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 두 아이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 없을까요?

애타는엄마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3-06-18 13:05:29

6살,7살 남매인데 요 녀석들 어떤 음식을 해줘도 맛있게 먹질 않네요.

어제는 닭봉구이랑 새우구이 해줬는데

"저 이거 안 먹으면 안되요?", "물 말아 먹으면 안되요?"

"새우 안 먹는다니까요", "닭 먹기 싫어요"

이런말만 해대면서 인상 잔뜩 쓰고 앉아 깨작거리길래

화가 폭발했지 뭐에요ㅠㅠ

결국 큰 애는 물 말아 먹고, 둘째는 김싸먹었어요.

남편이랑 저만 낙지볶음에 닭봉에 새우까지 먹느라 배터지는 줄...;;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봐도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다고 하고,

언젠가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해줘도 잘 안 먹고,

케찹, 마요네즈 이런 소스류 싫어하고,

버터향도 싫어하고,

간단하게 라면 끓이고 싶은 날도 있는데 라면도 안먹고,

짜장면... 대부분 맛없게 먹고..

샌드위치 싫어하고(식빵만 주면 먹어요. 토스트기에 구워주면 안 먹고..ㅠㅠ)

카레는 유일하게 일본카레만 잘 먹었는데, 원전 사고 이후에 그 제품을 못사서

다른 제품으로 아무리 해줘봐도 꾸역꾸역 엄마 눈치봐가며 억지로 먹네요.

 

힘들게 요리해서 밥상 차려줬는데

꾸역꾸역 마지못해 먹는 아이들 모습 보면 너무너무 화가 나요..ㅠㅠ

이런저런 요리 땀 뻘뻘 흘려가며 해줘봐도 잘 안먹고...

이렇게 입 짧은 유치원생들 입맛도 확 사로잡을 만한 요리나 반찬 있을까요?

신랑은 아무거나 줘도 잘 먹는데, 요 두 녀석 때문에 완전 스트레스네요.

잘 먹어야 건강하게 클덴데, 두 아이 마른 다리를 보면 잘 안먹어서 그런 것 같아 더 속상해요.

82 요리 고수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지금껏 그나마 잘 먹는 요리를 추려보면

잔치국수, 생선구이, 김 정도네요.(계란 후라이,오믈렛,스크램블에그도 다 깨작깨작)

햄도 별로 안 좋아해요.

다른 반찬은 저 때문에 마지못해 먹는데 그렇게 먹는 모습을 보면 속이 터질 것 같아요...

 

 

 

IP : 14.55.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6.18 1:10 PM (58.226.xxx.146)

    국수 추천하려고 했는데, 잘 먹는 메뉴에 들어가 있네요~
    제 아이하고 입맛이 비슷해요.
    님 아이들도 상큼한거 좋아하고 느끼한건 싫어하나봐요~
    잔치 국수, 콩국수 해주고
    밥도 직접 손으로 싸서 먹는 꼬마김밥 만들면서 먹게 해보세요.
    6,7세 아이들인데 라면은 아직 좀 ;;
    저도 여섯살 아이 키우는데 면 무척 좋아하는 아이지만, 얘네들 아직 라면 먹을 나이는 아니잖아요.
    생오이 잘라서 먹게도 하고,
    나물도 먹이고요. 마트 가서 직접 고르라고 하고 삶는거 보여주고, 조물조물 무칠 때 무치게 하면 잘 먹어요.

  • 2. 직접
    '13.6.18 1:12 PM (203.59.xxx.175)

    같이 요리하기 해보셨어요? 제 아들 6살인데 계란 깨는 거 정말 좋아하고요,
    밀가루 반죽 젔(?)는 거도 좋아하고, 간장,식초, 참기름 섞어서 양념장 만드는 거 잘해요.
    말로만 어떻게 해라 그래도 다 알아들을 나이잖아요
    삷은 감자, 삷은 계란 까고 잘르기 정도도 할 만 하구요.
    피자 만들기도 잘해요, 빵 주고 숟가락이랑 케찹 주고 위에 뭐 뭐 뿌리라 그러고..
    아니면 밀가루 반죽 이라도 쥐어 주고 뭐든 좀 직접 하게 하면 재밌어 하고 나중에 나온 결과물도
    시간이 지나 배고플 만 한 때이니까 잘 먹데요.
    전 바쁘고 그러니 평일엔 그냥 간단하게 주고 맙니다요.

  • 3. 원글이
    '13.6.18 1:21 PM (14.55.xxx.110)

    ㅁㅁㅁ님... 물론 라면 안 좋은 건 알죠. 근데 너무너무 안 먹으니까,
    제가 귀찮은 날도 있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끓여보는데 안먹어요.
    둘째는 아예 입도 안대고, 큰애만 한 두어번 먹나... 결국 안먹는 음식이에요.
    요즘 하도 짜파구리가 유행이어서 이거라도 먹나 보자.. 해서 해줬는데 역시나 안 먹더라구요.
    몸에 안 좋은 거 안 먹는건 상관없는데, 모든 음식을 잘 안먹으니 답답하네요.
    그러고보니 생오이는 좀 먹어요. 나물류는 제가 먹으라하면 먹긴 하는데 맛있게 안 먹는게 문제..
    냉장고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아예 안먹고 말이죠...ㅠㅠ
    그래도 나물 삶고 무치는 거 한 번 시켜봐야 겠네요.. 감사해요!

    직접님... 계란깨기, 밀가루 반죽 물론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핫케잌이나 베이킹 해주면 정말 잘 먹어요. 그런데 반찬은 다른 문제라서...
    일단 온갖 양념이나 소스류가 첨가되면 음식을 잘 안 먹어요.
    케찹 뿌리면 아예 안 먹구요, 피자는 같이 만들어봤는데 잘 먹더라구요.
    그런데 그런건 별식이지 밥 반찬이 될 수 없어서...
    삶은 계란과 삶은 달걀은 스스로 잘 까서 먹어요.
    그걸로 뭔가 반찬을 해줬을 때 안먹는게 문제죠...
    반죽 하니까 수제비도 해주면 잘 먹었던 것 같네요.
    저도 간단하게 주고 싶은데 애들이 넘 부실하게 먹는 것 같아 걸려요...
    맨날 김이랑 김치만 줄 수도 없고...
    암튼 여러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 4. 까페디망야
    '13.6.18 1:30 PM (116.39.xxx.141)

    아이들 의외로 도토리묵잘먹더라구요.
    긍중떡볶이도 좀 먹고...
    잔치국수 콩국수 우동도 잘먹고.
    김치전도 의외로...잘먹더라구요

  • 5. ...
    '13.6.18 1:33 PM (1.247.xxx.41)

    간이 안된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나봐요.우리애랑 식성이 비슷하네요.
    우리앤 간장게장, 연어,회 좋아해요.

    낙지는 양념하지 말고 깨끗하게 샤브샤브로 데쳐서 먹여보세요.

    간장게장 한번 해주세요. 잘먹을것 같아요.

  • 6. hyooㄷ
    '13.6.18 2:31 PM (117.111.xxx.239)

    비엔나 소세지 야채봌음
    소고기 메츄리알 장조림 추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129 국정원장이 미쳤어요 5 드디어 2013/06/23 1,640
268128 젊고 이쁜 나이가 요즘은 몇살인가요? 17 ... 2013/06/23 3,447
268127 매일 공회전 하는 인간 진짜 2013/06/23 780
268126 크록s 그 플라스틱신발이 비싼 이유가 뭔가요? 11 냐옹 2013/06/23 5,682
268125 키논란.. 솔직히 키의 완성은 얼굴 아닐까요..? 11 rarara.. 2013/06/23 2,310
268124 두피가 아파요.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7 두피고민 2013/06/23 1,534
268123 치킨! 치킨! 하는 아이에게 오늘 닭 손질 맡기려구요. 10 다 해줄게 2013/06/23 1,839
268122 스커트 만들때 아예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4 속바지 2013/06/23 1,729
268121 취업했는데... 5 거절방법 2013/06/23 1,392
268120 펀드 하시나요? 중장기 2013/06/23 574
268119 아이들 수학 교육에 관한 좋은 강연 공유합니다@TED 14 방인이 2013/06/23 2,671
268118 자녀 골프시켜 보신분 계신가요? 선수로요 11 몸치 2013/06/23 2,757
268117 엄마들은 딸이 만만 한가요? 7 .... 2013/06/23 2,417
268116 인천공항 면세점에 셀린느 매장이 있나요? 1 면세점 2013/06/23 8,432
268115 30대라고 뻥치고 연애하는 언니 28 ㄴㄴ 2013/06/23 13,784
268114 집에서 치마나 긴 치마 잘 입으세요? 11 바캉스 2013/06/23 3,948
268113 줄리아 로버츠 말에 동감일쎄! 8 맞다 2013/06/23 3,689
268112 콩국수 집에서 해먹고 싶은데 컵믹서에요 2 어른으로살기.. 2013/06/23 1,271
268111 닉부이치치 부인 말이에요 8 이해 2013/06/23 4,647
268110 벽 틈새 쉽게 메꿀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5 ... 2013/06/23 1,280
268109 저체중인데 단백질보충제 효과있나요? 3 칼카스 2013/06/23 5,187
268108 담주부터 공구 들어가는 코스타베르데 이솔라 쓰고 계신 분 계세요.. 3 예쁘다 2013/06/23 1,262
268107 너무답답해요. 부부 상담이라도 받아야 뒬거 같은데 조언좀해주세요.. 13 너무 답답해.. 2013/06/23 2,188
268106 고모는 조카 백일이나 돌잔치에 얼마정도 내야 하나요? 8 어렵다 2013/06/23 8,877
268105 자게읽을때 이불사이트가 자꾸떠요 2 .... 2013/06/23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