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픈데 아프다고 찡찡거릴 곳이 없네요....

외롭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1-08-23 18:04:40
5월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받고... 한방으로 치료를 받고있지만 전신의 관절이 너무 아파 움직이기도 힘들고...
몸이 너무 허약해져있는 상태라 너무 힘들었어요...먹는것도 힘들어서 약먹으려고 겨우겨우 먹고...

8월에 되어 겨우겨우 몸이 좀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또 갑자기 확 나빠지더니... 심한 감기에..... 요즘 한쪽눈이 잘 안보여서 안과에 검진받으러갔더니
망막에 이상있다고 바로 소견서 써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집에와서 바로 눈병이...덕분에 대학병원 검사는 2주일 뒤로 미뤄졌어요...정말 뭔가 되는일이 없나바요...

밤에 기침하느라 잠도 못자고 누워있는데
남편은 거실에서 잘도 자고 있고...
동생들은 걱정은 해주지만 그냥 문자로 걱정해주는거죠...

친정엄마한테 나 너무 힘드니까 와서 좀 돌봐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엄마는 항상 본인이 우선이세요...

동생들 아프구 입원했을땐 전 일주일씩 병원에서 자면서 간병하고 엄마는 잠깐 왔다가시는 정도였고
그나마도 자주 오시지도 않았어요... 운동도 가셔야하고 성당도 가셔야하고..모임도 가셔야하고 바쁘신분이죠

아팠을때 엄마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집에 온다길래 전 또...엄마 힘든건 싫어서 괜찮다고...그랬더니
정말 밝은 목소리로 바뀌면서 그래? 정말 안가도되니? 이러시는데...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저번주부터 2주째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고...
또 한쪽눈이 점점 잘 안보이니 불안하고
이런저런 얘기들 막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은데 그럴곳이 없어요...
엄마에게는 아프다는 전화도 안했어요...제가 전화안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엄만 전화를 안해요

제가 몸이 안좋은 상태인걸 알면서도 전화하고 챙겨주고 이런걸 너무 귀찮아하세요...

오늘 밖을 보니 날씨는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앞으로 눈이 안보여서 이렇게 좋은 날씨 못보게 되면 어쩌나...이런 망상에 ...또 혼자 눈물쏟구...
진단이 정확하게 나온것도 아닌데...

작년까지만해도 너무너무 건강했는데 이제 30대 중반인데...전 아이도 없는데...
이렇게 아픈게 너무 속상하고 불안하고...

그냥 속상해서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글 올렸어요...ㅜㅜ
IP : 210.92.xxx.1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8.23 6:25 PM (118.32.xxx.152)

    밖에 나가세요. 병이 30%정도 호전될 겁니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면역력에 좋아요.
    힘내세요...

  • 2. ...
    '11.8.23 6:25 PM (121.167.xxx.68)

    친정에 좀 가 있으세요. 밥만 안해도 어디에요. 친정가면 세끼 밥은 주시겠죠.
    친정엄마 볼 일 볼 때 나가시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챙김을 받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실 듯 해요.
    몸이 아프니까 마음이 약해지셨나봐요. 기운 차리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 3. 나무
    '11.8.23 7:32 PM (175.204.xxx.223)

    너무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요
    http://cafe.daum.net/rheumatism?t__nil_cafemy=item 다음까페 류마티스를 이기는 사람들 입니다
    여기 한번 가보세요 류마환우들이 실제 겪은 생생한 이야기 들이 많이 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치료도 그렇고 병원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근데 님 상태 지금 상당히 안좋아 보이네요 부디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관절변형이 오기전에

  • 나무
    '11.8.23 7:37 PM (175.204.xxx.223)

    참 그리고 류마티스 환자는 희귀난치질환 산정특례로 병원비 본인 부담금 10%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593 친구가 엄마랑 육탄전을 벌였다는데 ytrew 22:43:09 66
1732592 급질) 오픈채팅은 한명 따로 채팅 못하나요? ... 22:42:05 16
1732591 임은정 검사가 동부지검으로 승진한 이유가요 1 22:41:01 186
1732590 해수부 목포나 여수 마산 같은곳으로 가면 안되나요? 해수부 22:34:41 111
1732589 매불쇼) 커뮤니티 조작세력의 실체 9 오늘 매불쇼.. 22:29:07 672
1732588 다들 고마워요 2 d 22:28:08 473
1732587 먹는 거 가지고 뭐라하지 말라고? 3 너만 입? 22:25:35 341
1732586 여자들끼리 옷이나 외모 검열을 너무나 심하게 해요. 7 음.. 22:24:36 439
1732585 업소용 밥솥의 내솥이 스텐인 모델있나요 1 밥솥 22:24:08 69
1732584 주방 상판 추천해주세요 4 ... 22:13:32 247
1732583 요즘 매일 맥주를 마셔요 1 .. 22:08:48 686
1732582 연지자이1차 24평 로얄동 추천해 주세요. 3 자이 22:08:26 397
1732581 수지가 살짝 돌출입 아닌가요 9 ... 22:07:48 787
1732580 온라인 학습 교사인데요 11 ㆍㆍ 22:06:08 990
1732579 거실 led 등이 너무 밝은데... 6 ㅇㅇ 22:05:14 496
1732578 하나증권에서 코스피 4000 전망 나왔네요 ..... 22:04:18 702
1732577 논술을 준비해야할까요ㅜㅡ 3 고3맘ㅜ 21:59:05 480
1732576 요새82참 평온하네요 6 대한민국 21:48:08 706
1732575 리박이들 기겁 할 뉴스 5 o o 21:45:42 1,493
1732574 아파트마다 집담보 대출이 왜 이렇게 많나요 9 21:44:33 1,598
1732573 아파트 에서 넘어졌어요 7 .. 21:36:34 1,492
1732572 와아..사장 남천동 보시나요? 29 21:35:44 3,378
1732571 매트리스커버 혼자 씌울수 있으세요? 17 침대 21:31:37 1,004
1732570 그래서 대통령 오늘도 입꾹했나요? 40 ㅇㅇ 21:26:42 2,510
1732569 (보험)사고로 다쳐서 병원갔으면 사고접수인가요? 2 ㅇㅇ 21:25:59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