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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못난 엄마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3-06-19 21:33:38

저희 아이는 4학년입니다.

한 해 학교를 일찍 들어간데다 키도 작고, 막내라 어딘지 모르게 항상 어려보이고 마음이 놓이지 않죠.

한 아이가 1학년때부터 저희 아이와 계속 같은 반인데,

그 아이가 저희 아이에게 교묘히 찍는(!) 소리를 한답니다.

예를 들면,

-미술시간이면 지나가다 혼잣말로 얜 그림도 참 생긴대로 못그린다~

-급식실에서 다른 아이와 얘기를 하다가 저희 아이가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머뭇거리면 갑자기 끼어들어서는

'얜 원래 그런 애잖아.'

- 야, 비켜.

- 넌 저리가. 등등

또 저희 아이와 친한 아이에게 접근해서 빼앗아버리는 일까지 생겼어요.

도대체 저희 아이나 저는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왜 미워하는지....

마음 약한 저희 아이는 특히 올해부터 그 아이에 대해 언급을 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많았어요.

저는 문제를 크게 일으키고 싶지도 않고, 또 아이도 강해질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그냥 대응하지 말아라, 못 들은 척 해라, 정 힘들면 그러지 말라고 단호히 얘기해라...이런 식으로 말해줬어요.

사실 저는 우리 아이 학교의 교사입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무시당해서 속상해하는 아이를 보면 그 아이를 불러서

왜 그러냐, 싫어해도 상관없으니 제발 가만히 내버려 둬라. 친구를 속상하게 해서는 안되지 않겠니....이런 식으로

말하고도 싶고, 그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 정중히 부탁드리고도 싶고, 담임 선생님께도 얘기하고 싶은데,

담임 선생님이 전교에서 (교사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무관심, 무대응으로 소문이 나서 자꾸 망설여지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내일 그 아이를 만나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큽니다.

자게나 신문 기사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IP : 61.101.xxx.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러우시겠어요
    '13.6.19 9:48 PM (90.201.xxx.106)

    동료교사이시니 더 말하기도 곤란할테고..
    저라면 하루 날잡아서 애보고 직접 응징하라고 할거 같네요
    머리끄댕이를 잡든지, 그럼 그 교사가 어머니한테 뭐라고 얘길 걸어오게 될테고
    그 이전까지는 일기든 메모든 기록하시구요

  • 2.
    '13.6.19 9:49 PM (39.7.xxx.148) - 삭제된댓글

    아니 갈구는 아이 엄마가 같은 학교 선생님이라는 어마어마한 빽을 4학년이나 된 아이가 판단을 못할까요?
    엄마가 항상 보고있다는걸 한번씩 찍어 주면 각성이 되지 않을까요

  • 3. 저라면
    '13.6.19 9:52 PM (1.241.xxx.250)

    시간내서 아이 반으로 찾아갑니다.
    아이를 소리내서 부르고 교재를 챙겨주는척이라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째려봐주겠어요.
    아주 못된 아이에요. 그런 아이가 성인이 되도 똑같은 짓을 하며 착한 여자들 괴롭힙니다.

  • 4. 원글님...
    '13.6.19 9:56 PM (116.39.xxx.87)

    교사가 학교에서 자기아이를 지킬수 없다고 하시면 우린 어쩌라고요 아 진짜 울고 싶어요

  • 5. ...
    '13.6.19 10:01 PM (1.229.xxx.35)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작고 내성적이거나 하면 깔보고 밥으로 삼으려는 못된 심성의..
    요즘같이 너나 나나 내새끼가 중요한 시대엔 이런 아이들이 더 활개치는 것 같아요
    다들 서로 조심하며 자식교육 잘 시키면 좋으련만
    에효.. 그런 아이들한테는 아이가 내가 너보다 강하다.. 를 인식시켜 주거나
    멀리 무관심의 대상이 되는 게 방법인데
    첫째 방법을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6.
    '13.6.19 10:44 PM (58.142.xxx.239)

    제 생각엔 님이 직접 끼어들기 보다는 님의 아이한테 대처방법을 알려주세요.

    우끼시네..등등 더 센말을요.

  • 7. 느림보토끼
    '13.6.19 11:15 PM (211.234.xxx.77)

    같은경험자 엄마로서 .. 초장에 잡으세요.. 저는 일년 정도를 아이에게 대응하는 법을 알려주고 선생님과 상의해서 타이르고 했어요. 4학년때 힘들다가. 5학년되니 다른반이되어 이제 한씨름놨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아니었죠.
    그래서 등교길 길목에서 아이를 불렀세워 이야기했어요.
    나 누구 엄마인데 .. 알지?
    너가 장난으로 하는 거라도 상대방이 힘들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 괴롭힘이야.. .. 등등
    그담부턴 괜찮았어요. 음.. 상대아이에 따라서 직접개입하는게 빠른해결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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