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관계 속의 질투. 으 싫어요....

크레파스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13-05-27 11:42:01

동네 엄마들 무리 속에서 한달 전쯤 부터 저에게 인사를 안하는 엄마가 있어요.

뭔가 저에게 감정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랑 만날 일이 별로 없거든요.

감정이 생겼다면 둘 사이 무슨 일이 있어야하는데 일이 있을 수가 없는 사이에요.

제 생각엔 제가 친한 다른 엄마 두분과의 사이를 질투(?)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저한테 그러는 것 같아요.

그걸 지난 주에야 깨달았어요.. 아이고..

 

물론 저도 학교 다닐때, 회사 다닐때 제가 좋아하는 친구나 동료가 저 말고 다른 사람이랑 더 친하고 어울리면

속상한 적 있지요. 그 기분 알아요.

그렇다고 대놓고 쌩깔꺼까지야...ㅎㅎ 좀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제 추측이에요. 질투라는거..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정말 둘이 만난 적도 없고 말을 한적도 별로 없는 사이.

 

저는 이런 것도 모르고 며칠 전에 카톡을 보냈어요.

'요즘 나한테 서운한거 있냐, 내가 눈치가 없어서 몰랐을 수 있다 얘기하고 기분 풀어달라.'

카톡 확인했는데 대답이 없네요.

이 얘길 지인에게 했더니 저보고 잘못했다구..ㅎㅎ

왜 그런말을 했냐구 하네요.

 

자주 보는 사이 아니어서 다행이긴하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 속에서 만날 일 언제든 있을 수 있고

어쨌든 저랑 불편한 사람이 있다는게 싫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나이 사십에도 이렇구나.. 예전에 인생 선배들한테 엄마들 관계에 거리를 둬라 조심해라 얘기

딱지 생기게 들었는데 그게 이런거였나..

별 생각이 다 들어요.

비가 와서 어디 가서 기분 풀데도 없고

주절거려 봅니다.

이런 상황 겪어보신 분들.. 조언 좀... 플리즈.. 꾸벅!

 

IP : 210.2.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7 11:45 AM (125.178.xxx.165)

    엄마들과 놀지마세요. 피곤해져요.

  • 2. 저 아는 분중에
    '13.5.27 11:50 AM (211.245.xxx.178)

    애들 반 친구 엄마들 모임이었는데,나이가 좀 많은 분이셨어요.
    성격은 잘 모르겠고, 나이가 워낙 많다보니까 제가 좀 어려워했지요.
    그래도 언니 언니 하면서 제가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인데, 암튼.. 묘하게 불편하게 하더라구요.
    만나면 묻는 말에 단답형.. 사람 위아래로 훓어보는식.. 내 옆에 엄마하고는 살갑게 대하고..
    암튼.. 고민되서 다른 언니에게 얘기한적이 있는데, 그 언니 말인즉슨..니가 잘못했네.. 하더라구요.
    왜요? 했더니, 왜 말을 거냐 걸기를.. 하길래, 저도 그 다음부터는 그냥 만나면 안녕하세요..하고 고개만 숙이고 그냥 지나쳐요. 예전엔 가던 걸음 멈추고, 인사하고 한마디 말이라도 섞고 했었는데, 이제는 가던 걸음 안 멈추고, 그냥 고개 숙여서 인사하고 그리고 그냥 내 갈길 가요.
    편해요.
    사람이랑 껄끄러운거 싫어하지만, 막상 이렇게 지내도 아무 상관없더라구요. 해도 그냥 동쪽에서 뜨구요..
    그런갑다..하세요. 저도 사람하고 불편한거 엄청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괜찮더만요..

  • 3. ..
    '13.5.27 11:50 AM (114.202.xxx.136)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한번씩 마음 상하고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러면서 다져가며 세월이 흐르잖아요. 그러다보면 어느날 서로 말 안해도 알아가는 사이가 되고
    나이가 들고 그래요.

    친구도 그런데 동네엄마들 관계 무진장 힘들어요.
    서로 정 쌓아가는 도중에 마음이 많이 상하더라구요.

    일단 원글님은 하실 만큼 하셨어요.
    문자를 보내서 화해를 청했는데 상대가 안 받아줬잖아요.

    이제부터는 아이들 말로 멘탈을 강하게 하시고
    쿨하게 넘어가셔야 합니다.

    어쩌다 만나면 똑같이 인사만하고 그냥 쓱 지나가면 됩니다.
    웃으면서 인사는 하는데 이야기는 안 나누는 그런 상황이요.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어느날 다 잊어먹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원글님 .. 파이팅.

  • 4. 살다보면..
    '13.5.27 12:03 PM (58.123.xxx.86)

    그냥 상대안함 오히려 날 의식한다는 걸 즐김... 열받던지 말던지.... 영양가 없는 관계로 신경쓰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133 발레 잘 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8 조언 2013/06/05 1,554
259132 지난주 캬라멜 팝콘 만드는 법 질문하신분! 5 non gm.. 2013/06/05 2,226
259131 초장 간장그릇 까꿍 2013/06/05 599
259130 산부인과학회 "포괄수가제 강행, 복강경 수술 중단&q.. 1 ㅎㄹ 2013/06/05 1,054
259129 덴비 수량, 종류 너무 적네요. 더불어 팁 몇 가지~ 62 2013/06/05 8,956
259128 피곤할때 저 위로해주는건 5 ᆞᆞ 2013/06/05 1,527
259127 홈트레이닝 책 뭐가 좋은가요? 2 헬스 2013/06/05 2,186
259126 야옹이 키우시는 분~~ 2 *** 2013/06/05 639
259125 아이가 아픈데요 중3 기말을 중간으로 대처 가능한지 5 강박증아이 2013/06/05 987
259124 아산 근처 스파 & 워터파크 골라주세요 5 어디로 갈까.. 2013/06/05 1,221
259123 아이가 계단에서.굴렀어요 ㅠ 2013/06/05 1,261
259122 오이김치가 넘 짜게되었어요. 어쩌지요? 6 내일 손님초.. 2013/06/05 791
259121 이 사이트를 즐겨하는 40대 후반입니다 2 궁금맘 2013/06/05 1,513
259120 면생리대 만들고 싶으신 분들... 1 스마일 2013/06/05 1,123
259119 어깨 넓은분 계세요? 6 ... 2013/06/05 1,313
259118 세입자가 에어컨구멍 크게 뚫어놨어요 23 -.-;; 2013/06/05 19,085
259117 최근 보며 힐링한 영화 두 편..^^ 2 궁금 2013/06/05 1,733
259116 다리가 한쪽이 1 82cook.. 2013/06/05 526
259115 영화 위대한 개츠비 짧은 감상 9 mac250.. 2013/06/05 2,113
259114 저 지금 완전 예쁜 쇼핑몰 모델 봤어요 18 2013/06/05 7,823
259113 강남쪽 프라이빗 다이닝 하는 곳 추천바래요 생일 2013/06/05 594
259112 자식 없으면 누가 장례 치러주나요? 42 ... 2013/06/05 15,825
259111 이혜승 아나운서는 이미지가 어때요? 10 ... 2013/06/05 6,616
259110 고속터미널 꽃시장 가보신분~~^^ 6 러블리자넷 2013/06/05 4,198
259109 필리핀 유학과 연수 캠프에대해 궁금하신분요 필리핀 수진.. 2013/06/05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