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미추어버려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3-06-06 19:21:43

얼마나 답답하면...

여기에다가 글을 씁니다.ㅠㅠ 결혼한지 11년째구요.

 시댁하고 합친지 2년반째입니다.

 제가 어렵게 아이를 가진터라.

남한테 맡기기도 싫고

맞벌이로 일하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에 오래있는것도 싫고. 그래서 합쳤어요.

그때 시부모님께서 많이 생각해 보라...하셨지만.

그래도 제가 8시면 출근해서 7시에나 오는데..

주말이면 항상 나가는데 뭐 어떠랴 하고 합쳤지요.

참고로..

무직시아버지,

강사시어머니,

한살차이 시동생

그리고 남편, 저. 딸아이 이케 살구요

합가 전에도 저희가 한달에 200가까이 생활비를 드렸어요.

아버님 당연하게 용돈까지 받으시고

어머님은 민요를 취미삼아 배우시더니 강의까지 하십네다.

시동생은 썩 무능력해서...저희 신랑이 데리고 일하구요...

그러니 시댁에 시동생 월급에 모두 저희 주머니에서 나가고 있었지요

일할때는 정말 어머니께 고맙고.. 잘 합쳤다 자랑도 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 10월부터 놉니다.

남편과 하던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슬슬 손을 놓아도 되겠더라구요.

문제는 이때부터여요.

시아버님은 무직이셨고. 하루종일 집에 계시다가 오후 4시쯤..그러니까 아이가 돌아올때쯤 외출을 하셨는데

그러다 보니 저랑 집에 있는 시간이 딱 맞는거에요.ㅠㅠ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님이랑 같은 집에 있는건. 진짜 감옥살이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싸돌아 다니다가...

아이가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제가 둘째가 생겨버린거에요. 하아....

이제 8개월 되어가는데 도저히 힘들어 돌아다닐수도 없고 짜증이 나서 죽을맛이에요.ㅠㅠ

게닥!! 시어머니는 굉장히 활동적인 분이시거든요.

남이야 뭐라던 자기 생활은 지켜내시겠다는데

저는 여태 생활비며 자동차며 해드린게 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나 서운하기만 합니다.

첫째를 아주 쉽게? 키워내시고 손털었다 생각했는데 둘째가 생기니

처음 몇달은 아에 사람을 쓰라는둥 ( 제가 사람 쓸거면 뭐하러 합쳤겠어요.)

애낳으면 다이어트 해야하니 미역국은 안끓여주신다는둥.ㅠㅠ

정말 내놓고 싫어하시더라구요.

또 일주일에 하루만 스케줄 비워보시라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잘라 말하시네요...

결국! 아이는 곧 태어날거고.

저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린이집 보내는 1~2년은 꼬박 아버님이랑 셋이 집에 있어야 하네요.ㅠㅠ

 

저희 아버지...

완전 대박이시거든요.

담배 집에서 피고는 안피웠다고 잡아떼시고.

아무일도 안하면서 반찬투정 대박이시고.

(어제는 저녁 메뉴가 닭도리탕이었는데 자기 밥상에는 뼈있는것만 줬다고 타박...ㅋㅋ

아니..닭도리탕에 뼈 없는 부위가 뭐 얼마나 됩니꽈?)

 

사건은 어제저녁이었어요.

어머님이 매주 주말마다 약속을 잡고 나가시는겁니다.

나가시면...

시아버지 시동생 3끼를 제가 다 차려 내야하는데.

이건 차려놓으면 한번에 먹지도 않고..ㅠㅠㅠㅠ

하나 먹고 들어가면 다시 반찬 손봐서 차려놓고 씻어놓고.ㅠㅠ

제남편 제 아들도 아닌데 이케 하려니 미추어 버리겠네요....

알아서 먹을테니 걱정말라는 태평한 시어머니랑 다르게

 

저는 아주 초초초 예민하거든요..ㅠㅠ

어떻게 시아버지가 밥차리는데

자빠져 누워있겠어요 넵?

 

그래서..저녁에 친정간다고 울고불고 ...

벌써 숨이 막혀 조여드는거같아요...

우울증도 심한편인데

어젯밤은 배란다문 열고 뛰어내려버릴까? 잠시 미친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저희 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네요.ㅠㅠ

어케..무리를 해서라도 분가를 해야할까요.

아님..저혼자 지랄병이니 참고 ....

아버지랑 쎄쎄쎄하며 집에서 애나보고.

시어머니 사회활동을 지원해 드려야 하나요..ㅠㅠ

남편이.. 안스러운 생각이 들어.

나하나 참자..참자 하는데..

머릿속이 터질거 같아요.

뱃속에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배도 꽁꽁 뭉쳐오고.. 하아.. 저...어케하는게 좋을까요?

IP : 58.232.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3.6.6 7:40 PM (220.86.xxx.151)

    듣기만해도 온몸에 소름이...
    빨리 분가하세요. 그리고 뭔 돈을 그리도 많이 주나요?
    시부모 용돈 50만원 안쪽으로 끊으시고 시동생이야 저 알아서 죽던가 말던가이고,
    싹 분가해도 효부소리 듣습니다.
    벌이의 5%~10%가 시부모 용돈의 최대치라고 전문가들 말 나왔어요
    돈은 돈대로, 집에 같이 있지 말아야할 사람들로만 꽉 차있네요
    당장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분가하셔야 하는 상황 맞습니다.

  • 2. 분가하세요
    '13.6.6 7:40 PM (211.234.xxx.93)

    그상황에 들어가신것자체가 잘못이었네요.거기다가 10월에 직장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은건 나 식순이할께..한거와 다름없습니다.자기팔자 자기가 꼬고는 어머니께 애걸해봐야 아무소용 없지요.방법은 용감하게 분가하겠다고하는것뿐

  • 3. 분가해야죠
    '13.6.6 7:48 PM (61.73.xxx.109)

    분가하는 집값이 문제인건가요? 그 비용 문제 빼고는 시댁에 살 이유가 전혀 없네요 ㅜㅜ
    도움 받을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도움 조금 주신다고 해도 앞으로 그 죄까지 얹어져 받은거 몇배는 해드려야 할테고 그냥 분가해서 내 식구끼리 죽이되든 밥이되든 사는게 나아요

  • 4. ...
    '13.6.6 7:54 PM (116.120.xxx.171)

    무조건 하루빨리 분가하세요..
    임신중에 각각 밥상도 따로 차린다니..
    둘째 태교를 위해서라도 탈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942 문재인의원 새누리당에 못을 박아 버리는군요.. 9 .. 2013/06/28 2,001
267941 여자분들 애기 같은 말투, 안이뻐요. 26 -- 2013/06/28 12,575
267940 윤곽작고 갸름해지는법 2 ^^ 2013/06/28 1,667
267939 너의 목소리... 장난과 테러. 잔잔한4월에.. 2013/06/28 562
267938 체대에 대하여 16 ... 2013/06/28 2,184
267937 놀러갈때 필요한 방수팩 오십팔다시구.. 2013/06/28 852
267936 남편 흉 좀 볼까요? 2 새댁 2013/06/28 612
267935 새누리 "박영선, 3선 정도 됐으면 진중하라".. 9 .. 2013/06/28 1,608
267934 국내호텔 케리어 택배로 먼저 보내도 되나요? 3 ..여름휴가.. 2013/06/28 1,034
267933 제주도 에코랜드 갈만한가요? 10 송이송이 2013/06/28 1,906
267932 이사온지 한달되었는데 옆집이웃과 인사 (복도형인데 그 라인 다 .. 4 .. 2013/06/28 1,160
267931 Payone이라는 전자결제 대행사 아시는분 계세요? 억울 2013/06/28 565
267930 전두환 처남·차남 아파트 사업으로 비자금 세탁 의혹 1 세우실 2013/06/28 891
267929 이 침대 어떤가요? 1 가구선택 도.. 2013/06/28 1,108
267928 혹시 송파쪽 괜찮은 동물 병원 알고 계신분 있으실까요? 2 Common.. 2013/06/28 479
267927 더러워진 CD를 어떻게 닦아야 할까요? 3 별게 다 속.. 2013/06/28 885
267926 박근혜가 몸통이다 3 이쯤에서 2013/06/28 929
267925 맞벌이 하시는 분들중 1 ... 2013/06/28 569
267924 기도의 힘이란게 뭔가요?? 13 .. 2013/06/28 2,603
267923 찬물세탁후 건조하면 옷이 줄어들까요? 5 도와주세욤 2013/06/28 4,778
267922 매실 설탕 다 녹여주고 위에 매실 뜨지 않게 눌러 놓나요? 1 매실 2013/06/28 1,091
267921 서울시 의회 현장속으로~ garitz.. 2013/06/28 220
267920 마취가 안된 상태로 아이라인 문신했어요 ㅠㅠ 6 뽀나쓰 2013/06/28 3,826
267919 맛있는 모짜렐라 치즈 추천좀 해주세요. 모짜렐라 2013/06/28 1,287
267918 초등1학년 아들 친구 문제 7 초등친구 2013/06/28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