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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상 다이어트 하지마세요.

아줌마 조회수 : 12,649
작성일 : 2013-06-02 23:31:46
제가 남들이 보기엔 진짜 하늘하늘해요.
제 나이 46살이고 허리살 붙는 게 싫어서
늘 적게 먹고 운동은 안 하고 칼로리 많은 음식은 피하고 살았어요.


나름 건강을 자부한 이유가
늘 뼈마디 아픈 데도 없었고
생리도 늘 정확하고 생리통도 없이 진짜 산부인과를 십년 넘게
안가도 될 정도로 부인과 질병도 없었어요.
감기도 별로 걸리지도 않고요.ㅠ
거의 병원 갈 일도 없었거든요.

작년부터 서서히 뱃살이 보기 싫게 붙어서
더 절식하고 그랬드니
올해 급격히 없던 흰머리가 늘더라고요
갑자기 근육통 같이 아프고 생리주기가 자꾸 빨라지고
가슴살을 비롯해서 살 들이 흐믈거리더군요.
아차 싶어 산부인과가서 홀몬수치 검사하니까
거의 폐경기 수준이래요.

어느순간
날씬해도 탱탱한 건강미는 없고
문제는 쭈글거리는 할매같이 라인도 허물어져요.ㅠ

원래 영양제라곤 가끔씩 더블엑스나 먹던 수준에서
콜라겐 히알루론산 아마씨유 칼슘약 사다놓고
푸룬도 사다놓고 두유도 박스로 사다놓고 열나게 먹고 있어요.
갱년기가 앞당겨지면 허리살 뱃살은 더 급격히 찌겠죠
열씨미 잘 먹고 운동 열씨미 하는 것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절식할 때 푸석거리던 피부보다
오히려 지금 피부가 차오르는 느낌이드네요.
한동안 광폭의 클릭질로 물광주사 스컬트라를 검색했었는데
여성호르몬 수치 높이는 것이
더 가슴과 엉덩이를 볼륨감있게 하고
얼굴을 탱탱하게 한다는 것은 깨달았어요.

우리 주부님들
저처럼 절식해서 살 빼거나 유지하지 마시고
몸에 좋은 음식은 꼭 챙겨드시고
운동하셔서 노화가 지연되어야 더욱 아름다워지시는 지름길이에요.

IP : 118.36.xxx.23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탓
    '13.6.2 11:36 PM (112.187.xxx.226)

    나이가 갱년기가 올 나이시라 그런거 아닐까요?
    절식해서 그렇다기보단...

  • 2. 도대체
    '13.6.2 11:36 PM (203.142.xxx.49)

    네. 경험에서 나온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절식하면 피부, 머릿결까지 나쁜 쪽으로 영향이 가는군요.

    하도 운동만으로는 다이어트 안 된다, 음식조절해야한다고 말 들었는데... 야채로 많이 대체해서 먹되, 먹는 양 자체를 너무 줄이면 안 좋나봐요.

  • 3. 배고파잉
    '13.6.2 11:38 PM (1.177.xxx.21)

    네..저도 절식이나 내 활동량보다 훨씬 적은양으로 하는건 안합니다.
    그럼 딱 피부나 몸에서 여기저기 이상반응이 오더라구요
    안온다는분은 저보다 어리거나 빨리 그런건 캐치 못하는 분이거나 하겠죠.
    음식양이 적으면 딱 머리카락에서 표가 나구요.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고 푸석해지더라구요.
    그럼 나이들어보이거든요.머리에 윤기가 좌르르 흘러야 한살이라도 어려보이므로...
    암튼 전 골고루 영양섭취는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쓸데없는 과자류.기름류만 자제해도 띵띵하게 붓거나 찌진않거든요.
    음식도 간을 적게하고 국물양 좀 줄이고.이정도만 해도 팅팅찌진않아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그렇게 절식을 하시더니..50대 후반에 그러셨어요.
    근데 지금은 골골거리시더라구요.
    절식을 안한 우리엄마는 그런건 없거든요.

  • 4. 아줌마
    '13.6.2 11:38 PM (118.36.xxx.238)

    제가 흰머리도 없었는데
    진짜 올해 갑자기 급격히 늘었거든요.
    갱년기를 절식이 앞당겼으리라 생각해요ㅠㅠ

  • 5.
    '13.6.2 11:39 PM (14.42.xxx.145)

    근데 갱년기 되면 대부분
    뱃살 허릿살 확 붙나요?
    허리선 무너지면 전 너무 비참할 것 같아요
    여성성의 상징인데..ㅠㅠ

  • 6. ..
    '13.6.2 11:52 PM (211.178.xxx.50)

    편식이나 절식이 나이들면 티나더라구요... 제가 몇년전에 여행을가서 환갑여행으로 오신 부부를 봤어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편식이 심하시더라구요... 여행내내 식사를 하시면서 이건 별루다 못먹겠다 하셔서
    남편분이 먹어주는것도 있고..어쨌든 좀 유난하셨어요... 저는 특별히 못먹는거 없는 편이거든요...
    근데 며칠 지나서 친해지고 나니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저더러 살빼려고 편식이나 절식하지 말라구요
    골고루 먹고 운동하라구.. 근데 저 그러구 있거든요... 그 아주머니가 수영을 30년 하셨대요... 운동은
    나름 열심히 하셨는데 다이어트에 신경쓰느라 먹는걸 너무 가려 드신거에요... 젊을때는 몸이 축나는지
    몰랐는데, 갱년기가 오니 바로 몸이 훅 가더래요... 여행오시기 전에는 대상포진도 앓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식사때마다 약을 한줌씩 드시는거 보니.. 본인도 많이 후회하신다면서.. 몇번 저한테 얘기하시더라구요..
    제가 약간 통통체질이거든요...

  • 7. 아줌마
    '13.6.2 11:56 PM (118.36.xxx.238)

    점두개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 말이었어요.
    진짜 갑자기 훅 갑니다.
    가슴이 물컹거려서 흐미하고 신부인과로 날라갔다니까요.
    아직도 전 나가면 마흔 안 넘게 보는데
    신체 피부나이가 갑자기 훅 가더라고요.
    잘 먹어야해요.

  • 8. ㅉㅉㅈ
    '13.6.3 12:04 AM (68.49.xxx.129)

    연예인들은 나이먹어서 어떻게 되나 문득 궁금하네요. 아는 사람말로는 80프로 이상이 식이장애라던데..

  • 9. 맞아요...
    '13.6.3 12:09 AM (211.178.xxx.50)

    누구 말대로 50대를 잘 보내려면 40대를 열심히 준비해야 하고.. 60대를 잘 보내려면 50대를 열심히 관리해야 한다구요...
    저두 40중반인데 근육운동 40분 유산소 1시간씩 거의 매일하며 골고루 먹고 인스턴트 안먹고 한식위주의 가벼운 식사를
    했더니 이번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근육량 늘고 기초대사량도 늘었더라구요... 확실히 나이드니 살이 확 빠지지는 않지만
    체력도 좋아지고 확실히 피곤이 덜해요... 저도 열심히 관리해서 힘들지 않은 갱년기 맞고 싶어요...

  • 10. 원글님
    '13.6.3 12:16 AM (68.49.xxx.129)

    질문요..요즘 그래서 피부가 좋아지고 전체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영양제들 복용하는거 말고 전체 하루 음식섭취 열랑/양을 늘리셨나요? 늘리면 확실히 몸이 나아지나요?

  • 11. ...
    '13.6.3 12:26 AM (211.243.xxx.169)

    피부도 그렇고 머리결도 그렇고 정말 잘 먹어야해요. 나이들어서 기미 생긴다고 나이들어 생긴 기미는 안없어진다고 하시는 분들. 아니에요. 전 20대때 날씬했지만 운동도 안하고 음식도 잘 안먹고 얼굴에 기미, 트러블 많았어요. 기관지염도 심했고 몸도 심하게 골골했어요. 30대까지 그랬어요. 지금 40중반이고 기미없고요. 주름도 거의없어요. 정말 영양소 따져서 잘 먹고요. 열량도 늘렸어요. 좀 많이 먹어서 탈이지만 몸에 나쁜건 그다지 많이는 안먹어요. 운동 꼬박꼬박합니다. 근육 많아지고 확실히 아주 건강해졌어요.

  • 12. 아줌마
    '13.6.3 12:40 AM (118.36.xxx.238)

    68.49님
    제가 칼로리많은 음식을 잘 안먹었어요.
    일을 하다보니 끼니 대강 때우는 습관도 있어요.
    현미밥 조금 과 빵 조각ㅠㅠ 소량의 단백질 위주.
    일단 하루 세끼를 먹은 적이 없네요.
    절식 후 없던 기미까지 생겨서
    전 단지 점뺀게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호르몬 문제였나봐요.
    사십 넘게 깨끗하던 피부가 요즘은 기미로 얼룩덜룩 합니다.


    요즘은 일단 밥 세끼 다 먹을려 노력하고
    두유같은 것과 과일 푸룬 검은 콩 악착같이 먹어요.
    뱃살이 살찐다는 느낌은 절식할 때보다 없어요.
    비타민은 원래 먹던것이고요.

  • 13. 다이어트 할때
    '13.6.3 6:48 AM (116.39.xxx.87)

    음식을 줄이긴 해야 하는데
    그 종류를 밀가루 백미 설탕 술로 한정시켜야 합니다
    올리브유나 참기름 들기름 찾아드시고
    해독쥬스 효과 보신분 많아요
    미용과 다이어트에요

  • 14. 100퍼 동감
    '13.6.3 8:55 AM (203.81.xxx.85) - 삭제된댓글

    저 식욕 억제제 먹고 죽다 살았어요
    굶어서 다이어트하는것도 젊을때나 가능하지

    한30 중후반부터는 먹는거 줄이면 여기저기 병나요
    그런데 대부분 주부들이 쓸데없는거만 많이 먹고
    정작 잘 먹지는 못하는거 같아요

    잘 먹는다는게 자주먹는다는게 아니라 정말 좋은걸 잘 먹어야 할거 같아요

    굶으면 우리뇌가 그걸 기아로 받아드려
    생명에 위협을 느낀데요
    그래서 요요가 오는거라고 누가 그러대요

    암튼 나이 좀 들어 밥 굶으면
    알단은 면역이 약해져요

    저 귓병왓구요 수십년 맨손으로 설거지해도 끄떡 없던 사람이
    손 발에 한포진 왓구요
    기운딸려 잘 넘어지고 미끄러져 발목에 금가구요
    뼈가 약해지는지 허리도 안 좋아요

    때아닌 충치두개 생겨 목돈나갔구요
    애도 아닌데 여드름에 종기에.....

    암튼 아가씨 굶는건 뭐라 안해요
    아줌마들 정말 굶지말고 먹을거 잘먹고 운동하세요

    남편들도 너무 아내 몸매가지고 뭐라 하기 전에
    같이 손 잡아끌고 등산이라도 가세요

    아내가 몸이점점 망가지면
    나도 아이들도 불편하고 의료비지출이 식비를 넘어서요

  • 15. 원글님 질문요
    '13.6.3 8:17 PM (221.146.xxx.73)

    지금 저는 30대 중반인데 간헐적 단식 얼마전에 개망한 이후 원글님이 쓰신 몸이 훅 간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요.
    원글님..산부인과에서는 그러면 몸을 다시 어떻게 회복해야한다고하던가요?? 약을 처방해주던가요??

  • 16. ㄹㄹ
    '13.6.3 8:21 PM (113.30.xxx.50)

    감사해요.
    30대 중반인데 잘 새겨들을게요.

    그런데 원글님은 날씬하니까 이제 좀 잘먹어도 괜찮은데
    전 지금 약간 통통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살좀 빼야할거 같은데..어떡하죠?ㅠㅠ

  • 17. 아줌마
    '13.6.3 8:41 PM (110.70.xxx.11)

    혈액검사로 폐경기수준이라 해서
    바로 유방암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했으니
    판독후 처방해 주신다네요.
    홀몬약 먹든지 암튼 잘 먹으면 호전되라라 생각해요
    여태 생리불순 인 적도 없었거든요.

  • 18. 정말
    '13.6.3 8:48 PM (1.243.xxx.244)

    감사해요^^
    경험에서 우려나온 소중한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앞으로 큰도움 될거같아요..
    항상 건강하세요!!

  • 19. ...
    '13.6.3 8:54 PM (211.234.xxx.15)

    다이어트 보다는 호르몬 수치에 그 정도
    변화가 왔다면 폐경 오고 있는 것 같네요.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격으로
    다이어트와 시기적으러 겹친 듯 해요.

  • 20. ..
    '13.6.3 10:24 PM (211.246.xxx.110)

    저장^^감사~~~

  • 21. 해피해피
    '13.6.3 11:07 PM (110.70.xxx.191)

    저도 요새 살이 부쩍올라서 절식하고 있었는데...
    반성하고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 22. 경험자
    '13.6.3 11:12 PM (211.178.xxx.20)

    시간이 없어 말 할수 없지만 저도 이런 글 언젠가 한번 올리려 했어요.^^

  • 23. 감사
    '13.6.4 12:23 AM (58.235.xxx.13)

    다욧 글 감사해요

  • 24. =_=
    '16.8.31 4:21 AM (1.229.xxx.50)

    미용상 다이어트 / 몸이 훅간다. 저장이요

  • 25. 보험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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