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긴 터널의 끝..

......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3-06-29 19:41:57

결혼생활 2년조금넘은 지금 이혼하려 합니다.

 

숙려기간은 끝났고 다음주에 법원에가서 협의이혼의사과정만 거치면 거의 끝인것 같네요..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동안 서로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연애로 한 결혼이라 식 올릴땐 마냥 행복했고 평생 함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라온 저와 남편은 모든 방식과 가치관부터 너무 달랐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결혼생활동안 시부모님께선 저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셨고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여기에 다 적을순 없지만 그동안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어요..

 

아이 생기기전에 각자 길을 가기로 협의하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채 이혼이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저밖에 몰랐던 우리 남편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지만 환경과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 서로를 놓아주어야 한다는걸 둘다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에게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일을 겪에 되네요.

 

이제 서른인데 막막하고 두려워요.. 주변에 어찌 말을 해야할지.. 어찌 살아나가야할지..

 

여지껏 함께 힘들었던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나네요..

 

다시 웃을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싶어요.

 

 

 

IP : 218.146.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13.6.29 7:49 PM (115.86.xxx.8)

    어둡고 긴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할때 즈음..환하게 터널 밖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밖은 환한 세상이구요. 힘내세요!!

  • 2. 피터캣22
    '13.6.29 7:50 PM (182.210.xxx.201)

    이제 막 서른.
    충분히 젊으십니다. 힘내세요.

  • 3. ...
    '13.6.29 9:06 PM (59.15.xxx.61)

    결혼은 잘한 것...성공한 것
    이혼은 잘못한것...실패한 것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잘못 선택한 결혼에서
    제대로 이혼이란 선택을 한 것일 뿐이에요.
    서른...빛나는 나이에요.
    얼마든지 새출발하고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요.
    혹독한 인생 수련을 쌓았으니
    이제는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겁니다.
    원글님을 응원해요~~아자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640 노소영 이혼과정을 보면 갸우뚱한게 갸우뚱 09:33:09 88
1771639 임성한 작가 첩들의 시대 드라마 썼으면 해요 ... 09:31:09 88
1771638 샐러드 야채 보관 ... 09:30:32 39
1771637 자살한 사람의 영혼과의 대화 09:25:29 282
1771636 대치동에서 아이 키우려면 몇년치 선행은 필수일까요 4 ... 09:25:17 149
1771635 남욱 배 가른다던 정일권 검새 정보 공개(장용진TV) 관상이과학 09:24:21 166
1771634 한 달 전 A형 독감걸렸었는데 예방접종 해야하나요? 1 .... 09:22:52 109
1771633 세탁기랑 건조기 통 하나에서 전부 되는 거 쓸 만한가요??? 세틱더하기건.. 09:09:09 206
1771632 곽상도아들 50억은 환수안하나요?? 4 ㄱㄴ 08:52:42 520
1771631 성적우수장학금요. 3 ㅣㅣ 08:44:31 593
1771630 키큰 중년 패션 유튜버 추천 부탁드려요 7 ㅇㅇ 08:39:48 531
1771629 일기예보 머 이래요? 1 . 08:37:30 1,199
1771628 새벽배송 논란 뒤에 숨은 쿠팡…"야간단가 개당 900원.. 8 ㅇㅇ 08:36:35 1,207
1771627 무리와 개인의 차이 3 사람 08:31:44 398
1771626 시골에 아들만 둔 노인들 말년 들어보니 37 08:29:47 3,416
1771625 혹시 들어가자마자 빠진 주식 있나요? 15 막차 08:07:20 1,407
1771624 김건희가 여러남자 만난 이유 6 ㄱㄴ 07:58:01 2,965
1771623 쌍꺼풀 테이프를 샀는데 그럴듯해요 2 07:48:04 976
1771622 아이 6세 12월 이혼vs8세 12월이혼 21 지혜 07:39:55 2,933
1771621 친구같은 모녀 5 모녀 07:38:54 1,413
1771620 봉지욱이 그 남자와의 문자 확보했답니다 7 .. 07:20:43 3,685
1771619 내가 노소영 관장이었다면 화병에 뒷목 12 간통죄부활 07:14:21 2,433
1771618 영어공부 안할까봐요... 12 ... 07:08:10 2,702
1771617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공통점 가스라이팅 kjh 06:50:04 1,403
1771616 알콜중독 2 알콜 06:07:38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