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할머니 옷만 보여요

손녀딸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3-06-07 21:13:47
할머니 키는 한 155정도에 몸무게는 모르는데 강부자 보다 좀 더 풍채있는?? 105-110을 입으셔야해요.

할머니께 왜 똑같은 옷만 입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난 뚱뚱해서 옷 살데가 없어..이것도 남대문에서 10년전에 산거야. 언제 뚱뚱한 그 친구랑 남대문에 가야지 옷을 구할 수 있는데 니 할아버지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저는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직장 그만두고 돌아다니다 보니 옷 살데가 정말 많은거에요. 유니ㅇㅇ, 어머니들 보세옷가게, 올리비ㅇㅇㅇㅇ..

백화점 매장이나 엄마들 옷가게를 그냥 못지나치고 큰 사이즈 있나보게 돼요. 비싼건 아니더라두 큰 옷 있으면 하나 두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할머니 만날 때마다 모아서 드리고요~

저번주에 여름 티 4개 바지 1개 드렸더니 할머니가 뭐이리 많이 샀냐며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겠다고..ㅠㅠ(그래봤자 한개에 최대 4만원 이하..) 할머니는 시장을 봐도 중간에 오뎅한번 본인 위해서 사드신적 없어요..아깝대요.

할머니는 딸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들이나 며느리들이 챙겨주지 않아요.. 할머니는 제가 막내딸 같대요.

어떻게 끝맺음을 하지..
할머니 사랑해요!!
IP : 58.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6.7 9:20 PM (119.194.xxx.126)

    아이구 귀여워요 원글님~
    할머니가 너무 멋쟁이 되시는 거 아녜요?ㅎㅎㅎ

  • 2. 참 잘했어요.
    '13.6.7 9:22 PM (14.37.xxx.84)

    반성합니다.
    엄마 옷 사드려야겠네

  • 3. hhhhhhh
    '13.6.7 9:27 PM (211.199.xxx.14)

    귀엽고 착한손녀딸

  • 4. 세상에나 ~
    '13.6.7 9:35 PM (114.200.xxx.253)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귀여워하던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옆집 할머니라도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아들 딸이 잘하는 건 너무 고마운데요
    차마 손자한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흑

  • 5. 예쁜손녀딸
    '13.6.7 9:35 PM (125.177.xxx.76)

    진짜 너~무 너무 맘이 예쁜 손녀딸이세요~^^
    할머님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울 아들녀석도 지금이야 어리니 할머니할아버지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원글님처럼 커서도 사랑하고 존겡하는 그 마음 꼭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할머님 옷만 보이시는 눈~~
    우앙...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쨘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893 고사리 불리고 삶기요...급해요ㅜㅜ 6 응급상황 2013/06/08 7,854
262892 부모님집 방문시 3 2013/06/08 1,073
262891 6평 벽걸이로 복도식 25평 아파트에 여름나도 될까요?? 2 평수가 문제.. 2013/06/08 1,469
262890 요즘은 어떤 치킨이 대세인가요? 8 치킨 2013/06/08 2,935
262889 IQ70정도로도 한글 읽기쓰기 가능할까요? 4 ?? 2013/06/08 1,513
262888 일드 미드 어디서 보세요? 3 다문화 2013/06/08 1,549
262887 오로라공주에서 나온 캐비어요 ㅎㅎ 2013/06/08 3,562
262886 서태지 아내 이은성 더게임 시절有 1 지태지 2013/06/08 3,251
262885 왜 노인들은 남일에 관심이 많죠? ㅜㅜ 11 ㅜㅜ 2013/06/08 2,704
262884 페라가모 버뮤다 젤리슈즈 어디서살까요? 2 floral.. 2013/06/08 3,932
262883 부산맛집추천 1 부산 2013/06/08 2,215
262882 식빵만드는법 알려주세요 3 제빵기없이 2013/06/08 797
262881 할리스 커피숍에서 맛있는 음료수좀 추천해 주세요 1 ... 2013/06/08 1,052
262880 구내염 고생하시는 분들 보세요. 15 candy 2013/06/08 6,136
262879 초등학교 2학년 조카한테 와이책 어떤가요?? 10 ㅇㅇ 2013/06/08 4,301
262878 옷태가 잘 받는 사람들 11 옷태 2013/06/08 5,178
262877 딸래미 교우관계 고민이에요 고1딸 고민.. 2013/06/08 730
262876 윤형빈은 음식 맛볼때 23 해바. 2013/06/08 11,585
262875 방금 나갔다 왔는데 너무 덥네요. 4 2013/06/08 1,298
262874 일베 vs 소드는 일베충 잠수타고 자폭으로 끝남.. 10 결국 2013/06/08 1,767
262873 시민들의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만드는 사람들 8 샬랄라 2013/06/08 827
262872 지금 교수로 임용되면 연금을 얼마정도 받을수 있나요 5 걱정 2013/06/08 5,764
262871 급..해외여행..가방..알려주세요. 2 맞나?맞을까.. 2013/06/08 1,200
262870 어렸을적에는 무엇을 보고 경험하느냐가 참으로 중요한거 같아요 15 ... 2013/06/08 4,679
262869 올레티비 보시는 분들 2 혹시 2013/06/08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