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을 군대보낸 가족의 짧은 이야기 한토막

Commontest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3-06-23 22:48:38
IMF로 다들 힘들때,
집이 어려워지자 아들은 군대를 가고자 했습니다.

사실 더 늦게 갈 수 있었지만 친구들과 간다고 그냥 지원해 갔었지요. 





아들 군대가는날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 혼자가겠다 

고집피우는 아들, 결국 혼자 갔고 

어머니는 몰래 따라가 아들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약 일주일쯤 지나 아들이 입고간 옷들이 

택배박스에 담겨 올아왔을때

어머니는 그 옷잡고 펑펑 우셨다 하네요





평생 아들에게 따뜻한말 한번 한적 없는 아버지

아들이 군대가기전 한마디 합니다

너 다녀올동안 집안 다시 일으켜세우겠다

걱정마라. 몸만 다치지 말고 와라.





주방에 남자가 가면 안된다 배운 우리 아버지

어머니 몰래 아들위해 라면 하나 끓여 주십니다.

아들은 놀라서 아버지와 같이 라면 먹지요





훈련소 첫 가족 편지 한통

어머니 편지 수십통 

아버지 편지..

조국과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으로 시작하는

교과서 편지

교과서 글씨





그 성격 그 말투 의심할바없는 아버지

아들은 훈련소에서 웃다가 펑펑 울었다고하네요





100일휴가 

어머니는 진짜 맨발로 나옵니다.

영화나 소설이 아니더군요. 

밥먹을때 어찌나 우시던지..





군대를 간만에 떠올리니 

이게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어느 아들이 군대간 가족의 짧은 

이야기 한토막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197.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montest
    '13.6.23 11:03 PM (119.197.xxx.185)

    초보인간님 말씀 감사합니다. 어느집이나 다 같겠지요 (:
    간만에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 2. 병장맘
    '13.6.23 11:51 PM (118.43.xxx.70)

    외출했다 돌아오니 난데없는 구두
    아들녀석이 예고도 없이 휴가를 나왔더군요( 공군)
    휴가라 해봤자 얼굴 잠깐 보여주고 지 볼일 보는
    녀석이지만 오면 반갑고 가는날은 항상 마음이
    찢어집니다.이제 무뎌질만도 한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군인들 보면 짠하고
    그곳을 다녀온분들도 대단해 보입니다.

    초보님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군에 보낸 엄마입장에서 2년은 아주 긴 기간입니다.

  • 3. Commontest
    '13.6.24 9:10 AM (203.244.xxx.28)

    초보인간님 다시 한번 말씀 감사합니다.
    태어나 한번밖에 못하는(?) 경험이라 그런지,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네요. 거듭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

    병장맘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휴가 복귀때마다 어찌나 그리 걱정이 많으신지 ;;
    지금도 군인들 챙겨주는건 어머님들이 제일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603 본인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지인.. 2 ... 2013/06/24 2,036
268602 임신초기증상 어떤가요..? 7 임신초기증상.. 2013/06/24 12,587
268601 어제까지 언니언니~ 하다가 하루아침에... 4 동네 2013/06/24 2,806
268600 독일친구 결혼선물 추천좀해주세요^^ 2 마님입니다 2013/06/24 1,020
268599 세무사랑 소개팅 하는데요.. 2 ,, 2013/06/24 5,041
268598 부산역 근처 음식점, 먹을 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4 ... 2013/06/24 1,926
268597 육아로 경력단절됐다가 재취업성공 하신분 계신가요? 3 job 2013/06/24 1,686
268596 오래된 김치에 하얀점이 생겼는데 먹어도 될까요? 3 신김치 2013/06/24 2,401
268595 영어 문법 공부가 이렇게 재밌다니.. 75 .. 2013/06/24 7,630
268594 대통령 대화록 원본 절차대로 까! 5 아 진짜 2013/06/24 1,034
268593 (급대기)국간장 대신 간을 뭐로 할까요? 5 깜박이 2013/06/24 4,087
268592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넓은 집이 꿈이신 분들께...생생후기 77 경험자 2013/06/24 41,772
268591 이쯤해서 보는 서상*의원의 NLL포기발언록 2 .. 2013/06/24 924
268590 그럼 박근혜의 DMZ 평화공원 설치는 휴전선 포기하는 꼴? 2 코메디야~ 2013/06/24 565
268589 82에 보석같이 빛나는 댓글이 있어서.. 84 2013/06/24 15,488
268588 치유= 포기 앞으로 힐링캠프가 아니라 포기 캠프라 불려야 할듯... 2 창조 번역!.. 2013/06/24 1,158
268587 SOS! 코스트코에 배추 있나요? 가격은 얼마나? 2 헬프미 2013/06/24 1,224
268586 국민티비 라디오..조상운의 뉴스피드 들어보세요 3 국민티비 2013/06/24 669
268585 순대의 갑은 부산순대 9 그런거 같음.. 2013/06/24 2,714
268584 중1딸 영어학원 끊고싶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2 커피중독 2013/06/24 1,170
268583 (급)김말이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보관요령 있을까요? 3 김말이 2013/06/24 1,846
268582 냉동블루베리 드실때 4 궁금 2013/06/24 3,273
268581 사마귀 치료비 보험안된다고 너무 비싸게 받네요. 7 이런... 2013/06/24 3,959
268580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이 색(色) 글짜 결코 야한 단어 아닙니다 19 호박덩쿨 2013/06/24 2,223
268579 미국에 사는 고등학교 입학 하는 소녀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배롱나무 2013/06/24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