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여아의 습관적인 거짓말-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3-06-14 10:29:47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숙제를 안해놓고도 했다고 거짓말(검사해보라는 말까지 덧붙일 때가 많은데 그때도 거짓말)

도서관간다고 하고 택시타고 시내나가서 화장품사오고

교회간다고 하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오고

학원에서도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전화가 옵니다.

성향은 온순한 편이에요.

모진 말도 못하고 욕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

어제는 친구 병문안을 간다고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00라고.

저녁무렵에야 00이 아닌 ** 병문안인 것을 알게되었어요.

진찌 00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정색을 하고 목소리를 엄하게 다시 물으니 말끝을 흐려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가 00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아무리 싫어도 병문안까지 못가게 할까싶어서 속상하더라구요.

00는 수학을 10점 맞았는데 80점 맞았다고 성적표를 조작해서 집에 가져가는 아이입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안좋겠다고 지나가는 말투로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는데... 

너무나 화가 나서 좀 때리고 심한 말까지 했습니다.

여러번 거짓말 안하겠다고 맹세를 했거든요.

혼내는 중에 하라는 숙제를 검사하니 아예 손도 안댔더라고요(초저녁에 물었을 때는 해서 믿었거든요)

공부방이며 침실 정리정돈 안되는 것까지 몰아서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움주세요.

IP : 202.31.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13.6.14 10:44 AM (202.31.xxx.191)

    그러게요. 제가 어쩌다 '자유'라고 썼네요. ㅎㅎㅎ. 말씀듣고 보니 그렇네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희 부부가 거의 산책을 하거나 모임이 있어서 아이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단번에 허락하는 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부페식당과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한 이유는 '거짓말'이에요. 사실대로 00에게 갔다고 하면 될텐데...사실대로 화장품사러 가고 싶다고 하면 되었을텐데.
    칭찬받고 싶은 욕구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게 자리하고 있는가싶기도 하고.....지금 마음이 무척 안좋습니다.
    한가지 저희 부부가 주말부부입니다. 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싶디고 하구요.
    어떤 말씀이든지 절실합니다.

  • 2. 야마다야
    '13.6.14 11:02 AM (121.66.xxx.74)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순간 어렵겠더라도 임팩트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 3. ..
    '13.6.14 11:19 AM (110.70.xxx.216)

    부모가 엄해서 혼나기 싫거나,,, 남들한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애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아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너무 엄하게만 한건 아닌지. 좀 살펴보시는게,,
    그래도 거짓말에 관련된 부분은 단호하게 지도하셔야죠

  • 4. 자유
    '13.6.14 11:37 AM (202.31.xxx.191)

    남편과 장시간 통화했습니다.
    제가 평소엔 자애롭다가 잘못에 굉장히 엄하게 하는 편인 것 맞아요.
    아이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학원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요. 서너차례.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좀 진정이 되네요.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야겠어요. 대신 잘못에 대해선 임팩트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620 분크는 세일 언제하나요 ? 2 쇼핑 03:07:21 166
1716619 박미선 이경실 방송 (웃픈 개그) 1 해피투게더 02:42:55 633
1716618 내일 아침부터 영화보러 가야하는데 2 ㅇㅇ 02:29:52 301
1716617 일본 남배우는 가끔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6 ....,... 02:14:05 911
1716616 서민재 위험한 듯요 4 01:45:25 1,938
1716615 당근에 영어피아노 교육봉사 재능기부 글을 올렷어요 9 당근재능기부.. 01:28:39 948
1716614 김문수 왈 계엄은 겪어 봤지만 이런 독재는 처음 5 이뻐 01:26:19 1,148
1716613 막 잠이 들다가 발차기 하는거 ㅇㅇ 01:18:25 539
1716612 나이가 드니까 1 나이 01:18:03 555
1716611 낙엽이 지지자들은 하다하다 나베도 응원하네요 7 아.. 01:05:02 487
1716610 토마토에 일반 슬라이스 치즈 어울릴까요? . . 01:03:46 197
1716609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가 참 착해요 8 ., 00:52:43 1,225
1716608 남편이 밥해준다면 싫어요 1 남편 00:41:08 1,081
1716607 '긋바이 이재명' 장영하, 김문수 캠프에 있네요??? 2 그럼그렇지 00:34:57 1,464
1716606 슬의전 구도원 파란모자 어디건줄 아시는분 2 이뻐네 00:34:43 644
1716605 민주당 이재명 광주유세를 보니 희망이~~ 3 ㅇㅇ 00:26:21 1,009
1716604 미용실 오픈선물 주고 기분좋았던 토요일 레드문 00:23:41 639
1716603 우리 윗집은 이 시간에 청소해요 4 소음 00:21:52 1,298
1716602 손*민은 플레이 특징이 2 ㅗㅎㅎㄹ 00:19:55 1,690
1716601 어른이 분유먹어도 살찌죠? 11 간식으로 00:13:40 1,078
1716600 13년째 월세를 살고 있는데 이게 맞는 것인지 한번만 봐주시면 .. 42 dfg 00:07:02 4,021
1716599 요구르트 아줌마 수입이 넘 짜네요.. 8 . 00:04:30 3,394
1716598 irp 는 직장인만 가입가능한거에요? 1 연금 00:03:19 748
1716597 채널 A 손흥민 기사에 목숨 걸었네 ㅇㅇ 00:00:37 1,296
1716596 피자들고 한강 피크닉간 이준석.jpg 14 후지다 2025/05/17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