일 아들시험입니다-기도부탁 1 간절함 22:38:13 245
1742280 세번 결혼하고 세번 이혼한 남자는 좀 아니겠죠? 12 원글25 22:37:00 376
1742279 드라마 볼거 없었는데 00 22:35:37 207
1742278 중년 남자 세명이 있었는데요 4 .. 22:32:52 389
1742277 수강생 아니어도 되는 사주 커뮤니티 있을까요? +질문 1 . . 22:32:41 60
1742276 김현우, 서울구치소장도 직위해제 하라!!! 4 어서 22:24:24 524
1742275 변함없이 이기적인 친정엄마 6 나는 22:23:00 628
1742274 런던,파리 혼자 자야한다면 1 ........ 22:21:36 259
1742273 서울구치소 교도관 직위 해제 1 독방거래 22:20:54 1,035
1742272 82에서 댓글 만선인 글들 13 ㅇㅇ 22:15:45 875
1742271 혼자 사는 부모님이 같이 살자 하시면.. 11 . . . .. 22:15:08 998
1742270 시부모한테 하고 싶은 말 하니 속편하네요 2 :) 22:12:50 729
1742269 믹서기 1인분 주스용으로 쓸거면 2~3인분용 크기는 너무 클까요.. 1 . 22:06:35 144
1742268 암환자라 우유 안 먹는데 ㅇㅇ 22:03:15 787
1742267 어느 대학 축제 영상이라고 봤는데 3 .. 22:02:28 1,052
1742266 주식)왓따. 뭔 돈이 그리 많은지 2 .. 22:01:50 1,171
1742265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는 직업 3 ........ 21:59:24 1,990
1742264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조국사면과 도덕강박증, 김건희 거짓.. 5 같이봅시다 .. 21:59:03 593
1742263 이대 논란글 올라오는거 13 .. 21:57:07 744
1742262 거룩한밤을 보니 마동석 21:53:51 339
1742261 남편이 저에게 섭섭하대요 3 인생 21:53:30 1,412
1742260 묘성장군 광고하는 오미베리 주소 좀 알려주세요 4 새벽2 21:43:19 544
1742259 복숭아 옥수수 다 맛없으니 속상해요 10 21:41:29 1,100
1742258 윤석열 빤스사건 걍 웃기기만 하네요 10 ㄱㄴㄷ 21:37:47 1,355
1742257 저작권 없는 책이 뭐가 있을까요. 6 .. 21:35:58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