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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껀 다 탐내하는 시어머니

... 조회수 : 7,764
작성일 : 2013-05-24 02:28:17

젊을적 시어머니께선 사치 좀 심하셨어요.

제가 결혼하고 2년쯤 후에 쓰시면 쓰고 남줄려면 주시던지 하는 맘으로 사드렸던

국산화장품 전의 모든 화장품은 백화점에서 수입화장품 쓰실 정도...

식기도 모두 수입품..

밀양도자기를  후져서 어찌 쓰냐고 하셨던분...

친정엄마도 저도 사치 메이커 이런거랑은 별 상관없는 스타일예요.

디쟌 좋고 원단 좋으면 가격 적정선에서 대충 옷 사입고..

그래서 제평도 다니고 남대문도 다니고..

 

지금도 고가 핸드백도 없고 인터넷으로 화장품이며 주문해 쓰고 그렇거든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제껄 탐내시네요.

이미테이션 도금 목걸이도 주면 안되겠냐 하시고

가벼운 외출때 들려고 산 백도 달라해서 드리고

하다못해 영양제도 제가 먹는걸로 사달라 하시고

화장품도 저 쓰는거 같은 메이커로 사드리고

스카프도 오천원 주고 샀는데 이쁘다고 달라 하시고

가디건도...

......

항상 꼭 은수저를 사용하시던 분이셔서

그래서 저희한테도 쓰라고 쓰라고 하시는데

우리 애들이 국먹고 할때 금방 뜨거워져서 싫다고 해서 결국 집어넣고

스텐 셋트를 꺼내 놨어요.

근데 어머니께서 그 스텐수저가 이쁘다고 두벌을 달라하시고요..

달라고 하실때마다 별 비싼것도 아니니 넙죽넙죽 네네 거리며 잘 드리긴 하는데요

자주 그러시니

좀 짜증이 나네요..

이젠 오시면 뭐 가져갈까 유심히 살피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요..

제 옷이며 백이며 꼭 살펴보시고요..

차리리 뭐가 필요하다 하시면 사드리던지 아님 카드 드리고 사시라 하는데

왜 꼭 쓰던걸 달라고 하시는지..

IP : 112.155.xxx.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3.5.24 2:31 AM (68.49.xxx.129)

    전 아직 미혼이지만 저희집 경우에 저희 할머니도 걍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저희집에서 쓰던것이나 탐내셨음 좋겠어요 ㅜㅜ 저희 할머닌 최고급 아님 받지를 않으세요 ㅜㅜ 떡도 최고급집에서 해드려야 하고 가방은 늘 디올 신상에, 옷은 바지 하나라도 50만원 이하는 거들떠도 안보시고 ㅜㅜ 가끔 모 해드릴라치면 허리 휘어져요..

  • 2. ....
    '13.5.24 2:45 AM (58.124.xxx.141)

    달라고 해도 거절 못하니까요...일종의 권력의 맛이죠.

  • 3. 이리저리님 대박 !!
    '13.5.24 3:08 AM (112.222.xxx.114)

    원글님이 최고급품은 아니더라도 이쁜거 잘 고르시는거 아닐까요
    원글님 고른게 이뻐보이나봐요

    그나저나 위에 이러저리님!
    며느리 결혼반지를 달라하다니
    우와 상상초월이네요

  • 4. 질투죠.
    '13.5.24 3:13 AM (193.83.xxx.122)

    며느리가 샘나는거예요. 은근히 똑같이 되고 싶고 따라하고 싶고.

  • 5. 질투 맞아요.
    '13.5.24 4:00 AM (84.74.xxx.183)

    며느리의 젊음이 부럽고 샘나는 거죠.

  • 6. 00
    '13.5.24 4:03 AM (223.62.xxx.30)

    젊은 사람 것이 다 좋아보이고
    자기도 젊어지는거 같고..
    싸다고 생각 안들고 캐주얼하다 느끼고..

  • 7. 저희 친정 엄마도
    '13.5.24 4:41 AM (87.236.xxx.18)

    제가 사는거 따라 사실 때가 많아요. ^^
    달라고는 안 하시고, 그냥 같은 걸로 사도 되냐고 물어보신 다음에
    사세요.
    옆에서 젊은 딸이 사거나/하는 거 보시면 따라하고프신가봐요.
    가끔씩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래요.
    젊으실 때는 제 취향을 별로라고 타박도 많이 하셨고, 취향도 사실
    저와 많이 다르셨었는데, 늙으시니 달라지시네요.
    그냥 여러 면에서 의지하시는 것 같아요.

  • 8. 플럼스카페
    '13.5.24 8:36 AM (211.177.xxx.98)

    젊은 사람이 쓰면 신식이라 보이시나봐요.
    저희 시댁도 그러세요. 시아버님은 남편 옷 많이 벗겨 가시고요-.,-
    시어머님도 가끔 그거 나 주고 너는 사로 하나 사라 그러시거든요.
    어머님이 돈에 박하지 않으시고(달라시면서 혹시 뭐 보상긑은 거 안 해주시나요?)
    원글님네도 어렵지 않으시면 다행인데,
    소소하게라도 다 달라시면 원글님도 좀 곤란하시겠어요.

  • 9. ...
    '13.5.24 8:37 AM (110.14.xxx.164)

    성격이에요 친정엄마 중에도 뭐든 다 뺏아가는 분 있더군요

  • 10. ㅇㅇ
    '13.5.24 8:52 AM (121.138.xxx.71)

    아.. 저희 어머니도 그런 성향이 좀 있으신 듯 해요. 달라고는 안하는데, 오실 때마다 제가 뭐 입고 뭘 쓰는지 체크하시는 듯... 아버님도 신랑 옷, 가방 같은 거 달라고 많이 하시더라구요.. 대체 왜 그러나 궁금했는데,, 댓글들 보니까 좀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저는 이런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 이던데.. 맨날 달라고 하면, 좀 짜증 날 듯 하네요;;;

  • 11.
    '13.5.24 9:11 AM (112.170.xxx.32)

    저의 시어머님께서는, 제가 헬스다닌다고 하면 그 담날로 헬스 다니시고 제가 입고다니는 옷, 어디서 그렇게 비슷한 디자인을 찾아내시는지 찾아내셔서 20대가 입는 디자인 옷 입으시고, 제가 쓰는 화장품 브랜드 알아내서 그 브랜드 쓰려고 하시고...... 그것도 전 좀 이상해 보이던데 달라고 까지 하시면...... 황당하시겟어요 정말

  • 12. 저는
    '13.5.24 9:43 AM (122.32.xxx.159)

    친정 어머니가 그래요.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젊을땐 제 취향 타박하고 그랬는데
    이젠 제가 입는것, 신는것 다 따라하고 싶어해요.

    몇번입다 싫증나면 자기 달라는 말을 아주 쉽게 하시죠..

    저보다 옷이 3배는 많으셔서
    전 맘 아프지도 않네요ㅠ

  • 13. 워글
    '13.5.24 10:32 AM (223.33.xxx.186)

    댓글들 읽어보니 좀이해가 되는면이있긴 한데요.. 근데 저는 누구한테 달란말 정말 잘못하거든요... 시어머니께선 우리애들한테 크거든 할미한테 맛있느거 많이 사달나고 하시는거보면 성격아닌가 싶기도해요 친정엄마도 애들한테 그런말안하시고 달란말도 안하시거든요

  • 14. ...
    '13.5.24 7:36 PM (222.109.xxx.40)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시면 원글님 것 사시면서어쩌다 한번씩은
    시어머니것도 똑 같은것으로 미리 사드리세요.
    이왕 드릴것 그렇게 하시면 좋아 하실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분은 남편이 돈을 잘 벌어서 며느리가 자기 옷 살때 모양은 틀려도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시어머니 옷 사드리는데(며느리가 안목이 있어요)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 하시고 아들, 딸 보다도 더 며느리 이뻐 하신대요.

  • 15. ff
    '13.5.24 11:38 PM (165.132.xxx.98)

    남편분에게 시어머님 드려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그러면서 카드값 얼마 더 나간다고 하면서 생활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그러면 남편분이 알아서 눈치줄수도 있으세요
    자기돈으로 뭐 사는거는 뭐라 못하겠는데 사달라고 하는거는..
    저희 시어머님은 제 샤넬백이 부러우신지 하나 사시려고 하시더라고요..자기돈으로 사시는 거면뭐..
    근데 저희 친정은 샤넬백 사준다고 해도 안해요..돈은 시댁보다 3배 더 많아도 다 늙어서 그런 비싼게 무슨소용이냐면서 여행다녀 오시면서 며느리 줄 샤넬백하고 제 가방만 사왔어요
    시어머님은 거의 70세 이세요
    그런데도 샤넬백 가지고 싶으신가봐요

  • 16. ff
    '13.5.24 11:45 PM (165.132.xxx.98)

    아 글고 시어머님이 좀 의존심이 있으신가봐요
    자꾸 사달라고 하시는거 보면..
    저희도 시어머님은 남한테 잘 달라고 하는 스타일이세요..
    어머님 이거 싸게 사드릴수 있어요 했는데 그걸 제가 그냥 사주는 걸로 들으세요 그래서 그런 기회가 있어도 말을 절대 못하겠다는..
    저희 친정도 남한테 뭐 달라고 안하는 스타일이어서 많이 부딪힙니다.
    그냥 드리지 말고 받지도 마세요 그러면 편해요

  • 17.
    '13.5.24 11:55 PM (58.236.xxx.74)

    당신은 무슨 명품이나 외제 쓰면서 손주들에게 커서 뭐 사줄거냐고 하는 것도 그렇고
    며느리 거 가져가는 것도 곱게 안 보이네요. 어느정도 선에서 커트하세요.

    저희는 친정도 시댁도 뭐 달라고 하는 문화가 아니지만요,
    좀 달라는 댓글님들 친정어머니는 정말 딸아이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같고,
    원글님 시어머니는 너무 물욕이 강하시고 타인과 경계가 없으신분 같아요.
    때마다 돈드리고 선물 드릴 텐데 며느리 물건 하나하나 다 탐내는 거 정상 아닌 거 같아요.
    친한 친구나 자매끼리도 옆사람 물건 다 가져가지 못해 안달난 사람은 짜증 유발돼요.

  • 18. 저희
    '13.5.25 1:27 AM (220.76.xxx.222)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첨에는 비싸보여서 그런가 했는데 가끔 보면 택도 없는것도 좋다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는 평소에 점잖은 분이라서 그냥 " 이건 뭐니? 이쁘다 " 이 정도만 말씀하시는데
    제가 결혼 15년만에 눈치가 트여서 !! 요즘은 그냥 드려요.
    그냥 제가 하는건 다 좋아보이시나봐요.
    그런 어머니가 짠하기도 하고 ... 이게 뭐 좋은거라고 욕심을 내시나도 싶고 ...
    가끔은 제가 진짜 좋아하는 물건도 좋다 하시는데요. 그럴때는
    " 어머니 이건 제가 아끼는건데요. 제가 더 좋은걸로 사드릴께요 " 이렇게도 말해요
    왠만한건 이제 물어보시기 전에도 드려요.
    어머니 이거 좀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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