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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이 안통하는 무적엄마 - 이상하게 엮인 기분

아놔 조회수 : 17,053
작성일 : 2013-06-10 18:33:01

지난 수요일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가 자기 애 수영장 같이 데려다니라고 어거지쓴다고 글 올렸었지요.

조언에 힘입어 잘 거절했었어요.

 

오늘 아이 데리러 유치원에 직접 갈까도 했었지만 내가 왜 그래야하나 싶어서 그냥 셔틀타고 오라고 했어요.

그집 아이가 셔틀에서 내리면 모르는척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집 아이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수영 안하기로 했나보다 했는데

수영장에 가보니 그집엄마가 반차내고 왔다면서 아이 데리고 왔더군요.

 

아이들 들여보내고 보니

우리 유치원에 우리집아이 그집아이 김XX 외에

5살때 같은반이었던 남자아이 6살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아이 올해 새로온 남자아이

이렇게 6명이 있더군요.

엄마들끼리 안녕하세요 하고 눈인사하고 있는데 그 무적의 엄마가 나서서 대화를 주도하더니

자기 회사가 수영장에서 가까워서 아이 데리고 다니겠지만

자기가 안될때는 여기 엄마들이 가끔씩 도와달라는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저는 둘째 보는척 하면서 그이야기 나오자마자 무리에서 이탈해서 나왔어요.

난 분명히 거절 했으니 설마 나한테 들이대겠나 싶었지만 정말 말도 섞기 싫어서요.

둘째아이 아이스크림 사주고 좀 돌아다니다가 수업 끝날때 가보니

5살, 6살때 같은 반이었던 엄마 두명을 설득한 모양이더라구요.

한달에 한두번씩만 도와주시면 된다고 고맙다면서

자기 아이한테 누구누구 엄마한테 인사하라고 시키네요.

내 일이 아니니 나설수는 없었지만 김XX 엄마와 저는 눈빛 교환하며 절레절레

 

그렇게 끝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눈치없는 우리 큰아이

그집 아이한테 우리집에 가서 놀고 저녁 같이 먹자고 하는겁니다.

에라 이녀석아!!!!

야~ 하고 우리애한테 소리칠 뻔 했어요.

그집 엄마는 급방긋 하면서 - 어머 정말 오랜만에 00네 집에 가네 하면서 반색하구요.

(그 와중에 우리집 가자고 하니 좋아하는 놀라운 강철멘탈!)

 

마침 남편이 출장가고 없어서 뭐라고 핑계대나 하다가

 

오늘 이모오기로 했어. 안돼. 하고.. 거짓말까지 하고 우리 애들 챙기고 가는데

그집이 우리집이 바로 옆동이라 어차피 같이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가는 내내 저는 참 불편했는데

그엄마는 다른아이 엄마들이 도와주기로 했다면서 만약 그 둘이 안되면 어쩌다 한번씩 부탁해도 되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늘봐서 알겠지만 우리둘째가 워낙 통제가 안되어서 힘들겠네요.

 

하고 사무적으로 대답하니까 더이상 조르지는 않더군요.

몇번이고 확실하게 거절했는데도 굴하지 않고 들이대는 저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나 싶어서

말도 섞기 싫었지만

그래도 애써 웃는 얼굴로 가는 내내 이런 저런 시덥지 않은 이야기에 맞장구쳐주고

물어보면 대답해주면서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집에 거의 도착할 때 즈음

그 엄마가 저한테

 

- 00 엄마 SKY 예요?

- .... 아... 네... 왜요?

- 그쵸? 그럴것 같더라구요.  요즘 강남 초등학교에서 SKY 나온 엄마들은 자기들끼리만 모이고 다른 학교 나온 엄마들은 끼워주지도 않는다는 기사가 있던데. 봤어요?

- ....................... 아니오.

- 요즘 그렇대요.

 

이건 무슨 창의적인 비아냥이나 싶어서 벙. 하고 있는데 집에 도착해서 그집이 먼저 가버렸어요.

저는 이건 뭐지? 이건 뭐지? 이건 뭐지? 멍...................

 

별 이상한 방법으로 사람 기분 더럽게 만드네요.

 

제가 여기서 학벌 자랑할 일도 없고. 이 이야기하면 자랑하냐 어쩌냐 악플 달릴까 걱정되지만

정말 너무너무 황당하게 일을 당해서 도대체 어디에 물어볼데가 없어서 글 올려요.

주변 엄마들한테 이 이야기를 하면

그야말로 나  SKY  나왔어요. 하고 자랑한다고 오해받을것 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엔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저 엄마가 저걸 이용해서 나를 골탕먹이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진짜... 이건 뭐죠?

 

그 엄마한테 한번도 대학교 이야기한적 없었어요.

저 엄마가 왜 그런 말을 했나 곰곰 생각해보니

 

전에 애들 공연보러 신촌쪽에 같이 간적이 있었는데

제 친정이 지방인것을 알고 있던 그 엄마가 어떻게 신촌 지리를 이렇게 잘 아냐 물어서

대학 때 이 근처에서 자취했어요. 라고 대답한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가 CC 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그러니 자기 나름대로 유추해서 연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그게 작년일인데 이제와서 갑자기 SKY 냐며. SKY 엄마들이 자기들끼리만 뭉친다면서요~ 라고 하는건.

무슨 저의가 있는거 아닌가요?

 

날도 더운데 정말 별.....

 

호구가 호구짓 안해주면

바로 "적" 이 되는건가봐요.

앞으로 어떻게 나올까 흥미진진합니다만... 소심한 저는 골치가 아픕니다.

IP : 222.237.xxx.143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0 6:39 PM (59.152.xxx.208) - 삭제된댓글

    저랑 성격 비슷하세요 저도 미리미리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인데 결국 꼭~ 고민했던 데로 일 터지는 스타일이라 미리 고민해놓길 잘했다~ 하는 편이거든요
    다만 저는 싸가지 없어야 할 인간들한테는 그냥 싸가지 없게 하는 성격이거든요 물론 그거 자체를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지만요

    아무튼 그 집 엄마 그런 개소리 해놨으니 다시 떠들면 호호호호 웃으면서 스카이엄마라 스카이 엄마끼리 뭉친다면서요? 하면서 비아냥 거리세요


    용기내서요

  • 2. 미남이햇님이
    '13.6.10 6:39 PM (211.36.xxx.111)

    그 무적엄마는 본인이 sky 가 아니라서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나보네요.
    그나저나 잘 거절하셨어요 여러모로 참 강적이네요

  • 3. 신경끄3
    '13.6.10 6:40 PM (182.218.xxx.85)

    이제 더 이상 질척거리진 않겠죠. 그리고 결례를 범한 것도 아니고 말 잘 들어주고 웃고 그러고 오셨다면서요.
    앞으론 형식적인 관계만 잘 유지하시고 지내시면 되겠네요.
    나중에 수영장에서 덥썩 부탁 들어줬던 엄마1,2가 얼마나 골치 아플지...안타까울 뿐.
    절대 네버 페이스에 말려들지 마33333
    그러거나 말거나 냅둬요. 정말 싸가지가 바가지인 여자인 듯.
    그렇게 주변 사람들 자기 입맛에 맞게 휘두르는 게 몸에 배었는데
    님이 입맛대로 안 되니 꼭지가 도나보죠. 고소하다...생각하시고 걍 잊어버리333
    정신건강 챙기고 살아요, 우리. 이상한 인간들 땜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아줌마는 아마 스트레스 같은 건 안 받고 살 겁니다. 알았죠?^^

  • 4. ...
    '13.6.10 6:45 PM (180.231.xxx.44)

    다시 글 올리실 줄은 알았지만 이리 빠를 줄은 몰랐네요.
    먼저 글 쓰실때 사용하신 단어들 보면 그리 소심한 분 같지도 않은데 왜 진상앞에서 굳이 웃으며 맞장구까지 쳐주시고 암말 못하고 당하기만 하시나요. 동네 네트워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착한여자컴플렉스 같아요.

  • 5. ...
    '13.6.10 6:46 PM (112.121.xxx.214)

    잘 하셨고요..
    원글님 아이한테, 엄마가 너무 너무 힘들어서 그 집애 앞으로 집으로 못 데려온다고 다짐 받으세요.
    밖에서 만났을때만 즐겁게 놀고 집으로는 데려오지 말라고요.

  • 6. 징그럽다 징그러워
    '13.6.10 6:48 PM (122.35.xxx.135)

    남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하나 머리속에 기억하나봐요. 흘리듯이 한 말 가지고 이러저리 끼워맞춰서 추측하고 또 그걸 확인까지...헉!
    원글이에게 묻고싶은게 그엄마 인상이....피부가 검고 노안 아닌가요?
    눈빛도 세고, 호기심에 눈도 닐카롭게번쩍이고~저런짓하는 여자들 다 그렇던데요.

  • 7. **
    '13.6.10 6:51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신경쓸 것도 없어요
    그 엄마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냅두면 되구요
    나는 학교얘기 안했는데...할 것도 없어요
    저의고 뭐고 생각도 마세요
    원글님, 내가 상종하기 싫은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지 마세요
    내 본모습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제대로 알면 됩니다
    심지어 그런 사람한테는 내가 싸가지로 알려지는게 차라리 나아요
    내가 제대로 된 사람이란 걸 알면 또 무리한 부탁이나 해대겠지요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게 내버려두고
    원글님은 원글님 아이나 잘 챙기세요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여겨지는거 포기하면 인생이 편해집니다

  • 8. ㅎㅎ
    '13.6.10 6:53 PM (211.221.xxx.183)

    저번글 기억해요. 그렇게 호구노릇해줬어도 한번 거절하니 바로 적대시라니ㅉㅉ 뒷담화하려고 시동거는 건지 원.

    그리고 호구 후기엔 그렇게 질타하는 분위기면서 주변 진상한테 대차게 맞선 후기 올리면 꼭 원글님도 만만찮은데요 뭘하며 빈정대는 댓글 달리더니 오늘도 역시나네요. ㅋㅋㅋ 참 재밌는 사람심리.

  • 9. 00
    '13.6.10 6:55 PM (223.62.xxx.68)

    다른 엄마들 포섭할 때, 살짝 빠져 나온건 잘하셨어요.
    앞으로 만나면 아는척, 인사 마시고 아래 위로 훑고 쌩하니 지나가세요.
    집이 같은 방향이라도 먼저 가세요. 전 볼일이 있어요. 하고 따로 가세요.
    어떤 볼일이요? 하면 말하고 싶지 않은데요.. 하시구요.
    말리지 마셈!

  • 10. 상대가
    '13.6.10 6:58 PM (122.34.xxx.34)

    사이코면 달리 방법이 없어요
    전 주변에 아는 사람들하고는 저런 사람이 없어서 모르지만
    직장 생활 하면서는 별 사람 다 대하게 되죠
    저희 회사 사람만 만나는게 아니라 거래처 사람도 만나고 그러다보니 ...
    핑계가 왜 필요해요 ??
    사람이 인도를 걸을때도 거기로 돌진해오는 차가 있으면 당연히 피해야지
    여기 인도인데 왜 차가 오냐고 너 이상하다고 그것 따지고 있을수 없잖아요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내인생이 위협이 되게 침투하려 하면 방어를 해야지 대체 저사람 왜 저러나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이상하지 않아요??이러면서 그걸 따지고 있는건
    인도에 차가 돌진한다고 따지다가 교통사고 나는것과 마찬가지예요
    나는 내인생의 주인이며 마음대로 할수도 있지만 당연히 지키는 사람도 나예요
    우리동네 사람들이 다 뭐라 한다 ..이런게 뭐가 중요해요 ??
    그냥 싫은건 싫다고 하면 되구요 이야기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뭐라고 거절할지 모르겟다 그러면 그냥 얼굴 굳은 상태로 돌아서세요
    그리고 애가 같이 가자 그럼서 일 그르치면 그자리서 해결 보셔야죠
    안되 ...엄마가 네맘대로 그런것 결정하면 안된다고 했지 !!! 집에 누구오고 이런건 엄마가 된다고 할때만
    할수 있어 ..상대가 확실히 알아듣도록 그자리서 결정 보세요
    뭐 앞뒤 설득하고 그럴 필요 없어요
    원래 거절은 말이 짧을수록 힘이 있어요
    거절하면서 이유를 말할 필요 없어요
    내집에 오는것 남의집애 관리해주는것 ...그냥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요
    동생도 없고 집에서 펑펑 놀아도 하기 싫음 그만이죠
    뭐뭐 부탁해요 ....못할것 같아요 ..왜요?? 힘들어서요 ...안힘들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전 힘들어요 ..
    스카이 나왔어요 ?? 왜요 ?? 어쩌구 저쩌구....저 이런거 화제 삼는것 별로 안좋아해요 끝 ..
    욕먹는다고 안죽어요
    한번만 눈빛으로 제압하면 담엔 안그래요
    말은 줄일수록 유리하구요

  • 11. 원글
    '13.6.10 7:04 PM (222.237.xxx.143)

    뒷담화하려고 꼬투리잡고 시동거는것처럼 보이죠?
    저도 그러려고 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아뭐.. 그러고 싶으면 그러덩가. 하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불쾌해요.
    만약 내가 따지면
    누가 당신이 그렇다고 했나? 강남의 다른 엄마들이 그렇다는 기사를 봐서 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왜 혼자 찔려서 난리냐? 라고 할것 같구요.
    뭔가.. 낚인것 같아서
    대놓고 싸우건 욕을 들은것 보다 더 찜찜하고 기분이 아주 별로네요.

    내가 그 엄마한테 맺힌게 많아서 과민반응하는건가 아닌가 궁금했어요.

  • 12. 원글
    '13.6.10 7:05 PM (222.237.xxx.143)

    98년이후 휴대폰 사용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를 차단해야하나봐요.
    카톡이나 문자 차단하는 방법도 모르는데 ㅠ.ㅠ

  • 13. 미친년
    '13.6.10 7:05 PM (77.3.xxx.91)

    아놔 진짜...
    곧 떨어져 나가겠네요 신경끄세요
    도와준다고 한 두 엄마도(완전 불쌍..ㅠ.ㅠ) 곧 진저리치시겠어요
    정말 대놓고 미친년인거같아요 피하세요 ;;

  • 14. ..
    '13.6.10 7:06 PM (14.56.xxx.131)

    얕잡혔어요
    자기 말이 어떻게 들릴지 정확히 알고 한방 먹이는 거에요
    저런 인간과 연을 맺은 댓가로 받은 벌이니 받으실수밖에 없어요
    저런 인연 끊어내려면 만만치 않은 뒷목잡을 댓가도 내셔야 합니다
    불화와 소문을 두려워하는 님의 심리와 취약점을 너무니 잘 알고 님을 혓바닥으로 가지고 노네요
    남의 약점을 자기 욕심을 위해 이용하고 동내 엄마나 님은 장기판의 말 이상으로는 보지 않아요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가차없이 나름의 펀치를 날려 복수내지 협박하고요 아마 님의 심리 정도는 꿰고 있겠지요
    원글님도 좀 문제가 있어요 남에게 좋음 이미지로 남는데 전전긍긍하니 저런인간이 바로 먹잇감으로 찍고 달려들죠. 젤 빨아먹기 수월하고 가책 안느껴도 되는 먹잇감이요.
    언제꺼지 착한척 하나 보자 하고 달려드는거에요 본색 드러나 보라고 지금 님 약올리는거라고요
    님 까칠할땐 까칠해지세요 저런 인간에게 조롱당할만한 내 안의 허세부터 내려놓고요
    거절하고도 당당해야 저런 종자들도 함부로 안하는거에요 집주인이 싫다는데 어쩔것이고 무슨 변명이 필요하며 이유는 왜 알필요가 있나요
    물어도 말할 이유없는것 같다 묻지 말라고 하시고 말려둘어 변명하지 마세요

  • 15.
    '13.6.10 7:06 PM (219.249.xxx.102)

    지난번 글을 안읽어서 매정하게 그거 좀 한번씩 도우면 안되나 싶었는데 앞글 찾아 읽으니 머리에서 김나네요. 너무 오래동안 잘해준게 화가 된 케이스군요. 남편은 뭐하고 야근때마다 아이맡기고 혹시 님을 친정엄마나 언니로 착각하고 있는건지 몰염치하기 짝이 없는 엄마네요. 아, 덥네요. 현명하게 잘 처리하셨으면 좋겠네요.

  • 16. 원글
    '13.6.10 7:10 PM (222.237.xxx.143)

    그런데 말이죠.. 이번 수영수업건 말고는 정말 대놓고 미친것 같진 않았어요.
    제가 둔해서 몰랐을수도 있지만.
    남편은 한 6개월 겪고 나더니. 저집은 부부가 둘다 빈대근성이 있는것 같다. 라며 싫어했을 때
    사람들이 나쁜 사람은 아니야. 단지 좀 눈치가 없는것 같아. 착한데 모르고 눈치없는 사람들 있잖아.
    라고 변명하고. 전 정말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돈 10원 20원에 안달복달하고
    자기가 알뜰하다는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길래. 짠순이 기질이 있다.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좀 도를 지나치길래 슬슬 지쳐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나오니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는건가 아니면 저 엄마가 아이가 7살되니 학교 보낼 생각에 스트레스가 과도해져서 브레이크가 안걸리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조금전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동네마다 저런 사람들 한두명씩 꼭 있다고 하긴 하네요. 어휴....

  • 17. 원글
    '13.6.10 7:15 PM (222.237.xxx.143)

    윗글님들 중에
    착한사람컴플렉스 내면의 허세를 내려놓으라는 말이 서늘하게 와닿네요.
    제가 장녀컴플렉스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아마 그런 심리의 연장인가보다. 하고 깨닫게 되어요.
    그래요. 내면의 허세. 그게 저의 가장 큰 약점이고
    그걸 그 엄마가 알아챈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 저..스카이 공격이 들어온거로군요.

    스카이 나왔다고 잘난척 했다. 라는 소문이 돌면 어쩌나 하고 내가 지레 과도하게 겸손 한 척을 해서
    저 엄마에게 미끼를 던져준적은 없었던가 돌아보게도 되구요.

    그 엄마를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는군요.

  • 18. ..
    '13.6.10 7:15 PM (14.56.xxx.131)

    거짓 변명만큼 저런 인간들에게 파이팅을 주는게 없어요. 너랑 불편해지는것따위 두렵지 않아 라는 기개가 없는 상대의 거절은 무시해도 된다는 극단적인 마인드의 인간이에요. 불쌍한 종자죠.
    무시가 답이지만 원글님의 약점을 끝까지 이용할것 같고 원글님은 휘둘리실거 같네요
    좋은 이미지에 집착하는 위선을 벗기는 그날까지 저분은 자기 욕심을 챙겨가며 님을 괴롭힐거에요
    저분 말고도 님 성격을보니 제이 제삼의 저런 이웃 인생에서 심심하지 않게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진하게 스스로 만든 한계에서 탈피해보심 좋겠네요

  • 19. 핫한 진상
    '13.6.10 7:16 PM (124.61.xxx.25)

    그래도 애써 웃는 얼굴로 가는 내내 이런 저런 시덥지 않은 이야기에 맞장구쳐주고

    물어보면 대답해주면서 걸어가고 있었어요.

    ---왜 애써 웃는 얼굴을 지어줘야 하죠? 왜 시덥지 않은 말에 맞장구쳐줘야 하죠?

    님 진짜 착하세요 ㅠㅠ 저같으면 그렇게 당했으면 볼일있다고 쌩~ 하니 가버렸겠구만....

  • 20. **
    '13.6.10 7:20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댓글보니 눈치는 누가 없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원글님 이전글 생각하면
    남편은 그나마 정상이시구요(6개월이나 지난다음에 아셨다니 좀 에럽니다만)
    원글님은 눈치가 심하게 없으시네요
    사람보는 눈도 없으시구요
    쓴소리로 들리겠지만
    집에 들어온 도둑이 잘못인건 맞지만
    대로변에 그렇게 문 활짝 열고 살면 안되지요

  • 21. 저런 여자들
    '13.6.10 7:21 PM (122.35.xxx.135)

    자기 알뜰하다는건...남한테 쓰는 돈, 눈에 확 띄지 않게 쓰는 돈...죽어도 아깝다는거죠.
    저럼서 직구로 수십만원씩 옷은 주기적으로 턱턱 지르고, 애있는 유부녀가 유럽여행 2주 혼자 할려고 계획세우고~
    돈안드는 말과 표정 연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그거죠...살살거리면서 붙임성있게 다가오면, 일상이 무료한 애엄마들 경계하고 그러질 않잖아요. 오히려 좋아하죠.

  • 22. 한동안
    '13.6.10 7:23 PM (222.107.xxx.75)

    기분이 더러우시겠네요.....

    그 엄마의 논리인 즉슨
    내가 빈대라서가 아니라, 스카이 나온 네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인데 바로 반박을 못했고
    앞으로도 엮일 일 없으니 반박할 기회가 없는 거잖아요.

    딱 그말 나왔을 때 반격하거나
    코웃음이라도 쳤어야
    발뻗고 주무셨을 텐데요.......

    그냥 아주 크고 더러운 똥 밞았다고 생각하세요.
    죽을 때까지 인생은 배워야 합니다.......

  • 23. 와~
    '13.6.10 7:27 PM (14.32.xxx.84)

    그 여자,,,보통이 아니네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원글님 같은 사람이라면,
    피하는 게 더 나을 스타일입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거든요.
    엮이면 엮일수록,찜찜한 일들이 줄줄이 생기게 될 것 같네요.
    이쯤에서 깨끗하게 관계 정리하고,마주치면 인사나 하는 정도로 지내세요,말 섞지 마시구요.

  • 24. @@
    '13.6.10 7:31 PM (122.35.xxx.135)

    원글이가 최고의 호구였는데, 그만한 호구 다시 물기가 어려우니 화가 나고~
    일부러 이사까지 해서 바로 옆동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비빌려고 하니 쌩~하게 군다싶어, 본인은 배신당했다고 생각할겁니다.
    쭉~~만만하게 비빌수 있는, 안심하고 공짜로 애맡기는 곳이 사라졌으니...
    저런 여자들이 꼭 자기같은 사람을 곧바로 알아보고 피하죠...자기애한테 어떤 짓을 할지 모르기 땜에~~

  • 25. @@
    '13.6.10 7:39 PM (122.35.xxx.135)

    저런 여자 가정생활은 개판오분전 보나마나죠. 눈에 잘 안보이는 가사일은 아예 손놨을꺼고, 집안은 어수선하니...자기집으로 초대하는거 전혀 없고, 잘 정리된 전업주부집에만 들러붙고...
    실제 저런 여자 자기집에 있을때 보니....어둡고 음침한 표정에 인상쓰고 있다가, 집밖을 나가는 순간~~
    살랑살랑 웃음띤 얼굴로 순식간에 변하는데~~사람이 이중인격 같더만요. 순식간에 변하는 얼굴 표정 호러였음..

  • 26. 단언하지만
    '13.6.10 7:49 PM (14.56.xxx.131)

    앞으로 만나서도 그아줌마에게 미소지으며 대인배 코스프레 하면 답 없어요...
    늦었지만 그때라도 인상 확 구기며 분명히 말하세요 다시는 마주칠일 없길 바란다고
    영문 모르는양 억울해하더라도 무시하세요
    얌전한 고양이가 무섭더라 하며 더 넌더리 나게 뒷담화할꺼에요 님이 겁많고 보복못할 사람이란걸 아니까요 그러니 분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눈도 깜짝하지 마세요 겁먹지도 마시고
    한번만 더 나에게 스카이니 뭐니 비아냥거리며 겁없이 나대면 너랑 니아이 다시는 이동네 누구에게도 빌붙기 힘들어질거라고
    감히 어디서 까불어 하고 확 틈을 주지 말고 질러버려요

  • 27. ㅇㅇ
    '13.6.10 7:49 PM (218.38.xxx.235)

    .............................제 주변에 그런 ㅁㅊㄴ이 없어서 천만다행. 헉!!!!

  • 28. 마랑홀릭
    '13.6.10 7:52 PM (211.234.xxx.120)

    아아악 답글 달려고 로긴 했어요 전 직장 다니고 아직 애가 어려서 경험은 부족하지만 이건 정말 싸이코 찰거머리와의 싸움인데요 누구 엄마 제가 명획하게 거절의사 밝혔는데 참 집요하시네요 라고 왜 말을 못하시는지 ㅜㅜ 나쁜 사람 잠깐 되시고 내내 편하게 지내세요 이건 뭐 읽는 사람도 괴로운 상황이네요
    상대방이 머리 굴리는거 빤히 보히는데요 그리고 잘난척 한다 소문좀 나면 어때요? 저도 대학생때 학원과외할때 어떤 선생님이 자기 딸 영어 공짜로 가르쳐달라고하길래 단칼에 거절했더니 다시는 안묻더군요
    뒤에서 욕을 하던 말던 잘난척이라 뭐라 하던 말던 정말 비꼬는 재주라도 알려드리고 싶네요 ㅠㅠ
    돈벌어서 뭐해 시터 안쓰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ㅜㅜ

  • 29. 북아메리카
    '13.6.10 8:38 PM (203.226.xxx.206)

    진짜 찰거머리네요 ㅋㅋ
    저렇게 살고 싶을까

  • 30. ...
    '13.6.10 8:54 PM (124.50.xxx.33)

    저정도 잔머리와 말빨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그간 그렇게 잘살아왔던거군요
    딴거 다놔두고 왜 집까지 걸어오며 이런저런 얘기나누셨어요
    차라리 그일있고 바로 카톡차단하고 아는척도 안했다면 저렇게는 못나왔을것 같아요
    저녁거절한것도 그렇고 맘에 걸려서 같이 걸어오면서 대화도 나누신거 아닌가요
    이왕하는김에 딴데 들렀다 가야된다고 따로 가시지 안타깝네요
    여태까지와 다르게 저사람을 거절한 상황인데 그사람이 자기잘못 뉘우칠 성정도 아니구요
    소심한면 있는 사람이 호구에서 벗어날땐 아무 설명없이 그냥 온몸을 날려서 도망치셔야되요
    네.. 경험담이구요;;
    그냥 피하세요 그리고 뭐라고 하던말던 마음맞고 경우있는 사람들하고만 맘트고 지내세요
    에너지를 좋은쪽으로 쓰세요

  • 31. dma
    '13.6.10 9:48 PM (175.193.xxx.102)

    원글님 혹시 평소에 귀 얇고 남에게 잘 휘둘리는 타입인가요?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데
    그 엄마의 행동을 보면 아무한테나 저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른 엄마들 모아 놓고 뻔뻔하게 아이 부탁 하는 것을 보니 철면피인것은 맞는데
    원글님께 하는 것을 보면 원글님을 굉장히 만만히 보고 있거든요.
    휘둘리는 게 더아상 싫으시면
    그 엄마랑 얼굴도 마주치지 마시고 아이도 떼어 놓으세요.
    아이가 어려서 갈수록 점점 더 심하게 말로 괴롭힐 거예요.
    보아하니 원글님은 그 여자랑 겨루기 어려워 보입니다.
    피하는게 상책이예요.

  • 32. .
    '13.6.10 10:25 PM (193.83.xxx.198)

    sky나온게 뭐 또 그리 대단하다고 그 자리에서 받아치지도 못하고 이렇게 뒷담화를 하실까나.
    상대가 님의 허세를 잘 파악했네요. 님이 못 이겨요. 상대는 sky안나왔는지 몰라도 님보단 엄청 머리가 잘 돌아가고 똑똑한데 님은 좀 느리고 답답하고 에효. 나 잡아잡수 스타일이니까 잡아먹으려는 진상들이 꼬이는거죠.

  • 33. 원글
    '13.6.10 10:50 PM (222.237.xxx.143)

    퇴근한 남편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딱 정리를 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한명인 남편 왈
    너는 다시 태어나기전에는 그 여자한테 못 이겨.

    절대 못 이길 대상을 상대해야할 때는 피해야하는 것이 정답이겠죠.

    그리고 거절하면서 이유나 핑계를 댈 필요가 없다. 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고 남편도 그렇게 말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돼요. 사람이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워요.
    거절할때 이유를 대고 더 나아가 대체 방안까지 제시하는게 완전히 습관이 되어버려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네요. 아후 증말. ㅠ.ㅠ

    저도 10년 직장 생활하면서 산전수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고
    40평생 이런 무적강적을 만나 새삼 나를 돌아보며 나의 내면의 허세를 인정하고 소심함을 탈피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엄마가 SKY 어쩌구 하면서 절 씹고 다닌다 한들 어떻겠어요.
    그 사람의 본성이 2년만에 저한테 드러났듯이 언젠가는 들통날것이고
    난 나의 방식으로 살다보면 될것을..

    첫 아이 키우면서 제가 너무 잘 해보겠다고 오바하고 있나봐요.
    아이는 아이의 생활이 있고 자기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데... 오바 금물.

    그냥 무시할 상대는 무시하면서
    겉으로는 젠틀하면서 선을 긋고 잘 살게요.

    아까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주절주절 늘어놨는데 더운 날 괜히 화를 불러일으켰네요.
    다들 즐밤하세요.

  • 34. 시간이...
    '13.6.10 11:45 PM (183.96.xxx.165)

    몇 달 지나면 다른 엄마들한테도 정리될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 시간이 흐르면 결국 모든 사람한테 외면받더라고요.

    저도 동네 진상 엄마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두달 전쯤 무리한 부탁을 하길래 완곡하게 거절했어요.
    삐쳤는지 매일 전화하던 사람이 연락을 끊었어요.

    분명 서운하다고 다른 엄마들한테 제 흉 보고 다녔을테지만..
    저는 동네엄마들하고 친하게 지내는 편도 아니고 적당히 거리 두고 사니까요.
    저야 얼쑤하고 잘됐다 싶어 맘편히 지냈어요.

    그런데 며칠전 또 전화가 왔네요.
    그래 너 받아주는 사람이 누가 있었겠냐 싶었어요.
    아쉬운게 있으니 연락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보다는 조심하는 것 같긴한데 받아줬다간 또 막 들이댈 기세입니다.
    어떻게 거절하나 고민중이네요.
    에휴~

  • 35. 등줄기가 서늘...
    '13.6.11 1:10 AM (39.115.xxx.35)

    제가 원글님과인데요.
    댓글중에 저에게도 천금과도 같은 댓글이 있네요.
    읽다보니 더운데도 등줄기가 서늘해지네요.
    잘 고쳐지진 않겠지만, 원글님과 전 살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두고두고 저장해 놓고 읽으려고 댓글달았어요.(ㅜ.ㅠ)

  • 36. 참..
    '13.6.11 1:14 AM (1.243.xxx.244)

    별 사람 다 있네요..
    결국 마무리를 그런식으로 하려나보네요..
    자기딴엔..그것도 결론이라고..
    참..답이 없네요..

  • 37.
    '13.6.11 1:20 AM (221.142.xxx.237)

    저두 님과 성격이 비슷하네요
    그래서 더욱 동네 사람 안사귀죠
    거리 두고 그냥 눈인사만 하는 정도가
    젤 편해요

  • 38. 근데
    '13.6.11 1:24 AM (72.213.xxx.130)

    글 읽고 든 생각이 큰애가 님 닮아서 눈치가 좀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님도 참 느리구나 싶고요.

  • 39. 대단하네요
    '13.6.11 1:32 AM (112.222.xxx.114)

    자기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SKY가 아니라 그렇다
    SKY는 자기끼리만 놀고 자기무리 아니면 따시키더라

    뒷말 지어내서 원글님 나쁜X 만들 시나리오 구상중인가요

  • 40. 그래도
    '13.6.11 1:38 AM (175.125.xxx.58)

    이정도면 선방이시네요.
    이제 핑계대지말고, 싫어!안돼!만 연습하시면 될것같네요.
    매일 거울보고 얘기하세요.
    연습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얘기해놓구요.
    집에 누군가를 초대할땐 꼭 엄마 허락맡으라구요.
    혹시라도

  • 41. ㅇㅇ
    '13.6.11 1:44 AM (122.32.xxx.25)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우아하게 끊을 생각 마시고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ㅠㅡㅠ
    방법이 있나

  • 42. 글이
    '13.6.11 1:45 AM (175.125.xxx.58)

    짤렸네요.
    혹시라도 다른날 같이 오게 되더라도
    얼굴굳게, 히히거리지말고, 짧은 단답식!

    그리고 집에는 절대 들이지 마시구요.

    가급적 같이 오지 마시고 다른데 들렀다오세요.
    혹 다른데 간다면 나도...하면서 따라올수있어요.
    싫어요! 아이들하고만 오붓하게 가고 싶어요! 하시구요.

    같이 다니다 보면 분명 작은 부탁부터 다시 시작할껍니다.
    남편말대로 절대 이길수없으면 무조건 피하세요.
    눈인사만 하는 사이로 만드세요.
    그쪽에서 먼저 냉랭하게 아는척 안할때까지 계속 거절하셔야 합니다.

  • 43. ..
    '13.6.11 2:57 AM (122.36.xxx.75)

    간단히 대답후 핸드폰 만지세요 꼭 그렇게 말을계속해야겠어요?
    아이구 답답해라 ...
    빌미를 주지마세요 저런사람은 옆을 조금이라도 내어주면 그틈새로 끼어드는 사람이에요

  • 44. 와우...
    '13.6.11 3:02 AM (121.129.xxx.211)

    저번글도 보고 기함을 토했는데 이번은 더 강펀치네요.
    무적 엄마. 과연 한계는 어디인가....
    정말 범상찮은 진상입니다, 서둘러서 휴대폰 차단 방법을 알아내세요! ㅜㅜ

  • 45. ...
    '13.6.11 3:46 AM (108.180.xxx.222)

    우와.. 완전 철면피에 강적이다.... 자기가 민폐면서 원글님을 얌체로 몰아가려는 분위기네요. 그냥 무시가 정답.

  • 46. 저도 여기에
    '13.6.11 4:27 AM (99.225.xxx.55)

    무조건 자기애 라이드 부탁하는 엄마 거절했었는데요.
    저희는 같은 빌딩에 사는데 절 만나면 막 노려봐요.
    소심 에이형이라 그런지 그것도 불편하고 싫어요 ㅠ.ㅠ

  • 47. 넘버원
    '13.6.11 7:39 AM (210.204.xxx.29)

    우와...진짜 멘탈이 갑이네요. 그 정도 거절했으면 왠만하면 포기도 하련만...
    회사생활도 어찌할지가 눈에 보이네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은...엮이면 바로 호구인증되는 그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기분 나쁘실꺼 없어요. 정신나간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느냐까지 신경쓰면 힘들어 못살아요.
    학벌로 씹던, 그외 다른 것으로 씹던 노려보던 무시하면 안건들여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강해지세요.

  • 48. ---
    '13.6.11 8:06 AM (116.41.xxx.96)

    경험상 호구 짓 안해주면 적이 되는 거 맞아요.
    호구 짓 해주는 사람들과-처음이니까 사근사근하니까 호감있는 사람들-
    왕따 주도 하고요.

    제 경험상 멀리 떨어져있는 것 밖에 답이 없어요.
    그 여자 땜에 왜 우리아이 수영 못하냐는 답글많이 달렸던 것 기억합니다.
    근데, 저런 사람들 내공? 뻔뻔함을 감당하기는 보통사람은 힘들어요.
    정말 못 당해요.
    잔머리도 잘 돌아가구요.

    왕따도 시킬수 있어요. 원글님이 엄마 모임 주도권을 잡아서 확실한
    갑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그땐 께겡죠.

  • 49. ㅇㅇㅇ
    '13.6.11 8:44 AM (175.223.xxx.244)

    카톡사진에 하늘사진 올리고 카톡 상태메세지에 "SKY" 라고 적어놓으시는게 어때요 ? ㅋㅋㅋㅋ 약오르라고요 그아줌마는 학번컴플렉스있나부네요 아 재미따 ~~~~ 놀려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때요 잼나쟈나요~!!! ㅋㅋㅋㅋ

  • 50. ㅇㅇㅇ
    '13.6.11 8:44 AM (175.223.xxx.244)

    학번컴플렉스=> 학벌컴플렉스

  • 51. 토닥 토닥
    '13.6.11 9:16 AM (72.194.xxx.66)

    선배로 우선 토닥 토닥! 그나마 원글님 성품으로 선방하셨어요.

    대답안하시고 싶으시면 안해도 되어요.
    그냥 웃지요........

  • 52. 답답
    '13.6.11 9:24 AM (223.62.xxx.177)

    진상은 호구가 만들어요

  • 53. ...
    '13.6.11 9:25 AM (125.176.xxx.194) - 삭제된댓글

    유명한 말 있잖아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절대 인연맺지마세요
    잘못된 인연으로 나와 소중한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말자고요
    힘내시고
    착한 사람이 이용당하지 않고 인정받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음 좋겠네요

  • 54.
    '13.6.11 9:29 AM (118.217.xxx.106)

    잘하셨어요

    부탁하는게 피해주는 일이라는걸 모르는 인간성이 있어요

  • 55. 즐기시네요.
    '13.6.11 9:50 AM (121.179.xxx.158)

    원글님.멀리해요.먼저가라든지..상종거절..

  • 56. ..
    '13.6.11 10:11 AM (14.39.xxx.209)

    진상엄마는 일일히 대응하는 것보다 피하는 것이 찜찜함도 없고 좋을 것 같네요..

  • 57. ..재밌네요
    '13.6.11 10:18 AM (122.40.xxx.224)

    원글님은 땀 좀 뺐겠지만...원글님 승
    그엄마는 졌다 생각하고 분할거예요.
    그러니 스카이 어쩌고가 나왔겠죠.
    저런 사람은 꼭 자기가 속상한 만큼 보복을 하더군요.
    분명 뒷담화 나오리라 예상 되고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내가 그런사람 아니면 그만이죠.
    초등학교 가면 얼마나 또 설칠까요. 다시 친한척 들러붙을 지도 몰라요.

    돈 벌어 뭐하나 몰라 시터 안쓰고2222
    민폐가 생활화인듯
    요즘은 오후에만 봐주고 간식 챙기고 수영장이고 뭐고 데려가고 데려오는 아줌들 알바도 많이 하던데

  • 58. .....
    '13.6.11 10:24 AM (124.5.xxx.83)

    워낙 찐드기 같아서 앞으로 또 부탁할거 같은데 그럼 한결같이 거절하심 되고
    sky 어쩌고 하면 sky 출신 같은건 안 가리는데 사람은 좀 가리는 편이라고 면전에 대놓고 말해주세요...

  • 59. ....
    '13.6.11 10:33 AM (175.197.xxx.146)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서..
    주옥같은 댓글이 많아
    두고두고 읽어보려 댓글답니다...
    막상 그 앞에서는 안되고
    두고두고 생각하고ㅠㅠ

  • 60. 우어어
    '13.6.11 10:37 AM (124.50.xxx.49)

    님이 너무 잘 아시고 잘 알아 하셔서 덧붙일 조언은 없지만, 그 무적엄마는 새록새록 님 말대로 "창의적"입니다. ㅎㅎㅎ 정말 멘탈갑이네요. 직장맘으로 애 키우면서 말그대로 생존하려다 보니 저리 된 건가, 아님 저런 척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정말 대단하네요.
    님 결론 그대로네요. 호구가 호구짓하다 호구 안 하려 하면 적이 되는 거.
    정말 여지조차 안 주는 수밖에 없겠어요.

  • 61. gg
    '13.6.11 10:58 AM (118.35.xxx.76)

    아.. 그자리에서 네.. 제가 사람을 좀 가릴떄도 있는데 학벌로 가리진 않아요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ㅜㅜ

  • 62. ...
    '13.6.11 11:15 AM (211.234.xxx.136)

    정말 주옥같은 댓글들이네요
    원글님 앞으로도 파이팅하세요

  • 63. 와...
    '13.6.11 11:15 AM (203.239.xxx.253)

    진짜 막강하네요
    그래도 그정도라도 하신 건 대처 잘하신 것 같은데 ㅠ(전 그정도도 못해요... 단 낌새 이상하다 싶음 미리 도망은 잘가요 ㅠ)
    그 무적엄마 넘 싫다...
    자기가 개념 없어서가 아니라 네가 선민의식 있어 그렇다는 식...
    완전 무서워요 ㅠ

  • 64. 저기요
    '13.6.11 11:24 AM (203.142.xxx.231)

    지난번 글도 봤지만, 댓글 안달았거든요. 그 엄마가 너무너무 이상한 엄마 맞는데요
    원글님도 이상해요. 솔직히 말씀을 왜 못하시나요? 그간의 몇년동안 이래저래..여기에 올린 그대로 말씀을 하세요.
    친인척도 아니고 남인데 오고가는게 있는건데. 왜이리 다름 사람 도움 받으려고 하냐고 따끔하게 말씀하세요. 그말하기가 뭐가 그리 힘든가요? 스트레스 받을시간에 저라면 말을 하겠습니다.

  • 65. ..
    '13.6.11 11:34 AM (121.168.xxx.241)

    항상 웃는 얼굴로 상냥하게 대하지 마세요..
    편안하게 대해주지 마세요..
    세련되고 좋은 사람으로 대하는 게 아니라, 진상의 밥이 되더라구요..
    제 경험담이예요..

  • 66. 대처 잘하셨어요
    '13.6.11 11:48 AM (116.120.xxx.27)

    저라면 전화해서 그녀에게 스카이 나온 강남엄마 운운한거 무슨 의미냐? 발뺌하거든, 당신이 나보고 스카이 나오지 않았냐고 하지 않았냐? 그런 다음 기사 이야기 한거 나도 그렇다는 거 이야기 할려고 한거 아니냐? 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못하고 담아둔 말 다 퍼부어 주겠어요. 그렇게 싸우고 난 다음에 당연히 인연이 끊어지겠지요? 고맙다고 생각하시고 지금 당장 전화하세요. 스카이 운운해댄 것으로 그녀의 비아냥이 아니라 드디어 그녀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는 호재로 활용하세요.

  • 67. 그 여자에게 이미 이기셨어요
    '13.6.11 12:10 PM (180.69.xxx.190)

    그런 덜떨어진 사람들이 교양있는 사람 어이없게 만든다고 이기는건 아니잖아요

  • 68. 원글님과 비슷한성격
    '13.6.11 12:14 PM (14.45.xxx.155)

    ㅜㅜ 저도 거절을 할때는 핑계내지 이유를 대고...아울러는 대체방법까지 제시하는 성격이예요.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것 같고...혹자는 자존감이 낮다..라고 까지 얘기를 하지만...그건 인정하고 싶지 않고 ㅜㅜ 그냥 착하고 정많아서 그런거라고 믿고 싶은 사람입니다.-_-;;;;
    그렇지 않은 성격의 사람들이...(원글님남편분같은) 그냥 칼같이 거절하면된다..라고 말하지만...
    안되는 사람은 그게 참 어렵죠..
    이렇게 자꾸 치이고...좌절하다 보면 성격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지만...천성은 잘 안 변하는것 같아요.

    저보다는 훨씬 현명하시겠지만...원글님 잘못한것 하나~~도 없으니까..
    자괴감 내지는...내면을 돌아보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세요.
    우리같은 사람을 호구로 만드는 그 이웃이 참 나쁜사람이니까요.ㅜㅜㅜㅜ
    힘내세요~~~~(이무슨 이상한 응원인지 -_-)

  • 69. 뇌구조가 지구인이 아니예요..
    '13.6.11 12:26 PM (58.236.xxx.74)

    저번에 직장맘 좀 도와주면 좋지 않냐는 글 썼는데
    노노노........그분은 화성인인 거 같네요.
    기본상식만 있어도 민폐라고 쉽게 답이 나오는데, 신촌에 스카이신문기사 연결에 그렇게
    머리가 잘 돌아가면서 이 쉬운 것도 못 풀다니.
    정말 전업맘은 직장맘 도움을 위해 24시간 스탠바이 상태인 사람인 줄 아나봐요.

  • 70. ㅇㅇ
    '13.6.11 12:52 PM (203.152.xxx.172)

    둘째가 통제가 안되서 힘들겠어요 라고 거절했으면 됐지, 뭐가 문제죠?
    그냥 같이 욕해달라는건가요?

  • 71. ....
    '13.6.11 1:00 PM (1.238.xxx.28)

    저 y대 아니고 신촌 그 근방 학교 나온 사람이고
    원글님과 성격 아주 비슷해요.....그래서 너무 공감되요...
    저도 장녀컴플렉스 좀 있구요
    남한테 나쁘게 보이기 싫어하고, 그래서 싫은말 대놓고 못하고 참고...
    속으로 성격이 없는건 아닌데. 자꾸 겉으로 대놓고 말을못해요.
    대화할때 차갑게 말을 못하고 웃으며 따뜻하게 말을 하는편이고. 그게 습관화 고착화되서 잘 안바뀌어져요. 상대가 아무리 못된상대라도...
    그래서 제가 원글님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저도 아마 저런 찰거머리 만났음 고대로 당했을 것 같네요....

    제가 봐도
    저 사람은 님이 호구인줄 알았는데
    왠일로 강하게 거절을 하고 나오니
    그런 질긴 쇠심줄멘탈에도 약간이나마 타격을 준듯해요
    보통사람은 자기반성을 하게되는데
    이 사람은 본인민폐스타일대로 자기반성이 아닌 남을 공격하는 멘트(스카이엄마어쩌구)로 표출된거같구요.

    아마 본인욕심채울일 많고, 바빠서(이런 사람 특징이 꽤 바빠요 ~~ 여기저기 빈대붙어야해서)
    님을 집요하게 공격하진않겠지만
    마주칠때마다 속 뒤집어지는 말은 꼭 할거에요. 남 공격하는 말들을 생각해내는 순발력은 엄청 뛰어나요`~~

  • 72. ..
    '13.6.11 1:03 PM (203.229.xxx.5)

    원글님... 젠틀에 대한 집착이 너무 크시네요.. 님이 젠틀하게 선을 긋던 말던 그 선 우습게 넘나들 것에 100원 겁니다. 님따위가 그은 선이 뭐 대수라고 님이 선을 그면 그사람이 가만있겠어요? 게다가 젠틀한 척까지 하는데 우습죠... 그사람은 상대방의 위선의 가면 벗어던지고 망가지는 꼴이라도 봐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이에요 그때까진 안물러나요.. 그러니 그사람이 어떤 감정적 협박을 하건 난 아무렇지도 않아야 하는 기개를 보여야 합니다 너랑 왠수가 되는거 하나도 안무섭고 니 세치혀 경멸한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되요 원글님 방식 안통한다고요

  • 73. 그집 아이가 똘똘하고 매력 있나봐요
    '13.6.11 1:19 PM (58.236.xxx.74)

    그나마 이렇게 길게 이어져 왔나봐요.
    그아이마저 님에게 밉보였으면 빨리 쫑났을 텐데.

  • 74. 못이김
    '13.6.11 1:20 PM (125.177.xxx.83)

    기센 사람들은 상대방 눈빛 딱 한번 보고 얘가 나보다 기가 약한가 센가 한눈에 알아봐요
    남편분 말씀처럼, 님은 완전히 그 여자한테 나보다 약한 여자로 찍혔어요
    다음번에 만났을때 또 스카이 어쩌구 헛소리 하면 그냥 기도 안찬다는 듯이 픽 웃으면서
    "그래요? 그럼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세요"라고 한마디 날려주세요.
    말하는 수준 보니 딱히 뭐 어떤 반론을 할 필요도 없을만큼 근거없는 싼티발언이나 하는데...
    하다못해 댓글에서라도 저런 말 하면 백프로 다구리 맞는 발언인데 아줌마들이 그냥 좋게좋게 들어주는 수준 같아요 오프의 너그러움....

  • 75. 끝나지 않은듯..
    '13.6.11 1:26 PM (183.109.xxx.157)

    원글님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아마 같은 수영 클래스를 다니는 한은 끝이 아닌것 같아요.
    그 무적엄마가 sky는 당장 약이 올라서 비아냥 거린건 맞는것 같은데, 그런 유형이라면 아직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정도이지, 쓸모없다고 생각했으면 진짜 쌩깐다는 표현으로 냉대했을거예요.
    수영하면서 이 엄마 저 엄마 연락해도 안될때, 막판에 덤탱이 쓰실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오늘 아무도 없으니 애가 공중에 뜬다 너 밖에 없다는 식으로..그 때 강경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반 엄마들 입장에서 같은 단지 옆동 사는 엄마가 데려가지라는 반응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쉴드를 치셔야해요.

  • 76. 쉬는시간
    '13.6.11 1:44 PM (222.110.xxx.4)

    윗분 말씀대로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필요할때는 또 붙어서 이용해 먹으려고 할거예요.
    아이만 남겨졌을때를 대비해서 미리 연습하세요.
    아이가 불쌍하지만 측은지심이 헬게이트 여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말로 엄청 신경 긁을 텐데
    말로 감당 못하실 것 같은데그럴때를 대비해서 표정연습하세요.
    니가 그럼 그렇지 뉘앙스의 표정이요.
    연습하시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 77. 원글
    '13.6.11 1:53 PM (222.237.xxx.143)

    어젯밤에 남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어요.
    첫째의 양보와 희생을 미덕이라 강조한 친정 분위기 때문에 장녀컴플렉스가 심했고
    덕분에(?) 맏며느리 생활하면서 특별히 고되다고 여긴적은 없어서 나름 내 마음은 편하다고 여기며 살았어요.
    내가 조금 손해보고 내가 조금 베풀면 불화없이 평화로울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살아왔거든요.
    그리고 저의 그 조금 느리고 약삭빠르지 않는 어눌함을 우리남편이 좋아해주어서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 제 인생 마이너스는 아닌것 같은데
    40인생 최고의 강적을 만나버렸네요
    맹수는 호구를 단박에 알아채나봐요.
    사실 그 집 엄마도 처음부터 저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밀지는 않았죠.
    조금씩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면서 저의 거절하지 못하는 습성을 이용해나갔으니 당하는 입장에서. 빨리 깨닫기 힘들었을수도 있구요. 네..제가 좀 그런면에서 많이 둔한게 제일 큰 이유구요. (남편은 벌써부터 눈치채고 싫다고 멀리하라고 경고했건만 ㅠㅠ)

    우리집 아이가 그 집 아이를 좋아하는것도 한 몫 했어요. (이성으로 좋아하는건 아니고 친구로 ㅋㅋㅋ 7살 수수준)
    그 남자아이가 남성성이 강하지 않아서 역할놀이하면 왕자역할도 잘 해주고
    우리 둘째아이하고 놀때는 또 남자아이의 놀이도 해주는 등
    약간 중성적인 느낌의 아이예요. 대신 운동신경이 없어서 야외놀이하면 활달한 우리 첫째가 오히려 더 운동을 잘 할 정도로요. 그렇게 운동신경이 별로 없다보니 많이 설치지 않고 정적으로 놀아서 사실 돌봐주는데 아주 힘들진 않았어요. 먹을것만 잘 챙겨주면 뭐 그닥 어렵지 않았으니 1년여간 봐줄수있었겠지요.
    아이만 생각하면 그런데 그 집 엄마가 저를 이용해먹으려는 수위가 점점 도를 지나쳐서 제가 발을 빼려 하는거구요.또 아이가 7살이 되니까 영어도 시켜야하고 피아노도 좀 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남의 아이 봐주다 내 아이 못 봐주는 꼴은 말도 안되잖아요.
    그엄마는 제가 우리 아이 이것저것 시키려고 하니까 마음이 조급해져서 내 아이도 좀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해줬으면 하는 욕심이 드는거겠지요.
    어젯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괜히 82에 올려서 구업을 쌓았나 반성도 했었는데

    위 댓글에
    부탁받은 다른 두 엄마들이 하다가
    바로 옆동 사는 엄마가 데려가지. 하면서 저한테 은근 떠밀면 어쩌냐는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역시 82에 올리길 천만번 잘 했다 싶어요.
    전 생각도 못했던 문제네요.
    그 엄마가 아니라 다른엄마가 오늘은 우리가 안되어서. 하면서 저한테 슬쩍 들이밀면 아마 저는 얼떨결에 맡았을것 같아요 100%
    그엄마한테는 잔뜩 긴장하고 경계하고 있지만
    다른 엄마한테는 또 원래 성격대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네 그러죠. 하고 넙죽. 하고 승락했을.....
    그랬을거예요. 아마 분명히 그럴거예요. ㅠ.ㅠ
    그 가능성에 대해 단단히 마음먹고 대비하고 있을게요.

    아.. 수영 끝나고 다른 일정을 잡아야 할까요. 어휴....

    82님들 정말 고마워요.
    나 정말 좀 모자란 인간이 맞나봐요. ㅠ.ㅠ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 78. 123
    '13.6.11 2:06 PM (203.226.xxx.121)

    아효.. 정말 그 엄마 갑갑하네요,,
    자기 잘못은 결국 모르네요;;;;;;
    님이 스카이라서.. 스카이 아닌사람 무시하는걸로 아나봐요
    아 정말 그 엄마 어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9. ...
    '13.6.11 2:15 PM (113.30.xxx.10)

    나도 원글님이랑 성격 비슷해서 그런지 댓글보며서 느끼고 가는거 많네요...

  • 80. ..
    '13.6.11 2:16 PM (112.148.xxx.220)

    ㅋㅋ후기 꼭 좀 부탁했던 1인입니다.

    아 놔.

    부글부글하다가 진짜, 스카이에요? 에서 빵 터지네요.

    어떡해요. 물 마시다가 뿜었어요. 진짜 저 아줌마 우주최강이네요 ㅋㅋ

    어쩜 저럴 수 있지?

    진짜 어쩌면 저럴 수 있지? ㅎㅎㅎ

    미치겠다 진짜. ㅋㅋ

    다음편 3탄 후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ㅋㅋ

    진짜 날도 더운데 이거 뭐, 무슨 완전 병맛 드라마!

  • 81. ~~
    '13.6.11 2:21 PM (119.207.xxx.145)

    이상한 인연으로 고생이 많으세요.

    그런데 굉장히 정석(?)에 가까운 말과 행동만 하시네요.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 그런 지 신기하네요.
    상대에게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하는 설명 내지는 설득들이..
    저라면 아마.. (저는 곤란하면 그럴듯한 객관적 이유 보다 정서적 이유나 앓는 소리, 자조적 푸념 같은 걸 잘 늘어놔요. 단,회사생활에선 안 그러죠.)
    - 내 애 돌보기도 너무 힘들어서 요새 우울해요.
    - 그 집 아이는 이쁘지만, 세 명까지 신경 쓰면 난 돌아버릴 것 같아요.
    - 내 애니까 이쁜 거지, 남의 애는 이쁜 줄 모르겠어여. 원래 전 애 별로 안좋아하나봐요.

    전 제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도 별 상관이 없어요.
    회사에서야 능력이 뛰어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지만
    대부분의 사적 관계들에선 안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돈 많이 번다고 알려지면 얻어먹으려는 친인척이 생겨나고
    애들 잘 돌본다고 알려지면 묻어가려는 엄마들 생겨나고
    집안대소사 척척 다 해내면 시댁에서 바라는 게 많아질 수도 있죠.

    참하고 똑똑해 뵈는 것도 좋지만
    더불어 체력 딸리고, 살짝 귀차니즘 있고, 궁시렁 거리고, 징징 대는 면도 있다는 여지도 같이 살짝 흘리면 좋아요.
    흡사 전교 1등이 어제 그만 잠들어 버려서 공부를 하나도 못했다고 울상 지으며 시험 보는 그런 거요.
    그게 다 그런 요령이죠. 실은 너네들 모르는 거 나한테 묻지마라, 귀찮으니까! 라고 할 일을 미리 선수쳐서 막는 거..

  • 82. ~~
    '13.6.11 2:33 PM (119.207.xxx.145)

    하여튼 이런 밑밥을 평소에 깔아두면 이런 거절이 가능합니다.
    "OO엄마야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잘 병행하니까 나 같은 사람을 이해 못하겠지..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어떻게 버거운 부탁을 계속 해.. 내가 더 섭섭하다.. 징징징.."

  • 83. 남편 말대로
    '13.6.11 2:37 PM (72.213.xxx.130)

    님이 그분 대적하기엔 순발력이 부족하신 것 같은데요, 가능하면 이사를 추천해요.
    그리고 전번 스팸 등록하는 거 생각보다 쉽습니다. 카톡에서 언프랜드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 84. 원글
    '13.6.11 2:48 PM (222.237.xxx.143)

    어머..제가 앓는소리 못하는거 어찌 아셨나요들?

    전 원래 그런 소리 잘 못해요.

    우리 둘째가 아기때부터 엄청 예민하고 밤낮 바뀌고 품에서 떨어지면 바로 울어대고 아토피여서 만세살 될때까지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시부모님께서 아이 키우느라 힘들지. 라고 하시면
    아니요 괜찮아요. 할만해요. 라고 대답했어요.
    하루 2~3시간씩 밖에 못자서 미칠것 같을때도요.
    그러면서 둘째동서는 잘도 빠져나가는 시댁 대소사 제가 다 챙겼답니다.
    성격이죠.

    남이 부탁하기전에 앓는소리 하면 해달라고 하기전에 미리 해주고 말이죠. 어휴....

    나는 앓는소리 절대 못하고
    남의 앓는소리 절대 그냥 못 지나가는
    정말 타고난 "호구" 였네요.

    그걸 사십먹어서. 진상엄마 만나고. 이제야 명확하게 알게 되다니...
    인생 참 재미납니다.

    이런 호구에서 벗어나려면 평소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거였어요.
    나는 왜 맨날 당하고나서 나중에 아 그때 내가 바로 맞받아쳤어야하는데 내가 왜 당했을까 가슴만 쳤는데
    이런 모지란 인간 같으니.

  • 85. 원글
    '13.6.11 2:57 PM (222.237.xxx.143)

    저의 그런 "호구" 의 천성을 잘 알고있던 그 무적엄마가
    아이가 7살이 되니 본격적으로 저를 활용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무산되니 진짜 배신감 들겠어요.
    그러고보니 진짜 의도를 갖고 우리집 옆동으로 이사온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전 그럴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해봤는데... 100% 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이사오면서
    00네 집에 저녁먹으러 가야겠다. 저녁만 딱 먹고 바로 집에 갈 수 있는 거리다. 이런 소리 자주 했거든요.

    그 엄마가 느낄 배신감이 어떤 식으로 표출이 될지 앞으로가 궁금해지네요.

  • 86. ...
    '13.6.11 3:04 PM (59.5.xxx.202)

    다음에 그 여자 만나면 되도록 말 섞지 마시고, 쌩~ 하게 대하세요.
    차갑고 냉랭하게 대하고,
    그 여자랑 같이 있지 마시구요.
    그 여자가 님 뒷담화 열심히 하고 다닐것 같은데...
    어차피 저 여자 민폐형이라
    다른 사람들도 저 여자 이상한거 알게 될거에요.

  • 87. 단지 님이 착해서가 아니라요
    '13.6.11 3:08 PM (58.236.xxx.74)

    단지 님이 착해서 자기 돈을 아끼려는 것뿐 아니라,
    님이 스카이 나왔다는 것도 님을 전적으로 시터로 쓰려고 할 때 중요 고려사항이었을 거예요.
    문화적으로 풍부하고 지적인 것도 아이 이큐에 좋다는 건 또 알아서
    속물들이 문화적이거나 지적인 엄마 엄청 밝혀요.
    제가 그 여우같은 엄마라도 님에게 의존했을 거예요,
    얼마나 좋아요, 엄마는 똑똑하고 아이는 온화하고'
    대신 그 이상의 사례는 했을 거고 사례해도 미안해서 마음이 완전히 편치 않았겠지만.

  • 88. 거절이
    '13.6.11 3:49 PM (108.220.xxx.226)

    거절이 그렇게 힘든가요...
    나 하기싫어 내 자식 챙기기도 바빠... 울 애들 진짜 잘보고 싶어서 집에 있는거야 딴데 신경쓰기 싫으네... 오면 정신없어 부르고 싶으면 내가 전화할께. 싫다했는데 왜자꾸 그래? 내가 만만해? 자기 애는 자기가 봐야지... 이만 가줄래 나 피곤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그집에서 놀자.
    핑계대지말고 그냥 싫다고 말해도 됩니다. 연습해요 우리

  • 89. ...
    '13.6.11 4:13 PM (1.247.xxx.41)

    원글님 처럼 저도 타고난 호구 스타일이에요.
    곧이 곧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다른 사람들도 그럴꺼라고 생각하고 미련퉁이.
    저도 나이 40되서 제 성격을 알았네요.

  • 90. ㅇㅇ
    '13.6.11 4:36 PM (124.52.xxx.147)

    저도 반성합니다. 82는 우리 같은 심플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많이 제공하네요.

  • 91.
    '13.6.11 5:18 PM (121.130.xxx.202)

    앞으로 그사람이 뭔가 질문하면 대답먼저 하지 마시고 그 질문을 하는 이유를 먼저 물어보세요.
    sky 나왔어요? - 왜요? - 이런식으로요. 질문하는 이유를 먼저 듣고 말도 안돼는 헛소리일경우 그냥 미소로만 답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다른친구를 초대할때는 미리 엄마허락을 받고 말하도록 하구요,
    핑계를 댈때도 이모가 와서 안돼 등등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말고 '오늘은 안돼' 라고 하시고, '다음에 같이 놀으렴' 따위의 문장은 꼭 빼세요.
    자꾸 거짓말을 하면 자기 자신이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 이웃은 그런걸 잘 알고있고 그걸 이용해먹으려 들것입니다.

  • 92. 호구
    '13.6.11 5:18 PM (211.108.xxx.12)

    자신이 호구인것을 이제라도 깨닳았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울면서도 괜찮아요를 외치는 멍충이면서 호구인줄도 모르니.
    맨날 당해도 싸다고 스스로 질책합니다.

  • 93. 진상
    '13.6.11 6:41 PM (116.121.xxx.198)

    정말 염치없고 뻔뻔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 힘든 와중에...
    위 댓글들 참고하렵니다..

  • 94. 어이쿠
    '13.6.11 10:21 PM (211.36.xxx.166)

    고생하셨어요.

  • 95. 앞으로
    '13.6.12 12:23 PM (220.85.xxx.66)

    개인정보 유출하지 마세요. SKY나왔어요? 그럼 그런걸 왜 물어요?
    그러고 씹으심이 좋을 듯 싶네요

  • 96. 어휴
    '13.7.3 9:47 AM (1.235.xxx.235)

    늦었지만 너무 배울 게 많아서 저장합니다. 저도 순발력있게 받아치는거 이상하게 말 꼬아서
    은근 기분나쁘게 하는거 잘 못하는데 연습많이 해야겠어요.

  • 97. ㅜ ㅜ
    '13.7.6 7:01 PM (118.33.xxx.106)

    저도 딱 원글님과에요 속으로만 볶이면서 거절이나 싫은 소리 못해요
    이런 성격도 타고 나는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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