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할 곳이 없어요.

ㅠㅠ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3-06-08 04:53:18

본의 아니게 제가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예요.

다들 저한테 자신의 힘든 얘기들을 털어놔요.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라.. 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잘 들어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그러죠.

평소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힘들 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도 힘들지만...

정작 제 하소연을 할 곳이 없어요.

그들이 얼마나 어떻게 왜 힘들어 하는지를 너무 알아서 저는 그들에게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게다가 평소에 그러지 않으니까...제가 그런 말을 살짝 비치기라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기도 하구요,,

 

얼마전부터 괜시리 울컥울컥 눈물이 나요.

평소같으면 아무 일도 아닌데 화가 나고 슬퍼지고...

이러는 게 처음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보통은 이유가 있는데...이번에는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그냥 총체적으로 난국인건지...

딱히 그렇다할 사건도 없었는데 왜 이러는지 스스로 난감해요.

잠도 잘 못자고 감정변화도 심하고...분명 뭔가 문제가 있긴 한데...

 

자려고 누워서 왜 이럴까 왜 이럴까 생각하다가...

누군가 붙잡고 얘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이 사람 저 사람 떠올려 보다가...

결국 자게에 글을 쓰게 되네요.

 

마음에 여유가 있는 분 계시면 위로 좀 해주세요.

 

 

 

IP : 58.122.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약돌
    '13.6.8 5:17 AM (117.111.xxx.200)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 살고 있습니다.

  • 2. --
    '13.6.8 5:44 AM (92.75.xxx.93)

    저랑 같네요. 혹시 완벽주의신가요? 남한테 허물 보이는 거 신경쓰이고..제가 그래서요.
    힘들고 말지 내 흉 보이고 싶지 않아요..

  • 3. ...
    '13.6.8 7:23 AM (67.87.xxx.133)

    매력으로 시귀어야지, 정서적으로 사용당하는 식으로 관곌 맺음 그래요.

  • 4. 원글
    '13.6.8 7:43 AM (58.122.xxx.92)

    공감하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완벽주의는 아니구요...잘못된 관계 맺음도 아니구...그냥...요즘 주변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문제로 힘든 시기라는 걸 제가 알고 있어서 보탤 수가 없는 거예요. ㅠㅠ

  • 5. 님도
    '13.6.8 10:49 AM (222.97.xxx.55)

    다른사람 하소연 그만 들어주세요..솔직히 부정적인 기운만 쌓여요..서로 감정공유되는 친구사이에 어쩌다 한번 들어주는건 당연한거지만..막상 힘들때 님이 기댈수 없다면 그게 무슨 친구인가요..

    제가 좀 완벽주의인데다가 자존심이 과하게 세서.,친구한테 안좋은 감정을 별로 토로하는 성격이 아닌데
    상대들은 절 의지하니까 어느순간 확 부담되더라구요..그리고 막상 토로해도 시원하지도 않아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야지..

    여튼 힘내시고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인간관계 다 부질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509 촛불집회 다녀왔어요 10 감동 2013/06/29 1,259
268508 제사 장소가 자주 바뀌는거 어떤가요 7 제사 2013/06/29 1,966
268507 안철수 "선행학습 당연시 분위기 문제 있다" 16 탱자 2013/06/29 2,493
268506 포닥하는 아는 사람... 16 아는 사람 2013/06/29 3,722
268505 피토메르,바버,준제이콥스같은 관리실제품 추천해주세요 2 ㅡㅡ 2013/06/29 1,169
268504 분당에 토끼가 있는데 3 ... 2013/06/29 959
268503 프레시 향수 2 똘똘이 2013/06/29 1,087
268502 아버지 차 글러브 박스에.. 6 2013/06/29 1,797
268501 심장사상충약 약국에서 사서 먹이신적있나요? 7 chocol.. 2013/06/29 1,382
268500 내일 등산가는데 김밥 사서가면 상할까요? 6 등산 2013/06/29 1,454
268499 촛불문화제 9일차 5 생중계 2013/06/29 528
268498 오미자 효소 냉장보관 해야하나요? 2 만년초짜 2013/06/29 5,104
268497 초등학교에서 선행상,효행상은 어떻게 받는건가요 3 양은냄비 2013/06/29 1,067
268496 예배 때 기도 중 궁금한점요 4 새로운 2013/06/29 824
268495 한화리조트 경주 스프링돔 개장시간 아시는 분계실까요? 더워서풍덩 2013/06/29 1,044
268494 [부산/인문학] 제3회 새로고침 강연회 -자기계발의 이중성 요뿡이 2013/06/29 379
268493 kbs가 6.10항쟁 다큐를 하네요 1 웬일로 2013/06/29 474
268492 해운대 말고 레지던스 있는 바다는 없나요? f 2013/06/29 525
268491 나만 알고있는 좋은 약.. 330 ge 2013/06/29 27,338
268490 분쇄 원두커피 샀는데, 좀 맛있게 먹는 방법 없을까요? 18 첨으로 2013/06/29 10,929
268489 끊어진 줄로 알았던 생리가 일 년만에... 5 황당 2013/06/29 4,999
268488 어제 광화문에서 자유발언하셨던 피디님 2 kbs 그 .. 2013/06/29 978
268487 길고긴 터널의 끝.. 3 ........ 2013/06/29 1,158
268486 시누에게 한마디 해야할까요 17 /// 2013/06/29 5,434
268485 훈제연어 밥반찬으로 먹어도 되나요..? -.-;; 3 ... 2013/06/2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