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롯데가 싫어진 이유

웃겨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3-04-26 09:17:21
그것은 imf 이후 모두가 불황에 시달릴 때. 백화점들도 파리 날리고 .
그 때 한창 손님을 끌기 위한 공짜쿠폰을 남발할 때였다.
절취선 따라 잘라가면 양말 2족, 샴푸세트, 세제를 그냥 준다든지.
하다 못해 5만원, 10만원 이상 구입 시 얄궂은 사은품 준다는 이벤트도 연중행사였다.
하루는 시간도 나고 해서 좀 일찍 양말 준다길래 쿠폰 들고 잠실점엘 갔다.
매장에 들어서서 내밀며 이거 주나요? 하니,
직원이 시큰둥한 얼굴로 받아들고 훑어보더니 손님, 이거 다음 주부터네요. 하는 것이다.
엥? 하고 그 깨알같은 숫자를 눈을 비비며 보니 정말 그랬다.
머슥해서 나오는데 이 기분은 뭘까? 싶은 게 잘 보지 않은 나의 불찰이 잘못이지만
갑자기 공짜사탕으로 코흘리개들을 유인하는 장사꾼한테 넘어간 거 같단 생각이 섬광처험 스치며
그 직원의 적선 베푸는 듯한 냉소적인 미소가 내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이후로 롯데에서 알량한 사은품을 준다고 쿠폰이 와도 가지 않았고
한 번씩 구매금액별 상품권이나 사은품 지급하는 코너 알바생들의 막 대하는 듯한 말투나 표정을 보면서
공짜 물건 나눠줄 땐 좀 막 해도 감지덕지할 거다 생각하고
고객응대 교육도 제대로 안시키는 롯데가 손님을 대하는 기본 마인드가 이런 거였구나, 점점 명확해졌다.
백화점 같은 백화점도 없던 시절 최초의 매머드급 백화점 오픈,
용인 자연농원이라는 다소 글로벌하지 않은 유희시설만 있던 80년대 후반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라는
휘황찬란한 실내놀이동산을 열고 처음 보는 신기한 놀이기구들을 선보이며
롯데는 마치 조선사람들에게 신새계로의 길을 열어줬다고 꼴값하는 ㅇㅇ마냥
자비라도 베풀었다고 착각하고 오만함이 벤 건 아닌지.
하여튼 고객을 위하는 척하며 사실은 위에서 내려다 보며 우리를 조종하려 한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
지금은 그 백화점 쪽은 발걸음도 안함.
유통업이 이윤추구하려는 건 이견이 없지만 살명서 이렇게 느껴질 정도로 표나는 곳은 롯데 뿐이었음.
이런 이유로 난 롯데 안티가 되었음.

IP : 203.226.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6 9:36 AM (211.219.xxx.62)

    1줄요약: 롯백 쿠폰행사 날짜를 잘못 보고 1주일 먼저 갔다가 못받아서 삐짐.

  • 2. 저랑
    '13.4.26 9:36 AM (121.161.xxx.204)

    느낀게 비슷하시네요.
    정말 놋떼는 이리봐도 저리봐도 이상하고 기분 나쁘다는..

    안티지만 가까워 어쩔수 없이 가끔 가게되면.. 역겨워요ㅠ

  • 3. 저는
    '13.4.26 9:48 AM (118.216.xxx.254)

    신라면의 신..그 매울신이..그들의 성 이었다는이야기를 들은후부터

  • 4. ..
    '13.4.26 9:49 AM (218.238.xxx.159)

    롯데월드에서 사람 죽은 사건도 있었잖아요

  • 5. ..
    '13.4.26 11:39 AM (211.246.xxx.141)

    명박이때 롯데월드 고층 부지 받은거...그새 잊고 어제 놋때 과자 사왔네요ㅠㅠ근데 신라면의 신이 진짜 성씨인가요?

  • 6. 지하 음식점 가보면
    '13.4.26 11:50 AM (58.143.xxx.60)

    고객에 대한 마인드 확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회전초밥 현대와 비교해 별로고
    떨이 할때 전혀 싸지 않아요. 현대는 남는게
    있을망정 떨이자체를 하지 않게 하던데요.
    마지막 제품 가져가 혹시라도 상한거 드실까
    안한데요. 고급회전초밥집처럼 두툼해요.

  • 7. 현대 떨이?
    '13.4.26 1:11 PM (163.152.xxx.46)

    현대로 떨이 합니다. 제가 사와봤습니다. ^^
    현대던 놋때던 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 8.
    '13.4.26 2:57 PM (58.143.xxx.60)

    현대 리모델링하는 중은 모르겠으나
    회전초밥 다이에서 떨이 안하던데요.
    포장해달라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어요.
    일단 회자체가 두툼하고요. 지금은 해산물 왠만함 안먹고요.

  • 9. re: ..
    '13.4.26 4:43 PM (220.125.xxx.243)

    > 롯데월드에서 사람 죽은 사건도 있었잖아요 22222222222222222222222


    오오 ~~ 그 사건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군요.
    저도 그 사건 이후 롯데 쇼크 받아서 잊혀지지 않아요.

    근데 롯데 뿐만 아니라
    삼성 에버랜드인가? (기억 확실치 않음)
    거기서
    엄마, 아빠 , 아들 같이 갔다가
    안전벨트가 안풀려서 엄마가 질식사 한 사건 있었는데
    그 날 저녁에 곧바 로 오지호-텐프로 애인 자살 사건이 TV 에 대대적으로 나오고...

    쇼크 연발.

    어제 롯데 전농동 지점에서 투신 자살한 뉴스에
    매출 스트레스 받아서 가 아니라
    충청도에 펜션 지었는데 안풀려서 비관자살이라는 기사가 뜨는 거 보고
    또 날조 누명 씌우기 인가......
    하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 10. ...
    '13.4.26 5:52 PM (222.109.xxx.40)

    백화점 음식 매장 한곳에 장사 잘 되면 다른 백화점에서 입점 원해서
    대부분 한 업자가 상호만 다르게 현대, 신세계, 롯데 다 들어가 장사 해요.

  • 11. ..
    '13.4.27 2:00 PM (180.224.xxx.39)

    현대나 신세계는 일단 앉아 쉴곳 화장실 등등도 넓고 많고 고급스러운데
    놋떼는 물건만 사란건지 시장통 분위기에 잠깐 쉴 의자도 턱없이 부족.. 화장실은 마감이나 자재가 한눈에 봐도 싸구려.. 직원들은 불친절.. 그 불친절이란게 뭐랄까 찌들고 지친 분위기임..주차장도 좁고 불편.. 요금 칼같이 받아챙김.. 마치 대중교통 타고와서 돈이나 쓰고 가라는 느낌이죠
    그래서 놋떼가면 피곤해요. 밖에 익스테리어는 휘황찬란 번쩍번쩍 어찌보면 유치할정도로 정성들여 꾸며놨는데 안엔 변변히 앉을 의자도 없는 놋떼.. 본점조차도 마찬가지에요 보면 너무 이윤만 추구하는게 눈에 보인달지
    개인적으로 현대를 좋아하는데 너무 붐비지도 않고 그래선지 직원들이 인간미가 있달까. 애기델구가면 다들 엄청 이뻐라해주시고 앉아쉴곳도 많고 지하 식당가도 덜 정신없네요
    놋떼처럼 일본 중국 관광객 유치에 혈안되지도 않아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쇼핑할수있구요
    신세계도 좋은데 이젠 가까이에 없어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787 정착템에 바오밥트리트먼트란게 뭘까요? . ...... 00:49:43 42
1596786 종소세 도와주세요. 어렵당 00:48:35 72
1596785 삼국지 잘 모르지만 삼고초려는 항상 감동 ... 00:42:34 74
1596784 풍자 어머니는 그런 분이 왜ㅠ 5 .. 00:36:07 1,164
1596783 돈 안쓰는 친정아빠 추하네요 13 00:30:01 941
1596782 투잡하는데 고용보험, 실업급여 문의요.. 2 ㅣㅣㅣ 00:05:20 383
1596781 오페라 덕후님~ 4 까밀라 2024/05/25 411
1596780 82와 공유하고픈 추천템입니다. 36 광고인가? 2024/05/25 2,731
1596779 세탁후 줄어든 새옷 환불 가능할까요? 2 ... 2024/05/25 1,248
1596778 류마티스 환자들은 운동 못하나요 2024/05/25 283
1596777 리들샷 100 6 ㅇㅇ 2024/05/25 1,195
1596776 내한공연 좋아하시는 분들 설문조사 좀 부탁드려요~~ 7 조카사랑 2024/05/25 361
1596775 82님들 이노래 좀 들어보세요. 중독성 2024/05/25 175
1596774 세정티슈류 쓰고 물로 안씻어내나요? 청소 2024/05/25 258
1596773 사찰에 공양은 몇시에 받을수있나요? 3 사찰 2024/05/25 517
1596772 짝사랑하던 남자를 길가다 우연히 마주치는 인연은? 2 짝사랑 2024/05/25 1,491
1596771 새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짧을 줄이야... 2 파랑새 2024/05/25 600
1596770 느낌좋은 우리집 4 까사 2024/05/25 1,769
1596769 숨 쉬듯이 얼평, 몸평하는 현대인들 6 .. 2024/05/25 863
1596768 시험운에 편인 정인 정관 편관 3 2024/05/25 478
1596767 보험 드는게 맞을까요? 2 .. 2024/05/25 957
1596766 의사선생님이 암일 확률이 높다면 암일까요? 14 ㅇㅇ 2024/05/25 2,682
1596765 커넥트..드라마 어떤가요? 5 00 2024/05/25 1,726
1596764 당뇨 전단계인 분들, 저녁 식단 팁 좀 주세요 4 ~~ 2024/05/25 1,722
1596763 아직도 개가 무서워요 8 저는 2024/05/25 904