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93
작성일 : 2013-05-21 08:09:22

_:*:_:*:_:*:_:*:_:*:_:*:_:*:_:*:_:*:_:*:_:*:_:*:_:*:_:*:_:*:_:*:_:*:_:*:_:*:_:*:_:*:_:*:_:*:_

졸참나무가 제 몸통을 의탁해왔네
지난 태풍에 겨우 건진 살림살이지만
기와 불사를 생각하며 제 몸 선뜻 내 놓았다네
오래도록 산문의 입구를 지켜 온 졸참나무와

딱따구리, 한참을 골몰한 붉고 노란 머릴 조아리며
하피첩서霞帖書를 떠올리다, 마침내
졸참나무, 거친 한 생의 피륙에다
제가 살아온 산야의 사적비를 짜기로 했네

구족口足 화가가
붓을 입에 물고 넝쿨처럼 뻗어 오르는
푸른 영혼을 펼쳐내듯
한 땀 한 땀이 딱따구리 혼신의 필사

졸참나무 나이테에 누가 바늘을 올렸나
아득한 시간의 엘피판에서 흘러나오는
여든 아홉 암자의 일천성인 득도의 날들과
어느 날 산사의 소신공양燒身供養

졸참나무의 한 생이 받드는 허공 속으로
무거운 산 울대 오래 공명하는 딱따구리의 필력
노을치마인 듯 소슬히
산야가 제 온 몸 펼쳐 품안에 보듬는 저녁이라네


                 - 이경례, ≪나무의 공양≫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5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5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5월 2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88283.html

2013년 5월 2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5/h2013052020064675870.htm

 

 

 


달래 벌레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

”겸손함은 그 사람의 꿈의 크기다.
지금 그 자리에서 머물지 않고 크게 성장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주위사람들에게 겸손하라.”

                        - 김성회, [하이터치 리더] 中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픈일이데
    '13.5.21 12:19 PM (114.200.xxx.253)

    쓴웃음이 ?? 매일 봅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091 83세 할머니가 87세 오빠 간병 ㄷㅂㄱ 20:41:16 129
1789090 체했는데 까스명수가 24년꺼 1 급체 20:38:28 113
1789089 일본 윤거니방문과 잼프방문 비교 1 확 다르네 20:36:07 143
1789088 오세훈은 한강버스에 돈 다 쓴건가요 .. 20:28:00 152
1789087 "트럼프가 구해줄 것" 강성 유튜버들 '정신승.. 3 언제까지이짓.. 20:27:42 303
1789086 남편이 은퇴하니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3 123 20:27:26 820
1789085 속 시끄러 같이 욕해주세요 1 20:25:28 305
1789084 윤팔이 몬스테라 1 유튜브에서 .. 20:25:24 194
1789083 북한사람들은 김주애 설쳐대는걸 어떻게 볼까요? 7 ..... 20:18:02 640
1789082 일에 좀 치이지만 행복하네요 2 ㅇㅇ 20:11:45 487
1789081 영어공부 이틀째예요. 3 소일거리 20:07:19 459
1789080 러브미 재밌는데 서현진 상대역이 너무 별로 4 ㅇㅇ 20:07:16 710
1789079 신세계 정유경 회장딸 애니라는분.. 5 ........ 20:01:55 1,760
1789078 매번 자살을 생각합니다 10 ... 20:00:27 1,364
1789077 회사에서 고구마 구워가는 직원 32 고구마 19:57:57 2,879
1789076 사주에서 궁금해서요 2 .. 19:56:59 292
1789075 격변하는 디지털 금융시대 ㅇㅇ 19:55:55 254
1789074 요양원 대기가 길던데 다들 어떻게 보내시나요 4 ........ 19:55:06 755
1789073 유명인을 만날 때 이건 유명인으로서 어쩔 수 없다 이해해야하는 .. 9 유명인 19:45:35 845
1789072 대한민국이 이란 꼴 날뻔 했습니다. 21 ㅇㅇ 19:45:10 1,518
1789071 남자 갱년기에 효과 본 방법 있으신가요? 1 .. 19:43:12 195
1789070 [속보] 지귀연 " 추가로 2시간 더 줄께" 20 그냥3333.. 19:43:10 3,009
1789069 갑자기 사람들 만나는게 싫어졌어요 13 .. 19:42:09 1,034
1789068 동료 장모상, 조의할까말까 고민중이네요 7 직장 19:34:02 889
1789067 우울증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3 중년 19:32:36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