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의 이중성

살다보니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3-05-02 12:47:18

아주 가끔씩 만났을때는 그녀가 참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녀가 하는 말들엔 항상 배려가 있었고 쉽게 눈물도 자주 보이길래 정도 많은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교회엘 열심히 다니고 믿음도 좋아보이고, 항상 하나님의 뜻안에서 살고자 한다는 그녀가,

그녀의 말대로 살아진다면 참 아름다운 삶이겠구나 생각해서.. 나도 잠깐 종교를 가져볼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렇게 아주 가끔씩 그녀를 보다가,

1년여넘게 그녀를 자주 보게 되고 겪게 되었어요.

모든게 위선으로 가득한 그녀를 보며.. 내가 사람을 한참 잘못봤다는 사실에 내 자신까지 실망스럽네요.

그녀는 여전히 쉽게 눈물을 보이고 겸손한듯 배려하는듯 말하지만,

말과 행동이 그렇게까지 다를줄이야...

그녀로 인해 교회라는 집단 자체가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십일조는 안아까워 하면서 나아닌 다른사람에게는 단 한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고,

뭔갈 거저 얻으려는데 필사적인....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가족들에게조차)하는 거침없는 언행과,

소름끼치는 인색함과 이기심들을 나에게 내비칠만큼 그녀는 나와 가깝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저는 그녀와 안보고 살 수는 없는 상황이라 참 괴롭습니다.

듣기 괴로울때는 저도 한마디씩은 해줍니다.

"당장은 내가 손해보는거 같아도 지나고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은것 같다.. 너무 재고 그러지 마라..

니 인생만 더 피곤해진다.."

그냥 안보고 살면 더 좋을 사람.. 생각하니 싫고..스트레스고,

그녀가 나한테조차 자잘하게 머리쓰는게 너무 보이니까 어떤땐 어이없다가 짜증나다가 그럽니다.

뭐가 그렇게 고마운지.. 볼때마다 고맙고 미안하답니다..ㅠㅠ

제가 따로 일기장이 없어 여기에다 씁니다.. 양해바랍니다.

IP : 119.69.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 12:53 PM (218.149.xxx.93)

    ...힘내세요.. 그리고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생각하고 반면교사로 삼으세요.. 최대한 엮이진 마시구요..

  • 2. 그런 사람
    '13.5.2 1:17 PM (175.195.xxx.104)

    있어요.
    아주 끔찍하죠.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고난 후
    저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늘었어요..

  • 3. 똑같은 여자 아는데
    '13.5.2 1:33 PM (122.35.xxx.135)

    개독이고, 말만 느끼할정도로 부드럽게 착한척, 거저 얻는걸 당연시 여기고,
    시집 자기수준에 비해 엄청 잘가더니....시집 위세 배경삼아 친정쪽 사람들한테 만날때마다 뭔가 얻어갈려고 갖은 수작 부립니다.
    지금 자기한테 투자하면 나중에 내가 큰 도움 줄 거다~~이런식으로 암시하면서, 절대 직접적 표현은 안하구요. 증거 남기면 안되니까..

  • 4. ..
    '13.5.2 1:34 PM (39.117.xxx.98)

    우리 형님같은사람이군요
    말하자면 길구 입아프고 게다가 타고난 이간질쟁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607 朴대통령, 訪美 의미와 핵심의제는 4 참맛 2013/05/03 522
249606 핑크색 스커트만 입고 가면 반응이.. 18 봄바람에 2013/05/03 5,924
249605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 3 만남 2013/05/03 1,773
249604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년 전 경고 “민주당 공부하라” 2 저녁숲 2013/05/03 1,187
249603 cgv 조조는 토요일에도 5천원인가요? 1 궁금 2013/05/03 994
249602 MBTI 검사 결과 ESTP형으로 나왔어요 7 // 2013/05/03 3,326
249601 스마트폰 참 좋네요.. 2 신세계 2013/05/03 1,097
249600 진중권 진짜 빡돈듯 변모 계속 턴다고 ㄷㄷㄷㄷ 9 무명씨 2013/05/03 3,267
249599 프랑스 여자들의 화장법 27 메이크업 2013/05/03 20,175
249598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점주에 전화하는 태도좀 보소(제목수정) 3 헉~~ 2013/05/03 1,451
249597 강남쪽 운전연수 강사님추천해주세요 3 2013/05/03 806
249596 김태희는 소속사를 바꿔야해요 14 김태희 2013/05/03 4,474
249595 다른 사람이 내 흉내를 내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세요? 9 ... 2013/05/03 1,799
249594 시댁 가족여행에 맏며느리 빠져도 되겠죠 52 토할것 같아.. 2013/05/03 7,794
249593 장윤정 동생 29살에 직원 200명 둔 사업가였네요. 16 무지개 2013/05/03 16,252
249592 sk2 트리트먼트 에센스... 어떤가요?? 5 화장품 2013/05/03 3,414
249591 새로나온 에어쿠션파운데이션 후기에요 4 아 속상해 2013/05/03 3,348
249590 지방분해주사 와 카복시가 어떤건가요? 5 지방 2013/05/03 3,970
249589 당근이 아직도 비싸요 7 이런 2013/05/03 1,141
249588 삼성역 근처에 태가원이라는 중국식당 어때요? 3 삼성역 2013/05/03 1,113
249587 결혼생활이 자신이 없습니다. 6 ... 2013/05/03 2,643
249586 센트륨실버 대체약은? 9 허니 2013/05/03 2,689
249585 곰취 잎이 너무큰데 반으로 잘라서 장아찌해도 될까요? 3 레시피좀 2013/05/03 791
249584 학창시절 친구가 반갑지않았던 나 1 바보 2013/05/03 1,334
249583 일상 생활 영어 사이트 초보 초보 .. 2013/05/03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