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출근길에 겪었던 섬찟한 경험...

for퓨처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3-05-02 10:03:36
 

집에서 제 사무실까지 버스타는 시간까지 약 30분정도 되는 거리를 오늘은 좀 걸어야겠다 생가해서 조금 일찍 집을 나섰어요.

거리의 반은 넓은 찻길과 넓은 인도로 차도 사람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그 반을 지나서부터는 찻길만 있고 작은 인도와 자전거길이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자전거 탄 남자들만 간혹 지나가고 걸어다니는 사람은 한명도 없더군요.

그 길을 걸은 지 한 10분 정도 지났을 때 제 앞을 두명의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어슬렁어슬렁 지나가더군요.

제 옆을 지나가면서 그 두 남자가 저를 뒤돌아서 쳐다보고 둘이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확실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인것 같지 않고 중국사람인 듯 보였어요..

저를 쳐다볼 때 전 깜짝놀라고 섬찟해져서(그 눈빛이 좀...) 그 자리에 잠시 서 있었어요.


그러더니 그 두남자 자전거를 거의 질질 끌다시피한 속도로 천천히 앞으로 가더군요.


한 2-30미터 정도 가더니 멈추더라구요.  안 그래도 좀 무서워진 저는 그 두사람이 멈추는 바람에 걷던 걸을을 그 자리에 멈추고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옆으로는 차들이 빠른속도로 지나가고 있었고 제 뒤를 보니 아무도 없었어요...

그 둘은 꼭 저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제가 걷질 않고 그 자리에 서 있고 그 사람들도 계속 서 있더군요. 저를 쳐다보다 그 둘이 뭔가를 이야기하다가..

전 너무 무서워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타려고 했는데 택시 한 대 안지나가네요.

그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오진 않고 5-6분 정도 그 상태로 있더니 다시 앞으로 자전거를 타고 느릿느릿 가더라구요. 가면서도 저를 몇번이나 쳐다보면서요...

그들이 가는 걸 한참 지켜본 뒤 저도 걷다가....다행이 버스정류장이 근처에 있어서 한 정거장인 거리를 버스타고 왔습니다.

내일부터는 그 길부터는 버스타고 와야겠어요...차들이라도 지나다니는 길이어서 그나마 뭔일이 안 일어난거같아요....차들마저 없었다면 저 오늘 무사히 사무실에 못왔었겠죠?ㅠㅠ

IP : 152.99.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5.2 10:08 AM (222.107.xxx.147)

    전에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적이 있어요
    분명히 금방 쓰고 잠시 뒤에 다시 쓰려고보니 지갑만 없어졌더군요,
    그런데 그 몇 분 전에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느낌이 아주 섬뜩하달까 섬찟한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지갑 딱 없어진 걸 본 순간 그 남자 눈빛이 다시 생각나서 소름끼칠 정도.
    어느 순간 그런 느낌이 드는 눈빛이 있더군요.
    정말 무서웠겠어요.
    다음부터 그 길은 걷지 마세요.

  • 2. zzz
    '13.5.2 10:20 AM (115.140.xxx.99)

    사람이 드문길은 걷지마세요.

    중국인들에대한 안좋은 글들을 많이봐서인지...
    글만읽어도 무섭네요. 휴..

  • 3. qqqqq
    '13.5.2 10:28 AM (211.222.xxx.2)

    전에 제 사촌동생이 버스에서 자기가방을 면도날로 가방찢고
    지갑가져가는 소매치기랑 눈이 마주쳤는데 씩 웃더래요
    눈빛이 너무 섬뜩하고 무서워서
    자기지갑을 가져가는데도 아무말 못했다고 ....

  • 4. 플럼스카페
    '13.5.2 10:47 AM (211.246.xxx.25)

    아....지금도 가슴이 두근반세근반 하시겠어요.
    그냥 착각일때도 있지만 기분이 싸할땐 안 내키는 건 하지 말아야 하더라구요.

  • 5. 원글님
    '13.5.2 10:54 AM (220.119.xxx.40)

    정말 놀라셨겠어요

    놀란와중에 대처를 잘하신거 같습니다..저도 비슷한 경우 있었고..여자분들 택시 탈때도 조심해야되요
    등대콜 같은 콜택시만 탈수 없고..지나가다 그냥 택시 잡는 경우가 있는데..등록증도 없고..타자마자
    기사가 룸미러 보면서 웃는데 기분이 싸~~하더라구요..택시비 아깝다는 생각보다 내려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기사님께 죄송하다고 잊고온게 있다고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본인의 느낌이 안좋을땐 내리거나 그자리를 벗어나거나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6. for퓨처
    '13.5.2 10:59 AM (152.99.xxx.5)

    출근하고 한동안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무서운 경험을 하셨다니....다들 조심조심 정말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뉴스나 매체에서 보던 범죄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들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그 일 겪고서 나도 그 범죄를 당하는 자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390 종이책과 ebook 중에 뭐가 인세가 많은가요? 2 인세 11:42:02 54
1712389 집에서 염색하는데요 잠깐궁금 11:41:41 36
1712388 임산부 노약자 죄석에 앉는 아저씨들 지하철 11:38:01 73
1712387 밴댕이젓 용감무식하게 사왔는데 도와주세요 ... 11:37:52 38
1712386 조희대 성범죄 쓰레기 판결 추가 (3탄) 5 사법쓰레기들.. 11:34:53 256
1712385 일부 남자들과 밑에 직장맘이 모르고 있는 사실 5 직장맘 11:33:44 234
1712384 친자식 정서적학대한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드라마 천국보다... .. ㅇㅇ 11:31:41 214
1712383 스텐 반찬통 뚜껑이 안열리는데요 3 ........ 11:30:44 126
1712382 배고파요ㅠㅠ 2 ~~ 11:28:20 216
1712381 조희대 딸 조민정 사위 박상진 변호사 7 특검하라 11:27:05 764
1712380 김민석의원이 백만서명운동 도와달라시네요 17 ㅇㅇ 11:25:11 561
1712379 결국 10년만에 다시 랑콤 선크림 샀어요 1 선크림 11:23:25 422
1712378 짠 한 이재명을 건드린 윤거니 묻은 것들아!! 9 5월의시선 11:22:57 164
1712377 핵불닭 소스 너무 매운데 활용방법 없을까요 1 동글이 11:20:52 75
1712376 머라이어 자서전을 읽는데 1 ㅗㅎㄹㅇ 11:16:42 372
1712375 조요토미 희대요시 래요 ㅋㅋ 9 ㅡㆍㅡ 11:15:35 617
1712374 이재명 책 8 추천 11:14:04 226
1712373 진통 소염제만 먹으면 붓는 분 계신가요? 4 ... 11:12:49 164
1712372 일부 국민들은 이재명이 무슨 큰 죄가 있으니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12 분하다 11:10:29 572
1712371 한동훈 같은 정치인은 처음(오랜 세월 정치에 관심많았는데) 40 ㅇㅇ 11:06:07 901
1712370 김어준이 만난 진짜 이재명 234 11:04:35 370
1712369 한덕수 하루만에 정체 들통남. /펌 13 하이고 11:04:07 1,587
1712368 할머니들이 왜? 왜? 추한짓을 할까요. 14 .. 11:03:30 1,393
1712367 조선일보 철저히 공중분해 시킬 방법 없나요 3 왜구언론 11:03:13 289
1712366 로그기록 안까면 천대엽부터 위증죄 고발해야죠 1 사법쓰레기들.. 11:03:03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