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렇다면 정말 사주길 잘했다 싶은 아이 책은

블루리본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13-06-20 20:58:53

아래 프뢰벨 전집에 수많은 댓글들이 일관되게 아니오를 외치는 글을 읽고 여쭙고 싶어서요.

 

저는 큰아이 어릴때 그 유명한 프뢰벨 테마동화를 사주고 싶었는데

형편에 비해 책값이 너무 비싸 중고 책방을 전전하며 테마동화를 찾아다녔죠.

결국 인기많은 테마동화는 구하기 힘들어 포기하고 도서관과 어린이 도서대여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잘된 일이구나 싶지만 말입니다.

유독 책에 관심없던 아이라 좀 느긋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 아이가 딱 하나...관심을 보이는 책이 있었죠.

그 책이 있는 집에만 가면 책주인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고 집에도 안간다 하고....

테마동화와는 비교도 안되는 고가의 전집을 사달라고 얼마나 조르던지...

그게 바로 <첫발견 시리즈>였습니다.

손바닥 만한게 글밥도 많지 않고 필름지로 요술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그림이

아이를 완전히 사로 잡았나봅니다. 하긴 저도 신기했으니까요.

거의 1년을 고민고민하고 있는데 지인이 구입한지 1년 된 그 책을 팔고 싶다고 

주변에 살 만한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겁니다.!!!

(저는 안살꺼라 생각했었나봐요. 하긴 그 때까지 저희집엔 전집 한질 없었으니까요. )

결국 원래 팔고 싶은 가격에서 20%정도 더 싼 가격에 제가 구입했답니다.

난생 처음 백권이 넘는 전집을 갖게 된 아이는 그 책을 보고 또  보고 하더니

어느덧 받침없는 한글을 깨우치게 되고 (늦긴했죠. 여섯 살 겨울이었으니까요.)

그 때를 계기로 책안보던 아이가 책돌이가 되었답니다.

 

지금은 초등 4학년...

여전히 저희 집은 책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학교도서관과 동네도서관 아동도서대여점을 오가며

책을 빌려다 보고 있답니다.

작은 아이와 같이 말입니다.

 

보통은 전집 구입을 반대합니다만 저희 경우 첫발견시리즈 만큼은 상을 주고 싶습니다.^^

저처럼 상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IP : 114.205.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리본
    '13.6.20 9:04 PM (114.205.xxx.165)

    개똥이네 광팬이라 거기서 중고책은 종종 구입하곤 하는데
    여기서 추천하는 책을 구해볼까 싶어서요..

    저 너무 얌체인가요?^^

  • 2.
    '13.6.20 9:15 PM (220.76.xxx.27)

    오르다 첫발견시리즈가 백권이 넘나요?
    전 꼬마샘터 첫발견시리즈 40권 남짓한 전집
    중고로 9만원에 들여줬는데, 님 말씀처럼 작은사이즈에
    필름지인쇄도 맞아요. 같은건가요?
    한 세살무렵 들여줬음 좋아했을텐데 다섯살에 들였더니
    시큰둥하네요
    책 좋아하는 아이인데도요.
    테마동화는 세살무렵 중고로 19만원에 들여서 뽕뺐어요

  • 3. ...
    '13.6.20 9:15 PM (211.199.xxx.158)

    저는 전집 사서 뽕을 뽑고 읽혔어요..울아들 세살~ 네살때요.이때는 반복하는 시기라 구입을 해야겠더라구요.읽은책 또 읽어달라하고....이후에는 반복을 안해서 전집대여 싸이트에서 빌려서 읽혔구요...

  • 4.
    '13.6.20 9:29 PM (114.205.xxx.165)

    백권이 아니라 백만원이라고 쓴다는게....ㅠㅠ
    구입할때 백만원 넘게줬다고....^^

  • 5. 프뢰벨
    '13.6.20 9:35 PM (222.235.xxx.120)

    전 프뢰벨 테마 교원 에니메이션명작 60권 월드픽쳐 150권짜리 전집등등 있는데 살땐 망설이며 샀지만 책이 너덜너덜해질정도로 읽어서 아깝지 않습니다. 이책들로인해 독서습관이 잡힌거 같아요ㅎㅎ
    다만 그당시 왜 중고로는 살생각을 안해봤을까하는 생각은 좀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232 6월 26일 경향신문 만평 세우실 2013/06/26 529
269231 곧 30대중반인데 데이트비용을 전혀 안내는 게 정상인가요? 37 나오55 2013/06/26 13,695
269230 주식 어케될까요? 4 ᆞᆞᆞᆞ 2013/06/26 1,315
269229 치과보험궁금 2 .. 2013/06/26 564
269228 주민등록번호가 바뀌게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궁금 2013/06/26 1,604
269227 국정원, 盧서거 때도 추모 비판댓글 유포" 18 ... 2013/06/26 1,421
269226 학교에서 배운 것 중, 살면서 쓸모있는거 뭐있으세요? 6 한량 2013/06/26 1,233
269225 컴도사님들 64비트를 32비트로 6 도라 2013/06/26 706
269224 제2롯데월드 사고 개이버에는 뜨지도 않네요. 3 2013/06/26 1,482
269223 담양 쪽 엄마 모시고 갈려고 하는데요 1 국내 여행 2013/06/26 579
269222 노대통령 생각하며 밤새다가 새벽에 이글 보고 화가나서요. 6 .. 2013/06/26 1,272
269221 암보험 불입하면서 드는 생각 4 갈등 2013/06/26 2,078
269220 카라게치킨 3 닭튀김 2013/06/26 872
269219 레인부츠 2 어제의 악.. 2013/06/26 994
269218 마트에서 산 장수풍뎅이-_- 3 꽃남쌍둥맘 2013/06/26 974
269217 정문헌,서상기의원 사퇴촉구 서명운동...이어갑시다 37 표창원 2013/06/26 1,779
269216 테헤란로 주변 오피스텔 앞으로 어떨까요? 4 ,,,,, 2013/06/26 1,552
269215 솔직히 매번 연예기사 터지는 타이밍이 참 뭐 같긴한데... 3 0101 2013/06/26 1,000
269214 고삐 풀린 국정원, 이대로 놔둘 수 없다 2 샬랄라 2013/06/26 1,054
269213 NLL '유지'를 '포기'로 변질시킨 왜곡의 극치 3 샬랄라 2013/06/26 852
269212 보험 판단이 안서서요. 5 보험은 어려.. 2013/06/26 950
269211 진보적 자유주의와 안철수? 11 ... 2013/06/26 1,217
269210 감사인사--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추가20만 서명완료 10 표창원 2013/06/26 939
269209 매실에 하얀것은 정체가 무엇인가요? 2 매실스트레스.. 2013/06/26 3,046
269208 시어머니 아침밥으로 도시락을 매일 싸고 있어요. 89 ... 2013/06/26 17,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