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선배님들.. 가끔씩 이런생각이 들어요.

살아가는법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3-05-21 10:57:21

안녕하세요 82선배님들
종종 눈팅만 하다 글을 써봅니다.
전 서른초반 아직 미혼인 여자입니다.
나름 좋은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과 열심히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고
화목한 집에서 가족의 사랑도 많이 받고, 절 좋아해주는 절친한 친구들도 많고
절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남자친구도 있고
겉모습만 보면 무엇하나 특별히 부족함이
없는 것같은 인생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제게 닥친 마음의 시련이 너무 힘듭니다.
어릴땐 몰랐는데 30대가 되고나니 더 그래요.
뭔가 순간순간 느껴지는 그 모든것들의 공허함.

 

제 스스로 자존감이 넘 낮은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도 많은이들이 부러워하는 것들이
주변에 많지만 제가 왜이렇게 만족하질 못하고
행복하지도 못하고 찌질이 같은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대로 되지않는 상황이 생길때마다
아파하고 또 슬퍼하고 서운해하고 그런것이
넘 바보같고 내 스스로가 왜이럴까 하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들고. 제가 넘 편하게만 살았나 싶기도하고..

 

모든건 내 마음에서오는 문제다 싶어서
요즘은 책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제 스스로 마음에서 일어나는 공허함과 고통을
해결하기위해 스스로 몸부림을 치는데요..
모든 해결책은 내 마음의 문제다 내 마음만 바꾸면된다
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그런게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여러가지 인생의 고난에서 편해지려면 어쩔 수 없다.
라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아니 내가 이렇게 억지로 억지로 바뀌지 않는 생각을
억지로 쥐어짜내가며 바꿔가며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ㅠㅠ

 

원래 이런가요.
아님 제가 방법을 제대로 못 찾은건가요.ㅠㅠ
내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편해진다는데
생각을 바꾸는게 이리도 힘든가요..

 

정말 이렇게까지해서 사는게
인생인가요 ㅠㅠ

 

IP : 203.251.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1 10:58 AM (72.213.xxx.130)

    인생이 고뇌라고 하죠. 하지만 비관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긍정적인 측면을 잊지 마세요.

  • 2. ..
    '13.5.21 11:00 AM (218.238.xxx.159)

    인생에 큰 의미를 넘 부여하지 마세요. 그냥 잠시 소풍왔다가 돌아가는 정도? 여행하면서 이것저것 경험하는 정도? 그정도로만 생각하세요. 완벽주의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 3. 살아가는법
    '13.5.21 11:06 AM (203.251.xxx.251)

    맞아요 항상 실수하면 안돼. 난 정말 잘 살아야돼.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성공해야하고 인간관계나
    모든 내가 원하는걸 가져야 직성이 풀리고. 또 그런 강박도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기때문에 실제 제가 더 쟁취(?)한것들도 있고.
    열심히 살았던것 같구요.

    저도 좀 놓고, 그렇게 살고싶기도 한데
    이게 참 어렵네요 ㅠㅠ 무언가를 내 손에 쥔것을
    놓는다는게.... 힘드네요 ㅠㅠ

  • 4. ..
    '13.5.21 11:10 AM (218.238.xxx.159)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요.
    자신의 단점도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세요
    그렇게 되면 남에게도 너그러워지고 자신에게도 편해지죠
    자꾸 나의 단점을 거부하고 단죄하니까 힘든거에요...

  • 5. ㅈㅎ
    '13.5.21 11:11 AM (211.204.xxx.79)

    주변에서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정작 본인은...
    그렇죠? 세상살이가 복잡미묘하니까

    뭐라고 단정지을 수가 없죠
    하지만
    곧 나아질거에요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점심시간 잠시 나가서
    햇살받으며 앉아 계시다 보면
    에너지 충전 될건데요
    곧 좋아져라 얍!!!!!!!!

  • 6. 님땜에 로그인
    '13.5.21 3:32 PM (59.15.xxx.40)

    제가 딱 그시기에 그랬어요 모든 상황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당시 저는 허무함을 많이 느꼈고 인생의 변치않는 진리를 찾고 싶었어요 결국은 종교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교회 다니면서 맘속의 방황이 끝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548 코스트코 상봉점 가려면 무슨역에서 내리나요? 6 궁금이 2013/05/31 1,502
257547 휘슬러 홈쇼핑 나오는데 ... 2013/05/31 1,056
257546 과거엔 실제생일보다 몇달 더 빨리 태어난걸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 9 화창한 날 2013/05/31 1,841
257545 자전거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2 ... 2013/05/31 636
257544 예수의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로마병사 판텔라는 이야기는 전유럽에 .. 20 진짜 2013/05/31 4,588
257543 고민하다 흙침대 샀는데.. 비싼만큼 좋을지 모르겠네요.. 10 흙침대 2013/05/31 4,934
257542 속상하네요~~~ 5 이사 2013/05/31 1,041
257541 뇌청순과 긍정적이며 일못하는 직원 뒷담화 3 비가오려나 2013/05/31 2,206
257540 요새 일본업체에서 적극적 영업을 하는거 같아요. 1 회사원 2013/05/31 548
257539 삼성 스마트에어컨, 버블샷 세탁기 cf 배경 음악이 뭔지 아시는.. 2 클래식 mp.. 2013/05/31 1,561
257538 동행해줄 사람 구해요 11 문의 2013/05/31 3,400
257537 냉난방기 사용하시는 분 냉난방기 2013/05/31 1,168
257536 플룻과 클라리넷 둘 중에 어떤게 나을까요? 4 초4 2013/05/31 2,408
257535 새송이버섯 상하면 어떻게 알수있나요?? 2 .. 2013/05/31 45,169
257534 요금제 의무사용기간 하루를 못채우고 바꿨을 때 sk약정기간.. 2013/05/31 1,085
257533 KBS 중계석 시그널 뮤직 좀 알려주세요 2 2013/05/31 897
257532 나이가 좀 많은 커플을 만났는데 입양을 15 하고싶대요 2013/05/31 4,089
257531 자신과 어울리는 색상은 어떻게 찾나요? 어울리는색상.. 2013/05/31 552
257530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따로 '해결' 따로? 2 샬랄라 2013/05/31 540
257529 지금 sbs Y...사기녀 22 올ㅋ 2013/05/31 12,571
257528 아.. 배고파요.. 뭐 먹을까요? 5 .. 2013/05/31 1,103
257527 일산 수영모 쓰고 강간 하려 했던 미친놈이요 6 ... 2013/05/31 3,338
257526 집에 인터넷이 sk일때 lg스마트폰이면 4 난감 2013/05/31 729
257525 남편이 팔이 계속 저리다네요. 왜그럴까요? 30 ... 2013/05/31 25,403
257524 크록스 아드리나 플랫 - 정사이즈로 주문하나요? 1 ㅇㅇ 2013/05/31 3,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