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소연할 곳이 없어요.

ㅠㅠ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3-06-08 04:53:18

본의 아니게 제가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예요.

다들 저한테 자신의 힘든 얘기들을 털어놔요.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라.. 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잘 들어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그러죠.

평소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힘들 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도 힘들지만...

정작 제 하소연을 할 곳이 없어요.

그들이 얼마나 어떻게 왜 힘들어 하는지를 너무 알아서 저는 그들에게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게다가 평소에 그러지 않으니까...제가 그런 말을 살짝 비치기라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기도 하구요,,

 

얼마전부터 괜시리 울컥울컥 눈물이 나요.

평소같으면 아무 일도 아닌데 화가 나고 슬퍼지고...

이러는 게 처음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보통은 이유가 있는데...이번에는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그냥 총체적으로 난국인건지...

딱히 그렇다할 사건도 없었는데 왜 이러는지 스스로 난감해요.

잠도 잘 못자고 감정변화도 심하고...분명 뭔가 문제가 있긴 한데...

 

자려고 누워서 왜 이럴까 왜 이럴까 생각하다가...

누군가 붙잡고 얘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이 사람 저 사람 떠올려 보다가...

결국 자게에 글을 쓰게 되네요.

 

마음에 여유가 있는 분 계시면 위로 좀 해주세요.

 

 

 

IP : 58.122.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약돌
    '13.6.8 5:17 AM (117.111.xxx.200)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 살고 있습니다.

  • 2. --
    '13.6.8 5:44 AM (92.75.xxx.93)

    저랑 같네요. 혹시 완벽주의신가요? 남한테 허물 보이는 거 신경쓰이고..제가 그래서요.
    힘들고 말지 내 흉 보이고 싶지 않아요..

  • 3. ...
    '13.6.8 7:23 AM (67.87.xxx.133)

    매력으로 시귀어야지, 정서적으로 사용당하는 식으로 관곌 맺음 그래요.

  • 4. 원글
    '13.6.8 7:43 AM (58.122.xxx.92)

    공감하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완벽주의는 아니구요...잘못된 관계 맺음도 아니구...그냥...요즘 주변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문제로 힘든 시기라는 걸 제가 알고 있어서 보탤 수가 없는 거예요. ㅠㅠ

  • 5. 님도
    '13.6.8 10:49 AM (222.97.xxx.55)

    다른사람 하소연 그만 들어주세요..솔직히 부정적인 기운만 쌓여요..서로 감정공유되는 친구사이에 어쩌다 한번 들어주는건 당연한거지만..막상 힘들때 님이 기댈수 없다면 그게 무슨 친구인가요..

    제가 좀 완벽주의인데다가 자존심이 과하게 세서.,친구한테 안좋은 감정을 별로 토로하는 성격이 아닌데
    상대들은 절 의지하니까 어느순간 확 부담되더라구요..그리고 막상 토로해도 시원하지도 않아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야지..

    여튼 힘내시고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인간관계 다 부질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18 질병 유전자 검사 무료 신청해보세요 민트코코 06:26:05 68
1773317 [Q] 애들이 좋아할 만화 또는 시리즈. 어힌이 만화.. 06:09:00 37
1773316 워렌버핏 마지막 편지 체리박 06:03:55 294
1773315 이재명 김만배 민주당 vs 검사 이런거죠? 7 .... 05:18:24 265
1773314 제 증상은 정신과 진료 받아야할까요 2 진료 04:40:16 929
1773313 편평사마귀 제거후 병원몇번가셨어요? 바쁘다구요ㅜ.. 04:31:08 209
1773312 서울대학병원 소아백내장 진료하는 유영석교수님 어디계실까요 silver.. 03:28:26 477
1773311 사망 직전 팀장과 나눈 메시지…휴무 묻자 "이직하라&q.. ㅇㅇ 03:06:08 2,156
1773310 해외사는 여동생한테 보낼 식료품 질문있어오 4 ... 02:33:02 677
1773309 '주 6일 야간근무' 직원 숨진 SPC에 노동부 "대책.. ㅇㅇ 02:16:00 1,016
1773308 노원 피부과(기미검버섯), 안과(라식) 추천해주세요 3 형제맘 01:52:02 205
1773307 명언 - 인류 역사 ♧♧♧ 01:47:44 357
1773306 김치 안해본 주부 11 .... 01:41:12 2,018
1773305 미술품도 빌려간 거니 4 ... 01:40:26 983
1773304 미주 반등 4 오오 01:29:25 1,364
1773303 공대입결뿐아니라공대전망 6 공대 01:13:23 976
1773302 썬크림 위에 뭐 바르세요? 50대 3 .. 01:13:02 887
1773301 옛날에 요리 못하는 소시민 어머니들은 어찌 사셨을까요 8 ㅇㅇ 01:08:34 1,494
1773300 김건희 몫으로 통일교 비례대표 국회의원 3 그냥 01:01:21 1,155
1773299 가습기말고 가습효과있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3 ㅜㅜ 00:47:01 694
1773298 짧은 퀼팅패딩 해라,마라 해주세요 ㅎ 8 .... 00:46:20 1,118
1773297 의식없는 여성 성폭행, 생중계한 BJ 감형…이유가 “영리 목적 .. 14 ㅇㅇ 00:42:42 3,349
1773296 인생은 모르는거네요 3 ㅗㅎㄹㅇ 00:41:42 2,962
1773295 뒤끝이 안좋은 대화 7 .... 00:40:02 1,659
1773294 명태균보고 누군가 닮았다싶었는데 5 00:39:14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